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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삼성전자, '재사용 가능' 공청기 필터 신기술로 산업부 인증 획득

삼성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공기청정기 필터 기술로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공기청정기 신제품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에 물로 씻어 재사용할 수 있는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를 새롭게 탑재했으며, 이 필터에 적용된 기술로 인증을 받았다.신기술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그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다.삼성전자가 개발한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의 '하이브리드 방식 전기 집진 기술'은 공기청정기 내부에만 고농도 이온을 발생시켜 미세먼지와 세균 등을 효과적으로 포집하면서도 외부로 방출되는 이온과 오존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는 초미세먼지 99.999% 이상 제거 능력뿐만 아니라 포집균과 바이러스 99% 이상 살균, 오존 발생량 0.01ppm 이하로 관리 등 공기청정 성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신기술 개발로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에 기여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31 15:43
스타

진선규 ‘칸’ 간다... ‘몸값’ 장편 경쟁부문 참석

배우 진선규가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참석한다.진선규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 받으며 주연 배우 자격으로 참석하게 됐다.진선규는 이번 행사 참석을 비롯해 ‘몸값’의 공식 상영 및 국내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첫 세계 무대 진출을 알린다.진선규는 ‘몸값’에서 성매매를 하기 위해 시골 산속에 위치한 모텔을 찾았다가 인신매매 판매대에 오른 ‘노형수’로 분했다. 그는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는 복합적인 인물로 변신해 극한의 위기 속 적나라해지는 인간의 욕망과 광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진선규는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고, 이로 인해 국제적인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이제 K콘텐츠만의 한국적인 색깔 그리고 촘촘하게 구성된 스토리와 연출이 인종, 성별, 국적을 넘어 전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매년 좋은 작품과 함께 더 발전한 모습으로 국제 무대에 서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압도적 몰입을 선사하는 원테이크 촬영기법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몸값’은 지난 10월 공개 첫 주 기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시청UV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 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어 11월에는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두 번째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정돼 올 여름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다.한편 매 작품 명품 연기로 빛을 발하는 배우 진선규는 올해 방영이 확정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김은희 작가의 신작 ‘악귀’를 통해 더욱 새롭고 파격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29 08:35
영화

대기만성형 진선규의 ‘카운트’, 韓영화 흥행세 되찾아 올까

배우 진선규가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카운트’가 올해 좀처럼 흥행세를 타지 못하는 한국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카운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교사 시헌과 그의 복싱부 제자들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극한직업’에서 코믹한 연기로 관람객을 사로잡은 진선규가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았다. 시헌의 아내 역에는 오나라, 교장선생님 역에는 고창석 등 베테랑이 함께한다. 복싱부 학생 역으로는 신예 성유빈, 장동주가 출연해 진선규와 신구 조화를 이룬다. 올해 극장가는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과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주연의 ‘유령’ 등 굵직한 한국 영화가 설 대목을 노리고 개봉했지만,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부진을 겪어야 했다. 이에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 물의 길’과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차지해왔다.그런 가운데 ‘카운트’가 한국영화 저력을 발휘할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코미디와 스포츠, 감동 드라마가 포개져 한국영화 갈증에 목마른 관객들에게 적격이 될 듯하다. '카운트'는 '너의 결혼식'으로 웃음과 감동을 다 잡은 필름케이 신작이라는 점도 기대를 더한다. ◆ 진선규가 만드는 캐릭터성, 단독 주연서도 통할까진선규는 ‘범죄도시’, ‘극한직업’, ‘공조2: 인터내셔널’ 등 굵직한 흥행 영화에서 비중 높은 조연을 맡았다. '카운트'는 그런 진선규가 첫 단독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여서 기대를 모은다. 진선규는 대학로 연극판에서 12년간 무명생활을 견디며 연기력을 탄탄히 쌓아 올린 대기만성형 배우다.이런 기본기를 바탕으로 진선규는 맡은 작품마다 강렬한 캐릭터성을 뽐내며 관객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출신 흑룡파 중간 보스 역을 맡아 관객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범죄도시'로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 단숨에 영화계 주목을 받았다. 천만영화 ‘극한직업’에서는 유도 국가대표 특채 출신인 마봉팔 형사로 분했다. 그는 개그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해 ‘신 스틸러’로 자리잡아갔다. '승리호'에선 거칠지만 마음 따뜻한 타이거박 역으로 송중기, 김태리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널’에서는 메인 빌런인 장명준 역할을 맡아 기존 작품들과는 또다른 압도적인 아우라를 뽐냈다.드라마에서 활약도 상당했다. 진선규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책임감 넘치는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로 분해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했다. ‘몸값’에서는 원조교제를 하려던 경찰 노형수 역을 맡아 인간의 비열함, 약삭빠름, 나약함 등 다양한 면모를 다각도로 비추며 그의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착한 역과 악한 역, 개그 캐릭터와 진지한 캐릭터를 오가며 종횡무진하던 진선규가 원톱 주연으로서 저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가 '카운트' 흥행의 관건이다. ◆ 인간 진선규를 닮은 ‘카운트’의 서사진선규의 대기만성은 연기력만에 국한되지 않는다.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오나라와 고창석은 진선규를 두고 “잘 돼도 배가 아프지 않은 배우”라 평했다. 일선 현장에서 동료를 배려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인간 진선규’에 대한 평가다. 진선규는 수많은 촬영 현장에서 착하다는 평이 끊이지 않은 배우로 잘알려졌다. ‘카운트’ 제작사 필름케이 김정민 대표는 "코로나19 초창기에 영화를 찍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장을 다독이고 이끌어가는 어른의 역할을 묵묵히 잘 수행했다"고 말했다. 첫 주연작인 만큼 진선규에게도 ‘카운트’는 남다른 애정이 가득하다. 진선규는 '카운트' 제작발표회에서 “‘시헌’ 캐릭터가 곧 나라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읽어나갔다”고 말했다. 영화 속 시헌의 직업인 체육 선생님은 진선규의 실제 장래희망이었고, 영화 촬영도 그의 고향인 경남 진해에서 진행됐다. 진선규에게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영화란 뜻이다. 진선규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2’에서 '카운트'의 명대사로 “복싱이 다운됐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다시 일어나라고 카운트 10초를 준다”, “내 인생도 아마 다섯이나 여섯 쯤 세고 있으려나?”를 꼽았다. 진선규의 인생 자체를 돌아보게 되는 대사다.'카운트'는 2월22일 관객과 만난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4 06:55
연예일반

‘몸값’ 진선규의 넓어진 울타리 “좋은 작품·배우와 함께라면 뭐든” [일문일답➁]

독보적이라는 말이 딱이다. 배우 진선규가 ‘몸값’을 통해 이름값을 다시금 증명하며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4일 티빙에서 전회차 공개된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진선규는 극 중 몸값을 흥정하다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로분해 작품의 팽팽한 긴장감을 담당, 메소드 연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는 복합적인 인물을 완성하며 극한의 위기 속 적나라해지는 인간의 욕망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올해 진선규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유독 많았다. 드라마 첫 주연작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부터 첫 고정 출연 예능 ‘텐트 밖은 유럽’, 첫 시즌작 출연 ‘공조2’, 첫 OTT 작품 ‘몸값’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변신을 거듭해왔다. 2004년 연극 무대에 선 이후 어느덧 데뷔 18년 차를 맞이한 그가 지금의 ‘믿보배’가 되기까지 이끌어준 원동력은 가족과 동료였다. 언제나 그랬듯 “끝없는 연습”만이 그에게는 살길이었다. 진선규는 이번에도 “가장 무난하게 변수를 받아들이는 방법은 끝없는 연습뿐이었다”며 “가족과 동료가 없으면 연기를 할 이유도 살아갈 이유도 무언가 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자신의 삶과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일문일답①과 이어집니다〉 -긴 시간 연극을 한 경험이 있기에 감독, 배우들도 의지를 많이 했다고. “그 기대만큼 했는지 모르겠지만 되려 후배들의 모습에서 얻은 게 있었다. 경매자 역할을 한 친구들이 나온 분량은 적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연습도 흔쾌히 와서 오래 하고 동선도 함께 잡았다.” -의상이 팬티라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어땠나. “화면에 유쾌하게 나오도록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들어가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예 옷을 안 입어도 된다고도 말했다. 원피스에 프랭키라는 캐릭터가 있다. 근육질에 올백 머리를 하고 선글라스를 쓴 채 팬티를 입고 있다. 세지만 귀여운 매력이 있고 그게 하나의 시그니처다. 프랭키같이 형수의 팬티와 장화, 잠바 의상이 나중에는 보는 이에게 있어서 ‘아 저 룩은 형수의 시그니처구나’ 생각하면 좋겠다 여겼다. 팬티 이야기가 많이 나오며 시그니처 패션이 되고 있는 것 같아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세트장에서 속옷 차림으로 오랜 기간 있었는데 춥진 않았나. “나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가 추웠다. 2월 말에 촬영했다. 극 중 지진이 난 이후 주인공들이 다 물에 다 빠진다. 물을 다 묻히고 신에 들어갔고 모든 컷이 15분 이상이었다. 옷에 물을 뿌린 종서, 률은 더 추웠을 것이다.” -감독이 직접 팬티 피팅도 해줬다고. “형수의 의상은 팬티뿐이다. 감독, 의상 디자이너와 팬티 피팅을 했다. 나는 더 화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감독이 검붉은 색깔이 마음에 든다 해서 그 팬티를 선택했다. (웃음)” -애드리브를 많이 시도했다고 들었는데 가장 만족하는 장면은. “어떻게 보면 말도 안 되는 농담들을 시도했다. 도끼를 든 형제에게 쫓기는 와중에 얼굴에 미스트를 뿌리거나, 팬티만 입은 모습이 부끄럽다며 위험한 상황에서 고극렬을 앞세우는 장면 등 이다. 순간순간 나온 거라 애드리브였는지 나조차 모를 정도였다.” -마지막 탈출 장면은 정말 긴급해 보였는데. “실제로 저수지 한가운데서 150m를 수영했다. 물론 안전띠는 매달았다. 너무나도 힘들었다. 도착해서 ‘아~’ 한숨을 내뱉었던 게 진짜 호흡이었다. 모든 게 다 진짜였다. 마지막엔 진이 다 빠져서 ‘감독님 살려주세요’ 하며 나왔다.” -액션 연기는 어땠나. “신마다 죽을 위기를 넘겼다. 률과 함께한 액션 연기는 한 달 전부터 연습을 하며 많이 짰다. 기술적인 부분에 NG가 나지 않는 이상 다른 신보다 액션 촬영이 빨리 끝났다.” -쉼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어디서 오나. “가족과 동료다. 에너지를 쏟은 후 내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가족의 품이 리프레시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다.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연기를 할 이유도 살아갈 이유도 무언가 해야 할 이유도 없을 것 같다.” -올해 OTT, 예능 등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는 배우 진선규에게 어떤 영향을 줬나. “몇 년 동안은 영화만 했다. 그러다 올해 OTT, 예능도 했다. 예능을 못 하는 배우라고 혼자 생각하고 고사도 많이 했다. 내가 만들어놓은 울타리였을 뿐이었다. 누군가와 하느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영화를 하는 것 그 이상으로도 할 수 있는 게 있는 환경이더라. 울타리가 넓어졌다. 좋은 작품이고 좋은 배우들과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다.” -시즌2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반응이 좋아지고 많은 이들이 원하면 무언가 또 일어나지 않을까.”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경이로운 소문’ 시즌2를 찍기 시작했다. 오는 2023년에는 드라마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19 기간 동안 찍었던 복싱 영화 ‘카운트’와 음악 영화 ‘너와 나의 계절’ 개봉도 기다리고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1 09:01
연예일반

‘몸값’ 진선규, 믿고 보는 배우가 되기까지 [일문일답①]

독보적이라는 말이 딱이다. 배우 진선규가 ‘몸값’을 통해 이름값을 다시금 증명하며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4일 티빙에서 전회차 공개된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진선규는 극 중 몸값을 흥정하다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로분해 작품의 팽팽한 긴장감을 담당, 메소드 연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는 복합적인 인물을 완성하며 극한의 위기 속 적나라해지는 인간의 욕망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올해 진선규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유독 많았다. 드라마 첫 주연작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부터 첫 고정 출연 예능 ‘텐트 밖은 유럽’, 첫 시즌작 출연 ‘공조2’, 첫 OTT 작품 ‘몸값’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변신을 거듭해왔다. 2004년 연극 무대에 선 이후 어느덧 데뷔 18년 차를 맞이한 그가 지금의 ‘믿보배’가 되기까지 이끌어준 원동력은 가족과 동료였다. 언제나 그랬듯 “끝없는 연습”만이 그에게는 살길이었다. 진선규는 이번에도 “가장 무난하게 변수를 받아들이는 방법은 끝없는 연습뿐이었다”며 “가족과 동료가 없으면 연기를 할 이유도 살아갈 이유도 무언가 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자신의 삶과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일문일답②로 이어집니다〉 -‘몸값’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데. “짧은 시간 찍었지만 굉장히 집중하고 많은 것들을 해야 했다. 지금까지 찍었던 작품 중에서 정신, 육체적으로 많이 함축해 임했는지 끝나고 시원한 기분이었다. 기대감도 컸다.” -공개 첫 주 역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중 시청UV 1위를 기록했는데. “(보는 이들이) 잔인하고 무섭다고 느낄 수 있겠다 싶었는데 기사로 반응을 보고 놀랐다. ‘티빙에서 1위를 했다고? 이정도야?’ 싶었다.” -작품을 향한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반응을 잘 찾아보는 편은 아니지만 ‘형수 제발 옷 좀 입혀줘’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주위 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연락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어땠나. “시나리오를 보기 전에 단편을 보고 대단하다 느낀 관객 중 한명이었다.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재미가 아주 커서 보자마자 하고 싶다고 연락했다.” -평범한 경찰인 듯싶지만 극 후반으로 갈수록 경찰이 아니란 사실이 그려지는데. “시나리오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경찰인지 아닌지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진짜, 가짜가 모두 열려있는 상태로 연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감독에게 ‘나 진짜 경찰이냐’ 물은 적도 있다. 가운데 있는 느낌이 좋았다. 그 재미로 촬영했다.”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하다 보니 날것의 연기가 더 돋보였는데. “어려웠던 건 배우뿐만이 아니었다. 카메라, 스태프들도 그랬다. 긴 시간 테이크가 진행되면 변수가 계속 생긴다. 가장 무난하게 변수를 받아들이는 방법은 끝없는 연습뿐이었다.” -원작의 형수에서 어떤 해석을 새로 더 해 캐릭터를 발전시켰나. “원작에서 형수는 굉장히 세고 무섭다. 180분 동안의 6부작을 끌고 가려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삭막하고 무섭기만 하면 안 되겠다 여겼다. 순간순간 대처하는 게 어리숙하지만 생각은 똑똑한 형수로 만들고자 했다. 실수도 유발하고 사람을 잘 믿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 -쉴 새 없이 대사를 내뱉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대사량이 엄청나다. 연극을 연습하는 식으로 했다. 결국은 시간과 노력인 것 같다. 한 달 반 정도부터 계속 읽고 외우고 파트별, 단락별로 외웠다.” -장률과 연기 호흡은 어땠나. “섬세함의 극치를 달리는 친구다. 상대 배우가 돋보이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장점을 찾아낸다. 현장에서 ‘코로 숨을 쉬어야 하는지’, ‘입으로 쉬어야 하나’와 같은 질문을 했다. ‘누가 이런 질문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연기를 정말 섬세하게 생각하는구나 싶어 놀랬다.” -내내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우스꽝스러운 춤까지 추는데 민망한 적은 없었나. “첫날 첫 촬영이 속옷을 입는 것이었다. 팬티만 입고 있는 게 민망하긴 했다. 원테이크로 길게 찍다 보니 무대 위에 있는 느낌이었다. 10분~15분을 하고 있으니 불편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춤도 췄고 별에 별걸 다 했다. 제일 민망했던 장면은 카메라가 엉덩이를 팔로우하는 신이다. ‘괜찮을까’ 싶었다. 그 순간의 민망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노출도 많다 보니 몸 관리도 했을 듯한데. “평소와 다른 노력은 크게 기울이지 않았다. 러닝을 좋아해서 작품이 들어오면 유산소를 더 한다. 근데 보기에 그냥 아저씨 몸 같지 않았나.”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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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전종서가 골 때리고 솔직한 캐릭터를 만났을 때 [일문일답]

동명의 단편영화가 원작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이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배우 전종서는 지진의 위기를 자신만의 기회로 바꾸고자 고군분투하는 흥정 전문가 박주영을 연기했다. ‘버닝’, ‘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주요작에 연상이 가능하듯 누구보다 ‘돌아이’ 캐릭터를 맛깔나게 그려내는게 특기다. ‘몸값’의 초반 여고생으로 등장해 영락없는 10대의 천진난만함을 표현하는가 하면, 순식간에 돌변해 서늘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전종서는 특유의 독특한 말투와 속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시청자를 빠져들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종서는 ‘몸값’을 “골 때리고 솔직한 작품과 캐릭터“라고 표현하며 “쾌감 있고 솔직한 장르가 통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작품이 공개된 소감은. “참여한 작품 중 신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촬영 기간이 가장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젖어 있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 같다. 몸이 흠뻑 젖었다가 잠깐 쉴 때는 따뜻하기를 반복하다 보니 신체적인 업다운이 있었다. 그래도 짧은 시간 안에 에너지를 확 쏟아버릴 수 있던 장점도 있었다.” -주변 반응은 어떤가. “재미있게 봤다는 이야기를 매일 듣고 있다. 쾌감 있고 솔직한 장르가 통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기쁘다. 앞으로 어떤 콘텐츠가 만들어질지도 궁금하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최근 SNS에서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다. 피 튀기고 폭력이 가득한 ‘몸값’의 이야기에서도 ‘주영이를 보면 희망찬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 처음으로 사명감을 느꼈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든 내 연기가 희망을 준다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지는 것 같다.” -원테이크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지금까지 촬영했던 작품들은 대사를 공식 외우듯이 숙지한 적이 없었다. ‘몸값’은 작품 콘셉트가 반연극적인 형태로 돌아갔기 때문에 어려웠다. 3일 내내 대본을 들고 다니면서 리허설을 했다. 대본을 외우기보다 상황을 익히고 하루 이틀 지나니 대본을 자연스럽게 외울 수 있었다.” -대본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고. “시나리오가 완전히 탈고되지 않았던 때에 미리 제안을 받았다. 대본에는 주영이가 더 많이 나왔다. 장률(고극렬 역)과 진선규(노형수 역) 선배의 대화에서 내가 ‘갑툭튀’처럼 나오는 게 홍일점으로 매력 있지 않을까 싶었다.” -주요작들을 보면 불안과 절망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데. “스릴러, 디스토피아, 로맨스, 휴머니즘 어떤 내용이든 결국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슬픔에서 오는 재미가 있고, 폭력적인 것도 그 안에서 나름의 재미가 있다. 내가 선택해왔던 캐릭터가 불안하고 절망적이라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이 유머를 가져가면 좋겠다. 나도 매일 콘텐츠를 접하는데 불안도 사라지고 절망의 순간에서도 웃을 수 있게 되더라. 계속해서 연기하는 이유기도 하다.” -주영의 매력은 무엇인가. “시청자들에게 보여졌을 때 빌런이길 바랐다. ‘나를 이 지경까지 만들어서 내 인생을 시궁창에 빠뜨린 저 사장을 죽일 거야’라는 목표 하나만 갖고 달리는 캐릭터. 믿고 싶지 않지만 믿어야만 하고, 꼴 보기 싫다가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기를 바랐다.” -진선규, 장률과 호흡은 어땠나. “진선규 선배는 연극을 오래 했다. 철저하게 준비를 하면서도 아이디어도 있고 개그 코드가 있다. 시나리오에 적힌 형수의 쉬지 않고 하는 대사의 맛을 살리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대사가 많음에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재치있게 끌고 가는 모습을 봤다. 연기를 하다 웃음이 터진 적이 많다. 장률은 실제로 되게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낯을 많이 가려서 촬영을 마치고 조금씩 봤다. 정말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줬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느낀 극렬의 톤과 다른 모습이었다. 장률만의 느낌으로 극렬을 보여준 것 같다.” -진선규와 케미는 어떻게 만들어 나갔나. “아저씨와 소녀의 케미로 가져가고 싶었다.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서 하자는 게 내 아이디어였다. ‘이 아저씨를 쥐락펴락 갖고 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계속 거짓말을 해서 속는 형수를 보면서 웃기도 했다.” -교복 의상이 불편하지 않았나. “교복 치마를 입고 후반부까지 가야 했는데 신체 사용에 한계가 있을 것 같았다. 액티비티하게 움직이는 인물인데 교복 치마를 입으면 꽃게처럼 걸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웃음). 감독님에게 치마 대신 바지를 입으면 뛰어다니거나 할 때 더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몸값’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마지막 사장을 죽이러 들어갈 때 음악이 깔리고 시작되는 짧은 3~4초가 리드미컬하고 새로웠다. 작품도, 캐릭터들도 골 때리고 솔직해서 좋은 것 같다. 누구 하나 감추거나 순화하지 않은 솔직한 모습에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힘들었던 장면이 있다면. “진선규 선배와 호수에서 실제로 헤엄쳐서 나왔다. 살아있는 올챙이들이 보이는데 입을 열면 들어올까 봐 무서웠다. 선배는 수영을 해본 적이 많이 없다고 하더라. 수심도 모르겠고 ‘올챙이 때문에 다시 촬영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무서웠다.” -‘몸값’이 어떤 작품이라 생각하나. “현시대의 유머가 많이 반영된 드라마. 만약 ‘몸값’이 5년 전에 나왔다면 시청자들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바라봐줄지 궁금하다. 대중이 느끼는 오락 포인트나 해소되고 싶은 욕망이 지금이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연기자로서 많이 해소시켜 주고 싶다. ‘몸값’이 시원하게 씻어드리지 않았을까.” -주영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나. “주영이와 정반대의 성향이다. 원하는 목적 하나만 생각하고 전력 질주하는 모습은 많이 보여진 것 같다. 실제로 재미있는 걸 좋아해서 웃기면 웃었고, 화나면 화를 냈다. 감정에 있어서 솔직할 수 있었고 해소된 작품이다.” -작품 선정에 기준이 있나.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재미가 있으면 캐릭터를 내 것으로 승화시키는 편이다.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들이 다 재미있었다. 대중이 봤을 때 한 장르에 국한돼 있다고 느낄 수 있겠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시즌2에 기대감이 높은데. “시즌1은 시즌2 때문에 했다. 뭔가 결정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처음부터 제작사에서 만드는 세계관에 관심이 많았다. ‘몸값2’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살아남은 인물이 어디로 갈 것인지, 다른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에 합류하고 싶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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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장률, 죽어도 안 죽는 좀비라 불린 이 사람[일문일답]

“내가 네 콩팥 샀으니까 책임져!” 배우 장률이 광기 어린 연기로 신스틸러에 등극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서로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이들이 갑작스런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야기다. 동명의 단편영화가 원작으로 6부작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장률은 아버지를 위해 몸값 흥정에 뛰어든 효자 고극렬을 연기한다. 고극렬은 죽음을 코앞에 둔 순간에도 장기제공자가 된 노형수(진선규 분)에게 신장을 내놓으라고 위협한다. 추락해 물에 빠지고, 온몸에 피가 철철 흘러도 다시 일어나 ‘좀비설’까지 얻은 장률은 원작에 없던 새로운 인물을 제 것으로 만들면서 호평을 얻었다. 장률은 인터뷰에서 연기에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선함을 잃지 않는 것이었다. 악에 받치는 순간이 있는데, 이 인물의 목표가 보여주는 선한 마음, 굳은 의지와 사명감에 초점을 두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고극렬은 어떤 인물인가. “유도 선수로 생활했다. 유도를 포기하는 순간도 있었을 거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아버지 원망하는 순간도 있었다. 병으로 누워 있는 아버지 바라볼 때 죄책감을 가졌다. 아버지를 한 번도 기쁘게 해드리지 못해, 신장을 구해 아버지를 살리는게 목에 금메달을 걸어드리는 게 아닌가 생각했던 인물이다.” -어떻게 캐릭터를 구현했나. “집요함에 중점을 뒀다. 극한 상황에 내몰렸을 때 굉장히 집요해진다. 집요함은 두려움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했고, 이 두려움을 이겨내려는 마음이 집착을 만들어낸 것 같다.”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재난 상황이다 보니 인간의 본능적 순간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 인물이 가진 목표, 선한 마음, 굳은 의지와 사명감에 초점을 두고 잃지 않으려고 했다. 감독님이 들끓고 있는 가마솥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가마솥이 어떤 느낌일까 상상했던 것 같다.” -전우성 감독이 ‘디테일하고 성실하다’고 극찬했는데. “연기할 때 스스로 질문을 계속하는 타입이다. 그렇게 안 하면 노력을 안 했다는 느낌이 든다. 인물 근간에 있는 심정, 원념들에 대해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고 한다. 스스로 괴롭힐 때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같이 작업하는 배우들, 감독님과 끊임없이 질문하는 편이다.” -진선규, 전종서와의 호흡은 어땠나. “사랑하고 존경하는 진선규 선배와 같이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인물을 준비할 때 선배에게 많은 질문을 했는데 다 받아들여 주더라. 고극렬이라는 인물을 찾아갈 수 있게 길잡이가 돼줬다. 전종서는 워낙 동물적이다. 내가 생각해온 장면과 전혀 다르게 느껴지도록 해줬다. 그래서 전종서가 표현하는 주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고극렬에게 집중이 됐다. 두 배우에게 굉장한 에너지를 받았다.” -원테이크 작품에 부담감은 없었나. “큰 도전이 될 거라 생각했다. 처음에 ‘언제 또 이렇게 연기해보나’ 하면서 임했다. 리허설 과정을 많이 거치고 아이디어 회의도 하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작업을 해갔다. 연습 과정 자체는 공연을 준비하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촬영 현장은 카메라와 함께 호흡하는 거라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공유해야 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1부 경매장 신이다. 들어서는 순간 고극렬의 절실한 순간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 필요한 장면이었다. 더군다나 모든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는 첫 순간이었다. 신기한 게 집중되는 호흡이 생기면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 촬영, 조명의 합이 맞아떨어지는 순간이 있다. ‘컷!’ 하는 순간 모두가 모니터로 향한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다 같이 가고 있다는 게 아름다웠다. 박수치고 격려하는 장면이 아직 잊히지 않는다.” -액션신은 어떻게 준비했나. “진선규 선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선배가 몸을 워낙 잘 쓴다. 고등학교 때 선배의 연극을 처음 봤는데 ‘어떻게 저렇게 몸을 쓸까’ 생각한 적도 있다. 내가 부족해서 다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잘 맞춰줬다. 무술 감독님과도 대화를 많이 하면서 사실감 있는 움직임을 만들어갔다.“ -실제로 재난 상황을 맞닥뜨린다면. “낙오되지 않았을까. 그 현장에 있다면 상상하기가 어렵다. 어쨌든 빨리 밖으로 도망쳐서 나가야지 않겠나(웃음).” -‘몸값’의 인기 비결은. “단순히 재난 상황을 보여주기보다 인물들이 어떤 과정을 겪는지 초점이 맞춰진 작품이다. 원테이크 특성상 카메라가 인물을 따라가다 보니 밀착감도 있고 다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기대하게 되는 재미가 있다. 세 명의 인물들이 극한의 상황에 놓이고 여러 가지 감정들과 기류를 나누면서 알게 모르게 미운정 고운정이 쌓여간다. 그런 면들이 재미있는 게 아닐까.”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매 순간 몸이 힘든 장면을 찍다 보니 근육들이 긴장되기도 하고 물 분장도 많이 해서 체온도 많이 떨어지는 현장 상황들이 있었다. 근데 스태프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또 피지컬 팀이 있었다. 근육도 많이 풀어주고 신체를 봐주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감사하게 촬영했다.” -생존력의 비결은 무엇인가. “유일하게 자기의 생명보다 아버지의 생명을 이야기한다. 고극렬은 아버지가 사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봤다. 사람이 어떤 의지와 힘이 나올 때는 나를 위하기보다 남을 위할 때 더 강한 에너지가 나온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버지의 생존이 곧 나의 생존이라고 생각했다.” -아쉬운 점이 있나. “아쉬운 점들이 더 보인다. 그런 점들이 성실하게 작품에 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가끔은 나를 칭찬해야 하는 순간도 온다. 그러지 않았을 때는 시간이 흐르고 반향이 오더라. 지금은 너무 잘했다. 고생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오랜만에 선역을 맡았는데. “너무 좋다. 맹목적이고 강렬한 목표를 가진 인물들을 맡아왔는데 고극렬이라는 인물은 아주 효자, 선한 마음이 기본적인 인물이다. 관객분들께 다가가는 것에 있어서도, 연기하는데에도 좋았던 것 같다. 친한 옆집 아들, 오빠 느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원테이크로 촬영한 작품들이 많지는 않아서 새로움을 드릴 수 있다. 촬영도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의 흐름대로 촬영했기 때문에 흐름 속에 같이 있다는 느낌도 받게 될 거다. 주말 밤에 가족 혹은 친구들과 같이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콘텐츠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몸값’ 시즌2가 나온다면. “아직까지 상상은 안 된다. 아버지를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마지막까지 가는 인물이다. 이야기가 어떻게 풀릴지, 형수와 어떤 관계로 발전할지도 궁금하다. 만약에 이야기가 이어진다면 아버지의 안위가 가장 걱정될 것 같다.” -장률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가족 같다. 요즘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든다. 예전에는 이런 생각을 많이 못했었다. 부모님께 많은 사랑을 받고 대화하는 시간도 많았는데, 그런 감정의 교류 속에서 내가 관객들과 나눌 수 있는 감정을 선물처럼 주신 것 같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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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몸값’ 진선규 “‘범죄도시’ 때 아내 박보경이 느꼈던 감정 지금 내가”

배우 진선규가 아내 박보경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진선규는 10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몸값’ 공개 기념 인터뷰에 참석해 공개 소감과 함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로 활약했다. 이날 진선규는 tvN ‘작은아씨들’로 배우로서의 활동을 다시 시작한 아내 박보경을 언급하며 “보경이가 다시 배우로서 연기를 조금씩 할 수 있게 된 지금의 순간이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범죄도시’를 통해 내가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을 때 아내가 느꼈던 감정을 지금 내가 느끼고 있다”며 “아내도 너무 즐거워한다. ‘작은 아씨들’ 찍었을 때도 집에 와서 현장 이야기를 신나게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점 이상의 배우자이자 배우, 동료, 엄마다. 더 높이 더 멀리도 바라지 않는다. 지금처럼 유지하며 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을 위해 가족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현재 10세 9세다. 아직 ‘몸값’을 보면 안 되는 나이다”면서 “이제 아이들이 볼 수 있는 가족영화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내가 출연한 작품 중 아이들이 본 건 ‘승리호’ 하나밖에 없다”고 아쉬움도 표했다. 더불어 “둘째는 아빠가 진짜 우주에 간 줄 안다. 어딘가 그 우주선이 있는 줄 안다”고 이야기했다. ‘몸값’은 티빙에서 전 회차를 시청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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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몸값’ 진선규 “팬티 신이 첫 촬영이었는데 민망하긴 했죠”

“첫날 첫 촬영에 팬티 신을 찍었는데 민망하긴 했지만 15분 동안 그러고 있다 보니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배우 진선규가 ‘몸값’ 촬영 중 의상에 관해 들었던 생각을 밝혔다. 진선규는 10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몸값’ 공개 기념 인터뷰에 참석해 다양한 작품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지난달 28일 1~3회가 먼저 공개되며 지난 4일 6회차까지 모두 공개된 ‘몸값’은 공개 2주 만에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와시청 UV 모두 티빙 전체 콘텐츠 중 정상에 오른 작품.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로 활약했다. 작품 속 속옷 차림으로 내내 등장하는 진선규는 이날 팬티 신을 언급하며 “첫날 첫 촬영이었다. 전체적으로 팬티만 입고 있는 게 민망하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만 “원테이크로 길게 찍다 보니 무대 위에 있는 느낌이었다”며 “10분~15분을 하고 있으니 불편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춤도 췄고 별에 별걸 다 했다”고 털어놨다. 제일 민망했던 장면으로는 카메라가 자신의 엉덩이를 팔로우하는 신을 꼽았다. 그는 “2층에 내려가서 다시 올라올 때 내 엉덩이를 팔로우했는데 ‘괜찮을까’ 싶었다. 그 순간의 민망함이 기억에 남는다”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노출을 위해 평소와 다른 노력은 크게 기울이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기도. 그는 “러닝을 좋아해서 작품이 들어오면 유산소를 더 한다”면서 “근데 그냥 아저씨 몸 같지 않았나”며 너스레를 떨었다. ‘몸값’은 티빙에서 전 회차를 시청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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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UV 1위

‘몸값’이 마지막까지 생존 서바이벌의 진수를 강렬하게 선보였다. 7일 티빙 측에 따르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전 회차가 공개된 2주차에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와시청UV 모두 티빙 전체 콘텐츠 중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4일, 4~6회까지 전편이 모두 공개된 ‘몸값’은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 노형수(진선규 분), 박주영(전종서 분) 그리고 고극렬(장률 분)이 마주한 살풍경은 또 다른 혼란을 암시하며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의 반전을 안겼다. 원작 단편영화의 파격성에 새로운 세계관을 덧입힌 ‘몸값’은 시작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확장된 세계관과 스케일은 원작과 또 다른 생존 서바이벌의 진수를 선보였다. 서바이벌장이 되어버린 고립된 건물에서 벌이는 광기 어린 사투,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극한의 위기 속에 충돌하는 인간들의 적나라한 욕망,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는 긴박감 넘치는 스릴을 선사했다. 퀘스트를 수행하듯 공간을 바꿔가며 탈출을 감행하는 이들의 모습은 원테이크 촬영으로 한층 사실적으로 구현됐다. 특히 아수라장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한 미장센과 디테일한 연출, 치열한 심리전을 펼친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차원이 다른 생존 서바이벌에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는 물론 시청UV 모두 1위에 오른 것.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한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다”, “배우들 연기 미쳤다”, “원테이크 촬영이 신의 한 수. 함께 탈출하는 듯한 쫄깃함”, “파격 그 자체. 영화 같은 몰입감”, “폐허가 된 세상에 뒤통수 얼얼”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와 치열한 심리전을 펼친 진선규, 전종서, 장률의 신들린 시너지는 마지막까지 강렬했다. 긴박감 넘치는 전개에 적재적소 위트를 가미한 진선규의 노련함이 재미와 몰입도를 배가했고, 전종서는 끊임없이 판을 뒤흔드는 승부사 박주영으로 분해 극적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순박한 청년에서 그 누구보다 위험한 변수가 되어버린 고극렬을 완성한 장률의 활약도 빛났다. 원작의 두 주인공 박형수, 이주영을 비롯해 마지막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장윤주, 현봉식까지 배우들의 열연은 호평을 이끌었다. ‘몸값’은 티빙에서 1~6회까지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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