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은 4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광수가) '런닝맨'에서 배신의 아이콘이나 마냥 웃긴 친구로 나왔는데, 현장에서는 굉장히 진지하게 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자기 자리에 앉아서 대본을 본다. 신을 계속 연구하며 그런 자세로 임하더라"면서 "감독님에게 (이광수와) 비교를 많이 당했다. 감독님이 항상 이광수 칭찬을 한다. 촬영장에서 절대 휴대폰을 하지 않는 이광수 때문에 숨어서 휴대폰을 봤다"며 웃었다.
또 김성균은 "진지하고 연기 잘하고 감각 있는 배우다.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옆에서 보니까 배울 것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석에서는 굉장히 재미있는 친구다. 그리고 낭만적이다.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많이 찍더라. 나중에 그 사진을 보내준다. 감성적이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을 그린다. 전작 '타워'를 통해 재난 영화를 연출한 바 있는 김지훈 감독의 신작으로, 140억원 대의 제작비가 들어간 블록버스터다. 차승원·김성균·이광수·김혜준·권소현·남다름 등이 출연했다.
김성균은 극중 비운의 가장 동원 역을 맡았다. 동원은 아내와 아들을 남겨둔 채 하루아침에 빌라 전체와 함께 싱크홀로 추락하는 인물. 김성균은 동원을 연기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