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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내년 VNL 1주차에 '세계랭킹 1위' 이탈리아와 격돌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에 세계 최강 이탈리아와 맞붙는다.FIVB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VNL 여자부 예선 1~3주 차 대진을 공개했다. 한국은 내년 6월 4일부터 8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1주 차 경기에서 올해 파리 올림픽 우승팀인 세계랭킹 1위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12위) 체코(15위) 미국(3위) 등을 상대한다. 한국은 세계랭킹 37위로 이들보다 한 수 아래에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주 차에는 개최국 튀르키예(4위)와 캐나다(8위) 벨기에(14위) 도미니카공화국(11위)과 대결하고,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간토에서 진행되는 3주 차에는 개최국 일본(7위)과 폴란드(6위) 불가리아(20위) 프랑스(19위)와 격돌한다.VNL은 2018년 기존 국제대회를 재편해 출범한 리그로 세계 정상급의 18개 국가가 배구 최강국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대회다. 올해 대회에선 1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은 2승 10패를 기록해 15위에 그쳤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2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올해 태국전에서 30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프랑스전 승리로 최하위 굴욕을 피했다. 여자 대표팀은 프로배구 V리그가 끝난 후 내년 4월 중순 소집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12.11 13:35
국가대표

스포츠토토, ‘2024 파리 올림픽’ 게임 대상 프로토 승부식 92회차 마감 임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펼쳐지는 축구,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종목을 대상 경기로 한 ‘프로토 승부식 92회차’ 가 발매 중이라고 밝혔다. ‘2024 파리 올림픽’ 경기 중 프로토 승부식 92회차 상품에 포함된 대상 경기는 축구 7경기, 배구 4경기, 농구 3경기 등 총 14경기이며, 각 대상 경기별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등 다양한 유형의 47가지 게임이 스포츠팬들을 찾아간다. 먼저, 남자 축구는 도미니카공화국-우즈베키스탄전을 시작으로 스페인-이집트, 우크라이나-아르헨티나, 모로코-이라크, 미국-기니, 뉴질랜드-프랑스, 파라과이-말리전을 통해 프로토 승부식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어, 남자 배구에서는 이탈리아-이집트, 미국-독일, 슬로베니아-세르비아, 프랑스-캐나다전이 선정됐고, 남자 농구에서는 스페인-그리스, 캐나다-호주, 일본-프랑스, 브라질-독일전이 포함됐다. 30일 오전 9시 현재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이 공지한 배당률에 따르면, 위 47개 게임 중 가장 배당률이 높은 게임은 오는 30일 밤 9시 50분까지 구매가 가능한 남자 축구 뉴질랜드-프랑스전에서 발생했다. 뉴질랜드-프랑스전을 대상으로 하는 143번(일반) 게임의 뉴질랜드 승 항목이 9.00배를 기록했으며, 양팀의 무승부는 5.40배로 공지됐다. 반대로 원정팀 프랑스의 승리는 1.19배로 나타났다. 같은 날 오후 3시 50분에 마감되는 이탈리아-이집트전을 대상으로 하는 62번(핸디캡) 게임에서는 홈팀인 이탈리아에게 -1.5점의 기준점이 주어졌으며, 이집트와 이탈리아의 승리 배당률은 각각 6.84배와 1.01배로 집계됐다. 남자 농구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은 존재했다. 30일 오후 9시 50분에 마감되는 브라질-독일전 대상의 155번(일반) 게임에서도 브라질의 승리에 6.04배가 주어졌다. 상대적 강팀인 독일의 승리는 1.03배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프로토 승부식 92회차에는 다양한 종목의 파리 올리픽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다수 포함됐다”며, “스포츠를 좋아하는 많은 토토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한편, 파리 올림픽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92회차 게임들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7.3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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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네덜란드에 셧아웃 패…VNL 2승 10패로 마무리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에서 2승 10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수시의 서일본종합전시관에서 열린 VNL 3주 차 4차전에서 세계 랭킹 8위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0-3(21-25 11-25 17-25)으로 완패했다.이날 결과로 한국은 올해 VNL에서 2승 10패 승점 6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은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15위에 올랐다.한국은 VNL 예선 1주 차에 태국을 꺾으며 VNL 30연패 기록을 끊었다. 3주 차엔 프랑스를 3-2로 제압하며 2승째를 올렸다.한국은 지난 2023년에는 승점을 하나도 챙기지 못했지만, 올해 일단 6점을 수확했다. 이는 2021년 대회(3승 12패 승점 10) 기록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기도 하다.한편 이번 대회 결과로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최종 12개국도 확정됐다. 이번 VNL 성적을 반영, FIVB 랭킹 4위 이탈리아·6위 중국·7위 일본·8위 네덜란드 그리고 20위 케냐가 파리로 향한다. 이들은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프랑스·도미니카공화국·세르비아·튀르키예·브라질·미국·폴란드와 경합한다.김우중 기자 2024.06.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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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도 무색한 완패…여자배구, VNL 30연패 '치욕적인' 성적표

졸전이라는 수식어도 무색하다.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0연패 수모를 당했다.한국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VNL 첫째 주 3차전 도미니카공화국전을 0-3(13-25 19-25 20-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2021년부터 이 대회에서 이어온 연패 기록을 '30'까지 늘렸다. 한국은 2021년 3연패, 2022년과 2023년은 각각 12연패씩 총 27연패를 했다. 올해 3연패를 더해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연장됐다. 대회 시작 전 40위였던 한국의 FIVB 세계랭킹은 42위로 더 떨어졌다. 랭킹 9위 도미니카공화국전은 싱겁게 끝났다. 정지윤(현대건설·12점)을 제외하면 어느 누구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도 타피아와 마르티네스(이상 11점)만 10득점 이상 올렸는데 무려 10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 전방위적으로 몰아붙였다. 그 결과 1시간 18분 만에 경기가 끝났다.한국은 오는 20일 오전 5시 30분 태국과의 경기를 끝으로 첫째 주 경기를 마감하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 30일부터 불가리아·폴란드·튀르키예·캐나다와 2주 차 경기를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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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VNL ‘30연패’ 수모…도미니카공화국에 셧아웃 완패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스(VNL) 30연패 수렁에 빠졌다.한국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VNL 첫째 주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 스코어 0-3(13-25, 19-25, 20-25)으로 완패했다. FIVB랭킹은 한국이 41위, 도미니카공화국은 9위다.이날 패배로 한국의 VNL 연패 기록은 무려 30경기로 늘었다. 지난 2021년 3연패와 2022년과 2023년 12연패씩, 그리고 올해 3연패를 더한 불명예 기록이다. 이날 패배로 한국의 FIVB 랭킹은 42위까지 더 떨어졌다.특히 이날도 한국은 0-3으로 완패, 단 1점의 승점도 얻지 못하는 굴욕을 더했다. 16개 참가팀 가운데 승점이 제로(0)인 팀은 한국과 불가리아, 태국뿐이다. 한국은 여자배구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승점 없이 12연패를 당했다.스코어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일방적인 완패였다. 이날 한국은 첫 세트부터 13-25로 크게 밀리며 분위기를 빼앗긴 뒤 2세트와 3세트도 잇따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공격 득점은 32-44로 크게 밀렸고, 서브 득점도 3-8로 열세였다.정지윤(현대건설·12점)과 강소휘(한국도로공사·9점)가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6점 이하에 그치면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 경기는 1시간 18분 만에 허무하게 끝났다.한국은 20일 오전 5시 30분 태국을 상대로 첫째 주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한다. 이후 30일 불가리아, 31일 폴란드 등 2주 차 경기를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5.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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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2025년도 VNL 출전...'핵심 국가 자격 소멸' 2026년은 탈꼴찌 면해야

치욕스러운 2023년을 보낸 한국 여자 배구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1년 더 이어간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VNL 참가국 수를 현재 16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리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2025~2027년 VNL 진행 방식을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2018년 출범한 VNL은 핵심 국가 12개국, 도전 국가 4개국을 합쳐 16개 국의 대항전으로 운영한다. 대회 출범 당시 FIVB 랭킹 10위권이었던 한국은 핵심 국자 지위에 있었던 덕분에 2022년 이후 급격히 떨어진 세계 랭킹(15일 현재 40위)에도 불구하고 올해까지는 VNL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랭킹과 세계 추세를 고려하면 2025년부터는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FIVB가 확정한 2025년 대회 참가 방식에 따라 한 번 더 기회가 생겼다. FIVB는 2025년 남녀 참가국을 2024년 VNL 참가 16개국과 2024 발리볼 챌린저컵 우승팀, 그리고 참가 자격을 얻지 못한 팀 중 세계 랭킹이 높은 팀으로 규정했다. 핵심은 2024년 대회 참가국이 그대로 나설 수 있다는 점, 2개국이 더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26년 대회부터는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2025년 VNL 성적으로 최하위(18위)가 탈락하고,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팀 중 세계 랭킹이 높은 팀이 그 자리를 메우는 방식으로 바뀐다. 그동안 자동 출전을 부여한 핵심 국가 지위도 적용되지 않는다. 한국은 2022년에 이어 2023년도 VNL에서도 12전 전패를 당했다. 17·18번째 국가의 전력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지난 2년 추세로 보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가지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 연례 이벤트 기준으로 가장 권위 있는 배구 대회에 한국 여자 배구가 계속 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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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중국전 셧아웃 패전' 여자 배구, 역대 두 번째 AG '노메달' [항저우 2022]

한국 여자배구가 역대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AG)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4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북한과 2022 항저우 AG 여자배구 8강 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2-25, 21-25, 16-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베트남에 2-3으로 패한 한국은 1패를 안고 8강에 올랐다. 이날 베트남이 북한에 승리한 탓에 4강 진출 유일한 경우의 수는 남은 중국·북한전 전승을 거둬 승점 6점을 얻는 것이었다. 중국전에서 바로 패하며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배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2 자카르타 AG부터 딱 한 대회(2006 도하)를 제외하고 모두 메달을 따냈다. 1994 히로시마, 2014 인천 대회에선 금메달을 땄다. 17년 만에 다시 '노메달'에 그쳤다. 예견된 추락이다. 한국 여자 배구는 '여제' 김연경, 황금세대를 이루던 양효진·김수지가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급격히 국제대회 경쟁력이 떨어졌다. 2022년에 이어 2023년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전패를 당했고, 9월 초 열린 파리 올림픽 예선전도 7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중국·일본·태국과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고, 베트남 등 다른 국가와의 경기에서도 고전했다. 역시 9월에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선 역대 최하위(6위)에 그쳤다. 이날 항저우 AG 8강 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 가능성은 낮았다. 아시아 최고 랭킹(6위) 중국이 상대였다. 1세트, 한국은 공격 성공률 21.9%에 그쳤다. 블로킹은 1개도 없었다. 2세트는 20점 진입까지 박빙 승부를 펼쳤지만, 이후 힘없이 무너졌다. 이미 전세가 뒤집힌 상황에선 치른 3세트도 무기력했다. 한국은 5일 북한과 8강 라운드 2차전을 치른 뒤 6일부터 이틀 동안 5~8위전에 나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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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아웃 3연승' 남자배구, 몽골 꺾고 AVC 챌린지컵 준결승 직행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4강에 진출했다.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30위)은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AVC 챌린지컵 12강전에서 몽골(59위)에 세트 점수 3-0(25-16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 간판 공격수 정지석(대한항공)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가져온 한국은 2세트에서 20-20으로 팽팽하게 맞서다 허수봉의 에이스 두 개로 25-21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허수봉-정지석 쌍포에 임성진(한국전력)의 득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조별리그 B조에서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달아 셧아웃(3-0)으로 제압하고 12강에 오른 한국은 몽골까지 돌려세우며 4강에 진출했다. 지난 10일 진행한 12강전 이후 대진 추첨에 따라 한국은 8강전 없이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14일 4강전을 치른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은 이달 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을 얻는다. FIVB 챌린저컵엔 개최국 카타르와 튀르키예, 튀니지,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우크라이나,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최하위 팀, AVC 챌린지컵 우승팀 총 8개국이 출전한다. 우승팀에겐 2024년 VNL 출전권이 주어진다.한국은 AVC 챌린지컵에 이어 FIVB 챌린저컵 우승까지 노린다. 2018년 이후 6년 만의 VNL 재진입이 목표다. 윤승재 기자 2023.07.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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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여자배구, 국제대회는 줄지어 열리는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 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2전 전패로 마감했다. 16개 참가국 중 꼴찌다. 한국 여자배구의 현주소다.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위기를 맞고 있다. 두 선수를 이을 만한 대형 스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세대교체 과정이 혹독하다. 그래도 VNL 대회 27연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인 건 "너무하다"는 지적이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스페인)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한국의 국제대회 성적은 1승 28패로 참담하다. 14위였던 FIVB 랭킹이 세자르 감독 부임 후 35위까지 추락했다. 앞으로의 일정은 만만치 않다. 9월 초부터 한 달 동안 무려 3개의 국제대회가 연달아 열린다. 가장 먼저 9월 2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은 대표팀이 반등할 수 있는 무대로 여겨진다. 우리보다 상위 랭킹의 중국, 일본, 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더 많은 랭킹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9월 16~24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세계 예선이 중요하다. 24개국이 8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세계예선을 펼쳐 각 조 상위 1~2위 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파리 올림픽 여자 배구는 개최국 프랑스, 세계 예선을 통과한 6개국 외에 나머지 5장의 티켓은 VNL 대회 종료 후 FIVB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파리 올림픽 세계 예선은 우리가 출전권을 따낼 거의 유일한 희망이다. 그러나 현재 전력을 보면 가능성이 작다. 한국은 미국(1위) 이탈리아(2위) 폴란드(7위) 독일(11위) 태국(15위) 콜롬비아(17위) 슬로베니아(23위)와 C조에 편성됐다. 랭킹이 가장 낮다. 9월 말에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지금까지 대표팀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1962년 대회 이후 메달을 땄다. 현재 전력이라면 메달 획득이 쉽지 않다.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 복귀해 KOVO컵을 치른 뒤 8월 다시 대표팀에 소집된다. 세자르 감독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환경에 익숙해졌으니 재소집 이후에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데 시간이 적게 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자르 감독은 VNL을 마감하며 "새로운 전술을 선수들이 잘 이해했다. 새롭게 기용된 세터 김다인(현대건설)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흥국생명)의 기량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결과로 보여줄 때다. 배구계가 납득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이형석 기자 2023.07.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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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망신, 2년 간 1승 28패···세자르 "내 잘못이다. 결과 내겠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두 대회 연속 12전 전패를 당하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마감했다. 세계랭킹 34위 한국은 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VNL 3주 차 마지막 경기 폴란드(세계 8위)전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18-25, 16-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12경기를 모두 졌다.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6개 참가국 중 꼴찌가 확정됐다.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홈에서도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스페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폴란드가 우리보다 신체, 기량에서 훨씬 앞선 상대였다"며 "2세트 초반까지 폴란드에 맞서 잘 싸웠는데 한 번에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아쉬워했다.한국은 세자르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뒤 국제대회에서 1승 28패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있다. VNL에서 24전 전패를 당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크로아티아를 꺾은 게 유일한 1승(4패)이다.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고,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수술 여파로 불참한 걸 고려하더라도 너무 부진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12경기에서 총 36세트를 뺏기는 동안 고작 3세트를 따냈다. 세자르 감독은 "대부분 나와 가까운 사이지만 폴란드,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이 '한국은 지난해보다 더 좋은 배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일 맞붙은 폴란드 사령탑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세자르 감독은 세대교체 중인 한국 여자배구의 실력이 떨어졌다는 걸 인정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한국은 FIVB 랭킹 10위권이었다. 현재는 34위까지 떨어졌다. 세자르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가 VNL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세계 배구는 더 빨라지고, 강해지고 있다. VNL의 수준은 점점 올라가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이 은퇴한 한국은 새 얼굴 발굴과 기량 성장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서 잘 싸우는 반면, 전력 차가 적은 팀을 상대로는 흔들린다. 대표팀에 승선한 젊은 선수들은 (국제대회) 환경이나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자르 감독은 이를 위해 공격 성공률을 40~50% 수준으로 높이고, 리시브와 이단 연결 강화를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반면 세터 김다인(현대건설)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다은(흥국생명)의 발견을 이번 대회 성과로 언급했다. 프랑스 리그 넵튠스 드 낭트 지휘봉을 잡은 세자르 감독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4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대표팀 합숙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해 VNL을 앞두고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자르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에 복귀해 KOVO컵을 준비한다. 준결승과 결승전 때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먼저 운을 띄웠다. 이어 성적 부진에 대한 여론을 의식했는지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한다. 내 잘못이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9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연달아 나선다. 오는 8월에 재소집할 예정이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3.07.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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