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파운드' 사나이가 선사한 감동의 지렁이 댄스
일간스포츠

입력 2022.11.22 07:55 수정 2022.11.22 07:56

안희수 기자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잭 그릴리쉬(27)가 골 세리머니로 감동을 선사했다. 
 
그릴리쉬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란과의 B조 조별예선 1차전에 교체 투입, 5-1로 앞선 후반전 44분 쐐기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지역 가운데서 주드벨링엄이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칼럼 윌슨에게 패스를 찔러넣었고, 그가 골문 앞까지 돌파한 뒤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 자리 잡은 그릴리쉬에게 슈팅 기회를 열었다. 이란 골문이 다시 열렸다. 
 
동료들과 기쁨은 나눈 그릴리쉬는 어딘가로 시선을 둔 뒤 양팔을 벌려 흐느적거리는 독특한 춤사위를 보여줬다. 익살맞은 표정은 덤. 
 
이는 감동적인 의미가 담긴 세리머니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그릴리쉬가 장애인 팬과 한 약속을 지켰다. 그는 카타르로 떠나기 전에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소년 핀레이와 만났고, 소년이 웜 댄스(지렁이 댄스)를 요청하자 이를 이란전에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뒤 그릴리쉬는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세리머니 배경을 설명했고, 개인 소셜미디어(SNS)에도 다른 이들이 올린 관련 내용이 담긴 영상과 문구를 소개했다. 축구 팬 찬사가 쏟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의 에이스였던 그릴리쉬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1억 파운드(당시 약 1590억원)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안희수 기자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