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②]'대치동 전지현·한남동 김태희'…전통의 강남 vs 뜨거운 강북


배우는 무조건 강남에 산다? 배우들의 주거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배우들의 보금자리 첫 번째 조건은 단연 사생활 보호. 때문에 한 블럭 건너 고급 아파트와 빌라가 지어지는 강남은 여전히 스타들이 선호하는 곳이고 많은 이들이 '강남 주민'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 때는 '연예인이 사는 아파트'라는 프리미엄이 붙으면 곧바로 분양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이러한 파급 효과를 위한 경쟁도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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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한남동과 서울숲 등 강북 일대에 강남 못지 않은 고급 주택들이 들어서고, 조용한 분위기와 쾌적한 환경까지 보장되면서 더 이상 강남권만 추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아예 서울 중심을 떠나 외곽 지역에서 사는 스타들도 수두룩 하다. 전통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진 곳보다 수도권 신도시 등 새롭게 조성된 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물론 오랜 세월 한 지역에서 뚝심있게 살아가는 스타들도 있다.

변화를 꾀하는 배우들의 보금자리. 일간스포츠는 직접 발품 팔아 배우들이 선호하는 강남권, 그리고 뜨는 신(新)부촌 강북을 기준으로 '스타 하우스 맵'를 완성했다.

▶강북파
 

강북 지역의 대표적인 부촌인 용산구 한남동은 여러 스타들의 주거 지역이다. 특히 한남동 내에 위치한 유엔빌리지는 한강조망권에 남산을 끼고 있는데다, 고급 빌라촌이 형성돼 있어 사생활 보호가 잘 되는 곳이다. 한 집 건너 한 집 씩 연예인이 산다고 할 정도로 대세 스타들의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신민아·김태희·수애·이종석·김나영·한효주·빅뱅 탑 등이 유엔빌리지 이웃 주민들. 신민아가 살고 있는 'ㅈ' 빌라는 김우빈과의 파파라치에도 등장하는 바로 그 곳으로, 시세는 약 45억원 정도다. 김태희는 지난 2012년 521.4㎡ 규모의 'ㄹ' 빌라를 43억원에 매입했다. 현재 시세는 약 60억원으로 추산된다. 빅뱅 탑이 살고 있는 'ㅍ' 빌라의 시세는 약 3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최근에도 몇몇 연예인들이 이사를 오고 문의를 해 올 정도로 한남동에 자리잡고 있는 빌라들은 모두 인기가 좋다. 풍수지리가 좋기로 소문이 난데다가 애초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지어졌다"며 "단 시간에 부촌으로 떠올랐고 맛집 등 주변 환경도 강남 못지 않게 자리 잡으면서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강남과 거리상으로도 멀지 않아 선호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파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ㅅ' 고급빌라는 전지현 빌라로 유명하다. 전지현은 지난 2012년 결혼식을 올리기 두 달 전  204㎡ 규모의 'ㅅ' 빌라를 28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전혀 대출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 시세는 약 35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ㅅ' 빌라 또한 유엔빌리지 내 고급 빌라들만큼이나 철저한 보안으로 이름나 있어, 전지현 뿐 아니라 정재계 인사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배우 최지우와 이다해, 그리고 이민호는 이웃사촌이다. 세 사람이 사는 논현동 'ㄹ' 고급빌라는 지하철 7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강남구청역 부근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공급면적 148평에 전용면적 93평. 사생활 보호도 철저해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빌라 중 하나다. 현재 시세는 29억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장근석 역시 논현동에 거주하고 있다. 학동역 부근에 위치한 'ㅇ' 아파트는 대형 평수로 이뤄져 있는 4층 규모에 아늑한 정원이 인상적이다. 장근석은 2011년 40억원에 매입해 거주하고 있다. 개인 영화관까지 갖추고 있어 '럭셔리의 끝판왕'으로 불리며 최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는 장동건 고소영 부부는 청담동에 있는 초호화 'ㅁ' 아파트에 살고 있다. 지난해 결혼 5주년을 맞아 청담동으로 이사한 부부는 40억 상당의 비용을 주고 이 아파트를 매입했다. 전 세대가 한강을 볼 수 있고 정원이 있어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장동건 고소영 부부 외에도 청담동 근처 고급 빌라촌에는 강동원·손호준 등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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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경·황소영·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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