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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대신 MIP 받은 김소니아, “남편이 더 욕심 냈는데”

아산 우리은행의 포워드 김소니아(27)가 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기량발전상(MI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 부문 2년 연속 수상이다. 김소니아는 25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IP를 수상했다.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지만, 이 상은 개인상 부문 6개를 이미 가져간 박지수에게 돌아갔다. 김소니아는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평균 17.2점, 9.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력 이상으로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주전들이 줄부상을 당한 우리은행의 중심을 지켰다. 그는 박지수와 MVP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는데, MVP 기자단 투표 결과는 108표 중 박지수가 76표, 김소니아가 24표로 큰 차이가 났다. 김소니아는 “사실 MVP는 나 보다도 남편(전 남자농구 대표 이승준)이 더 욕심을 냈다”며 웃었다. 사실 김소니아는 이날 MIP 수상자로 발표되는 순간 표정이 다소 굳어졌는데, 이는 MVP 수상이 멀어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 전혀 아니고 동료가 타야 할 상을 자신이 받아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배 김진희가 타야 할 상이다. 진희는 어시스트 1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못 뛰었지만 올 시즌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진희가 받아야 맞다”고 했다. 이어 “상금으로 김진희에게 선물을 해주거나 맛 있는 것을 사줘야 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주장 박혜진은 “MVP를 우승팀 선수에게 준다면 김소니아가 받아야 할 상이었는데, 수상이 불발되어 아쉽다”고 했다. 박혜진은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결정할 중요한 원 샷을 누군가에게 맡긴다면 김소니아에게 공을 주겠다”며 믿음을 보냈다. 이은경 기자 2021.02.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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