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운 키움 히어로즈가 김광현이 나선 SSG 랜더스를 잡았다. 시리즈 1차전 역전패도 설욕했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안우진은 7이닝 동안 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발판을 놓았다.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 중심 타선 두 타자는 경기 초반 김광현으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내며 안우진에게 리드를 남겼다. 전날(2일) 1차전에서 역전을 허용한 불펜진도 힘겹게 리드를 지켜냈다.
키움은 시즌 58승 2무 37패를 기록, 1위 SSG와의 승차를 7경기로 좁히고 2위를 유지했다. SSG는 김광현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안우진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며 패했다.
키움은 1회 말 선두 타자 김준완이 좌측 내야 안타, 후속 송성문이 진루타를 치며 이정후 앞에 기회를 열었다. 이정후는 김광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 중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김준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안우진은 3회 초 1사까지 7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 SSG 8번 타자 이재원에게 첫 피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최주환과 추신수를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타선은 3회 1점을 더 지원했다. 2사 뒤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푸이그가 김광현으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쳤다. 발 빠른 이정후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안우진은 5회 1사 뒤 김강민에게 안타, 전의산에게 볼넷을 내주며 처음으로 등 뒤에 주자(2루)를 뒀지만,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 최주환을 삼진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 이후 7회까지 가볍게 막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키움은 8회 말 공격에서 김휘집이 상대 투수 장지훈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며 3-0으로 달아났다.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가 안우진에 이어 무실점 피칭을 해냈지만, 이날부터 마무리 투수를 맡은 김재웅은 최정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김성현과 이재원을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