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나상호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주전 공격수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뛸 수 없었고, 벤투 감독은 나상호에게 믿음을 보냈다.
나상호는 부응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그는 전방 압박, 수비 가담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그라운드 이곳저곳에 발 도장을 찍으며 한국의 승점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연일 비판받던 나상호지만, 이번 경기는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경기 후 나상호는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승리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나상호는 “경기 결과까지 가져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들이 항상 남는다. 그 아쉬운 것들을 나머지 경기에서 채워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김진수(전북 현대)의 마음도 같았다. 그는 “(월드컵 데뷔가) 너무 오래 걸렸다. 오늘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못 이긴 게 가장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값진 승점 1을 얻은 벤투호는 오는 28일 가나와 2차전에서 카타르 월드컵 첫 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