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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꼭두의 계절’ 자숙의 ‘시간’을 딛고 단단해진 김정현 “백 마디 말보다 행동” [종합]

“추운 겨울 따뜻한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꼭두의 계절’ 속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정현) 5년전 MBC골든마우스홀에서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김정현은 없었다. 대신 시종일관 취재진의 질문에 귀 기울이고 담담히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자신의 과거 행동을 사과하며 진솔한 태도를 드러낸 배우 김정현은 자리했다.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백수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가 참석해 첫 방송을 앞둔 소감과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백 감독은 “새해 MBC 첫 금토드라마라 부담이 많이 된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 영광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캐스팅 진행 과정도 들을 수 있었다. 백 감독은 “연출로 선임되기 전에 MBC 측에서 먼저 김정현을 캐스팅한 상태였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배우로서 존경스러운 부분이 많아 열심히 하자고 했다”며 “여린 부분이 많은 친구다. 격려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백 감독과 임수향은 지난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백 감독은 “임수향과는 ‘신기생뎐’ 할 때 짧은 인연이 있다. 임수향과 미팅할 때 김정현도 만났다. 첫날부터 바로 친해져서 두 삶의 호흡엔 크게 걱정이 없었다”고 자신했다. 드라마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타임슬립 구성으로 진행된다. 기존 타임슬립 드라마와 구분되는 ‘꼭두의 계절’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백 감독은 “판타지 로맨스라는 설정이 드라마 ‘도깨비’와 비슷한 부분이 있긴 하다”면서 “전형적인 설정도 많지만 다른 드라마에 비해 좀 더 동화적으로 풀었다”고 연출 포인트를 드러냈다. 이어 작품을 “어른을 위한 동화이자 애절한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라고 표현했다. ‘사생활 논란’ 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정현은 극 중 1인 2역을 맡는다. 이 세상 존재가 아닌 저승길의 괴팍한 인도자 꼭두 역과 필성병원 외과 교수 도진우 역을 맡아 두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 작품으로 2년여 만에 대중 앞에 서는 김정현은 본격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앞서 진행된 포토타임 내내 취재진을 향해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 김정현은 오랜만 복귀에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손을 벌벌 떨며 마이크를 쥔 그는 작품 선택 이유부터 담담히 풀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대본도 중요하지만 길다고 길고 짧다면 짧은 자숙 기간에 먼저 손 내밀어준 MBC에 감사한 마음이 있었어요. 그 시간 안에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시간을) 돌이키고 되짚어 보면서 스스로 좀 더 단단해지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어요. 많이 떨리네요.”김.정.현. 이름 석 자로 인해 작품에 폐를 끼치진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그는 “작품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팀에 폐가 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 더 열심히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부디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 잘 부탁한다”고 했다. 2년간의 자숙 기간 끝에 맞이한 촬영장도 그에게는 감사의 연속이었단다. 김정현은 “감개무량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현장에 가고 있다”며 엿띤 미소를 지었다. 이어 “여름, 가을, 겨울까지 촬영하고 있는데 늘 촬영장에서 밝게 인사하려고 한다. 될 수 있으면 (스태프) 이름을 불러 가면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현장 가는 게 재미있다. 에너지가 올라올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김인권은 “신 살리는 데는 김정현이 최고다”고 극찬했다.임수향은 극 중 좌충우돌 응급의학과 전문의 한계절 역을 맡아 김정현과 애틋하고 유쾌한 러브라인 케미스트리를 이룬다. 임수향은 “판타지 로맨스를 하고 싶었다. 꼭두라는 설정 자체도 흥미로웠고 대본이 좋았다”며 출연 결정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임수향에게 ‘꼭두의 계절’은 첫 사극 도전작이다. 임수향은 “‘신기생뎐’ 때 한복을 입어서 사극을 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첫 사극 도전이다. 너무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연말 시상식 ‘베스트 커플상’을 노릴 만큼 두 사람은 연기 호흡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수향은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다. 대사가 많다 보니 우리 둘의 케미가 중요한 작품이다”며 “정현이가 워낙 연기를 잘하고 잘 받아줬다. 꼭두를 맛있게 잘 살려줘서 기대할 만하다”고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이를 듣던 김정현은 “임수향이 파트너로서 안정적 연기를 해준다. 천방지축 꼭두가 극과 극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임수향이 중심을 안 잡아줬다면 밸런스가 무너졌을 것이다”고 화답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현장은 5년 전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곳이었다. 당시 ‘시간’ 출연자였던 김정현은 상대 배우인 서현의 팔짱을 거부,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일관해 태도 논란을 일으켜 대중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5년 만에 같은 현장에서 다른 작품을 소개하게 된 김정현에게 이 장소는 어떤 의미로 남아 있을까. 김정현은 “이곳을 5년 만에 온다. 미리 와서 이곳저곳 홀을 둘러봤다”며 “당시 기억은 잘 없고 낯설기도 하다. 동료들이 많은 응원을 줬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여러 표현이 있겠지만 감사하다는 마음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내 마음속에 빛나는 단어는 감사함”이라고 진중히 답했다. 시청자에게 주고픈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부족한 게 있고 채워지지 못한 게 있다면 더 노력해서 성숙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 열마디 말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현답했다. 시청률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 앞서 전작 ‘금혼령’은 5% 시청률을 넘지 못하고 퇴장했다. 백 감독은 “(시청률)은 신의 영역인 것 같다. 부담이 많이 된다. 5%를 넘기면서 점진적 우상향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소망했다. 지난해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이미주가 ‘꼭두의 계절’ 촬영 현장에 나가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촬영 분위기는 어땠을까. 백 감독은 “보조 출연 알바로 왔다. 생각보다 촬영이 빨리 진행됐다”며 “NG가 몇 번 있었는데 촬영 스케줄에 지장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독려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작품을 이같이 소개했다. “극 중 한여름에 눈이 많이 오는데요. ‘꼭두의 계절이’ 그런 기적 같은 선물로 다가가겠습니다.” (임수향), “추운 겨울 따뜻한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그 시간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정현) 첫 방송은 이날 오후 9시 50분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27 15:45
연예일반

규현·김지은·이수현, 넷플릭스 새 예능 ‘19/20’ MC로 출격

슈퍼주니어의 규현, 배우 김지은, 악뮤의 이수현이 넷플릭스 신작 예능 ‘19/20(열아홉스물)’로 뭉친다.‘19/20’은 2023년 1월 1일 스무살이 되는 풋풋한 청춘들이 ‘스물 하우스’에서 만나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청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다양한 매력을 가진 19세 출연자들은 2023년 새해를 앞둔 일주일, ‘열아홉 학교’에서 어른이 되면 쓸모 있는 수업을 받게 된다. 그리고 1월 1일로 해가 바뀌는 순간, 부모님과 선생님으로부터 독립적인 공간인 ‘스몰 하우스’로 이주해 새로운 성장을 시작한다.열아홉, 그리고 스물이 되는 출연자들은 통통 튀는 컬러풀한 매력을 뽐내며 예측할 수 없는 관계와 설렘 가득한 순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솔로지옥’에 MC로 참여한 슈퍼주니어 규현과, ‘천원짜리 변호사’ 등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잇는 배우 김지은, 솔직하고 싱그러운 매력의 악뮤 이수현이 3명의 MC로 합을 맞춘다.신선한 조합으로 몰입감을 더할 공감 MC 라인업과 베일에 싸인 이들의 역할은 ‘19/20’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또한 ‘솔로지옥’으로 신선한 연예 리얼리티 예능을 선버인 김재원 PD가 김정현 PD, 박수지 PD와 의기투합해 연출을 맡았다.2022년 크리스마스 이브 첫 촬영을 시작해, 함께 새해를 맞은 스무살 청춘들이 보여줄 ‘19/20’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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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메달 기뻐" 닝닝 후폭풍…아이돌 中멤버들 '올림픽 침묵'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죠. 멤버들에게도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15일 A 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반중 감정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런 행사도 변수가 되니 조심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그가 말하는 '이런 행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SNS 주의령을 언급한 것은 최근 올림픽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지난 5일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닝닝은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버블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00m 혼성 계주 관련 "오늘 첫 금을 받았다니 기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큰 논란에 휩싸였다. 처음 알려졌을 땐 별 문제가 없었으나 7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판정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튿날 에스파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하락했다.사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릴 때부터 가요계 일각에선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었다.쇼트트랙 등 일부 한국과 중국이 민감하게 경쟁하는 종목이 있는데다, 홈구장 중국의 텃세와 편파판정 논란이 겹쳐질 경우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앞서 홍콩이나 대만 문제가 불거질 때 일부 중국인 멤버들이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며 자국 입장을 지지하며 한국 젊은층의 반발을 사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특히 2019년 8월 홍콩 민주화시위 당시 경찰의 과잉진압이 논란이 됐을 때 f(x) 멤버 빅토리아가 '나는 중국을 사랑하고 홍콩을 사랑한다.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다’라는 인스타그램에 중국 오성홍기 사진과 함께 올려 국내에서 비판을 받았다. 이어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펜타곤 옌안, WayV 윈윈·쿤·샤오쥔 등이 '홍콩 경찰 지지' 입장을 연이어 올려 동참했다.B기획사 관계자는 "솔직히 당시엔 누군가 중간에서 이를 관리하는 중국 측 담당자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다"며 "다만 이것은 굉장히 민감하고 상호간의 신뢰의 문제이기 때문에 아티스트에게 이를 따로 추궁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C기획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SNS는 사생활이니까 크게 터치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최근에는 염려되는 부분이 있어서 국가, 민족 등을 자극하지 않도록 할 것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교육한다"고 말했다.한국과 중국은 문화적으로는 그 어느 나라보다 비슷하지만, 감정적으로 갈등을 빚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지난달 2일에는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새해 맞이 개최한 팬 미팅에서 큰절을 하는데 중국 출신 왕이런만 이를 마다하고 중국식 인사를 건네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에서는 큰절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왕이런은 활동을 중단하고 중국으로 돌아간 상태다.반면 과거사 등의 문제로 오랫동안 국가적 갈등을 빚어온 일본인 멤버들은 별다른 논란이 없는 상황이다. 2019년 반일 열풍이 불었을 때 일부 일본인 멤버들이 힘들어하기는 했지만, 중국 관련 논란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는 않는 편이다.한편 가요계에서는 양국 간의 정치·사회 문제가 문화 활동까지 민감하게 영향주는 것에 대해 염려하는 분위기다.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멤버들도 사안의 민감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닝닝도 의도적으로 게시글을 올린 게 아니라 팬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의견을 물어봐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인데 지나치게 욕을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닝닝 논란도 진행 양상은 과거와 조금 다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닝닝이 중국 선수를 응원하자, 다른 K팝 중국인 멤버들에게도 관심이 옮겨졌지만 엑소 레이, 세븐틴 준, NCT 천러, (여자)아이들 우기, 케플러 샤오팅 등이 현재 활동 중인 다른 중국인 멤버들의 SNS는 올림픽 관련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지난 홍콩 시위 때 연이어 '중국 정부 지지' 릴레이에 동참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김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홍콩 문제는 '민주화'라는 가치의 문제와 맞닿아있었지만, 이번처럼 올림픽에서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것을 가지고 비난하는 것은 과도한 측면도 있다. 그만큼 현재 중국 문제가 과열된 것"이라며 "다양성이야말로 K팝의 힘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고 서로 흥분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2.15 16:14
연예

[단독] ‘활동 중단’ 김정현 새해 영화 컴백

배우 김정현이 컴백 기지개를 편다. 김정현이 임인년 새해 독립영화로 연기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정현은 영화 ‘비²밀’ 출연을 제안 받아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의문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던 중 과거의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정현은 범인을 찾는 형사로, 뜻밖의 진실을 알게 되는 역할을 제안 받았다. ‘비²밀’은 김정현을 비롯한 주요 출연진의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올 봄 크랭크인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김정현은 지난해 사생활 및 전 소속사와의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새로운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은 뒤 차근차근 컴백 준비를 해왔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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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 아티스트"…'소울' 한국인 제작진 밝힌 비하인드

열정 가득한 픽사의 금손 아티스트들이다. 새해 첫 1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극장가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소울'에 실력파 한국인 제작진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도를 높인다. 'UP' '몬스터 대학교' '인사이드 아웃' '카3' '코코' '토이 스토리 4' 등 픽사의 내로라하는 작품에 참여한 김재형 캐릭터 애니메이터는 조 캐릭터 작업에 함께해 생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조가 첫 오디션에서 피아노를 무아지경으로 치는 부분을 작업했는데, 여러 각도에서 실제로 피아니스트가 치는 것을 촬영해 손가락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했다. 단순히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소울'의 스토리와 분위기에 맞는 형태로 변형해야 하는 점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토이 스토리 4' '도리를 찾아서' '굿 다이노' 등에 참여한 장호석 익스텐션 테크니컬 디렉터는 사람 손으로 만들 수 없는 배경 공간들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내는 역할을 했는데 ‘태어나기 전 세상’에 참여해 상상 가득한 세계를 구현해내는데 일조했다. 그는 “‘태어나기 전 세상’의 성격 파빌리온 건물들을 디자인하고 만들었다. 사람의 성격을 문화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하게 건물의 형태와 움직임만으로 표현했는데 어렵고도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굿 다이노' '인크레더블 2' '토이 스토리 4'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에 참여한 바 있는 김성영 레이아웃 아티스트는 그래픽 속 세계에서 카메라 움직임과 화면의 구도를 연출하는 작업을 함께 했다. 조성연 마스터 라이팅은 새롭게 창조된 그래픽 배경 세트에 빛으로 색깔을 칠하고 명암과 그림자를 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 있는 건물, 산 등 다양한 곳을 꾸며야 하는데 특별히 태양이 있는 공간이 아니라 시각화하는데 힘들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정현 리드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캐릭터가 움직일 때마다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옷, 머리카락, 털 등을 시뮬레이션 하는 역할에 함께했는데, 고양이 미스터 미튼스를 특별히 애정하는 캐릭터로 꼽았다. 그는 “고양이의 움직임을 애니메이션 하면 굉장히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돌려야 한다. 여러가지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통통한 고양이의 지방, 가죽, 털 각각의 시뮬레이션을 덧입혀가며 세 겹을 시뮬레이션 했다. 복잡했지만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새해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흥행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제78회 골든 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상,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이유 있는 극찬을 입증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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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구 언제 이렇게 컸어?" 김강훈, 봄 부르는 귀여움 가득 화보

아역배우 김강훈의 상큼 발랄 키즈 화보가 공개됐다. 'HELLO' 이니셜과 환한 미소로 새해 첫 인사를 전한 김강훈은 폴햄키즈의 마스코트 폴키와 함께 파스텔 컬러의 맨투맨부터 셋업 트레이닝 웨어까지 소화하며 키즈 패셔니스타 다운 면모를 뽐냈다. 에이션패션이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폴햄키즈(POLHAM KIDS)는 다가올 봄 시즌을 앞둔 11일 김강훈, 김주훈, 문소희와 함께한 21SS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해부터 폴햄키즈의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김강훈은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이번 봄시즌 스타일과도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는데 폴햄키즈는 21SS시즌 편안한 소재와 다양한 컬러 및 아트웍으로 라운지웨어, 셋업 트레이닝, 홈웨어 등을 강화, 제안한다. 공개된 화보에서 김강훈은 감각적 그래픽의 맨투맨에 컬러를 달리한 조거팬츠를 매치해 실내에서 좀더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홈웨어 스타일을 선보이는가 하면 달콤한 마카롱을 모티브로 기획된 파스텔톤 컬러의 마카롱 맨투맨으로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했다. 폴햄키즈 관계자는 "이번 화보는 매서운 강추위와 장기화된 코로나로 야외활동에 제약이 많은 이때, 아이들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21SS시즌은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실내에서 좀더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시즌, 친환경 오가닉 소재로 맘심까지 사로잡으며 큰 사랑을 받은 일명 ‘엄선티’ 시리즈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시퀸 맨투맨도 리뉴얼 출시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강훈은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최연소 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tvN 주말극 '철인왕후'에서 김정현(철종)의 아역을 연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폴햄키즈 2021.01.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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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신혜선, 새해에도 하드캐리 '저 세상 텐션'

배우 신혜선이 새해에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주말극 '철인왕후'에서 신혜선은 임팩트 넘치는 하드캐리 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하고 있다. 퓨전 사극 코미디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 연기력에 한복 비주얼, 눈빛, 표정 하나까지 살아있는 코믹함을 발산하고 있다. 신혜선의 실감 나는 표현력과 표정 연기가 압권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그야말로 맛깔나게 소화하고 있는 그의 다채로운 모습들이 호평을 얻고 있는 상황. 지난 2일과 3일 방송된 7, 8회에는 신혜선의 다이내믹한 감정 변화가 눈길을 끌며 시청자들에게 신박한 웃음을 안겼다. 극 중 현대로 소환됐던 최진혁(장봉환)의 영혼으로 인해 중전 신혜선(김소용)이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위기 상황을 맞은 가운데 최진혁의 영혼이 다시 신혜선의 몸으로 깃들게 되면서, 본체 신혜선의 기억까지 흡수하게 되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기억들이 떠올라 당황했다. 본체 신혜선이 가졌던 재주와 김정현(철종)을 향한 설렘의 감정까지 느끼게 됐다. 특히 후각에 각인된 기억들이 떠오른다는 것을 눈치챈 신혜선은 되도록 냄새를 맡지 않으려 노력하며 본체의 기억을 차단시키고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고자 했다. 하지만 집 우물가의 습한 냄새를 맡고는 본체와 김정현, 설인아(화진) 사이에 얽힌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설인아를 '가짜 김소용'이라 칭하며 차갑게 대했다. 세 사람 사이에 얽힌 과거사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캐릭터의 감정선에 완전히 몰입한 신혜선의 연기는 안방극장에 유쾌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극 중 다시 조선시대로 돌아온 상황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과 본체 소용의 기억이 떠오르며 겪게 되는 당혹감, 김정현에게 느끼기 시작한 설렘과 짠함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극 중 김소봉(소용+봉환)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는 신혜선의 연기력에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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