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간판 타자 김현수(33)가 득남을 자축하는 역전 홈런을 터트렸다.
김현수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볼카운트 1B-2S에서 SSG 선발 이태양의 4구째 직구(시속 143㎞)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김현수의 시즌 15호 홈런이다.
김현수는 지난 4일 첫 아들을 얻어 아버지가 됐다. 5일 SSG전에는 아내 간호를 위해 결장했지만, 남은 출산 휴가를 포기하고 6일 더블헤더 1차전에 정상 출전했다. 순위 싸움 중인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지 때문이다.
김현수는 경사를 기념하듯 값진 역전포를 쏘아올려 제 몫을 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