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871건
스포츠일반

SK렌터카 끝내기냐, 우리금융캐피탈 대반격이냐…PBA 팀리그 파이널 5차전으로

프로당구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승제)이 결국 5차전으로 접어들게 됐다. SK렌터카에 3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내몰렸던 우리금융캐피탈이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면서다.우리금융캐피탈은 2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포스트시즌 파이널 3차전에서 1-4로 패배한 뒤, 4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3패다. 이로써 우리금융캐피탈은 파이널 세 경기를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내몰리고도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SK렌터카전 8연패 흐름도 끊었다. 다만 SK렌터카 역시 우승에는 단 1승만 남겨둔 상황이라 두 팀의 5차전 맞대결은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펼쳐지게 됐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날 3차전에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 강민구가 차례로 힘없이 무너졌다. 4세트에서 엄상필-김민영이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5세트서 사파타가 에디 레펀스(벨기에)에 패하면서 전적 3전 전패로 밀렸다.이어진 4차전.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둔 SK렌터카로선 큰 변화를 줄 필요가 없었다. 우리금융캐피탈도 같은 라인업으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우리금융캐피탈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선봉에 나선 사파타와 강민구가 4이닝 만에 11점을 합작하면서 11-4로 승리하며 반격의 서막을 올렸다.2세트에서도 스롱-서한솔이 강지은-히다를 9-6(7이닝)으로, 3세트에서는 강민구가 강동궁을 15-7(4이닝)로 각각 제압하면서 우리금융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섰다.SK렌터카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4세트 조건휘-히다가 엄상필-김민영을 9-5(7이닝)로 잡은 데 이어, 5세트서는 레펀스가 사파타를 3이닝 만에 11-5로 꺾으면서 빠르게 두 세트를 쫓았다. 그러나 6세트에 나선 스롱이 강지은을 상대로 접전 끝에 9-8(8이닝)로 승리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 5차전은 27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SK렌터카가 승리하면 포스트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반대로 우리금융캐피탈의 추격이 이어질 경우에는 오후 9시 30분 6차전이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5.02.27 09:23
축구일반

국민적 ‘사퇴’ 촉구에도 ‘또또또또’ 정몽규…축구인은 ‘믿음’ 보냈다 [IS 현장]

“정몽규 나가.”정몽규(63) 회장이 지난해 축구장에 가면 늘 나왔던 외침이다. 재임 기간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축구 팬을 넘어 국민의 질타를 받은 정 회장이지만, 축구인들은 또 한 번 믿음을 보냈다.정몽규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다목적 회의실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156표를 챙겼다. 선거인단 192명 중 183명이 투표에 참가, 투표율은 95.3%. 유효표 중 85.7%가 정 회장에게 향했다.4선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의 임기는 당선 시점부터 2029년 정관이 정하는 정기총회까지다.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각각 15표, 11표에 그쳤다. 이번 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 축구인으로 구성됐다.정몽규 회장은 축구인들의 굳건한 믿음 속 한국 축구를 4년 더 이끌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 SNS(소셜미디어) 등을 보면 축구 팬은 여전히 정 회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지만, 회장이 바뀔 시 제도 등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축구인들은 정 회장을 신임했다.물론 이번 선거 결과로 축구인들이 정몽규 회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볼 수는 없다. 후보 면면을 살펴본 뒤부터 축구인들 사이에서 ‘차악’을 가리는 선거라는 지적도 나왔기 때문이다. 선거인단은 ‘개혁’을 외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보다 정 당선인이 더 나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정몽규 회장은 2023년 3월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진행,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 불공정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에 불려 가 질타받기도 했다.KFA 행정 난맥상 등 논란을 고려하면, ‘개혁’을 내건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에게 유권자들의 힘이 실릴 만도 했으나 정몽규 회장 역시 ‘변화’를 외쳤다. 축구인들은 12년간 KFA를 이끌어 온 정 회장에게 표를 던지면서 ‘안정적인 변화’를 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정몽규 회장은 ▲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 제고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완성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자립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선거에서 승리한 정몽규 회장은 “여러 축구인을 만나 보니 가장 중요한 부분이 소통 문제인 것 같다. 그사이에 내가 경기인들을 만나봤지만, 지금처럼 자세히 심층적으로 만난 적은 없었던 거 같다”며 “축구협회가 서비스 단체인데, 잘 듣는 것만으로 문제의 반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요한 것들을 더 빨리 듣고 고쳐나가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현장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아직 정몽규 회장을 바라보는 축구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정 회장은 “결국 소통이 아닌가 생각한다. 팬들한테도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을 잘 설명해 드리면 하나하나 오해를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2.26 18:02
프로농구

“마지막 순간에 웃겠다” 목표는 단 하나, 여자농구 4개 팀 모두 외친 ‘챔프전 우승’ [IS현장]

“마지막은 저희가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PS)의 막이 오른다. 치열한 정규리그 경쟁 끝에 봄 농구 기회를 얻은 4개 팀 사령탑들과 선수들은 저마다 ‘우승’을 목표로 외쳤다.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 썸, 용인 삼성생명, 청주 KB 스타즈(정규리그 순위 순) 감독과 선수들은 26일 서울 마포구의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PS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PS 각오 등을 밝혔다.이번 시즌 4강 플레이오프(PO)는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4위 KB, 2위 BNK 썸과 3위 삼성생명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후 PO 승리팀들 간 챔피언결정전(챔프전)을 통해 이번 시즌 ‘여왕’을 가리게 된다. 4강 PO·챔프전 모두 5전 3승제로 열린다. 우승 상금은 6000만원이다. 우리은행과 KB의 맞대결은 시즌 전 예상을 뒤엎고 봄 농구에 나서는 팀들의 맞대결이라 많은 주목을 받는다. 두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시즌 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도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KB는 4강 PO 막차를 타며 맞대결이 성사됐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 속에서도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PS 무대에서도 자만보다 ‘도전’에 무게를 뒀다. 위 감독은 이번 PS를 통해 PS 통산 감독 최다승 1위 등극에 도전한다. 현재 33승(11패)을 기록 중인 위성우 감독은 임달식(34승) 감독과 단 1승 차다.위성우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와서 새로운 팀이 됐다. 정규시즌을 잘해줘서 우승했지만 PS는 분명히 다를 거라 생각한다. 우승 멤버들이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도전이다. 재미를 동반한 좋은 경기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정규리그 만장일치 MVP(최우수선수) 김단비는 "작년엔 챔프전에서 KB를 꺾고 우승했다. 올해는 4강 PO에서 KB를 이기고 챔프전에 올라갈 거고, 챔프전에서 또 우승할 것"이라며 "제가 정신만 차린다면 챔프전에서는 어느 팀과 만나도 상관없다"고 자신했다.이명관도 “프로 데뷔 후 두 차례 우승하는 동안 모두 기적적으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도 전에는 PO에도 못 올라갈 거란 평가가 많았지만 매 경기 열심히 해서 우승했다. 이번 PS도 모든 팀원들이 다 활약해서 기적을 써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완수 감독과 선수들은 전력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반전’을 다짐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올 시즌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선 한 끗 차이로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한 골 더 넣고, 한 골 덜 주면서 한 끗 차이를 이겨내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이슬은 “4위로 도전장의 입장이다. 최선을 다해 덤비고 도전해서 좋은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허예은은 "우리은행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팀이지만, 존경심을 내려놓고 0에서 맞붙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열세라는) 예측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뒤집어지면 재밌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대편 4강 PO에서는 BNK와 삼성생명이 격돌한다.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두 팀은 시즌 내내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치다 막판 뒤처지면서 4강 PO 맞대결이 성사됐다.박정은 BNK 썸 감독은 “지난 시즌 정말 아쉬운 시즌을 보냈고, 절치부심해서 준비했고 열심히 달렸다. PS에는 모두의 관심이 부산에 몰릴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했다. 박 감독은 이번 PS를 통해 최초의 여성 감독 챔프전 승리와 우승 새 역사에 도전한다.박혜진은 "상대전적에서는 삼성생명에 밀리지만 단기전은 변수도 많고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실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니아는 "저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초보 감독이라 선수들한테도, 팬들한테도 미안했다. 잘 이겨내고 이제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며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상윤 감독은 역대 4번째로 부임 첫 해 챔프전 우승에 전장을 내밀었다.배혜윤은 "작년 PO에 진출했지만 챔프전을 못 가고 끝냈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도 챔프전 진출이었다. 그 목표를 생각하고 달려왔다. PO를 잘 치르고 챔프전에 올라가겠다는 각오"라고 힘줘 말했다. 이해란은 "시즌 초반 우리가 우승팀으로 꼽혔던 만큼 PO에서도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드릴 것이다. 저희의 최종 목표는, 마지막을 저희가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했다.4강 PO는 내달 2일 오후 2시 30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KB의 맞대결로 서막을 올린다. 다음날 오후 2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BNK 썸과 삼성생명이 격돌한다. 챔프전은 내달 16일부터 열린다.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우리은행이 미디어 71%, 팬 46% 득표로 챔프전 우승후보 1위로 꼽혔다. 스탠포드호텔=김명석 기자 2025.02.26 15:25
프로축구

울산, 김판곤 체제로 첫 현대가더비 '빅뱅'…"팬들에게 내용·결과 모두 선물할 것"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전북 현대를 호랑이굴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울산은 내달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현재 울산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FC안양과 홈 개막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했지만, 23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2-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전북전까지 잇겠다는 각오다.울산은 지난 대전 원정에서 점유율은 40%-60%으로 밀렸으나 총 슈팅 수 15-8, 유효슈팅 5-2로 앞섰다. 무엇보다 결정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점 3점을 손에 쥘 수 있었다.윤재석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13분에는 허율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윤재석과 허율 모두 울산 데뷔골을 신고했다. 두 골 모두 보야니치의 날카로운 오른발에서 비롯됐다. 울산의 확실한 U22 카드로 자리 잡은 윤재석은 “지금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하다.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드린다면 자연스레 출전 시간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감독님, 동료들, 팬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울산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상황에 따라 다른 포지션도 척척해내는 허율은 “안양전을 패하고 너무 실망스럽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대전을 맞아 세밀하게 준비한 것이 승리로 연결된 것 같다.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셔서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팀을 위해 더 많은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새로운 분위기 속에 펼쳐질 현대가더비다. 김판곤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맞이하는 라이벌전이기도 하다. 전북은 프리미어리그 출신 감독 거스 포옛이 신임 사령탑으로 앉았고, 개막 후 1승 1무로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울산은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에서 1승 1무, 리그에서는 1승 1무 1패로 총 다섯 차례 맞붙어 2승 2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리그 역대 전적에서도 울산이 43승 30무 42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김판곤 감독은 “지난 대전 원정에서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힘을 받아 승리했다. 이번에 홈에서 전북과 일전을 치르는데, 팬들에게 내용과 결과 모두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김명석 기자 2025.02.26 10:59
프로농구

휴식기 끝, '기적' 노리는 6강 쟁탈전 재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휴식기를 마친 프로농구가 다시 정규리그 순위싸움을 시작한다. 가장 불타오르는 건 역시 플레이오프(PO) 마지막 한자리가 걸린 6위 싸움이다.프로농구는 26일 정규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팀마다 15~17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1위보다 2위 경쟁이 치열하다. 정규리그 우승은 6.5경기 차 선두(31승 8패)를 지키고 있는 서울 SK가 차지할 게 유력하다. 4강 PO 직행이 걸린 2위에는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24승 14패)가 나란히 서 있다.6위 경쟁은 더 뜨겁다. 애초 6위 원주 DB(17승 21패)와 7위 부산 KCC(15승 24패)의 싸움이었지만, 두 팀이 각각 5연패와 7연패에 빠진 사이 8위 안양 정관장(14승 24패)이 추격했다. 정관장은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거둬 KCC를 반 경기, DB를 3경기 차로 쫓았다. 25일 기준으로 DB가 6위 자리를 끝까지 지킬 가능성이 가장 높다. DB는 새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을 영입, 지난 13일 5연패를 끊었다. KCC는 아직 7연패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DB와 상대 전적도 2승 3패로 열세다. 득실(422득점 425실점)에서는 DB에 다소 밀린다.KCC는 최하위 소노를 상대로 연패에서 탈출하면 6위를 다시 바라볼 수 있다. 다만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인 '빅4'가 부진하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허웅(7.7점) 최준용(7.0점) 송교창(4.7점) 모두 5라운드 평균 득점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팀 연봉을 이들에게 몰아준 KCC는 뎁스(선수층)가 얇아 대체 선수도 마땅치 않다. 전창진 KCC 감독도 "제일 많이 뛰는 송교창, 최준용, 허웅의 득점이 적으니까 이길 수 없다. 팀에 여유가 있다면 이들의 경기 감각과 체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쓸 텐데 사정이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상승세를 탄 정관장은 KCC보다 분위기가 좋다. 그러나 DB와 맞대결 상대 전적(1승 3패)과 득실(267득점 314실점)에서 모두 밀린다. 정관장은 DB와 남은 맞대결 2경기를 모두 잡고 승률도 더 높아야 6위에 오를 수 있다. 휴식기 후 첫 경기인 26일 상대도 4위인 수원 KT다. 최하위 고양 소노와 만나는 부산 KCC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정관장은 디온테 버튼을 믿고 있다. 시즌 중 KCC에서 정관장으로 트레이드된 버튼은 이적 후 11경기에서 평균 18.1점을 기록했다. 5라운드 2경기에선 평균 25.5점을 내다가 휴식기를 맞이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국가대표 가드 변준형, 센터 김종규도 늦어도 3월 중 복귀한다.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끝까지 PO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KCC를 꺾은 후 "PO 확률을 말하긴 어렵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더 포기하지 않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6 07:39
스포츠일반

中 송야동, 前 ‘UFC 더블 챔프’ 세후도 꺾었다…승리 후 “미안하다” 이유는

아시아 최강 밴텀급(61.2kg) 파이터 송야동(27∙중국)이 전 UFC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38∙미국)를 넘었다. UFC 밴텀급 8위 송야동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클라이밋 플레지(기후서약)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세후도 vs 송야동’ 메인 이벤트에서 7위 세후도에게 3라운드 종료 후 테크니컬 판정승(29-28, 29-28, 30-27)을 거뒀다. 3라운드에 세후도가 펀치를 던지며 들어올 때 송야동의 손가락에 눈이 찔려 시야가 제한돼 경기 속행이 불가능해졌다. 세후도는 5분 휴식 후 3라운드까지는 마쳤지만 눈이 보이지 않아 경기 전담 의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송야동의 눈 찌르기 반칙은 고의적이지 않은 걸로 인정받아 실격패로 처리되지 않았다. 종합격투기(MMA) 통합룰 규정상 5라운드 경기의 과반인 3라운드까지 채웠기에 경기는 판정으로 넘어갔다. 두 선수는 모두 재대결을 요구했다. 송야동은 승자 인터뷰에서 눈 찌르기 반칙은 “전적으로 사고”였다며 “이런 결과를 원하지 않았다. 세후도에게 미안하다. 다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사과하며 “이번 경기에서 많은 걸 배웠다. 재대결에선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세후도는 “왼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며 “계속하고 싶었지만 내가 볼 수 없으면 송야동에게 얻어맞게 될 것이었다. 우린 100% 다시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이 경기를 또 보고 싶지 않다”며 재대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송야동은 좋아 보였다. 왜 그가 굳이 눈을 찔렀겠는가?”라며 반칙이 고의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송야동은 이번 경기를 통해 확실히 자신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급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전 챔피언 표트르 얀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던 송야동은 마침내 세후도를 꺾고 전 챔피언을 넘어섰다. 송야동은 타격 공방에서 앞서며 경기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레그킥이 주효해 세후도는 왼쪽 다리 대미지로 왼손잡이 자세로 전환하며 싸워야 했다. 또한 송야동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세후도의 레슬링도 전부 막아냈다. 세후도가 금메달을 따던 당시 생계를 위해 경기장 앞에서 기념품을 팔았던 10살 소년 송야동은 17년 후 그를 꺾었다. 송야동은 세후도와의 재대결이 아니라면 또 한 명의 전 UFC 챔피언인 션 오말리를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내 목표는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며 “또 한 번의 기회를 준다면 모두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승리로 송야동은 UFC 1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22승 1무 8패 1무효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미들급(83.9kg) 랭킹 12위 ‘플러피’ 앤서니 에르난데스(31∙미국)가 7년 만의 재대결에서 또다시 9위 ‘올인’ 브렌던 앨런(29∙미국)을 만장일치 판정(29-28, 29-28, 29-28)으로 제압했다. 에르난데스(14승 2패)는 1라운드 앨런을 테이크다운했지만 포지션이 뒤집히며 고전했다. 앨런은 일취월장한 그라운드 실력으로 에르난데스를 팔꿈치로 내리찍고, 서브미션으로 그의 목을 노렸다. 체력 괴물 에르난데스는 2라운드부터 승부를 뒤집었다. 그는 레슬링 싸움을 걸어 2라운드에 4분 4초, 3라운드에 3분 55초 컨트롤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그를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걸 증명해야 했다”며 “그렇게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앨런은 터프한 상대”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누구든 나보다 랭킹이 높은 상대를 달라. 내가 타이틀에 도전할 준비가 됐단 걸 증명하기 위한 상대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페더급(65.8kg) 신성 제앙 실바(28∙브라질)는 승리 후 최두호(33)가 노렸던 브라이스 미첼을 원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실바는 1라운드 4분 15초 만에 킥복싱 챔피언 출신의 멜식 바그다사리안을 왼손 훅에 이은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로 쓰러뜨렸다. 심판이 말리지 않자 그라운드 수직 팔꿈치 공격으로 TKO를 이끌어냈다. UFC 3연승째다. 실바는 “헛소리를 많이 한 녀석이 있다”고 미첼이 히틀러를 ‘좋은 사람’이라고 발언했던 사실을 지적하며 “그를 내게 준다면 혼내주겠다”고 도발했다. 최두호는 지난 12월 UFC 311에서 네이트 랜드웨어를 엘보에 의한 TKO로 꺾고 3연승 제물로 미첼을 요구했다. 미첼이 이에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실바가 끼어들면서 셈이 복잡해졌다.김희웅 기자 2025.02.25 11:53
프로축구

中 산둥 최종전 직전 기권→‘승점 무효’ 포항은 ACLE 16강 진출 좌절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산둥 타이산(중국)이 갑작스럽게 대회에서 기권하며 토너먼트 진출권이 하나 생겼으나, 포항으로 향하진 않았다.AFC는 19일 저녁(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4~25 ACLE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동부 지역 8개 팀을 발표했다. 이번 대진표의 관심사 중 하나는 K리그1 포항의 순위였다. 앞서 포항은 리그스테이지 8경기 동안 3승 5패를 기록, 승점 9를 기록해 9위에 올랐다. 올 시즌 개편된 ACLE에선 24개 팀이 조별리그 대신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리그스테이지를 벌였다. 각 지역 12개 팀이 추첨에 따라 리그스테이지 8경기를 벌이고, 1~8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애초 포항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런데 전날(19일) 저녁 리그 8위였던 산둥이 킥오프를 앞두고 기권을 선언하며 16강 티켓 1장이 남게 됐다. 자연스럽게 차순위였던 포항에 진출권이 갈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하지만 올 시즌 ACLE 경기 규정에 따르면 기권 팀이 나올 경우 해당 클럽과 치른 공식전 결과가 모두 배제된 채로 전적이 계산된다. 포항은 산둥을 상대로 승리해 승점 3을 가져온 바 있는데, 이 전적이 삭제된 것이다. 결국 포항의 승점은 9가 아닌 6으로 최종 계산됐다. 리그스테이지에서 12개 팀이 모두 산둥와 붙은 게 아닌 터라 성적 산출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AFC 대회 기권과 관련한 규정에는 ‘대회가 시작된 후 참가 클럽이 기권하는 경우, 해당 클럽의 모든 경기 결과는 취소되며 무효로 처리된다. 해당 경기에서 획득한 승점과 득점은 리그 순위를 결정할 때 고려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자연스럽게 상하이 하이강(중국)이 2승 2무 4패를 유지해 승점 8로 포항에 앞섰다. 포항은 산둥과 붙어 승리한 터라 승점 계산에서 손해 본 셈이다.한편 산둥은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광주FC와의 ACLE 홈 경기(3-1 승)에서 관중들이 고 전두환의 얼굴이 새겨진 사진을 들고 응원해 논란이 된 바 있다.끝으로 광주FC의 경우 기존 5위에서 4위로 올랐다. 광주는 16강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5.02.20 15:27
배구

'개인 최다 블로킹 경신' 박정아,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 10승 달성 견인

여자 프로배구 '7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5라운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3)으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이자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정아가 19득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와 박은서도 각각 16점과 10득점을 했다. 2021~22시즌 V리그에 진입, 3연속 최하위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창단 최다 승을 경신했고, 이날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10승 19패, 승점 30을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5위 한국도로공사와의 승점 차를 지웠다. 페퍼저축은행은 15연패를 당하기도 했던 정관장을 상대로 시즌 10승째를 장식했다. 올 시즌 전적도 2승 3패를 기록, 6라운드 맞대결에서 동률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승부는 블로킹에서 갈렸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18개, 정관장은 3개에 그쳤다.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정호영·박은진, 장신 공격수 부키리치가 있는 정관장은 리그에서 제공권 장악을 가장 잘 하는 팀이다. 하지만 이날은 페퍼저축은행이 네트 위에서 더 강했다. 특히 박정아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7블로킹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장위도 5개를 지원했다. 이날 승부처는 2세트 후반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2-22에서 박은서가 퀵오픈으로 득점했고, 상대 부리리치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박은진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 상황에서 테일러가 백어택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두 세트 연속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도 연속 7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정아는 8-2, 10-3, 22-13, 23-13 상황에서 블로킹을 해냈다. 박정아는 1세트 15-14, 17-17 박빙 상황에서도 주 무기인 공격이 아닌 블로킹으로 페퍼저축은행 승리를 지원했다. 정규리그 2위 탈환을 노리는 3위 정관장은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하며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8승 11패 승점 57, 정관장은 20승 9패 승점 55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20:55
국가대표

프로토 승부식 22회차, 아시안컵 한국 VS 일본 대상 경기 마감 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중국 선전에서 진행되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인 한국(원정)-일본(홈)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22회차 게임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22회차에서 한국(원정)-일본(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일반(85번) ▲핸디캡(86번) ▲언더오버(87번) ▲SUM(88번)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다.19일 현재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 기공지된 한국(원정)-일본(홈)전의 일반 게임 배당률과 승리 확률은 일본 승(2.45배/35.9%), 한국 승(2.50배/35.2%), 양 팀의 무승부(3.05배/28.9%) 순이었다. 아시안컵 조별예선 최종전서 한ㆍ일전 펼쳐져…한국은 조 1위 확정 정조준, 일본은 8강 진출 불확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D조 선두를 차지한 한국(승점 6점)은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2위 일본(승점 4점)은 8강 진출을 확신할 수 없는 처지다.한국은 지난 14일 시리아를 2-1로 제압한 데 이어 태국을 상대로 4-1의 역전승을 거두는 등 6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김태원(2골)을 비롯해 윤도영, 성신, 백민규, 박승수 등이 헤더, 세트피스, 돌파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통해 골 맛을 봤다.일본은 태국전에서 3-0의 완승을 거뒀지만, 시리아전에서는 두 차례나 리드를 내주며, 2-2로 비겼다. 그 결과, 일본은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만약 패한다면, 시리아(승점 1점)가 태국(승점 0점)에게 대승을 거둘 경우, 조별예선 탈락 가능성도 있다. 이번 맞대결은 역대 전적면에서도 한국이 우세하다. 한국은 U20 아시안컵에서 12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반면, 일본은 단, 한 차례(2016년) 정상에 오른 것이 전부다. 결승에서 한ㆍ일전이 성사된 1998년과 2002년 대회에서도 모두 한국이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번 경기 결과에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핸디캡 게임도 주목받고 있다. 핸디캡 게임의 경우, 일본에게 -1점이 주어진 게임(86번)의 배당률과 승리 확률은 한국 승(1.42배/62.0%), 양 팀의 무승부(4.05배/21.7%), 일본 승(5.40배/16.3%)로 집계됐다. 더불어 2024년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는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한ㆍ일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게임들이 곧 마감된다”며,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 다양한 유형을 선택할 수 있는 이번 게임에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예선 D조 최종전 한국(원정)-일본(홈)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22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2.19 13:13
배구

"우리 팀에 매우 중요" 대한항공이 지킨 자존심과 다시 얻은 자신감 [IS 천안]

대한항공에는 1승 이상의 값진 승리였다. 대한항공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3, 22-25, 25-19)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2위 대한항공은 승점 55(18승 11패)를 기록, 3위 KB손해보험(승점 50·18승 10패)의 추격에서 한 발 달아났다. 대한항공의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이겼더라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최단기간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였다. V리그 최초 통합 4연속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주춤하면서도 현대캐피탈이 홈 우승 축포를 터뜨리는 것을 막았다. 특히 이 경기 전까지 현대캐피탈과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 중이었다. KOVO컵 결승까지 포함하면 5연패. 그러나 봄 배구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긴 연패의 수모에서 벗어났다. 직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2득점에 그친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34득점을 올린 것도 소득이었다. 현대캐피탈의 강점인 강한 서브와 높이를 봉쇄하며 자신감을 되찾을 수도 있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 팀에 매우 중요했다"라며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계속 졌는데, 첫 승을 거둔 만큼 포스트시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각오를 갖고 경기에 나선 건 아니었다"라면서도 "올 시즌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다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게 돼 기쁘다"라고 답했다.천안=이형석 기자 2025.02.19 08: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