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2-1로 승리했다. 전날 kt 위즈에 패했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를 전환, 시즌 84승 2무 50패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가 끝나지 않은 SSG와 승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만약 SSG가 키움에 패하면 승차는 1.5경기가 된다. 반면 연패에 빠진 NC(62승 3무 72패)는 5위 KIA 타이거즈(66승 1무 70패)와 승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다.
선제 득점을 올린 건 NC였다. NC는 1회 초 박민우와 이명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1사 1·3루에서 나온 양의지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박민우가 득점했다. LG는 2회 말 무사 1·2루에서 문성주의 2루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3회 말에도 1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5회 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사사구 2개와 번트 안타를 묶어 만루를 만든 뒤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1을 만들었다. LG는 6회 말 1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1루수 방면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NC는 7회 초 2사 후 박민우의 안타와 이명기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지만, 박건우가 LG 불펜 정우영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LG는 선발 케이시 켈리가 6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1실점 쾌투로 시즌 16승(4패)째를 기록했다. 팀 동료 아담 플럿코를 제치고 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7회 위기 상황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정우영이 시즌 34번째 홀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시즌 41세이브째를 챙겼다. NC는 3번 박건우(3타수 무안타) 4번 양의지(3타수 무안타 1타점) 5번 손아섭(3타수 무안타) 6번 노진혁(3타수 무안타)이 총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분의 2이닝 1실점 한 김영규가 패전투수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