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FC서울)가 대표팀 내 포지션 경쟁자인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서로 응원을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나상호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동료 황희찬에 대해 "포르투갈전에 나온다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나보다 더 공격 면에서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응원했다.
황희찬은 축구 대표팀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꾸준히 뛰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우루과이와 1차전, 가나와 2차전을 모두 결장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나상호가 선발 윙어로 나와 활발한 활동량과 수비 가담으로 큰 칭찬을 받았다.
한국은 12월 3일 열리는 포르투갈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 행을 노려볼 수 있다. 이 경기에서는 황희찬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제대로 된 팀 훈련을 치르지 못했던 황희찬이 29일부터 본격 훈련에 나서 시동을 걸었다.
나상호는 "희찬이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을 때, 우루과이전에서 내가 나온 걸 보면 많이 응원해줬다. 나 역시 희찬이가 빨리 복귀하길 바란다. 우리가 서로 다른 롤을 수행하면서 희찬이가 공격 포인트를 올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상호는 "16강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려면 무조건 포르투갈을 잡아야 한다. 가나전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왼쪽 공격수에게 실점기회를 허용한 것에 대해 김민재, 김문환 선수와 다 함께 잘못된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