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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분석] “무어만큼만 기회 받아도 성공” 양민혁, 토트넘서 언제·얼마나 뛸 수 있을까

지난달 16일 영국 런던으로 넘어간 양민혁(18·토트넘)이 새해를 맞이하며 진정한 ‘스퍼스맨’이 됐다. 양민혁의 2024시즌 K리그1 활약을 지켜본 국내 팬들은 한국 축구의 리빙 레전드이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과 함께 뛰는 모습을 고대하고 있다.프로 데뷔 시즌 K리그1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린 양민혁은 그야말로 센세이션했다. 고교 3학년 학생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함을 유지하며 공격 지역, 문전에서 가진 기량을 한껏 뽐냈다. 2024 K리그1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일찍이 그의 차지였다.영국 현지에서도 양민혁을 향한 기대는 상당한 분위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다.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EPL 팀들은 유수의 유망주를 일찍이 데려온다. 양민혁도 그중 하나지만, 팬·언론은 꾸준히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의 이적이 확정된 지난해 7월부터 그의 득점 등 활약상을 팬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으로 공유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양민혁을 두고 ‘손흥민의 후계자’라고 표현했다. 영국 BBC는 1일 ‘양민혁은 누구이며 토트넘에서 활약할 준비가 되었는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BBC가 양민혁을 조명한 기사에는 김병지 강원FC 대표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양민혁을 프로 무대에 데려온 김 대표는 “그의 창의력은 EPL에서 즉시 큰 자산이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체격을 키우고, 토트넘에 필요한 수준의 고강도 스프린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국내 해설위원들은 양민혁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유연함은 축복·움직임은 보완해야주 포지션이 오른쪽 윙 포워드인 양민혁은 상대 한두 명은 제치는 드리블, 냉정한 마무리, 창의성 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된다. 양민혁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들은 하나같이 흔들리지 않는 ‘강철 멘털’을 칭찬하기도 한다.양민혁의 프로 데뷔전인 제주 유나이티드전(1도움 기록)을 중계한 이황재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은 “양민혁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상황에서도 발휘되는 자신감이라고 본다. 볼이 오기 전에 미리 판단하고 민첩하게 반응하며 상대 압박에서 벗어나는 침착성도 대단하다”고 짚었다.이어 “양민혁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는 유연성이다. 드리블, 슈팅 동작에서 특유의 부드러움이 묻어나온다. 축구선수에게 유연성은 매우 중요한데, 그 부분을 갖춘 것은 양민혁에게 축복”이라고 했다.다만 EPL은 K리그보다 거칠며 경기 템포가 빠른 리그다. 대개 수비수들의 몸집은 더욱 크며 볼은 빠르게 움직인다. 팀에서 요구하는, 상대가 가하는 압박 강도는 더욱 강하다. 1m 72㎝, 62㎏의 비교적 마른 체형의 양민혁이 체격과 체력 수준을 더 올려야 하는 배경이다.이황재 위원은 “EPL은 팀 전체의 공수 전환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기본적으로 팀 스피드를 따라갈 수 있는 지구력과 체력이 완성돼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피트니스(체격·체력) 면에서 준비돼 있지 않으면 가진 기술이 나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전술과 전략이 더 체계적이며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높은 EPL에서는 이전보다 더 영리한 플레이도 필요하다고 봤다. 이황재 위원은 “K리그에서는 볼을 가진 상태에서 하는 플레이가 많은 편이었다. EPL에서는 오프 더 볼 상황에서 더 기민한 움직임을 갖출 필요가 있다. 워낙 유연하고 민첩하니, 오프 더 볼 움직임을 더 갖추면 양민혁이 한층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기회는 받겠지만, ‘적응’만 잘해도 성공적양민혁은 주발이 오른발이지만, 양발을 잘 활용한다. 양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지만,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다. 올 시즌 토트넘의 오른쪽 주인은 브레넌 존슨이다. 양민혁이 당장 존슨을 밀어내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짙다. 다만 토트넘의 현 실정을 고려하면 출전 기회는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훈련장에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는 한, 양민혁이 곧바로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다. 물론 현재 윌손 오도베르 등 공격진 부상이 많은 토트넘으로선 다른 어린 선수들처럼 양민혁에게도 기회는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양민혁은 현실적으로 티모 베르너, 2007년생 윙어 마이키 무어 등과 백업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4~25시즌 후반기에 많은 기회가 주어질지는 미지수다. 리그 19경기에서 7승(3무 9패)만을 챙긴 토트넘은 20개 팀 중 11위다. 유망한 자원보단 검증된 자원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한준희 위원은 “근본적으로 양민혁은 장기적인 선택의 영입이다. 따라서 토트넘도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팀이 상당히 어려운 지경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양민혁에게 마구 기회를 줄 수는 없을 것이다. 자칫 순위가 기대치에 훨씬 못 미쳐 근년에 쌓아둔 지위가 빠그라질 수 있는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 시즌은 양민혁이 다른 젊은 선수들(루카스 베리발·무어 등) 정도의 기회만 받아도 성공”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이 딱 시즌 절반을 치른 현재, 중앙 미드필더인 베리발은 리그 12경기(교체 출전 11회)·222분을 소화했고, 윙어인 무어는 4경기(교체 출전 3회)·83분을 뛰었다.이황재 위원은 “2024~25시즌 중반에 넘어갔기에 잘 적응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다치지 않고 첫 시즌을 소화하면, 다음 시즌에도 충분히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FA컵 경기서 토트넘 데뷔 가능성공식적으로 토트넘 선수가 된 양민혁은 이제 EPL, FA컵 등에 출전할 수 있다. 토트넘은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25년 첫발을 뗀다. 오는 9일에는 리버풀과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른다.한준희 위원은 “토트넘에 강력한 상대인 뉴캐슬, 리버풀과 대결에서 양민혁을 쓴다면, 매우 모험적이며 잘 안될 경우 비판을 감수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양민혁이 잘한다면 대박이겠지만, 뉴캐슬·리버풀을 상대로 양민혁 카드를 뽑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전했다.다만 한준희 위원은 “손흥민, 베르너, 존슨 모두 폼이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어서 (양민혁의 출전)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열어뒀다.빅클럽과 상대할 때는 현실적으로 뛰기 어렵지만, 오는 12일 열리는 탬워스(5부 리그)와 FA컵 3라운드에서는 양민혁의 토트넘 데뷔를 점치는 목소리가 크다.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는 데다, 토트넘이 1월 한 달간 3~4일에 한 경기씩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순위가 크게 떨어진 리그와 우승 가능성이 있는 카라바오컵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대회로 여겨지기도 한다.이황재 위원은 “FA컵은 주전을 가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양민혁이 그 경기를 통해 빨리 순항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양민혁이 강원에서 보여줬던 만큼 준수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현지에서도 잘 영입했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다. 그럼 선수도 자신감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김희웅 기자 2025.01.0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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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선정한 자신의 EPL 최고 득점은?…‘푸스카스상 대신 노리치전 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이 꼽은 자신의 리그 최고 득점 장면은 번리전 80m 드리블 골이 아닌, 득점왕을 차지한 노리치 시티전 득점이었다.EPL 공식 유튜브는 4일 오전(한국시간) ‘손흥민이 꼽은 자신의 EPL 베스트 득점’에 대한 영상을 게시했다. EPL은 토트넘 팬들이 뽑은 최고의 8골 장면에 대한 자체 월드컵을 실시했다. 8개의 득점 장면을 두고, 손흥민이 생각하는 최고의 득점 장면을 뽑게 한 것이다.첫 번째 대진은 손흥민의 EPL 데뷔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EPL 데뷔 골을 넣은 바 있다.먼저 손흥민은 “EPL은 내가 TV로만 접한 리그였는데, 그런 무대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장면은 솔직히 좋았다”라고 돌아봤다.다음 득점 장면은 2020~21시즌 사우샘프턴과의 득점 장면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EPL 1경기 4골을 터뜨린 바 있다. 여전히 매치 볼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그는 “내 첫 번째 EPL 해트트릭이기도 했다. 침대에 누워 해당 공을 잡고 있기도 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손흥민은 이 대진에서 팰리스전 데뷔 골을 꼽았다.다음 대진에선 2020~21시즌 중 아스널과의 득점 장면과, 2018~19시즌 첼시전 득점 장면이 맞붙었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터뜨렸다. 첼시전에선 60m 이상 질주해 상대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대진을 보고 감탄사를 내뱉은 손흥민은 먼저 “아스널전 득점을 터뜨린 위치는 내가 슈팅을 차기 좋아하는 위치다”라고 했다. 이어 “정말 고르기 어렵지만, 아스널전 득점을 고르겠다”라고 했다. 북런던 더비였고, 평소 훈련한 위치에서 나온 득점이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다음 대진 역시 인상 깊었다. 바로 2017~18시즌 웨스트햄을 상대로 터뜨린 중거리 득점과, 2018~19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드리블 후 득점이 맞붙었다. 번리전 득점은 푸스카스상을 타기도 했다. 손흥민은 “푸스카스상을 탔던 번리전 득점을 고르겠다”라고 쉬운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 8강 대진은 2021~22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전과 노리치 시티전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리즈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가르며 EPL 최다 득점 듀오로 이름을 남겼다. 노리치전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해당 시즌 1위에 오른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 대진에선 노리치 득점을 골랐다.4강 대진에선 아스널 득점이 팰리스전 데뷔골을 이겼다. 반대편에선 번리전 푸스카스전 대신, 노리치전 득점을 꼽았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한 장면을 잊지 못해서였다. 손흥민은 “득점을 했을 때, 노리치 팬들도 박수를 쳐 주는 걸 들었다. 우리 팬, 선수들과 함께 기뻐한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순간이 내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결승 대진에서도 노리치전 득점을 꼽았다.김우중 기자 2024.04.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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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지능·기술·힘 갖춘 사랑스러운 청년’ …배준호 향한 사령탑의 극찬

스티븐 슈마허 스토크 시티 감독이 배준호를 향해 ‘사랑스러운 선수’라며 찬사를 보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뽐낸 배준호의 활약에, 사령탑이 미소 짓고 있다.스토크 소식을 다루는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지난 5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슈마허 감독이 언급한 배준호에 대한 발언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는 경기장 안팎에서 스토크의 생활에 적응하면서, 훈련장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배준호는 지난해 8월 스토크에 합류, 리그 28경기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카디프 시티전에서 데뷔 골을 넣었고, 직후 미들즈버러와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는 등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의 축구 지능을 치켜세웠다. 슈마허 감독은 “아직 영어가 서툴고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지만, 필요한 위치를 보여주면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좋은 축구 두뇌를 가졌다”라고 전했다.칭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슈마허 감독은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사랑스러운 청년이다.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일에 몰두한다. 내 말을 이해하고 있는지 항상 확신할 순 없지만, 알아듣길 바란다”면서 “그는 확실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 이런 젊은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슈마허 감독이 배준호의 보완점으로 꼽은 건 수비 위치선정이다. 배준호는 중앙과 2선을 오가다 최근에는 왼쪽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는 빠르고 힘이 좋으며, 공을 가지고 전진할 수 있다.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를 제칠 수 있어 공격적을 봤을 때 그 위치(왼쪽 윙)에 있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 “중앙에선 수비적으로 올바른 위치에 있지 않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역할이 단순해지면 장기적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이외에도 매체는 “배준호는 기술과 실력으로 명성을 쌓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눈길을 끈 건 기술뿐만 아니라 힘”이라고 치켜세웠다. 미들즈버러전 선제골 당시 1부리그 출신 수비수 루크 아일링과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득점한 장면을 언급한 것이다. 배준호의 득점에 힘입은 스토크는 미들즈버러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한 바 있다.하지만 6일 리즈전에서는 다니엘 제임스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뒤,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고개를 숙였다. 배준호는 선발 출전했지만, 78분 동안 다소 잠잠한 활약을 펼친 뒤 교체됐다. 매체는 “조용한 날이었다. 멋진 터치를 보여줬지만, 상대를 위협할 만한 위치를 잡지 못했다”라며 평점 6점을 줬다.리그 18째(10승8무)를 기록한 스토크는 강등권인 22위(승점 38)다. 김우중 기자 2024.03.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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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없지만, 천군만마 돌아온다’ 토트넘, 판 더 펜·매디슨 복귀 임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새해 부상자들의 복귀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까.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단의 핵심 선수 미키 판 더 펜과 제임스 매디슨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판 더 펜의 경우, 다가오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홋스퍼뉴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 “판 더 펜의 복귀가 임박했다. 그는 오는 주중 열리는 번리와의 FA컵 3라운드부터 출전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복귀하기에 완벽한 경기”라고 전했다. 이들은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의 소식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바로 같은 날 오키프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판 더 펜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를 선수단에 포함시킬지, 아니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5일)에 복귀시킬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제임스 매디슨 역시 진단 중이며, 브렌트퍼드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마노르 솔로몬 역시 (복귀가) 임박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토트넘 입장에선 말 그대로 쾌조의 타이밍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말 박싱데이 일정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무난한 성적을 이뤘다. 특히 이 기간 크리스티안 로메로, 파페 사르, 알레호 벨리즈가 차례로 쓰러졌음에도, 리그 순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4일 기준 EPL 5위(승점 39). 1위 리버풀(승점 45)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판 더 펜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4000만 유로(약 572억원)를 투자했다. 효과는 탁월했다. 판 더 펜은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리그 첫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판 더 펜은 지난해 11월 첼시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다. 대게 햄스트링 부상은 최소 2~3주 이탈로 여겨지는데, 판 더 펜은 부상 정도가 심해 장기 이탈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후 수비진이 무너진 토트넘은 첼시전 패배를 시작으로 내리 3연패 하며 순위 경쟁에서 다소 밀렸다. 에메르송 로얄, 에릭 다이어 등이 대신 자리를 꿰찼으나, 판 더 펜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하지만 길고 긴 재활 끝에 다시 복귀할 모양새다. 토트넘 입장에선 천군만마와 다름 없다. 동시에 매디슨의 복귀 역시 희소식이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 탓에 자리를 비운다. ‘부주장’ 매디슨이 공격에서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다. 매디슨 역시 판 더 펜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는데, 첼시전 부상을 입기 전까지 공식전 12경기 3골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김우중 기자 2024.01.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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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첼시 꺾고 EPL 선두 탈환…램퍼드 ‘6전 전패’ 수모

아스널이 첼시를 제물로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첼시는 프랭크 램퍼드 감독 부임 후 공식전 6전 전패의 수모를 겪었다.아스널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EPL 34라운드 홈경기에서 마르틴 외데고르의 멀티골과 가브리엘 제주스의 추가골을 앞세워 노니 마두에케가 1골을 만회한 첼시를 3-1로 완파했다.전반 18분 만에 외데고르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아스널은 전반 31분과 34분 외데고르와 가브리엘 제주스의 연속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20분 마두에케에게 만회골을 허용하긴 했으나, 이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전고를 울렸다.제주스는 이번 시즌 리그 10호골을 터뜨리면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15골) 외데고르(14골) 부카요 사카(13골)에 이어 이번 시즌 아스널에서 4번째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최근 리그에서 3무 1패로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아스널은 지난달 1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한 달 여만이자 5경기 만에 승점 3을 쌓았다. 승점은 78(24승 6무 4패)을 기록, 맨체스터 시티(승점 76)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다만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선두 등극에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아스널의 선두 탈환에도 통계 사이트 옵타가 우승 확률을 단 5.8%로 내다본 배경이다.아스널에도 진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공식전 6연패의 늪에 빠졌다. 리그에서도 4연패다. 공교롭게도 램퍼드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이후 6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 승점은 39(10승 9무 14패)로 12위에 처졌다. 김명석 기자 2023.05.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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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52%, 맨시티 48%…EPL 우승 경쟁 '점입가경'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쟁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첫 경기에서 약속이나 한 듯 4-1 대승을 거두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먼저 승전고를 울린 팀은 맨시티였다.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EPL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4-1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7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훌리안 알바레스와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간, 잭 그릴리시의 연속골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이에 질세라 아스날도 리즈 유나이티드를 4-1로 완패했다.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가브리엘 제주스의 멀티골과 벤 화이트, 그라니트 샤카의 골로 리즈를 3골 차로 제압했다.나란히 4-1 승리를 거둔 양 팀의 격차는 8점으로 유지됐다. 아스날이 23승 3무 3패로 승점 72, 맨시티는 20승 4무 4패로 승점 64다. 다만 맨시티가 1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남은 경기 수는 아스날이 9경기, 맨시티는 10경기다. 우승 경쟁도 그야말로 흥미진진하게 이어지고 있다. 옵타 애널리스트는 시뮬레이션을 통한 아스날의 우승 확률을 56.6%, 2위 가능성은 43.1%로 각각 내다봤다. 맨시티의 우승, 2위 확률은 각각 43.4%와 55.4%다.파이브서티에이트는 심지어 아스날의 우승 확률을 52%, 맨시티는 48%로 각각 책정해 팽팽한 흐름으로 내다봤다. 19년 만에 EPL 정상에 도전하는 아스날, 역전 우승을 통한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의 치열한 우승 경쟁에 EPL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04.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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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부상’ 황희찬 소집 안 한다… “대체 발탁 NO”

위르겐 클린스만(59)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황희찬(27·울버햄프턴)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클린스만 감독은 울버햄프턴 구단으로부터 황희찬의 부상을 정식 통보 받았다. 이번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황희찬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대체 선수 발탁은 없다.지난달 햄스트링을 다친 황희찬은 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교체 투입돼 1분 만에 골망을 가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복귀 5일 만에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은 “안타깝게도 황희찬이 부상을 당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약간의 문제가 있다. 오늘 밤이나 내일까지 기다려봐야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겠지만,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황희찬이 빠지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이에 KFA는 울버햄프턴과 협의 후 황희찬의 합류 여부를 정했고, 결국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축구대표팀은 주축 공격수인 황희찬 없이 24일 콜롬비아전, 28일 우루과이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3.03.19 10:08
해외축구

황희찬, 대표팀 합류도 불투명… “구단과 협의 후 결정”

황희찬(27·울버햄프턴)의 대표팀 합류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대한축구협회(KFA)는 18일 “황희찬은 소속 구단과 부상 관련 협의 후 합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손흥민(토트넘)과 오현규(셀틱)는 20일 오후 입국하고, 김민재(나폴리)는 21일 오전에 한국 땅을 밟는다.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마요르카)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21일 오후 입국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하는 황희찬은 대표팀 낙마 가능성도 있다. 같은 날 울버햄프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안타깝게도 황희찬이 부상을 당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약간의 문제가 있다. 오늘 밤이나 내일까지 기다려봐야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겠지만,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황희찬이 빠지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햄스트링을 다친 황희찬은 약 한 달간의 재활을 거쳐 지난 13일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교체 투입 1분 만에 득점하는 등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그러나 19일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갑작스레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황희찬은 이번 부상으로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김희웅 기자 2023.03.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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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복귀 5일 만에 또 쓰러졌다… “OUT 확실해”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또 쓰러졌다.18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안타깝게도 황희찬이 부상을 당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약간의 문제가 있다. 오늘 밤이나 내일까지 기다려봐야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겠지만,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황희찬이 빠지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황희찬은 지난달 5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약 한 달간의 재활을 거쳐 돌아왔다. 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득점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돌아온 지 딱 5일 만에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여기 없기에 우리는 다른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모든 선수를 믿는다. 선택된 선수들을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울버햄프턴은 19일 안방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리즈와 격돌한다. 울버햄프턴(승점 27)은 현재 리그 13위다. 다만 강등권인 18위 본머스(승점 24)와 격차가 크지 않다. 1~2경기 결과에 따라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다. 바삐 하위권과 멀어져야 하는 울버햄프턴에 황희찬의 부상은 큰 악재다.김희웅 기자 2023.03.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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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밀린 SON 친구, 브라질 복귀 아닌 EPL 잔류?

루카스 모우라(31·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 가능성이 떠올랐다.영국 매체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소수의 EPL 구단이 모우라에게 관심이 있다. 사우샘프턴, 크리스털 팰리스, 에버턴이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모우라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손흥민과 동갑내기인 모우라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토트넘에 입단한 후 완전히 설 자리를 잃었다. 더불어 히샤를리송까지 합류했고, 최근에는 아르나우트 단주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모우라를 전력 구상에서 완전히 배제한 모양새다. 부상 여파도 있다. 지난해 11월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마지막으로 재활에 집중했던 모우라는 최근 토트넘 U21(21세 이하) 소속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과 결별은 가까워지고 있다. 모우라와 토트넘의 계약은 올해 6월까지. 사실상 토트넘이 전력 외 취급을 받는 모우라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차기 행선지로는 브라질 상파울루가 유력했다. 브라질 출신의 모우라는 어린 시절 상파울루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프로 데뷔 역시 상파울루에서 한 그는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토트넘에 입단했다. 모우라는 언론을 통해 과거 자신을 키워준 상파울루로 복귀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모우라는 과거 연봉 등 현실적인 문제를 짚으면서도 “내 눈을 사로잡는 클럽이 없다면 상파울루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그런데 그를 원하는 EPL 팀이 여럿 있다. 다만 토트넘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은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도 모우라를 놔줄 의향이 있다. 약간의 이적료라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모우라는 좋은 대우를 받고 새 팀과 계약하기 위해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6월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더 선은 “모우라는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3,000만 원)를 받길 원한다”며 “토트넘은 이적을 허가할 수 있다. 그러나 모우라는 제대로 된 거래가 가능할 때,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3.01.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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