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10-1로 대승을 거뒀다. 팀 역대 최다승 기록(종전 106승)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승리로 MLB 최다승 역시 확정했다. 전체 승률 2위이자 AL 승률 1위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같은 날 탬파베이 레이스에 3-7로 패하면서 잔여 경기 승률과 상관없이 다저스가 전체 1위가 된 것이다. 전체 승률 1위가 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PS) 토너먼트에서 올라갈 때마다 모든 경기에서 더 많은 홈 경기를 치르게 된다.
승패가 갈린 건 4회 말이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선발 채드 쿨을 상대로 8득점 집중타를 뽑았다. 다저스는 1-0으로 앞선 4회 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코디 벨린저의 스리런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윌 스미스의 적시타, 맥스 먼시의 적시 2루타, 트레이스 톰슨의 적시타, 크리스 테일러의 2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나와 한 이닝 8득점의 빅 이닝을 완성했다. 다저스는 8회 말 핸저 알베르토의 적시 2루타로 10득점 째를 완성했다.
마운드에서는 클레이튼 커쇼가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무실점 호투하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커쇼는 시즌 11승(3패)을 거두며 자신의 통산 200승까지 4승을 남겼다. 커쇼의 뒤를 이어 옌시 알몬테와 데이빗 프라이스가 1이닝씩 책임졌다. 유일하게 실점을 준 건 9회 등판했던 '타자' 알베르토였다. 점수 차가 벌어진 후 등판한 알베르토는 브랜든 로저스의 2루타와 엘리아스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딱 한 점만 콜로라도에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구단 최다승 기록을 경신해 나가는 가운데 7할 승률 달성 역시 가능성이 남아있다. 콜로라도와 홈 5경기가 남았는데, 전승하고 114승 48패를 기록하면 7할을 조금 웃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