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은 지난 26일 열린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팀이 8-6으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1실점 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유격수 실책 탓에 선두 타자 박병호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2사 뒤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고, 대타 이시원에게는 적시타를 맞았다.
이튿날(27일) 열린 2차전에서도 팀이 4-3으로 앞선 9회 말 2사 1루에서 박병호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3차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전반기 많은 경기에 나섰다. 후반기 준비 차원에서 리셋과 재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라며 문성현을 1군에서 제외한 이유를 전했다. 키움은 당분간 김태훈을 마무리 투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낭보도 있다. 멀티 플레이어 김태진이 돌아왔다. 그는 KIA 타이거즈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뒤 타선 리드오프를 맡았다. 그러나 지난 5월 26일 LG 트윈스전에서 수비 중 오른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복귀까지 약 10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였지만, 회복이 빨랐다. 홍원기 감독은 "2군에서 좋은 타구를 생산했고, (선수의) 컨디션도 좋은 편이어서 콜업했다"고 전했다. 김태진은 3차전에서 9번 타자 1루수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