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19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3라운드 ‘하나원큐 K리그1’ 최하위 두 팀 수원 삼성과 김천 상무가 대결한다. 두 팀 모두 물러설 곳이 없다. 하위권 탈출의 '키'가 될 수 있는 경기다.
리그에서는 각각 10위와 11위. 강등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성적이다. 하지만 이제 막 리그가 반환점을 돈 만큼, 최종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어떤 팀이 어느 위치에 갈지는 누구도 모른다.
'가뭄에 콩 나듯' 승리가 있다. 22라운드가 치러졌지만 수원은 4승, 김천은 5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리그 맞대결에서는 수원이 앞서는 중이다. 1승 1무를 기록했다. 수원이 이번 경기에도 승리하면 김천과 순위를 맞바꾼다.
수원은 리그 최고의 '빈공' 팀이다. 최다 득점자인 엘비스 사리치가 3골을 기록, 이번 시즌 팀 득점이 15점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김천은 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한 조규성을 보유했다. 팀 득점도 27점으로 수원보다 사정이 좋다. 다만 조규성이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공격수 맞대결도 기대된다. 수원에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이적해온 안병준이 있다. K리그2 득점왕, MVP 출신인 안병준은 K리그1에서도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16일 열린 K리그1 22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장해 벼락같은 헤더를 보여줬다. 김천의 차세대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과 맞대결도 기대가 모인다. 조규성은 올 시즌 수원과의 치른 2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이 경기는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9위 서울과 10위 김천의 승점 차는 '4점', 후반기 분위기 반전을 위해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