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모튼(39)이 소속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재계약으로 길면 내후년까지 메이저리그(MLB)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애틀랜타는 1일(한국시간) 모튼과 1년 계약에 1년 옵션을 추가한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23시즌 연봉은 2000만 달러, 구단 옵션으로 2024시즌에도 같은 조건 계약을 추가할 수 있다. 2023년 성적을 보고 애틀랜타가 선택할 수 있다.
1983년생 모튼은 우리 나이로 마흔의 노장이다. 2008년 애틀랜타에서 데뷔한 그는 이후 피츠버그 파이리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치며 15시즌 동안 322경기에서 116승 101패 평균자책점 4.0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30대 들어 구속이 빨라지면서 휴스턴 시절부터 에이스급 투수로 급부상했다. 2017년 포스트시즌에서는 3선발과 불펜 역할을 병행해 휴스턴 창단 첫 우승에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탬파베이로 이적한 그는 2년 동안 에이스로 팀을 이끌었고, 2020년 팀 준우승을 도왔다. 이듬해 친정팀 애틀랜타로 돌아와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해 두 번째 우승 반지를 손가락에 꼈다.
올 시즌은 다소 부진하지만 구위가 여전하다. 30경기 167과 3분의 2이닝을 투구한 그는 9승 6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중이다. 대신 2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단축 시즌을 제외하면 4년 연속 200탈삼진이다. 1승만 추가하면 5년 연속 10승도 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