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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팡팡!' 하동근-김지현, 생방송 초토화시킨 환상의 티키타카!

트로트 가수 하동근과 김지현이 라디오에서 특급 케미를 뽐냈다. 두 사람은 28일 원주MBC 라디오의 인기 프로그램인 '트로트 팡팡!'의 게스트로 출연해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로 청취자들을 만났다. 앞서 경남MBC에 이어 또 다시 동반 출연한 하동근과 김지현은 초반부터 텐션을 끌어올리는 자기소개를 선보였다. 우선 하동근은 "동근해가 떴습니다~"라며 동요를 응용해 본인을 깨알 어필했다. 이에 노기환, 김용석 아나운서는 "일출을 보면 생각나는 가수가 될 것 같다"며 호응했다. 이어 "연기는 유동근, 랩은 양동근, 트로트는 하동근이라고 소개해보는 것은 어떠냐?"라고 즉석 제안해, 하동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동근은 두 MC의 제안에 "너무나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지현 역시, '석사 출신' 가수라는 사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지현은 "명창을 꿈꿔서 판소리를 공부했는데 무대가 좋아서 가수가 되었다"면서 2020년 '사랑의 연금술사'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학사는 실기, 석사는 이론으로 수료했는데 박사를 받고 강단에 서려다가, 무대의 희열을 느끼고 그걸 잊지 못해 가수가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판소리 전공자답게 김지현은 즉석에서 '심청가' 중 한자락을 구성지게 선보여 모두를 소름돋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하동근과 김지현은 노기환, 김용석 아나운서의 진행 하에 '스피드 퀴즈' 등을 하며 트로트 상식을 뽐내는 한편 각자 히트곡을 열창했다. 하동근은 '출발 오분전', '꿀맛이야' 등을, 김지현은 '사랑의 연금술사', '한많은 대동강' 등을 불렀다. 두 사람이 출연한 '트로트 팡팡!' 생방송은 원주MBC 라디오 유튜브 채널 엠보Sing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4.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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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슬의' 신현빈 "실제로는 좋아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이번엔 의사 장겨울을 입었다. 팔색조 매력을 지닌 배우 신현빈(35)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마치 어울리는 옷을 골라서 입은 듯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5월 28일 종영한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현빈은 평소 무뚝뚝하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심성을 지닌 장겨울을 연기했다. 신현빈은 표정에 감정 변화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 장겨울을 맡았지만 눈빛·표정·대사 톤에 있어 세심한 변화를 주면서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비치도록 연기했다. 디테일한 캐릭터 연구로부터 시작된 그의 연기는 캐릭터의 몰입도를 극대화했고 덕분에 보는 이들도 장겨울과 신현빈을 떨어뜨려 생각하지 않고 어색함과 괴리감 없이 극에도 몰입할 수 있었다. 유연석(안정원)과 '정원·겨울'로 러브라인을 형성했고 조정석(이익준)과는 부녀처럼 친근한 '부녀 케미스트리'를 만들었다. 이렇게 신현빈은 극의 재미 요소뿐만 아니라 장겨울이 의사로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도 담담하게 그리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였다. 신현빈이 그리는 장겨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장겨울을 어떤 인물로 해석했나. "첫인상은 오해할 수 있어도 알고 보면 괜찮은 사람. 그게 젤 크게 느껴졌던 겨울이의 특성이었다. 무뚝뚝한 거 같지만 순수하고 무심한 것 같지만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 반전이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또 웃길 생각은 없는데 남들이 봤을 때 웃긴 구석도 있는 사람. 그런 것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연기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정말 잘 표현하고 싶었다." -연기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실제 얘기하는 것처럼 대사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기 위해서는 의학 용어도 잘 숙지하려고 했다. 자연스러운 연기에서 쉽게 나올 수 있도록 용어들이 입에 붙을 정도로 노력했다. 또 외적으로는 실제 전공의처럼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말투부터 목소리·표정까지 어느 정도의 선에서 연기해야 하는지 감독님·작가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초반에 그렇게 캐릭터 설정과 관련해 공부하고 나니깐 이후에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겨울이가 구더기를 떼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은 시청자뿐만 아니라 정원이도 겨울이에 대한 오해를 멈추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겨울이가 어떤 의사인지 보여주는 장면인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 또 겨울이가처음 집도한 장면이랑 정원과 함께 한 수술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방송된 마지막 회 중 정원에게 고백하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억눌러왔던 겨울이의 마음을 한 번에 쏟아내는 대사여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던 대사였다. 또 한 개가 더 있는데 이건 정말 많이 연습했고 난관에 부딪히기도 한 대사였다. '총담관 낭종'이란 단어가 들어간 대사인데 발음하기 어려울뿐더러 외우기도 어려워서 정말 열심히 연습한 대사였다." -장겨울과 실제 본인은 얼마나 닮아있나. "처음에는 절반 정도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방송에 나간 뒤부터 주변에서는 실제 나와 닮았다고 하더라. 나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실제와 꽤 닮은 구석이 많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들었는지 다들 '작가님이 민간인 사찰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할 정도로 어떻게 이렇게 우리를 잘 알고 쓰셨나 놀라웠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식도 겨울이와 비슷한가. "그게 조금 다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잘 숨기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랑에 솔직한 겨울이랑 민하가 용기 있게 느껴졌다." -작품에 등장한 고백법 중 기억에 남는 고백법이 있나. "민하가 차 안에서 석형에게 했던 고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실제 은진 배우는 그렇게 고백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 그런 배우가 저 대사를 하니 되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또 석형의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 그렇게 고백을 받으면 계속 생각났을 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나 집에 도착해서 씻다가도 자기 전에도 계속 생각났을 것 같다." -작품마다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배우로서 관객분들이 최대한 나를 작품 속 '그 캐릭터'로 생각해주시는 게 좋다. 작품마다 캐릭터가 다른 만큼 최대한 관객분들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도록 고민하면서 연기한다. 물론 한계도 있겠지만 내면 연기나 외면이나 변화를 주어가면서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④에 이어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6.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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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슬의' 김준한 "팬들의 캐릭터·작품 분석 놀라워, 공부 많이 된다"

김준한이 드디어 '인생캐'를 만났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에서 배우 김준한(38)은 신경외과 레지던트 안치홍을 연기하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환자에게는 '따뜻한 의사'로서 자신의 개인사를 공개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며 공감했다면 사랑에는 직진하는 '직진남'의 모습을 보였다. 일편단심으로 전미도(채송화)에게 구애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시즌1의 마지막까지 전미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조정석(이익준)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안치홍이란 캐릭터를 통해 여러모로 성숙한 인간상을 보인 김준한. 제대로 된 '인생캐'를 만나며 배우로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내뿜기 시작했다. 실제 김준한은 안치홍과 많이 닮아있다. 군인에서 의사로 직업을 바꾼 안치홍처럼 김준한도 '응급실'로 유명한 밴드 'izi'의 드러머에서 배우로 직업을 바꿨다. 말하는 방식이나 제스처도 극에서 선보인 안치홍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다. 이런 가운데 안치홍이라는 캐릭터에 몰입까지 하니 김준한이 아닌 다른 배우가 안치홍을 연기하는 건 상상할 수 없었다. 다행인 것은 아직 김준한이 그릴 안치홍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최근 여러 작품을 하면서 자연스레 팬도 늘어났다."아직도 신기하다. 사람이 살다가 문득 '현실을 자각하는 순간'이 있는데 이런 건 자각이 잘 안 된다. 감당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감사하다." -주변인들의 반응은 어떤가."많이들 좋아하신다. 주변에 '슬의'를 안 본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연락도 정말 많이 받았고 특히 뿌듯한 건 어머니가 굉장히 좋아하신다. 어머니는 나와 캐릭터를 떨어뜨려서 생각하지 못하신다. 그래서 안치홍처럼 선한 역할을 연기하면 더 좋아하신다." -안치홍과 실제 김준한은 매우 닮아있는 느낌이다."무조건 메소드 연기를 하겠다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연기할 때 캐릭터의 감정 상태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보니 아직 안치홍을 완전히 벗어내지 못했다. 특히나 이번 작품은 오래 찍어서 그런지 더욱 그런 것 같다." -안치홍을 벗어내려고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다른 작품 혹은 역할을 위해 이전 작품에서 했던 캐릭터를 내려놓는 것도 배우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너무 급하게 내려놓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치홍이랑 거리를 두며 지내려고 한다." -배역을 고르는 기준이 있나."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배역은 도전하는 편이다. 너무 못할 거 같은 역할은 과감하게 하지 않는 편이지만 최대한 다양한 역할들에 도전하고 싶다. 안정적으로 연기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안정적으로만 연기하다 보면 재밌지 않을 거 같다." -너무 못할 거 같은 역할은 무엇인가."예로 내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역할들을 가리킨다. 그래도 되도록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시뮬레이션 연습이나 상상을 많이 한다. 이렇게 평소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야 대본 제안을 받고 나서 몇 달 안에 그 역할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팬들로부터 SNS 개설 요청을 받고 있다."개인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면 '보는 분들이 작품 속 캐릭터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되도록 나를 안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나를 아껴주시는 분들과 소소하게 소통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게 예의이자 팬들을 향한 응답이라고 생각한다. 고집을 부리는 거 같기도 해서 개설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촬영장에서 친해진 사람이 있나."전미도 누나와 붙는 신이 많은 만큼 아주 친해졌다. 사실 전미도 누나뿐만 아니라 촬영장에서 만난 배우들과는 다들 친해졌다. 안타까운 건 정작 극에서 '절친'이지만 익순인 곽선영과는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한 번밖에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다. 시즌2에서는 자주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99즈'를 보면서 본인 친구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이 났을 거 같다."맞다. 연습실에서 같이 연기 연습을 하는 21명의 동료가 생각났다. 서로 의지하고 잘 되길 바라는 동료들이다. 다 잘 됐으면 좋겠다." -동료들로부터 연기에 관해 들은 조언이 있나."동료들에게 쫄래쫄래 가서 다 얘기하는 스타일이라 많은 얘기를 들었다. 진솔하게 피드백을 해주면서도 '그 정도면 잘했다'고 응원도 많이 해준다." -본인에 관해 검색도 해봤을 것 같다."당연히 검색해본다. 주변에서 안 해본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반응도 좋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다. 되게 놀라운 건 나보다 더 깊이 들어가서 캐릭터를 이해하는 분들도 많더라. 그런 반응을 보면서 공부도 했다. 일방적 제공자가 아닌 정말 쌍방향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면서 작품을 즐기는 방법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가 있는가."장르로 보면 멜로랑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작품성 측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윤희에게'를 좋아하는데 이런 작품들처럼 긴 여운을 주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슬의' 이번 작품 어떻게 남을 거 같나."'사랑받는다는 게 사람한테 되게 중요하구나'란 걸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작품이랑 캐릭터가 사랑을 많이 받으니 개인적으로 힘이 많이 난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도 가지게 됐다. 향후 몇 년간은 이 연료로 버틸 수 있을 거 같다." -계획된 작품이 있나."검토 중이다. 계획된 건 '슬의' 시즌2 뿐이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김준한 "사랑에 솔직한 안치홍, 부럽다"[인터뷰②] '슬의' 김준한 "izi '응급실', 특별출연했다고 생각"[인터뷰③] '슬의' 김준한 "팬들의 캐릭터·작품 분석 놀라워, 공부 많이 된다" 2020.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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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슬의' 김준한 "izi '응급실', 특별출연했다고 생각"

김준한이 드디어 '인생캐'를 만났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에서 배우 김준한(38)은 신경외과 레지던트 안치홍을 연기하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환자에게는 '따뜻한 의사'로서 자신의 개인사를 공개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며 공감했다면 사랑에는 직진하는 '직진남'의 모습을 보였다. 일편단심으로 전미도(채송화)에게 구애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시즌1의 마지막까지 전미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조정석(이익준)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안치홍이란 캐릭터를 통해 여러모로 성숙한 인간상을 보인 김준한. 제대로 된 '인생캐'를 만나며 배우로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내뿜기 시작했다. 실제 김준한은 안치홍과 많이 닮아있다. 군인에서 의사로 직업을 바꾼 안치홍처럼 김준한도 '응급실'로 유명한 밴드 'izi'의 드러머에서 배우로 직업을 바꿨다. 말하는 방식이나 제스처도 극에서 선보인 안치홍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다. 이런 가운데 안치홍이라는 캐릭터에 몰입까지 하니 김준한이 아닌 다른 배우가 안치홍을 연기하는 건 상상할 수 없었다. 다행인 것은 아직 김준한이 그릴 안치홍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의학극 준비 과정이 힘들지 않았나."고증을 철저하게 하는 감독님 덕분에 힘들지는 않았다. 감독님이 의학극도 현실적으로 연출해줘서 '의사는 이래야 돼' 같은 것들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의학극이라고 하면 딕션을 되게 정확하게 할 거 같은데 결국 의사들도 그들 간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기에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편하게 소통하려고 했다. 의학 용어도 '관객들한테 전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실제 의사들이 편하게 소통하는 것처럼 던졌다. 그렇게 해도 시청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배우 김준한이 안치홍에 몰입된 느낌이 들었다."연기를 위해 몰입하려고 했다. 안치홍으로서 생각하고 주변 사람을 인식하고 주변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다. 효과적으로 무언가를 더 준비하기보다는 안치홍에 동화된 듯 준비를 해놓으면 현장에서 융통성도 생기는 것 같다. '오늘 가서 이렇게 연기 해야지'하면 주변 상황 파악도 안 되고 결국 연기도 잘 안 된다." -'슬의'에 착한 의사들이 많이 등장한다."일부러 착하게 연기하려고 한 건 아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대본에 있는 대로 했는데 그렇게 비친 건 같다. 아마 기존 의학극과는 다르게 의사들의 이면도 보여주는 작품이라서 시청자분들이 그렇게 느끼셨을 것 같다. 우리는 평소 환자 대 의사로 의사를 대해봤지 의사들이 개인적으로 어떤 일을 겪는지는 잘 모른다. 이 작품에서는 의사들의 개인사도 다뤘고 그런 개인사를 통해 의사를 이해하게 되면서 착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 -'슬의' 중 가장 멋있다고 느낀 캐릭터가 있다면."닌 치홍이니깐 채송화 교수님을 뽑겠다." -다른 과로 갈 수 있다면 어느 과를 선택하겠는가."내과로 가겠다. 외과는 아닌 것 같다. 외과는 존경스럽지만, 너무 터프한 과인 것 같다." -신현빈 배우랑 '슬의'까지 해서 최근 세 작품을 같이 했다. "현빈이랑은 실제로 친하다. 촬영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얘기를 많이 나눈다. 대본 관련해서 고민도 얘기도 많이 나눈다. 친한 사람과 작품을 같이하면 좋다는 걸 이번에 현빈이로부터 느꼈다." -촬영현장에서 겪은 재밌는 에피소드를 소개해달라."재밌기는 항상 재밌었다. 감독님이 가끔 신에 '오케이'가 났음에도 뒤에 추가로 다른 연기를 시키신다. 정말 생뚱 맞는 게 많다. 아마 스페셜 방송을 통해 몇 가지가 공개될 것 같다. 스포 때문에 말은 못 하겠지만 그런 감독님의 위트들이 촬영 현장에서 큰 활력소가 됐다." -그렇다면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인가."다들 분위기 메이커가 되려고 했다. 그래도 한 명을 뽑자면 (조)정석이형이다. 정석이형은 진짜 연기하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어서 연기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살고 재밌다. 정석이형 대본을 보고 그의 연기를 보면 '와. 이렇게 연기를 하네'하고 감탄한 적이 여러 번이다. 정석이형이 자연스럽게 분위기 메이커가 됐다." -'슬의'가 촬영 환경 개선을 위해 주 1회 방송을 했다."확실히 촬영이 여유롭게 진행됐다. 모든 배우나 스태프도 다들 '이런 현장이면 계속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여때까지 촬영한 것 중에 제일 편하다'고 했다. 우리는 A팀 B팀으로 나누지도 않고 A팀으로만 7개월 촬영을 했다. 기간은 길었지만 개선된 환경 때문에 더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앞으로 많은 드라마 현장들이 이렇게 바뀌어나갈 거 같다." -시즌2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장면이나 부분은."시즌2에서 등장인물이 의사로서 어떻게 발전하고 성숙해나갈지 궁금하다. 그래도 무엇보다 시즌1에 등장한 모든 러브라인의 향방과 결말이 가장 궁금하다. '사랑을 빼면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다." -'슬의'에 izi의 '응급실'이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너무 웃겼다. TV로 봤을 때도 웃겼지만 그 장면은 사실 '이거 뭐야' 하며 대본을 보면서부터 웃겼다. '슬의'에 특별출연한 배우들이 많았는데 '응급실' 노래도 하나의 특별출연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든다." -동기생 5인방의 합주 장면을 보면 예전 밴드 활동 때 생각이 날 거 같다."맞다. 예전 생각이 많이 나더라. 음악이랑 떨어진 지 꽤 오래됐는데 동기생 5명이 너무 즐겁게 음악 하는 걸 보고 '나도 저랬었지. 음악이라는 게 저렇게 재미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기생 밴드에 합류할 생각은 없나."내가 들어가면 투 드럼이 된다. 드럼이 두 개면 시끄러워서 스태프 고막이 나갈 것 같다." -이제는 드럼 연습을 하지 않는가."전혀 안 한다. 지금은 연기하느라 정신이 없다. 음악은 예전에 충분히 했던 것 같다." -드럼을 맡은 유연석에게 조언해준 것이 있나."나한테 와서 너무 어렵다고 하길래 조언 몇 마디 거들긴 했다. 근데 보니깐 조언이 무색할 만큼 너무 잘하더라. 들어보니 연석이가 어렸을 적 사물놀이를 잠깐 했었더라. 리듬감도 가지고 있고 운동신경도 뛰어나서 그런지 폼도 좋더라. TV로 볼 땐박수치며 즐겁게 봤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김준한 "사랑에 솔직한 안치홍, 부럽다"[인터뷰②] '슬의' 김준한 "izi '응급실', 특별출연했다고 생각"[인터뷰③] '슬의' 김준한 "팬들의 캐릭터·작품 분석 놀라워, 공부 많이 된다" 2020.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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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슬의' 김준한 "사랑에 솔직한 안치홍, 부럽다"

김준한이 드디어 '인생캐'를 만났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에서 배우 김준한(38)은 신경외과 레지던트 안치홍을 연기하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환자에게는 '따뜻한 의사'로서 자신의 개인사를 공개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며 공감했다면 사랑에는 직진하는 '직진남'의 모습을 보였다. 일편단심으로 전미도(채송화)에게 구애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시즌1의 마지막까지 전미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조정석(이익준)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안치홍이란 캐릭터를 통해 여러모로 성숙한 인간상을 보인 김준한. 제대로 된 '인생캐'를 만나며 배우로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내뿜기 시작했다. 실제 김준한은 안치홍과 많이 닮아있다. 군인에서 의사로 직업을 바꾼 안치홍처럼 김준한도 '응급실'로 유명한 밴드 'izi'의 드러머에서 배우로 직업을 바꿨다. 말하는 방식이나 제스처도 극에서 선보인 안치홍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다. 이런 가운데 안치홍이라는 캐릭터에 몰입까지 하니 김준한이 아닌 다른 배우가 안치홍을 연기하는 건 상상할 수 없었다. 다행인 것은 아직 김준한이 그릴 안치홍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슬의'가 종영했다. 반응은 아직도 뜨겁다."작품 자체가 사랑을 많이 받아서 나도 그 덕을 보는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 캐릭터를 너무 매력 있게 써주신 작가님한테도 너무 감사드린다. 섬세하게 연출해주신 감독님과 같이 호흡한 배우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이하 '슬감')에도 출연했다. 신원호 PD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감독님이 불러서 만나러 갔다. 거기서 리딩을 하긴 했는데 알고 보니 이미 감독님을 나를 안치홍으로 낙점하셨더라. 한 번 읽어보라고 하셨고 이후 '지금 한 것대로 그거 하면 된다'고 하셨다." -신원호 PD가 본인을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모습 외에 내게 다른 모습이 있다고 하셨다. 안치홍과 비슷한 그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다." -'슬감' 촬영 때와 달라진 점이 있나."'슬감' 때는 분량이 많지 않아서 촬영 현장에 가도 쭈뼛쭈뼛 있다가 온 느낌이었다. '슬의'를 촬영할 땐 아무래도 감독님, 스태프와 더 친해져서 훨씬 재밌고 편하게 촬영했다. 이번에는 한 식구처럼 같이 작품을 만들어가는 느낌으로 촬영했다." -실제 본인과 안치홍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인가."비슷한 부분이 많다. 차이점이라고 하면 실제로는 안치홍보다 텐션이 더 '업'돼 있다. 안치홍처럼 차분한 면은 좀 덜하다." -늦게 데뷔했다, 안치홍도 늦은 나이에 의대에 간 설정인데, 공감대가 있었나."실제 나와 나이도 같았고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뒤늦게 직업을 바꾸게 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주어진 시간을 더 압축해서 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상황뿐만 아니라 그런 상황에 빠져 당연히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 자체도 공감이 됐다. 치홍이는 의사로서 열심히 일하기 위해 다른 행복들을 포기한다. 나 또한 여러 행복 중 배우로서 얻는 행복이 있기에 다른 행복들은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치홍이는 사랑에 솔직한 일명 '직진남'이었다, 실제 본인과 비슷한가."실제로는 직구도 던지고 커브도 던지는 스타일이다. (웃음) 치홍이는 굉장히 사랑에 솔직하고 '직진남'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 부럽다. 사랑에 '직진한다'는 거는 자신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이기도 한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 나이를 먹으면서 거절당했을 때 어색함, 앞으로의 관계 등 염려되는 게 많아서 그렇게 '직진'은 잘 못 할 거 같다." -채송화에게 반말하는 장면을 보고 하극상이라는 반응도 있었다."알고 있었다. '그렇게 보실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조금 더 세련된 방법으로 했으면 좋았겠지만 대본을 보고 느끼기엔 치홍이가 되게 쫓기고 있구나 생각했다. 익준이라는 경쟁자가 나타났고 그 힘이 강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익준이가 송화와 반말을 하며 편하게 지내는 게 부러워서 반말을 요구한 건 아닌가."그것도 이유 중에 크게 해당할 수 있다. 익준이가 반말하며 송화와 친근하게 지낸다는 점, 반말하는 것 자체도 그렇지만 송화와 마음을 터놓는다는 점이 부러웠을 것이다. 치홍은 아마 송화가 익준이와 있을 때 온도가 달라진다는 걸 옆에서 느끼며 부러움·도전의식이 생겼을 것이다." -안치홍이란 인물을 상징하는 장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5화에서 송화가 '나 좋아하냐'고 물어봤을 때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답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사람. 또 솔직한 행동을 통해 그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사람. 승리를 위해 수를 부리지 않는 사람. 그 장면이 치홍이를 말하는 것 같다." -시즌2 러브라인의 향방은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나."나도 궁금하다. 배우들한테 미리 알려주지 않는 스타일이시다. 아마 작가님, 감독님 모두 고민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다." -시즌2에서 송화와 어떤 모습 보여주고 싶나."시즌1에서는 치홍이 송화를 좋아하는 마음에 쫓기는 느낌이 있었다. 시즌2에는 송화에게 '직진'은 하되 송화의 리듬에 맞춰가고 싶다. 사랑도 일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면서 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미도와 호흡은 어땠나."전미도는 배려가 넘치는 사람이다. 진짜 인간 대 인간으로 사랑스러운 사람이라서 '사랑 연기'에 몰입이 잘 될 정도였다. 전미도 같은 배우와 연기를 하게 되면 굉장히 편하고 기분이 좋다." -안치홍을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연기하면서 무언가를 더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대본에 쓰인 대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사심이 들어가면 연기가 불편해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대사도 행동도 대사에 쓰인 치홍이로서 하려고 노력했다." -캐릭터 해석에 있어 도움을 받은 사람이 있나."캐릭터 해석은 주변 동료들하고 많이 의논하는 편이다. 또 현장에서 갑작스레 감독님이 아이디어를 던져주시는데 그런 것들도 해석에 반영한다. 치홍이로서 준비가 돼 있으면 치홍과 관련된 아이디어들이 편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김준한 "사랑에 솔직한 안치홍, 부럽다"[인터뷰②] '슬의' 김준한 "izi '응급실', 특별출연했다고 생각"[인터뷰③] '슬의' 김준한 "팬들의 캐릭터·작품 분석 놀라워, 공부 많이 된다" 2020.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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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 조이현과 '쌍둥이 케미' 발산한 배현성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배현성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29일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장홍도를 연기한 배현성이 소속사 어썸이엔티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율제병원에서 교수님들께 많이 배운 홍도처럼 나도 선배님들과 스태프분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며 "조금 부족하지만,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홍도를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한 작품이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28일 방송된 최종화에서 배현성은 조금씩 성장하는 실습생 장홍도의 모습을 성실하게 그려냈다. 매번 교수님과 선배들의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기 일쑤였던 장홍도. 외래 진료 시 조정석(이익준)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지만 다시 기회가 왔을 때 공부한 내용을 막힘없이 답해 칭찬받는 등 실습생에서 의사로 성장할 장홍도의 미래를 기대하게 하였다. 배현성은 쌍둥이 남매 '홍도와 윤복'의 첫 등장 장면부터 실제 실습생과 같은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멍뭉미를 발산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특히 장윤복을 연기한 조이현과의 '쌍둥이 케미스트리'는 교수 5인방(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99즈' 못지않은 화제를 낳으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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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슬의' 전미도 "관심받는 게 무서웠지만 기회 놓칠 수 없었다"

내공 있는 배우는 무대를 옮겨도 빛이 나는 법, 전미도(38)가 그러했다.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전미도는 이미 뮤지컬·연극계에서 유명한 스타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한 해도 쉰 적이 없을 만큼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고 꾸준히 연기력과 가창력을 다지며 자신만의 묵직한 내공을 쌓아왔다. 그동안 브라운관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업계에서는 이전부터 실력자로서 명성을 떨쳐왔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전미도는 연출뿐만 아니라 '원석 발굴'에도 능력 발휘를 하는 신원호 PD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매작품마다 스타를 탄생시키는 신원호 PD는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전미도를 브라운관 속 스타로도 만들었다. 28일 종영한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에서 전미도는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를 연기했다. 첫주연극이었지만 보는 이들로부터 '찐의사' 같다는 평을 들을 만큼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고 극 중 음치 컨셉을 받아 전공인 노래가 아닌 베이스 연주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표출했다. 안방극장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전미도. 차기작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지만 올 하반기에 촬영 예정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로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냐. "선택한 건 아니고 오디션을 봤다.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도전했다." -비중 있는 역할인 건 알고 있었나."첫 오디션 볼 때는 송화로 오디션을 보고 있는지도 몰랐다. 의학극이라는 것만 알고 있어서 '의학극에 자주 등장하는 환자 중 한 명이겠거니'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2차 오디션 가서 대사를 여러 개 주시는 걸 보고 '비중 있는 역할인가보다'하고 눈치를 챘다. 마지막에는 감독님이 '주연으로까지 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작품을 끝내고 나서 든 감정은 어떤가. "정말 제대로 힐링했다. 다시 뮤지컬이나 연극 무대로 갔을 때 신인들이 오게 되면 '이렇게 대해줘야지'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배려를 받았다. 정말 제대로 힐링한 것 같다." -채송화를 어떤 캐릭터로 해석했나. "책임감이 있는 의사라고 생각했다. 뭐든지 맡은 것에 대해서 끝까지 해내려고 하는 욕심 내지 그런 태도가 있는 의사라고 해석했다." -실제 본인과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인가.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한다는 것과 뭐든지 잘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닮은 것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학력 면에서 다르다는 점이다. 실제 나는 그렇게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 -'슬의' 이후 팬들이 더 많아졌다. "아이러니한 게 나는 사람들 앞에 내보이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관심받는 게 무섭더라. 그래서 '슬의'에 출연하면 사생활이 없어지는 거 아닌가란 두려움도 있었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을 때도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알 수가 없으니깐 겁이 나더라. 회차가 거듭할수록 나를 긍정적으로 받아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지나다니면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많은 분이 살갑게 다가와 주시니 이제는 즐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신원호 PD로부터 조언도 들었다고. "드라마 출연이 무서웠지만 무섭다고 해서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어서 용기를 냈다. 그래서 열심히 임했는데 중간중간 감독님이 내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좋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드라마로 넘어온 이상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마음을 미리 잘 추슬러라' 등 여러 조언을 해주셔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었다."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대 연기를 오랫동안 하다 보니깐 내 연기가 정형화돼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새로운 걸 받아들이자'고 결심했고 때마침 그 시기에 좋은 기회가 와서 '지금이 기회인가'란 생각이 들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또 결정적으로 신원호 감독님 이유정 작가님 작품이라서 떨어져도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용기를 냈다." -최근 들었던 표현 중 가장 좋았던 표현은 무엇인가. "'찐 의사' 같다는 표현이 가장 좋았다. 작품에 임할 때 진짜 의사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봐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다." -의사 연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었나. "직접 진료나 수술 과정에 참관했다. 거기서부터 느껴지는 의사들의 말투를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 -의대 동기생들의 호흡이 좋았다. "5명이 함께 촬영하는 신은 주로 밥 먹는 신과 연주하는 신이었다. 5명이 함께 촬영한 건 항상 메이킹이 나와서 아마 메이킹 영상으로 우리의 촬영 분위기가 다 전달됐을 것이다. 사석에서 놀고 있는지 촬영을 하는 건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 후 5명이 다 똑같이 하는 말은 '촬영 잘한 건지 모르겠어'였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전미도 "제작진 배려 덕분에 역량 발휘"[인터뷰②] '슬의' 전미도 "관심받는 게 무서웠지만 기회 놓칠 수 없었다"[인터뷰③] '슬의' 전미도 "재밌는 사람 좋아한다, 실제면 조정석"[인터뷰④] '슬의' 전미도 "임영웅, 노래 들어보니 인기 많을 수밖에 없어" 2020.05.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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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블레스유2' 서이숙, 인생 언니로 출연 "허당미 발산"

'밥블레스유2'에 신스틸러 서이숙이 인생 언니로 출격한다. 오늘(21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Olive '밥블레스유2'에서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활약한 서이숙이 인생 언니로 출연한다.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은 드라마를 패러디해 '밥블의 세계-밥블여우회' 모임을 위한 우아한 복장으로 등장, 그 어느 때보다도 인생 언니를 격하게 환영한다. 이들은 인생 언니 서이숙의 단골집인 북한산 뷰 맛집에서 조찬회동을 가진다. 기품 있는 목소리를 뽐내며 '밥블여우회'를 찾은 서이숙에게 김숙은 "두 명의 '숙이'가 존재할 수는 없다"며 견제를 시작하지만 서이숙의 카리스마에 매료된 송은이 박나래 장도연이 다급하게 인생 언니의 합류를 찬성하며 '밥블여우회' 입성을 도와 웃음을 자아낸다. 서이숙은 등장과 동시에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명언 폭격을 날리며 거침없는 고민 상담을 펼친다. 특히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 싶어 하는 사연자의 이야기에 인생 언니 매력을 뽐내며 격분했다고.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제자의 꿈에 대해 "연극영화과 가면 백수가 될거다"라고 폭언하는 선생님의 사연에 "그 선생은 자격이 없어! 그 학원은 문 닫아야 해! 고민하지 말고 부지런히 공부하세요"라며 속 시원한 조언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남편과 반말로 연락하는 여자 후배가 신경 쓰인다는 주부의 사연에는 끙끙 앓지 말고 솔직히 신경 쓰인다고 얘기하라며 "그 얘기를 귀담아듣지 않는다면 예의가 없는 것. 그냥 헤어져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이기도. 그뿐만 아니라 '송김박장'과 차진 호흡을 맞추며 드라마에 이어 예능에서도 신스틸러의 면모를 드러내 멤버들의 입덕을 불렀다는 후문. 하지만 인생 언니와 함께할수록 멤버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보이는 카리스마와는 사뭇 달리 프로 흘림보(?)였던것. '송김박장'은 음식부터 물까지 마시는 족족 흘려대는 서이숙의 모습에 "우리와 같은 느낌이다" "턱받이 있어요?" "이런 언니라면 난 찬성!"이라 외치며 폭소를 유발했다고 전해져 서이숙의허당미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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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루갈' 박선호 "아이돌 미련 없다, 춤·노래는 특기로 활용"

배우 박선호가 도약을 위한 큰 날개를 펼쳤다. 17일 종영한 OCN 토일극 '루갈'에서 팀의 막내 이광철을 연기한 박선호(28). 처음 임하는 액션 작품이지만 액션이 뛰어난 동료 배우들 사이에도 밀리지 않으며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 액션은 물론 감정 연기까지 매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극 후반부에는 높은 난이도의 액션까지 소화했다. 게다가 극 중 가장 유쾌하고 밝은 캐릭터로서 작품 속 무거운 분위기를 가벼운 농담으로 잠시 환기시켰다. '루갈'의 다채로운 재미를 만들어낸 박선호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배우다. 박선호는 배우로서 성장하는데 이 연습생 기간에 얻은 경험들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연습생 기간 쌓인 감정의 골은 곧 연기를 위한 깊이로 바뀌었고 배우로서 다양한 감정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웹드라마를 포함하면 다섯 작품, 제외하면 세 작품에서 주연 배우로 나섰고 작품이 끝날 때마다 연기자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스스로는 '운이 좋았다'고 얘기하지만 이동욱의 말처럼 주연은 운으로만 되지 않는다. 2013년 토일극 '황금무지개'로 데뷔해 매년 한 작품 이상은 꾸준히 출연하며 차근차근 경험을 다진 박선호. 이제는 그가 더욱더 큰 날개를 펼칠 때가 됐다. 박선호와의 인터뷰는 19일 오후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됐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루갈'은 어떤 작품으로 남았나. "촬영이 끝나고 돌아보면 배우 박선호를 성장하게 만든 작품인 것 같다. 이전에는 긴장도 많이 했고 얼어있었는데 '루갈'을 촬영하면서 긴장도 많이 풀렸고 선배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기 때문이다. 애착이 가면서 동시에 아쉬움도 남는 작품이라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동료들과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루갈'까지 TV 드라마로 주연작품이 3개가 됐다. 캐스팅 비결이 있다면.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았던 것 같다. 오디션이 있을 때는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해갔다. 캐릭터 연구에서부터 작품 분석, 작품에 도움될만한 것들까지 찾은 뒤 캐스팅되기 위한 나름의 전략도 짠다. 그렇게 준비를 하다 보면 배우 박선호뿐만 아니라 인간 박선호에 관해 얘기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더라. 최대한 오디션 상황에 몰입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나를 예뻐해 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다."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했다. 아직 아이돌 가수로서 열망을 가지고 있는지. "그 방송에 나간 건 미련이 남았기 때문이었다. 아이돌 가수로서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에 대한 한이 남아있었고 미련을 남기지 말고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아서 출연했다. 그 방송 이후 아이돌 가수로서의 열망은 모두 다 털어냈다. 방송에서 원 없이 노래하고 춤을 추며 치열하게 경쟁도 해봤고 이제 더는 미련은 남아있지 않다." -그래도 가수를 준비한 과정이 배우로서 성장하는데 큰 자양분이 된 것 같다. "그렇다. 배우로서 춤을 추는 댄서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거고 노래를 부르는 역할을 소화할 수도 있다. 배우이지만 노래나 춤도 출 수 있다는 게 나만의 장점, 특기가 됐고 이는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적재적소에 맞게 보여드리고 싶다." -그렇다면 음악 활동은 계획에 없는가. "지금 당장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음악을 나로부터 가둬두지는 않았다. 연기 활동을 계속하면서 음반을 내고 싶다면 낼 수도 있다. 또 혼자가 아니라 음악적으로 맞는 친구들이랑 협업할 수도 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아직도 도전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액션물을 하고 싶다. 느와르를 하고 싶다'며 노래를 불러 왔다. 그런데 그에 딱 맞는 '루갈'이란 작품을 하게 됐고 거기서 광철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밝은 모습까지 보여드렸다. 이제는 완전히 다크한 캐릭터도 하고 싶다. 광철이는 어두운 분위기에서 밝은 캐릭터였다면 다음 작품에서는 어두운 분위기 안에서 더 어둡게 비춰지는 캐릭터를 도전해보고 싶다." -예정된 작품이 있는가. "아직 없다. 쉬면서 다음 작품 오디션을 봐야 할 것 같다." -예능에 도전할 생각도 있는가. "예능도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이다. 예능에 출연하면 또 그 나름대로 동료가 생길 것 같고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예능에 들어갔을 때 '내가 어떻게 비칠까' '내가 어떻게 행동할까'도 궁금하다. -구체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 "일단은 꾸밈없이 나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아니면 배우 박선호와 인간 박선호를 비교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예능에 출연하면 비교도 되고 재밌을 것 같다." -평소 취미는. "딱히 특별한 거는 않다. 촬영이 끝나면 보고 싶었던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운동을 한다. 그 외에는 개인적으로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고 딱 그 정도 인 것 같다." -재밌게 본 작품이 있는가. "최근에는 넷플릭스 '인간수업'을 재밌게 봤다. 회차마다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발하다 보니 손에서 놓지 않고 몰아서 보게 되더라. 재밌게 봤다." -닮고 싶은 배우가 있는가. "배우로서 오랫동안 치열하게 노력하는 장혁 선배를 본받고 싶다. 회사 선배라서 연습실이나 헬스장에서 자주 만나는데 작품을 쉬는 동안에도 항상 공부하면서 자기 관리에 힘쓴다. 대단하면서 멋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장혁으로부터 받은 조언이 있는가. "이광철이라는 캐릭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장혁 선배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캐릭터의 감정을 분출하는 과정에서 실제 나를 개입시키지 말라고 했다. 이광철이 슬픈 건 실제 내가 슬픈 게 아니기에 이광철의 슬픈 연기를 하는 동안에는 '이광철이라는 캐릭터가 슬프면 어떤 식으로 슬퍼할까'를 고민하라고 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박선호라는 배우를 떠올렸을 때 친근하고 곁에 두고 싶은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항상 밝은 에너지를 내뿜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어렵게 대하기보다는 쉽게 다가오게 하고 싶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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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루갈' 박선호 "조동혁에 기대고 최진혁에게 배웠다"

배우 박선호가 도약을 위한 큰 날개를 펼쳤다. 17일 종영한 OCN 토일극 '루갈'에서 팀의 막내 이광철을 연기한 박선호(28). 처음 임하는 액션 작품이지만 액션이 뛰어난 동료 배우들 사이에도 밀리지 않으며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 액션은 물론 감정 연기까지 매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극 후반부에는 높은 난이도의 액션까지 소화했다. 게다가 극 중 가장 유쾌하고 밝은 캐릭터로서 작품 속 무거운 분위기를 가벼운 농담으로 잠시 환기시켰다. '루갈'의 다채로운 재미를 만들어낸 박선호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배우다. 박선호는 배우로서 성장하는데 이 연습생 기간에 얻은 경험들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연습생 기간 쌓인 감정의 골은 곧 연기를 위한 깊이로 바뀌었고 배우로서 다양한 감정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웹드라마를 포함하면 다섯 작품, 제외하면 세 작품에서 주연 배우로 나섰고 작품이 끝날 때마다 연기자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스스로는 '운이 좋았다'고 얘기하지만 이동욱의 말처럼 주연은 운으로만 되지 않는다. 2013년 토일극 '황금무지개'로 데뷔해 매년 한 작품 이상은 꾸준히 출연하며 차근차근 경험을 다진 박선호. 이제는 그가 더욱더 큰 날개를 펼칠 때가 됐다. 박선호와의 인터뷰는 19일 오후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됐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본인 연기에 점수를 준다면. "내 연기로만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막상 찍을 때는 '잘하고 있다'며 자신을 다독이면서 촬영에 집중했는데 촬영 후 모니터를 하면 '내가 이럴 때 왜 이렇게 했을까' 후회하는 것도 있었다. 그래도 내게 모자란 부분을 깨달았고 '다음엔 이런 식으로 해서 하면 좋아지겠구나'하며 공부했다. 아쉬움이 남지만, 열심히 했으니까 다음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75점을 주고 싶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 '루갈' 팀원들끼리 계속 붙다 보니깐 연기적인 부분 등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었다. 때로 힘들고 지친 촬영이었지만 서로 끌어주며 끈끈하게 촬영에 임했다. 끝나고 보니 우리만의 화기애애함도 남아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무래도 첫 등장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장 기대했던 장면이자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이광철이라는 히어로가 어떻게 그려지는지'는 첫 등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첫 회를 시청할 때 '어떻게 나왔을까' 기대감을 안고 봤다." -작품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원래 차에서 이동할 때 잘 안 자는 편인데 이번에 '루갈'을 찍으면서는 차에서 많이 잤던 것 같다. 아무래도 작품의 특성상 액션신들이 많았고 대부분 야외촬영을 하다 보니 체력소모가 컸던 것 같다. 또 추위에 약한 편인데 한겨울에 시작하다 보니 힘들었다." -호흡이 잘 맞은 동료는. "아무래도 엔딩까지 함께한 조동혁 형인 것 같다. 첫 촬영이랑 마지막 촬영을 동혁이 형이랑 같이 했다. 첫 촬영에서 긴장되고 많이 떨렸었는데 동혁이 형이 긴장을 풀어줬다. 당일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형이랑 따로 연락하면서 내가 형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연기적인 조언도 '좋은 건 좋다' '별로다'를 직설적으로 얘기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다. 또 가벼운 농담이나 장난도 잘 받아줬다." -작품을 하면서 배우로서 성장한 점이 있다면. "최진혁 형을 보면서 작품에 임하는 태도를 많이 배웠다. 주인공이라서 촬영 분량이 굉장히 많았고 액션이랑 감정 연기를 동시에 하다 보니지칠 만도 한데 쉬는 시간 때 내게 와서 작품 얘기만 했다. 정말 '작품에 몰두하고 있구나'를 느끼게 했다. 또 내가 연기적으로 놓칠만한 것들을 잡아주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2.3% 시청률로 종영했다. 조금 아쉬울 거 같은데. "아쉽다. 배우로서 시청률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떨어지면 속상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시청률은 기대한다고 해서 올라가는 게 아닌 것 같다. 운뿐만 아니라 여러 것들이 다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뷰③에 이어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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