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1회 초 SSG 1번 타자 추신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4⅓이닝 동안 SSG 타선은 2피안타로 막아냈다.
곽빈은 2018 1차 지명 유망주다. 데뷔 시즌(2018) 32경기에 등판해 31이닝을 소화했다.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2021시즌은 퓨처스리그에서 맞이했지만, 선발 수업을 받으며 변수를 대처할 자원으로 주목 받았다. 국내 투수 이영하가 부진하며 2군행 조처를 받은 상황에서 그의 빈자리를 메웠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너무 잘 해줬다"며 곽빈을 투구를 칭찬했다. 명확하고 단호한 총평이었다. 김 감독은 이어 "첫 타자 상대할 때 조심스러웠고, 베트스 투수를 하지 못했지만 이후 나아졌다"며 "앞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경기) 체력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곽빈은 2018시즌, 국가대표 포수이저 전 두산 주전 포수였던 양의지(현재 NC)와 호흡을 맞췄다. '선배' 포수의 노련한 볼 배합에 힘입어 데뷔 시즌부터 좋은 인상을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포수가 잘 해줬지만 선수 개인 역량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그런 승부가 가능했던 것"이라며 곽빈의 잠재력을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