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이영하는 2회 3실점을 몰아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무너지지 않고 5이닝을 소화해 임무를 완수했다.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치국은 421일 만에 개인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안권수가 멀티 히트로 제 역할을 다 한 데 이어 대타로 나섰던 김인태가 짜릿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영하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로 고전했지만, 마운드에서 침착하게 5회까지 막아주며 선발로 제 역할을 다 했다"고 선발의 분투를 칭찬했다. 이어 "뒤에 나온 박치국이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흐름을 잘 끊어줬다"고 말한 김 감독은 "공격에서는 찬스에서 타선의 응집력이 좋았다. 6회 말 중요한 상황에서 나온 김인태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선수들이 공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줘 어려운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선수들의 투·타 활약을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