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한국 28위) 브라질이 한국전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후보' 브라질은 개인 기량과 팀 전력 모두 뛰어났다.
브라질은 후반 40세 노장 다니엘 알베스를 투입하고, 팀 내 세 번째 골키퍼까지 교체 출전 기회를 줬다. 이로써 월드컵 최초로 엔트리에 든 26명이 한 번 이상 경기에 출전하는 새 역사를 썼다.
영국 BBC는 "전반에 많은 골을 넣은 브라질은 후반에 교체 선수를 대거 기용하며 골키퍼 3명을 포함해 엔트리 26명을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통해 모두 출전시키는 '역대 월드컵 최초 기록'을 썼다"고 전했다.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적 없는 브라질의 힘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두꺼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역대 6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브라질과 우리의 개인 능력차가 컸다. 공격적인 팀이었고 월드클래스 선수가 11명이다 보니 너무 어려웠다. 한숨만 나왔다"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브라질 대표팀의 스쿼드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만난 팀 중 가장 강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