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11-3으로 승리했다. 시즌 62승 2무 74패.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KIA 타이거즈(66승 1무 70패)와 승차를 4경기, LG 트윈스에 패한 6위 NC 다이노스(62승 3무 72패)와 승차는 1경기로 좁혔다.
1회 초 강승호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내준 삼성은 1회 말 '빅이닝'에 성공했다. 볼넷 1개와 안타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땅볼을 잡은 1루수 김민혁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져 2-2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1·2루에선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을 두산 김재호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2루 주자 피렐라가 득점했다. 3-2로 앞선 1사 1·2루에선 김현준과 강민호의 적시타와 이재현의 내야 땅볼로 3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2회 말 1사 후 호세 피렐라의 솔로 홈런과 1사 1루에서 나온 오재일과 이원석의 연속 1타점 2루타로 9-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4회 초 정수빈의 적시타로 4-9로 추격했다. 삼성은 8회 말 1사 1·2루에서 이병헌의 적시타, 1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내야 땅볼을 묶어 2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실점 하며 승리를 챙겼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대우(1이닝 무실점) 김윤수(1이닝 무실점) 문용익(1이닝 무실점) 박주혁(1이닝 무실점)이 각각 1이닝 무실점했다. 타선에선 2번 구자욱이 6타수 3안타 1득점, 3번 피렐라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두산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선발 로버트 스탁이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9실점(4자책점) 패전 투수가 됐다. 1회 말 나온 김민혁과 김재호의 수비 실책 2개가 대량 실점이 빌미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