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수장이 직접 소개하는 우리 구단]⑧강원 박종완 대표 "강원도 감자처럼, 구황작물 역할 해내겠다"
강원FC 박종완 대표이사2019시즌 K리그1(1부리그) 개막이 다가왔다.다음 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대구 FC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일간스포츠와 JTBC3는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구단의 수장들을 만났다. 이제 위에서 군림하는 수장의 시대는 지났다. 소통의 시대다. 수장도 축구팬들과 소통하면서 구단의 도약을 함께 구상해야 한다. 그래서 K리그 구단주·대표이사·단장 등 수장들이 직접 K리그 팬들에게 '우리 구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단에서 가장 공신력을 가진 이가 직접 구단의 매력과 장점을 어필했다. 그리고 K리그 팬들에게 우리 경기장으로 찾아와 달라는 진심을 담은 수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방송되는 K리그 개막 특집 다큐멘터리 '이제 K리그의 시간!'을 통해 K리그1 수장들이 직접 2019시즌 K리그1을 전한다. 2019시즌 K리그1 중계방송사 JTBC3 FOX Sports는 3월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대구의 시즌 개막전을 동시에 생중계(JTBC·JTBC3)한다.그 여덟 번째 구단은 강원 FC 박종완 대표이사다. 박 대표는 지난해 12월 강원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축구단 대표는 처음이지만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2002 한일월드컵 유치 당시 강원도 강릉 유치를 추진하면서 축구와 인연이 닿았다. 이후에도 2018 평창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스포츠를 향한 애정을 놓지 않았다. 또 강원도 인재개발원 인재개발정책관·강원도 대변인 등 강원도와 깊은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그의 목표는 강원 축구단의 도약, 이로 인한 강원도의 행복과 즐거움이다. 지난 21일 강원도 춘천의 강원 FC 사무국에서 만난 박 대표. 그는 지난해 불미스러웠던 기억은 잊고, 올 시즌 강원의 희망을 제시했다. - 부임 두 달째다."지난 두 달 동안 너무나 바빴다. 시기적으로 바쁠 때 대표로 왔다. 한창 시즌 준비를 해야 할 때였고, 선수 영입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할 때였다. 또 전 강원 대표의 어려웠던 점을 추슬러야 했다. 축구 팀은 처음이지만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강원도 유치를 추진하는 TF 팀에 근무했다. 또 평창올림픽을 위해 2년 정도 일했다. 강원을 정상화하고, 다시 도약시킬 자신감이 있다." 강원FC 김병수 감독. K League 제공- 올 시즌 선수 구성에 대한 철학은."제리치·정조국 등 핵심 선수들이 잔류했다. 그리고 빌비야·신광훈 등을 영입했다. 김병수 감독이 지난해 중반에 왔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 초점에 대한 모든 것을 김병수 감독에게 맞췄다. 김 감독의 전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영입이 이뤄졌다. 올 시즌, 처음부터 김 감독이 지도한다.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다. 김 감독에게 기대가 크다." - 올 시즌 홈경기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치른다."공식적으로 알려진 대로 강릉에서는 홈경기를 치를 수 없다. 강릉의 내부 사정에 의해, 경기장 개·보수 부분도 있어 신청을 포기했다. 강원도 내 다른 시는 경기를 치를 여건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춘천으로 결정했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은 여러 시설들이 모여 있고, 경기를 관람하는 데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 많은 축구팬들이 찾아 줬으면 좋겠다." - 올 시즌 팬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가 많다고. "본부석 맞은편에 1500석 규모의 가변석을 설치 중이다. 거의 마무리됐다. 홈경기에서 강원 팬들의 관람 서비스를 높이기 위함이다.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을 갖췄다. 또 각 시군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각 시군에 2대 정도 배정할 예정이다.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많은 관중이 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보고 돌아갔으면 한다. 특히 젊은층에 초점을 맞췄다. 춘천 강원대·한림대의 경기를 강원의 오프닝 경기로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젊은층이 경기장에 올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생각이다." 박 대표가 말하는 이번 시즌 강원의 목표는 상위 스플릿 진출이다. 전지 훈련중인 강원 FC 선수단. K League 제공- 강원의 올 시즌 목표는."강원이 지난 시즌 8위를 했다. 올 시즌은 다를 것이다. 김병수 감독이 준비를 잘했다.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올 시즌 다시 한 번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고 싶다. 2017년 강원은 상위 스플릿에 올랐던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이어 갈 것이다. 상위 스플릿은 첫 번째 목표다. 이를 달성한다면 다음 목표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이 역시 노려 볼 것이다." - 대표가 직접 소개하는 강원의 매력과 장점은."강원은 도민 구단이다. 창단한 지 11년 됐다. 나는 도민 구단의 창단 목적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축구를 통해 도민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화끈한 경기를 해야 한다. 또 승리할 수 있는 경기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경기력이 향상되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도에는 시·군이 18개 있다. 강원 축구단을 통해 각 시·군과 확실히 소통할 수 있다. 최근 강원 서포터즈 나르샤를 만났다. 나르샤와도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가질 것이다. 강원은 감자로 유명하다. 감자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구황작물이다. 어려울 때 힘을 주는 식품이다. 강원도 감자처럼 구황작물 역할을 할 것이다. 감자처럼 둥글고 뚝심 있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 강원도민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구단이 될 것이다." - 강원 축구를 더욱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은."일찍 (경기장에) 와야 한다. 춘천 주변에 관광지·먹거리가 많다. 경기장에 오기 전 춘천의 아름다움과 맛을 모두 즐긴 뒤 강원 경기를 즐기면 더욱 좋다. 직접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된다. 대중교통을 타고 와도,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돼 편하게 관광을 즐기고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춘천은 경기만 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곳이다. 축구와 여행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 강원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그동안 강원은 안정화하지 못했다. 홈구장도 미비했다. 홈구장을 자주 이동하다 보니 강원의 정체성이 희미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자 도민들도 강원 축구가 열리는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달라질 것이다. 도민구단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도민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줄 것이다. 또 청소년들에겐 희망을 주는 구단으로 거듭날 것이다. 올 시즌 강원의 변화와 도약에 큰 응원을 보내 주면 좋겠다." 춘천=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2.25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