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2건
해외축구

‘127골’ 손흥민, ‘EPL 역대 최고’ 확정적…앙리·홀란 싹 제치고 압도적 1위 질주

손흥민(LA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골잡이를 뽑는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질주 중이다.13일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EPL 사무국에서 진행 중인 ‘EPL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는 누구인가’란 제목의 투표에서 손흥민이 무려 팬 24%의 지지를 받고 있다. 누구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표의 특성상 ‘인기 투표’란 지적을 피하기 어렵지만, 한편으로는 손흥민이 스코어러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손흥민 뒤로는 EPL 역대 최다골(260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앨런 시어러(잉글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팬 17%가 시어러를 택했다. 은퇴 선수 중에는 시어러가 표를 쓸어 담고 있다. 티에리 앙리(프랑스)도 투표에 참여한 팬 9%의 선택을 받았다.현역 선수 중에서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1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11%,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7%,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6%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사실상 이 투표의 최종 승자는 손흥민이 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EPL 사무국은 지난 8일 리그 역대 최고의 골잡이 후보 15인을 공개하고 투표를 진행했다.뤼트 판 니스텔로이, 로빈 판 페르시(이상 네덜란드), 마이클 오언, 프랭크 램파드, 앤디 콜(이상 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 등 레전드들이 후보에 포함됐다.현역 선수 역시 고개를 끄덕이게 할 만한 선수들이 대거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EPL 득점왕’ 자격으로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하는 것으로 보인다.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10년 활약한 손흥민은 EPL 333경기에 나서 127골 77도움을 기록했다.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네덜란드)와 EPL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6위다. 2021~22시즌에는 리그에서 23골을 몰아치며 EPL 골든부트를 수상하기도 했다.이번 투표는 EPL 공식 어플에서 참여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10.13 08:27
해외축구

韓 축구 대형 경사 터진다…손흥민, ‘EPL 공식’ 역대 최고 골잡이 후보→투표 단독 1위 질주

손흥민(LA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골잡이를 뽑는 투표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1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기준 EPL 사무국에서 진행 중인 ‘EPL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는 누구인가’란 제목의 투표에서 손흥민이 팬 20%의 지지를 받고 있다. EPL 역대 최다골(260골) 기록을 보유한 앨런 시어러(잉글랜드)가 18%로 손흥민의 뒤를 잇고 있다.EPL 사무국은 지난 8일 EPL 역대 최고 스코어러 후보 15인을 공개했다.뤼트 판 니스텔로이, 로빈 판 페르시(이상 네덜란드), 마이클 오언, 프랭크 램파드, 앤디 콜(이상 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 등 레전드들이 후보에 포함됐다.현역 선수로는 손흥민을 비롯해 레스터 시티의 레전드인 제이미 바디(US 크레모네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설의 서막을 알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선보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투표가 시작된 지 이틀이 채 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최고의 전설들을 제치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손흥민과 시어러 뒤로는 홀란(14%), 호날두(11%), 앙리(9%), 살라(8%) 순으로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이번 투표는 EPL 공식 어플에서 진행되고 있다. 누구나 표를 던질 수 있다.투표 특성상 세계적으로 팬이 많은 손흥민이 이름값 높은 다른 후보들을 싹 제치고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10년 활약한 손흥민은 EPL 333경기에 나서 127골 77도움을 기록했다.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네덜란드)와 EPL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6위다. 2021~22시즌에는 리그에서 23골을 몰아치며 EPL 골든부트를 수상하기도 했다.김희웅 기자 2025.10.10 11:37
해외축구

토트넘 망쳤던 콘테, 새 팀 찾기 어렵다…나폴리 부임설마저 '위태'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에서 경질됐던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좀처럼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 전 소속팀이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 부임설이 돌았으나, 최근 나폴리 구단이 콘테 선임 가능성에 발을 빼는 듯한 모양새여서 새 시즌 거취마저 미궁으로 빠졌다.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인 나폴리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콘테 감독이었지만,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콘테 감독 선임을 다시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미 다른 후보들도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과 도메니코 테데스코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 등이 나폴리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콘테 감독 부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데 반해 이제는 새로운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매체는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 이적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고, 특정 유형의 선수도 영입해야 하는데 나폴리는 현재 그런 유형의 선수가 없다”며 “워낙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자칫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 당장 대대적인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고, 콘테 감독만의 성격이 자칫 구단 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이미 나폴리 감독 부임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진 콘테 감독으로서는 씁쓸한 소식일 수밖에 없다.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콘테는 나폴리 감독 부임 가능성에 긍정적인 뜻을 이미 밝혔고, 이제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결정만이 남았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 구단이 콘테 대신 다른 감독 후보군들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셈이다. 만약 나폴리 구단이 다른 감독을 선임하면, 콘테의 현장 복귀 시기는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가장 최근 토트넘 감독 커리어가 짧았던 데다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이었으니 새 팀을 찾는 시기 역시 그만큼 더뎌지는 분위기다. 콘테 감독은 앞서 지난 2021년 11월 당시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전 토트넘 감독이다. 소방수로 부임한 첫 시즌엔 좋았다.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이끌며 성공적인 토트넘 데뷔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던 시즌 역시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시즌이었다.그러나 콘테 감독은 두 번째 시즌 만에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시즌 도중 부임한 전 시즌과 달리 2022~23시즌은 여름 이적시장 보강부터 콘테 감독의 주도로 선수단 보강이 이뤄졌지만, 정작 시즌 개막 후 부진한 경기력과 성적이 이어진 탓이다. 결국 지난해 3월 콘테 감독은 부임 첫 시즌 팀의 반등을 이끈 뒤 두 번째 시즌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 결별을 맞이했다. 이후 1년 넘게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김명석 기자 2024.04.30 16:38
해외축구

리그·컵대회 우승 메시, ‘트레블’ 홀란 제치고 통산 8번째 FIFA 올해의 선수 선정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통산 8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품었다. 그는 ‘트레블(3관왕)’ 위업을 이룬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를 제치면서 자신이 선수 위의 선수임을 입증했다.‘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아폴로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선 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선정 월드 베스트11, 올해의 남녀 선수, 감독, 골키퍼, 푸스카스상 등이 공개됐다.메시는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에서 총점 48점을 기록, 홀란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1위 표를 더 많이 받아 메시가 수상자가 됐다. 각 국의 주장들이 메시에게 손을 들어줬다. 한국의 주장 손흥민은 메시에게, 클린스만 감독은 홀란에게 1위 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3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FIFA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의 후보들은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최소 공식전 23경기 이상 뛴 선수들로만 구성됐다. 즉,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인 2022~23시즌의 후반기 활약을 기준으로 한 셈. 남자 23명의 후보가 지난 3일 공개된 바 있다. 다만 후보가 공개됐을 때, 선정 기준에 대해 의아함을 드러낸 시선이 많았다. 메시의 경우, 해당 기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으나 시즌 중 광고 촬영을 위해 팀 훈련에서 빠지는 등 논란이 일었던 시기다. 호날두의 경우 아예 사우디 프로 리그에 입성했던 기간이다. 이어 김민재와 함께 리그 우승을 이끈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나폴리 소속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홀란, 해리 케인(뮌헨)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하지만 ‘아이콘’ 메시의 활약이 이번에도 팬·선수들의 시선을 끈 모양새다. 그는 2023년에만 리그1 후반기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리그스컵, US오픈컵에서 총 36경기 20골 11도움을 올렸다. 메시는 리그1·리그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US오픈컵에서는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에선 8경기 8골 1도움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FIFPRO는 16일 “메시는 2022~23시즌의 업적을 인정받아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PSG에선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인터 마이애미에서 혁명을 일으켰다. 리그스컵에선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차지하며 우승했다”라고 소개했다. 메시는 2009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품었고, 2015·2019·2022·2023년에도 트로피를 추가했다. 한편 경쟁자인 홀란의 활약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홀란은 소속팀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그는 2022~23시즌 UCL에서만 11경기 12골을 몰아쳤다. 해당 기간 리그에서도 득점왕에 올랐는데, 공식전 기록만 53경기 52골에 달한다. 2010년대 메시, 호날두, 루이스 수아레스에게만 허용됐던 시즌 50득점 고지를 홀란이 밟은 셈이다.음바페는 메시와 같은 기간 활약했지만, 결국 UCL에서의 부진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 PSG는 UCL에서 2년 연속 16강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메시가 리그 후반기 잠잠한 사이, 음바페가 분전했지만 ‘트레블’ 홀란을 제칠 순 없었다.한편 2023년 월드 베스트11 역시 공개됐다. 3-3-4 전형으로 꾸려진 스쿼드에선 비니시우스·메시·음바페·홀란이 공격진에 포진됐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레알) 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시티)로 구성됐다. 백3는 후벵 디아스·존 스톤스·카일 워커(이상 맨시티),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레알)로 꾸려졌다.이번 명단에서 의아한 부분은 중원과 골키퍼 부문이다. 먼저 맨시티 중원의 핵심이라 평가받은 로드리가 이번 명단에서 빠지고, ‘무관’ 벨링엄이 뽑혔다. 해당 기간 벨링엄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시기다. 벨링엄은 2022~23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으나, 결과적으로 리그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트레블’에 이어, UCL 결승전 MVP를 차지한 로드리가 밀릴 이유가 없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빠진 것도 눈에 띈다. 에데르송 역시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쿠르투아는 해당 시즌 2개 컵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리그와 UCL에선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에데르송은 올해의 골키퍼상을 수상하며 체면치레했다.한편 2022~23시즌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는 애초 23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민재 대신 수비수 후보에 오른 건 디아스·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에데르 밀리탕·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스톤스·워커였다. 지난 발롱도르 2023 최종 30인 중 22위에 오른 김민재가 반 다이크·밀리탕·뤼디거에 밀린 것은 다소 의아하다. 이 셋은 발롱도르 최종 30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디아스(30위)보다도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그만큼 김민재의 2022~23시즌 성적이 뛰어났다. 나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놀라운 페이스로 승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리그에서의 첫 패배는 16라운드에서 나왔을 정도였다. UCL에선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격돌했는데, 5승 1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이어 프랑크푸르트(독일)를 합계 5-0으로 제압, 구단 최초로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UEFA는 나폴리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김민재를 조명했다. UEFA는 김민재를 ‘현재 유럽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 소개했고, 그의 별명인 ‘괴물’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김민재는 2022~23시즌 말 사무국이 선정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 후보에서도 조바니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 중 유일하게 중앙 수비수인 그는 당당히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2022~23시즌 세리에 A 베스트 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나폴리는 UCL 8강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패하며 제동이 걸렸지만, 리그에서 꾸준히 승점을 쌓아 결국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는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한 1989~90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번 명단에서의 탈락이 의아한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4.01.16 09:25
해외축구

손흥민 '적수가 없다'…통산 네 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 '유력'

손흥민(토트넘)이 개인 통산 4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도전한다. 후보에 오른 7명 가운데 지난 9월 팀 성적도, 개인 기록도 최고라 사실상 뚜렷한 경쟁자도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만약 이달의 선수상을 품으면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등 내로라하는 EPL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EPL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포함한 7명의 9월 EPL 이달의 선수상 후보를 선정해 공개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페드루 네투(울버햄프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이름을 올렸다. 당초 후보로 유력했던 EPL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시티)의 이름은 빠졌다.손흥민은 지난 9월 한 달간 네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여섯 골을 터뜨렸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아스널전 멀티골, 리버풀전 1골을 각각 기록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이 유일한 무득점 경기였고, 나머지 3경기에선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왼쪽 측면 공격수가 아닌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화력이 불을 뿜었다. 지난달 2일 번리 원정에서 세 차례나 골망을 흔들면서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토트넘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불안요소를 ‘손톱’ 손흥민이 직접 깨트렸다. 셰필드전에서 숨을 고른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팀이 실점을 허용하며 궁지에 몰릴 때마다 번번이 팀을 구해내는 동점골을 쏘아 올렸다. 이날 멀티골로 각종 대기록도 썼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최초의 선수가 됐고, 경기장과 무관하게 북런던 더비 원정에서 30년 만에 멀티골을 터뜨린 토트넘 선수로도 역사에 남았다.손흥민의 기세는 현지시간으로 9월 마지막 경기였던 리버풀전에서도 이어졌다. 히샬리송의 패스를 문전에서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선제골은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끈 발판이 됐다. 유럽 통산 200골이라는 금자탑까지 쌓았다.후보에 오른 7명 가운데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도,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은 선수도 없다. 그나마 왓킨스가 4골·1도움을 기록했지만 손흥민보다는 득점 수도, 공격 포인트도 적었다.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포인트는 모두 4개 이하에 그쳤다.여기에 7명의 후보들 가운데 9월 소속팀 성적이 ‘무패’인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친 지난 9월 토트넘은 3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왓킨스가 속한 애스턴 빌라를 비롯해 알바레스가 속한 EPL 선두 맨시티, 살라가 속한 리버풀 등은 모두 3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개인 기록은 물론이고 팀 성적 역시 후보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수준이니 ‘적수가 없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EPL 사무국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지난 9월 최전방 공격수라는 새로운 역할을 받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6골로 토트넘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맨시티에 승점 1 뒤진 2위로 9월 일정을 마쳤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개인 기록과 토트넘의 팀 성적 모두 조명한 것이다.현지 호평 역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엘리트 센터 포워드’로서 커리어의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압박 능력, 경기를 읽는 능력, 놀라운 마무리 능력을 앞세워 치명적인 공격수로 거듭났다”고 극찬했다.나아가 EPL 득점왕 재도전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매체는 “지난 시즌엔 케인이 EPL 득점왕 타이틀을 두고 홀란에게 도전하는 양상이었다면, 이번 시즌엔 4번의 원톱 선발 출전만으로 6골을 넣은 손흥민이 홀란에게 도전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홀란이 EPL에 오기 전 살라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22시즌 23골로 EPL 득점왕을 품은 바 있다. 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는 팬투표와 전문가 패널 투표를 합산해 다음 주 공개된다. 만약 손흥민이 통산 네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품으면 지금까지 단 15명만 이룬 이달의 선수상 통산 4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우선 앙리와 램파드, 폴 스콜스, 살라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나아가 5회 수상한 웨인 루니와 로빈 판페르시, 6회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스티븐 제라드 등의 기록도 도전하게 된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해리 케인으로 7회 수상이다. 손흥민의 지난 9월 기세, 그리고 앞으로도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꾸준히 맡을 가능성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수상을 기대해 볼 만하다.손흥민은 지난 2016년 9월 4골·1도움의 성적으로 사상 처음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2017년 4월 5골·1도움, 2020년 10월 4골·2도움의 성적으로 각각 2번째,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다. 가장 많은 득점과 가장 좋은 팀 성적을 고려하면,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유력한 상황이다.김명석 기자 2023.10.05 23:01
해외축구

김민재 또 '아시아 새 역사' 썼다…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선정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 썼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상이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역대 다섯 번째 사례이자 선수로는 네 번째다.김민재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풋볼이 공개한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7회)다. 프랑스풋볼은 김민재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 배경으로 “그라운드와 공중을 넘나드는 운동 능력과 퍼스트 터치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그보다 많은 패스를 시도하고, 또 많은 패스를 성공시킨 선수는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나폴리에서 뛰며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2022년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김민재가 역대 다섯 번째 사례이자 선수로는 네 번째다. 한국 선수 역대 첫 득표는 2019년 손흥민이었고, 당시 최종 순위는 22위였다. 역대 최고 순위 역시 손흥민인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2년 11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다. 특히 수비수로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역대 후보에 오른 한국 선수들이 말해주듯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도 수비수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은 김민재가 역대 첫 사례다. 이번 30명의 최종 후보들 가운데 수비수 역시 김민재와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맨시티) 세 명뿐이다. 수비수의 발롱도르 수상은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가 마지막이다.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상을 돌아보면 발롱도르 후보 선정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나폴리 이적 직후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의 영예까지 안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수비수 발롱도르 후보 선정 쾌거로 이어진 배경이다.지난 시즌 김민재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입성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에 진출했고, 별다른 적응기도 없이 곧바로 팀의 핵심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현지에선 첼시로 떠난 쿨리발리의 공백을 쉽게 메우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었으나,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수상으로 답했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팀 내 센터백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 2차전에 징계로 결장하기 전까지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야말로 나폴리의 핵심 자원 중 핵심이었다.시즌 초 반짝 활약도 아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민재는 출전할 때마다 매 경기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9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이어 3월에도 또 한 번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를 정도였다. 수비수 역대 최초로 한 시즌 이달의 선수상 2회 수상은 아쉽게 무산됐으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가 컸다. 김민재가 수비를 든든하게 지킨 나폴리는 결국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했다. 그 중심에 단연 김민재가 있었다. 후스코어드닷컴 시즌 평점에선 7.1점으로 세리에A 베스트11에 올랐다. 시즌 내내 시즌 평점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 자리를 굳게 지켰다. 프랑스풋볼이 주목했던 패스 횟수에선 2799회, 패스 성공은 2547회로 리그 1위였다. 클리어링 5위 등 수비 관련 지표에서도 대부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같은 성과 덕분에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수상이었다. 특히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세리에A 어워즈는 팀 성적이 반영되지 않고 한 시즌 선수의 개인 지표가 기준이 되는데, 김민재는 우승 프리미엄을 지우고도 최우수 수비수의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리그 우승팀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이 나온 첫 사례로도 이름을 남겼다. 최우수 수비수상 수상은 세리에A 시즌 베스트11 선정으로도 이어졌다.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쇄도했던 건 김민재의 활약이 그만큼 뛰어났다는 방증이었다. 특히 김민재와 나폴리의 계약에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이 움직였다.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지 않은 빅클럽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나폴리는 이례적으로 영입 1년도 채 안 된 선수와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을 대폭 올리거나 지우려 애썼지만 더 큰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민재가 이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등 그야말로 숱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특히 맨유 이적설이 가장 뜨거웠는데, 구단 인수 문제로 주춤한 사이 바이에른 뮌헨이 뛰어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이른바 ‘레·바·뮌’으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빠르게 개인 합의를 마치고,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이 끝나는 날 관계자들을 한국에 보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김민재 영입에 진심을 다했다. 결국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717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한국인 수비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프리시즌부터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더니,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후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최근 풀타임 경기까지 소화했다. 세계적인 강팀인 만큼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지만, 김민재는 리그 개막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할 정도로 확실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나폴리를 넘어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이다. 김민재의 최근 기세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만약 김민재가 이번 투표에서 10위 이상의 순위에 오르게 되면, 2년 전 손흥민이 오른 11위를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 발롱도르 순위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손흥민이 EPL 득점왕에 오르긴 했지만, 김민재 역시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데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세리에A 베스트11 등 굵직한 족적들을 남겨 적잖은 득표를 기대해 볼 만하다.한편 이번 발롱도르 수상은 사실상 메시와 엘링 홀란(맨시티)의 2파전이 유력하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 진출 이후에도 리그 최하위팀인 인터마이애미의 컵대회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홀란 역시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EPL에서만 36골을 기록,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한 바 있다. 맨시티의 트레블(3관왕) 주역으로도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만약 메시가 수상하면 역대 8번째 수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5회 수상)와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 사상 최초 비유럽 소속팀 선수의 발롱도르라는 새 역사로도 이어진다. 수상자는 내달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2023 발롱도르 30인 명단(지난 시즌·현소속팀)- 김민재 (나폴리·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토트넘·바이에른 뮌헨)- 자말 무시알라 (바이에른 뮌헨)- 엘링 홀란 (맨체스터 시티)- 훌리안 알바레스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 베르나르두 실바 (맨체스터 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 (라이프치히·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 (아스널)- 마르틴 외데고르 (아스널)- 안드레 오나나 (인터 밀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애스턴 빌라)-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 (도르트문트·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르셀로나)- 일카이 귄도안 (맨체스터 시티·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나폴리)- 빅터 오시멘 (나폴리)- 니콜로 바렐라 (인터 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인터 밀란)- 킬리안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 랑달 콜로 무아니 (프랑크푸르트·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 (파리 생제르맹·인터 마이애미)- 카림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알이티하드)- 야신 부누 (세비야·알힐랄)김명석 기자 2023.09.07 10:41
해외축구

손흥민, 토트넘 주장 완장까지 찰까…“케인 떠나면 후보 1순위”

손흥민(30)이 토트넘의 차기 주장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주장과 부주장인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이 떠나면 새로운 주장을 선임해야 하는데, 손흥민이 첫 순위로 꼽힌 것이다.토트넘 팬사이트인 스퍼스웹은 1일(한국시간) ‘케인이 여름에 떠날 경우 새로운 주장을 맡을 수 있는 5명의 후보’로 손흥민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매체는 “지난 시즌 부진했던 게 사실이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내에서 케인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선수로 꼽힌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그는 토트넘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 중 한 명이자, 구단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손흥민의 토트넘 주장 부임설이 나온 건 현재 주장단이 모두 이적설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토트넘과 11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주장 요리스는 지난 2015년부터 주장 역할을 맡았다. 다만 적지 않은 나이에 잦은 부상, 그리고 경기력 저하 등이 맞물려 올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최근엔 이탈리아 국적의 굴리엘보 비카리오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골키퍼도 영입했다. 요리스가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지난 시즌 막판 요리스가 전열에서 이탈한 뒤 주장 완장은 자연스레 부주장 케인의 몫이 됐다. 다만 케인 역시 이번 시즌이 계약상 마지막 시즌이라 거취를 두고 숱한 이적설이 돌았다. 토트넘 입장에선 올여름 케인을 이적시키지 않으면, 내년여름엔 단 한푼의 이적료도 받지 못한 채 케인과 결별해야 한다.유스 출신이기도 한 케인은 데뷔 초반 4차례 임대 생활을 다녀온 것을 제외하곤 줄곧 토트넘 유니폼만 입었다. 다만 3차례나 EPL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세계적인 선수지만 토트넘에선 단 한 번도 우승 타이틀을 들어본 적이 없다. 더구나 올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강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새 시즌 토트넘 잔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만약 요리스, 케인이 모두 떠나면 토트넘은 새로운 주장단 체제를 준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이름이 첫 번째로 언급된 것이다. 특히 손흥민은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주장 역할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 매체 역시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주장도 맡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쌓은 리더십과 경험을 토대로 팀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손흥민이 실제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되면 지난 2012~13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주장이었던 박지성 이후 11년 만이자 역대 2번째 EPL 구단 주장을 맡은 한국 선수가 된다. 박지성은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임시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뛰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흥민 외에 다른 후보들로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그리고 에릭 다이어가 이름을 올렸다. 김명석 기자 2023.07.01 16:56
해외축구

메시·음바페 있고 호날두·SON 없다...FIFA, 2022년 올해의 선수 후보 발표

국제축구연맹(FIFA)이 올해의 선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상을 다퉜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상 파리 생제르맹)이 수상을 놓고 다툰다.FIFA는 12일(이하 현지시간)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위즈' 부문별 수상 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FIFA가 올해의 선수상을 처음 제정한 건 1991년이다. 이후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인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던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했다. 2016년부터는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별도 시상식을 진행 중이다.시상 부문은 남녀 최우수 선수·골키퍼·감독상·푸슈카시상(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최우수팬상으로 나뉜다. 전문가 패널들에 의해 간추려진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최우수 남녀선수상 후보로는 각각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남자의 경우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상을 다퉜던 메시와 음바페가 수상을 다툰다. 메시는 대회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대회 최우수선수상(골든볼)까지 수상한 그는 2019년 이후 3년 만의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노린다.우승은 메시에 내줬지만, 개인 기량으로는 음바페도 밀리지 않는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준우스엥 그쳐 대회 2연패는 이루지 못했지만, 8골로 메시를 제치고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부트를 수상한 바 있다.·2021~22시즌 스페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 1위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끈 카림 벤제마(프랑스)도 후보다. 그는 이미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이밖에 지난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폴란드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벨기에의 케빈 더브라위너와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상 맨체스터 시티), 모로코의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 세네갈의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이집트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포함됐다.살라흐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을 수상, 발랑도르 11위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명단에 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손흥민은 리그 4골에 그치며 부진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주장으로 포르투갈전 결정적인 도움을 제공해 16강 진출을 이끌었지만, 리그에서 부진으로 결국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손흥민보다 더 충격적인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부재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갈등 끝에 계약을 해지하며 논란을 빚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각종 잡음을 일으키다 거액을 받고 사우디 아라비아로 이적했다.호날두는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가 분리된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던 바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3명의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지만, 전문가 패널이 선정한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부문별 수상자는 오는 2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될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수상자는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반영해 결정한다. 투표는 콘텐츠 플랫폼 FIFA+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진행한다. FIFA는 이를 바탕으로 내달 초 3명씩의 부문별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13 14:05
프로축구

홍명보는 조성환, 이청용은 김진수에 1표… K리그 시상식 이모저모

24일(월)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2’에서는 올 한해 K리그를 빛낸 선수들이 개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개인상은 감독(30%)과 주장(30%), 미디어(40%) 투표로 결정됐다. 감독, 주장들은 누가 누구를 선택했었는지 등 이번 개인상 투표 결과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 압도적 지지, K리그1 영플레이어 '양현준' - K리그2 감독상 '이정효' 올해 K리그1 개인상 수상자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선수는 영플레이어어상을 수상한 양현준(강원)이었다. 양현준은 K리그1 감독 12명으로부터 9표, 주장 12명으로부터 11표, 미디어 116명으로부터 106표를 받았다. 100점 만점 환산점수는 86.55점이었다. 2위 고영준(포항, 6.03점)과는 80.52점 차다. K리그1 주장 12명 중 자기 팀 소속 선수에게 투표할 수 없었던 강원 주장 임창우를 제외한 전원에게 표를 받았다. K리그2에서는 ‘올해의 감독’ 광주 이정효 감독이 환산점수 82.32점(감독 11명 중 9표, 주장 11명 중 8표, 미디어 99명 중 89표)으로 가장 높았다. ■ 가장 치열했던 수상 경쟁, K리그1 공격수 부문 올해 가장 치열했던 부문은 K리그1 공격수 부문이었다.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전북)이 환산점수 29.91점(감독 8표, 주장 6표, 미디어 72표)을 받아 한자리를 꿰찼고, 남은 한 자리는 미디어 투표에서 갈렸다. 주민규(제주)와 엄원상(울산)은 감독, 주장 투표 합계에서 나란히 13표씩 받았지만, 미디어로부터 74표를 받은 주민규가 65표를 받은 엄원상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00점 환산 시 주민규는 29.01점, 엄원상은 27.46점으로 불과 1.55점 차다. K리그2는 MF 우측에서 경쟁한 엄지성(광주)과 아코스티(안양)의 환산점수 차이는 2.02점 차로 가장 적었다. ■ 개인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맞춘 감독과 주장은? 인천 조성환 감독과 대구 최원권 감독대행은 본인이 투표한 14명 중 12명이 실제로 개인상을 수상해 '신들린 선택'을 보여줬다. 조성환 감독은 DF 좌측에서 수상자 김진수 대신 도움왕 이기제를 선택했고, MF 중앙 부문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세징야 대신 이규성의 손을 들었다. 최원권 감독대행은 MF 중앙 부문에서 세징야가 아닌 이명주를 택했고, FW 부문에서는 주민규 대신 엄원상을 선택했다. 단, 최원권 감독은 자기 팀 선수인 세징야에게는 원래 투표할 수 없었다. K리그1 주장 중에서는 이근호(대구), 정운(제주)이 14명 중 11명을 맞췄다. 이근호가 실제 수상자 대신 선택한 선수들은 김문환, 이명주, 엄원상이었고, 정운이 선택한 선수들은 바코, 박용우, 엄원상이었다. K리그2 감독 중에서는 부산 박진섭 감독이 영플레이어, GK, MF 우측 부문을 제외하고 11명의 수상자를 골라내며 남다른 눈썰미를 발휘했다. 주장 중에서는 서울 이랜드 김인성이 14명 중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 자신의 경쟁자들에게 투표한 감독과 주장들의 선택은? K리그1 감독상 후보는 포항 김기동 감독, 전북 김상식 감독, 인천 조성환 감독, 울산 홍명보 감독이 경쟁했는데, 홍명보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감독이 전부 홍명보 감독의 손을 들었다. 수상자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인천 조성환 감독이었다. 주장으로서 투표권을 갖고 자신의 경쟁자들을 직접 뽑은 후보들도 있다. 이청용(울산)은 MVP와 MF 우측 2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청용은 MVP로는 김진수(전북), MF 우측으로는 양현준에게 1표씩을 행사했다. 포항의 주장이자 MF 중앙 부문 후보였던 신진호는 세징야와 이명주를 선택했다. K리그2 감독상을 받은 광주 이정효 감독은 경쟁 후보 중 부천의 이영민 감독을 선택했고, 이영민 감독은 안양의 이우형 감독을 선택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6 14:10
프로축구

[IS 피플] 울산 우승 이끈 주장 이청용, MVP 겹경사 누릴까

2022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우승팀 울산 현대의 주장이자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청용(34)이 데뷔 첫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노린다. 이청용은 올 시즌 34경기에 나와 공격 포인트를 4개(2골·2도움)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보이는 기록에서는 MVP 경쟁자로 꼽히는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다. 2년 연속 토종 득점왕을 노리는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는 17골(도움 7개)을 기록 중이다. 김대원(강원FC)은 12골·1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부문 리그 1위다. 이승우(14골·수원FC)도 첫 시즌에 스타성을 입증했다. 이청용의 강점은 기록으로 나타나지 않은 헌신과 책임감이다. 그는 팀 내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이는 부드러운 리더다. 궂은일을 마다치 않고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구단 안팎에서는 ‘주장 이청용’의 헌신을 높이 샀다. 이청용은 선수들에게 ‘개인 기록보다는 우승을 향한 열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경기장에서는 쉴 새 없이 피치를 뛰어다녔다. 올 시즌 이청용은 2020년에 해외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한 이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2318분)을 기록했다. 패스워크 위주로 공 점유율을 확보하는 울산의 빌드업 축구에서 중추 역할을 했다. 좌우를 폭넓게 움직이며 경기를 조율하고, 패스 고리 역할을 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청용은 국내 리그의 대세인 '살림꾼'에 적합해 MVP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최근 2시즌 동안 차례로 리그 MVP를 수상한 홍정호(전북 현대) 손준호(산둥 타이산·당시 전북)은 장기 레이스에서의 팀 공헌도가 높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한 시즌 내내 잘 이끌어온 이청용이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여기에 '우승 프리미엄'까지 얻었다. MVP는 각 구단이 제출한 명단을 바탕으로 후보를 꾸린다. 전문가로 구성된 후보선정위원회가 17일 회의를 거쳐 4배수를 후보로 추려 18일 오전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하여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팀 주장으로서 헌신도가 높았던 이청용을 MVP 후보로 제출했다”고 귀띔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청용에게 주장 역할을 맡기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자신의 커리어에 걸맞게 잘해줬다. 경기 출전 시간이 나이에 비해 많았는데, 힘든 경기에서 더욱 빛을 내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청용이 MVP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자의 MVP 수상에 대해 힘을 실어줬다. 동료들도 이청용을 응원했다.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12골·6도움)를 올린 엄원상은 "청용이 형이 MVP에 선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축구를 하면서 주장을 한 번도 안 해봤다. 정말 어려운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본 주장 중에 가장 역할을 잘해준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MVP 수상 가능성에 겸손한 답변을 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좋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밑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해왔다. 지금까지 우승만 바라보며 매 경기 많은 노력을 하면서 경기를 준비해왔다. 우리 팀에 나보다 더 활약한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승하지 못한 팀의 선수가 MVP를 받은 건 여섯 차례였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18 08:0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