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8연승을 거뒀다. 폭풍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 2022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타일러 앤더슨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화 군단' 샌디에이고 타선을 봉쇄했다. 타석에서는 프레드 프리먼, 코디 벨린저가 각각 2타점씩 기록했다.
다저스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이날 샌디에이고전까지 모두 승리, 8연승을 질주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후안 소토, 조쉬 벨, 브랜든 드루리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한 샌디에이고까지 완벽하게 제압했다. 다저스는 시즌 75승 33패를 기록, 2위 샌디에이고와의 승차를 15.5경기로 벌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벨린저가 상대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의 시속 153㎞ 싱커를 공략해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후속 타자 무키 베츠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2사 뒤 나선 프리먼이 2-3루 사이를 가르는 좌전 안타를 치며 베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7회도 두 선수가 점수 차를 벌렸다. 벨린저는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이 경기 두 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2사 뒤 나선 트레이 터너는 안타 뒤 도루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프리먼 앞에 타점 기회를 열었다. 프리먼은 우전 안타를 치며 터너의 득점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4-0으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 크렉 킴브렐이 등판,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8연승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더슨과 승부, 시속 146㎞ 컷 패스트볼(커터)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타율은 0.246에서 0.247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이자 리그 대표 스타 플레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8월 중순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올 전망이다. 김하성은 제이크 크로넨워스, 드루리와 함께 2루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