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나선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뒤 피나는 재활 훈련을 했던 그는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도 나선다. 이 대회 통산 4차례(1999·2000·2006·2007년) 우승한 그는 서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던 2007년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대회를 하루 앞둔 18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우즈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마스터스가 끝난 다음 날엔 힘들었다. 그러나 하루도 쉬지 않았다. 걷는 것은 여전히 큰 도전이지만,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예전보다 더 오래 훈련할 수 있다”면서 “마스터스 때보다 더 강해졌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더 강해질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그렇게 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우즈는 평탄하고 딱딱한 코스 성격과 바람 등의 환경에 맞게 5번 우드를 제외하고 2번 아이언을 넣는 등 클럽도 일부 바꾸는 전략을 짰다.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와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우즈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새 투어 출범과 관련해 PGA 투어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그는 “투어의 유산, 메이저 대회, 과거의 역사적인 선수들을 믿는다. 투어는 발전하고 있다”고 지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