[KS 비하인드] 알테어, 1차전 MVP 선정 후 행사 불참…"호흡곤란으로 마스크 착용 어려워"
등록2020.11.17 22:40
NC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31)가 한국시리즈 1차전 MVP(최우수선수)에 뽑혔지만, 공식 시상식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알테어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S 1차전에서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4회 말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팀의 5-3 승리를 견인했다. KBO리그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36회 중 27회로 75%. 2013년부터 KBO리그 1군에 진입했던 NC는 창단 첫 KS 승리로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16년 한 차례 KS 무대를 밟았지만, 당시엔 4전 전패로 시리즈 탈락했었다.
알테어는 1차전 MVP로 선정돼 100만원 상당의 코스메틱 브랜드 상품권을 받게 됐다. 그러나 시상식이나 기자단 인터뷰에는 불참했다.
KBO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을 몇 차례 권유했는데 선수가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에 곤란이 온다며 착용을 거부했다. 정부 방역지침 위반 사안이 될 수 있어서 공식 시상식이나 인터뷰 참가가 불가했다"고 말했다. NC 관계자는 "평소엔 마스크를 잘 쓰는 데 미디어를 만나서 말을 많이 할 때는 호흡하기 어렵다고 선수가 얘길 했다. 마스크 없이 하면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게 돼 부득이하게 불참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