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해리 케인(28·토트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더 선'은 8일(현지시간) 무리뉴 감독이 사회자 제임스 코든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 앞서 자신이 무리뉴 감독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힌 사회자 코든은 무리뉴 감독이 맡았던 토트넘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내 경력에서 25개와 절반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절반은 이번 토트넘에서 뛰지 못한 (리그컵) 결승전이다"라고 말한 뒤 사회자의 "감독을 맡지 못해 실망했는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트로피가 많지 않은 팀에서 우승할 기회를 갖는 것은 꿈이다"라고 답했다.
"결승전을 맡고 우승한 뒤 떠나겠다고 말은 해봤는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무리뉴 감독은 "그런 결정은 내가 내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자가 "새 감독에게 조언할 것이 있는가?"라고 묻자 "나는 어떤 조언도 하지 않을 것이다. 작별 인사를 하고 행운을 빈다"라고 짧게 답했다.
토트넘과의 좋지 못했던 마무리에 대한 불만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해 보였다.
하지만 애제자 해리 케인에 대한 인터뷰가 시작되자 무리뉴 감독의 태도는 달라졌다.
"케인은 분명히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며 입을 연 무리뉴 감독은 "케인과 함께 일하는 것이 좋았는가?"라는 질문에 "너무나도 즐거웠다. 나는 케인과 SON(손흥민)의 파트너십을 사랑했다"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토트넘을 맡아 단 18개월 만에 경질당했던 무리뉴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AS로마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