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전 직장이었던 토트넘 시절 컵대회 결승전 직전 경질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8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은 무리뉴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시절과 유로2020대회 전망, 국가대표 감독직 등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 중 무리뉴는 "나에게 커리어 동안 몇 개의 트로피를 들어봤냐고 물어봐도 된다"면서 "25.5개다"고 답했다.
매체가 .5개는 뭐냐고 묻자 "결승에 갔지만, 내가 참가하지 못한 경기다"고 전했다.
올 시즌 토트넘을 이끈 무리뉴는 지난 4월 성적 부진과 선수단 불화설 등을 이유로 경질됐다. 그런데 경질 시기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리그에서는 부진했으나, 당시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바로 앞둔 시기였기 때문이다.
매체가 결승전을 치루지 못해 실망했냐고 묻자 "트로피를 가질 기회를 잡는 클럽은 많지 않다"며 "1번, 20번, 50번의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다. 결승전은 항상 꿈같은 일"이라고 답하며 경질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현재 토트넘 선수들에 대한 코멘트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은 분명이 대단한 선수다"면서 "나는 그와 손흥민의 파트너쉽을 사랑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경질된 지 2주 만에 AS로마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다시 한 번 이탈리아 무대로 복귀하며 명예회복을 바라본다.
김우중 기자 kim.uj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