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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타이거우즈 가방서 의문의 약병…경찰 특혜조사 의혹 증폭

미국 ‘골프 황제’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 사고 때 갖고 있던 가방 안에서 약병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앞서 “우즈가 술이나 약을 한 증거는 없었다”던 경찰 발표와 대치되는 증거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를 조사한 LA 카운티 경찰은 이날 22페이지 분량의 차량 전복 사고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7일 경찰이 “사고 조사 결과 브리핑과 별도로 우즈의 동의가 있으면 공개하겠다”던 그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 2월2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외곽의 랜초팔로스버디스 인근 롤링힐스 에스테이츠 곡선 구간 도로에서 사고를 냈다. 경찰은 전복된 차량 옆 덤불에서 우즈의 가방을 회수했다. 이 가방 안에는 빈 플라스틱 약병이 들어있었는데, 약품 정보 라벨이 부착되지 않아 약통 안에 무엇이 들어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보고서에서 밝혔다. 또 보고서에는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응급 요원과 소방관의 진술도 담겼다.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꺼내 병원으로 이송한 한 응급 요원은 “우즈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헷갈리고 있었다”면서 “그는 자신이 (캘리포니아주가 아닌) 플로리다주에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한 소방관도 당시의 우즈를 “다소 전투적이었다”고 묘사했다. WP는 지난 7일 경찰이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보고서가 경찰의 특혜 조사 의혹을 오히려 증폭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은 우즈가 사고 당시 제한속도 72㎞의 곡선 구간에서 140㎞로 달렸고, 충돌 직전까지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우즈가 술이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는 없었으며, 이에 따라 별도의 혈액 검사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교통사고 전문가, 법의학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번 보고서 내용이 우즈의 운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WP에 따르면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인 하트레빈은 “일반적으로 차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약병은 장애 운전의 ‘결정적 증거’로 여겨진다”며 “우즈가 말도 안 되는 사고를 냈지만, 경찰이 호의를 베푼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너선 셔니 교통사고 포렌식 전문가도 “차가 곡선구간에서 직진했다는 건 졸음운전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이번 보고서는 우즈가 사고 발생 당시 의식이 없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로리 레빈슨 로욜라 로스쿨 교수는 우즈가 유명 인사라는 상황이 경찰 조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레빈슨 교수는 “선출직인 LA 카운티 보안관은 여론에 특히 민감하다”며 “LA 경찰이 우즈 차 사고 조사에 일반 사건보다 더 많은 재량을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헬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의 조사와 관련해 유족에게 고소당해 더 예민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LA 경찰은 우즈의 차 사고 조사를 특별 대우했다는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이날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조사 결과 발표 내용과 보고서 내용은 다를 게 없다”고 밝혔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LA 카운티 보안관도 “우즈가 어떤 특혜를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우즈, 현대차 GV80 몰다 6m 아래로..."복합골절로 긴급 수술" 우즈, 오른쪽 발목 산산조각…"긴 수술 마치고 깨어나 회복중" 브레이크 대신 액셀 밟은 우즈···사고 때 시속은 140㎞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2021.04.11 17:03
경제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 사고, 과속에 커브 길 대처 못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는 과속 주행과 당시 커브 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미국 현지 경찰이 결론 내렸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2월 발생한 우즈의 SUV 차량 전복 사고 원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우즈는 지난 2월23일 LA 인근 롤링힐스 에스테이츠의 내리막길 구간에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 SUV를 운전하다가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우즈는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현지 경찰은 차량에서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을 찾지 못했다며 우즈가 패닉 상태에 빠져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의 제임스 파워스는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제로(0)”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우즈가 몰던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은 뒤 공중에 떠올랐고, ‘피루엣(한 발을 축으로 삼아 회전하는 것)’을 했다고 밝혔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우즈의 차량이 당시 최대 시속 87마일(약 140㎞)까지 속도를 냈었고, 나무를 들이받을 때 속도는 시속 75마일(약 120㎞)이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45마일(약 72㎞)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우즈가 사고 당시 약물이나 술에 취해 있었다는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위한 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즈가 입은 부상을 고려했을 때 현장에서 음주측정 등 검사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은 우즈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하거나 ‘부주의한 운전’ 혐의로 기소하지 않았다. 한편 우즈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의료진 등 사고 당시 도움을 줬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저는 저의 회복과 가족들에게 집중하겠다”며 “제가 받은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2021.04.08 08:15
야구

무려 142구…팀 멜빌, CPBL 역대 11번째 '노히트노런' 달성

오른손 투수 팀 멜빌(32·퉁이 라이온스)이 대만 프로야구(CPBL)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멜빌은 2일 대만 타이난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이치엔 드래곤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5볼넷 10탈삼진 노히트노런으로 13-0 대승을 이끌었다. 투구 수 142개. CPBL에서 노히트노런에 나온 건 멜빌이 역대 11번째이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18년 10월 7일 리그 역사상 첫 번째 퍼펙트게임을 완성한 라이언 버두고이다. CPBL은 최근 다섯 번의 노히트노런(팻 미쉬→닉 애디튼→엘리 비야누에바→버두고→멜빌)을 모두 외국인 투수가 만들어 냈다. 멜빌은 역대 CPBL 노히트노런 경기 중 가장 많은 투구 수(종전 2018년 6월 9일 애디튼, 132구)로 경기를 마쳤다. 멜빌은 2008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캔자스시티 지명을 받았다. 2016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MLB에 '지각' 데뷔했지만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통산(3년) 성적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6.75. 지난해 5월 콜로라도에서 방출된 뒤 7월 CPBL 퉁이 라이온스와 계약했다. 올 시즌 재계약하며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고 역사적인 투구로 노히트노런 대업을 달성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03 19:48
경제

“타이거 우즈, 불행한 사고…혐의 적용 고려 안 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전복 사고를 수사 중인 미국 현지 경찰이 우즈에 대해 어떠한 혐의 적용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불행한 사고일 뿐 범죄는 아니라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우즈에 대해 어떠한 혐의 적용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순전히 사고일 뿐이고, 사고는 범죄가 아니다”라며 “불행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난폭 운전 등의 혐의 적용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다. 전날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음주나 약물 등의 증거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내리막길 곡선 구간에서 우즈가 운전한 차량의 과속을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즈는 지난 23일 오전 7시께 LA 외곽의 랜초팔로스버디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긴급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그는 발목뼈가 부러지고, 두 다리에 분쇄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우즈는 미 프로골프협회(PGA) 투어의 하나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공동 주최자 자격으로 지난 주말부터 LA에 머물러 왔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2021.02.25 08:10
스포츠일반

"우즈, 음주·약물 증거없었다…그가 살아난 것은 큰 행운"

‘골프 황제’로 불리는 미국의 타이거 우즈(46)가 23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복 사고로 두 다리에 중상을 입었다. 현지 관계자는 “우즈가 살아난 것은 큰 행운”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경찰과 소방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사고 상황 등을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 현장에서 음주나 약물 등의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향후 조사 대상이 되겠지만, 현재로써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우즈는 사고 현장에서 발견됐을 때 의식이 있었고, 두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소방 관계자들은 도끼 등 도구를 이용해 우즈를 차 밖으로 꺼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에게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우즈는 ‘타이거’라고 침착하게 답했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우즈가 타고 있는 차량의 에어백이 작동해 그가 더 심각한 상황에 빠지지 않았다고 알렸다. 보안관은 “차량 실내가 아주 온전했다”며 “우즈는 안전 벨트를 맨 상태였고, (사고에서) 살아남은 것은 매우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우즈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GV80 SUV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우즈는 두 다리에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우즈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다리 여러 곳을 다쳐 수술 중”이라고 밝혔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2021.02.24 14:20
야구

한화, 비야누에바 주선으로 밀워키 마이너팀과 평가전…0-4 패

한화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주선 속에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너리그팀과 연습경기를 했다. 비야누에바는 2017년 한화 소속으로 5승7패 평균자책점 4.18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단장 특별보좌역으로 근무, 과거 한화와의 인연으로 평가전을 주선했다. 이 경기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열리는 메인 경기장에서 치러졌다. 선발 투수 장민재는 3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했다. 장민재는 "첫 실전 경기 치고는 컨트롤이나 변화구가 만족스러웠다"면서도 "3회에 너무 완벽한 코스를 노리다 2개의 볼넷을 내준 부분은 아쉽다. 좀 더 자신감 있는 투구를 위해 개막 전까지 제구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온 김진영은 5회 말 3루타에 이어 적시타로 한 점을 뺏겼지만 2이닝 동안 직구 최고 시속 145km를 기록하는 등 4사구 없이 던졌다. 마지막 투수로 나온 이태양은 14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실점 없이 처리했다. 한화는 이날 중반까지 대등한 양상으로 경기를 펼쳤지만 7회 말 윤호솔이 3실점 하며 0-4로 졌다. 타선에선 제러드 호잉과 장진혁이 안타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0.03.06 11:54
야구

'일본에서 1년 더' 비야누에바, 요미우리 떠나 니혼햄과 계약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28)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니혼햄 구단은 5일 비야누에바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야누에바는 올 시즌 일본 요미우리에서 뛰었지만 부진한 성적(타율 0.223, 8홈런, 24타점) 때문에 재계약에 실패한 상황이었다.멕시코 출신인 비야누에바는 2017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 1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 20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일발장타를 갖춘 내야수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우위를 점해 '천적'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지난해 일본리그 진출을 선언한 뒤 요미우리와 계약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거듭된 부진 여파로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니혼햄과 손을 잡으면서 일본에서의 선수 생활을 연장하게 됐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2.06 17:45
야구

[프리미어12] '난적' 멕시코, 키를 쥔 타선의 핵은 3번 퀴로스

멕시코 타선의 핵심은 3번 에스테반 퀴로스(27)다. 12일 열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만전을 패한 김경문호의 다음 일정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멕시코전이다. 조별리그 A조(미국·도미니카공화국·네덜란드)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멕시코는 슈퍼라운드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해 대회 5연승을 달렸다. 개막 전에는 조별리그 통과도 쉽지 않아 보였지만 가파른 상승세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내 선수들의 출전이 불발되면서 타선의 중량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빅리그 경험이 있는 에프런 나바로(17타수 4안타)와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7타수 2안타)가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조나단 존스(18타수 7안타)와 노아 페리오(14타수 5안타)가 매서운 타격감으로 불을 붙이고 있다. 멕시코는 슈퍼라운드 첫 두 경기에서 존스와 페리오를 테이블 세터로 기용해 큰 재미를 봤다. 한국전에서도 1,2번 타순은 고정이 유력하다. 화력을 반감시키기 위해선 '3번' 퀴로스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퀴로스는 올해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엘 파소)에서 타율 0.271, 19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84)과 장타율(0.539)을 합한 OPS가 0.923으로 준수했다.멕시코는 타자 대부분이 자국리그에서 뛰는 경우가 많은데 퀴로스는 마이너리그에서 경력을 쌓고 있다. 2루, 3루는 물론 외야 수비도 가능해 쓰임새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선구안이 수준급이라 출루를 잘한다.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다면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대회 타율은 0.250(12타수 3안타)로 높지 않다. 그러나 조별리그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홈런, 슈퍼라운드 호주전에선 멀티 히트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존스와 페리오의 타격감이 상승세인 상황에서 퀴로스마저 1루를 밟는다면 대표팀이 받는 압박감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퀴로스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포인트 중 하나다.김경문호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1.13 14:23
야구

최채흥에 최충연까지, 최소 7명 경쟁…삼성 선발 '무한 경쟁'

말 그대로 '무한 경쟁'이다.삼성은 현재 선발 경쟁이 치열하다. 외국인 투수 2명(저스틴 헤일리·덱 맥과이어)을 제외한 나머지 자리는 주인이 없다. FA(프리에이전트) 재계약으로 팀에 잔류한 베테랑 윤성환도 안심하기 힘들다. 스프링캠프 선발 후보만 최소 7명. 지난해 선발로 뛴 국내 선수 3명(윤성환·백정현·양창섭)에 최채흥과 최충연이 가세했다.팀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최채흥은 지난해 4승(1패)을 거뒀다. 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21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최충연은 삼성이 10년을 내다보고 보직 전환을 시도 중인 오른손 파이어볼러.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수 있지만, 장래를 내다봐서 선발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최채흥과 최충연이 선발 테스트를 받으면서 경쟁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한수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일간스프츠와 인터뷰에서 "백정현과 최채흥 중 선발 경쟁에서 밀린 선수가 불펜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같은 왼손 투수로 유형이 비슷한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는 구도다. 백정현과 최채흥이 모두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가능성은 작다.삼성은 임현준을 제외하면 마땅한 왼손 불펜 카드가 없다. 임현준이 왼손 사이드암으로 원 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가 힘을 보태야 한다. 일단 일본 캠프 첫 번째 연습 경기였던 지난 14일 한화전에 최채흥이 선발로 나가 3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비자책점)을 기록했다.윤성환과 양창섭·최충연은 선발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가장 앞선 선수는 양창섭이다. 지난해 데뷔한 양창섭은 19경기에 등판해 7승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불펜으로 나온 2경기를 제외하면 17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지난 16일 열린 요미우리와 연습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마루 요시히로·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 등 1군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한 요미우리를 상대로 고전(3이닝 8실점)했지만,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기용이었다.그러나 안심할 순 없다. 통산 127승을 기록 중인 윤성환의 관록을 무시하기 힘들다. 지난해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경력도 있다. 최충연은 탄탄한 신체 조건(190cm·85kg)을 바탕으로 시속 150km의 빠른공에 슬라이더·커브·포크볼을 다양하게 던진다. 잠재력만큼은 팀 내 최고라는 평가다.삼성은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이 5.61로 리그 8위에 불과했다. 대체 자원이 부족해 부진한 선수들이 로테이션을 계속 소화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프로 2년 차를 맞이한 양창섭과 최채흥, 보직을 전환한 최충연이 가세하면서 후보군이 풍성해졌다. 김한수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2.19 06:00
야구

[IS 피플] 타이밍에 집중하는 김동엽, 조급함 버렸다

타격 타이밍에 집중하는 김동엽(삼성)이 순항을 이어 가고 있다.김동엽은 1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두 번의 연습 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때려 냈다. 지난 14일 한화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6일 요미우리전에서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는 삼성 타자 중 유일하다. 특히 요미우리를 상대로 비거리 130m 대형 1점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마루 요시히로·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알렉스 게레로 등 1군 주축 선수들을 총출동한 요미우리를 상대로 1-11로 대패했다. 그러나 김동엽은 시종일관 위력적인 타구로 중심타자의 존재감을 보였다. 그는 경기 이후 "타격 폼에 변화를 준 건 아니다. 공 보는 타이밍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이번 겨울에는 타이밍과 전쟁 중이다.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동엽은 시즌 종료 이후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을 소화했다. SK의 한국시리즈 우승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담금질을 시작한 셈이다. 그때부터 방향은 확실했다. 그는 "타석에서 공을 오래 보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가장 어렵지만 이 부분을 더 신경 써 이겨 내야 한다. 아직 배우는 입장인데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좋아질 것이다"고 했다. SK에서 삼성으로 이적해 환경이 바뀌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삼성의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김동엽은 "출루율을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타석에서 타이밍을 잡는 부분이 겨울 훈련을 하면서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다. 좋아질 거라고 자신한다. 진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점만큼 단점도 확실했다. 2016년 1군에 데뷔한 뒤 무시무시한 홈런 페이스를 자랑했지만, 선구안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홈런 27개를 때려 냈다. 잠실구장에서 장외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힘 하나는 장사였다. 그러나 출루율이 0.285에 불과했다. 삼진(108개)과 볼넷(17개) 비율이 6:1에 가까웠다. 유인구에 배트를 너무 쉽게 휘둘렀다. 잘 맞으면 넘어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SK 유니폼을 입고 소화한 마무리 캠프부터 누구보다 뼈저리게 이 부분을 인지했다.약점을 파고드는 상대 배터리와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타격 타이밍에 집중했다. 삼성의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숙제'는 계속된다. 김동엽은 "타석에서 공을 보는 타이밍을 좀 더 여유 있게 하고 있다.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미리 준비해 놓는다는 느낌으로 치고 있다. 연습 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조급함은 없다. 이변이 없는 한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와 함께 중심타선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선수층이 두꺼워 주전과 백업을 오갔던 SK 때보다 좀 더 안정적이다. 김한수 감독도 기대하고 원 포인트 레슨으로 김동엽의 문제점을 지적해 주고 있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 성적이 정규 시즌 활약을 보장하진 않는다. 그러나 김동엽의 상황은 약간 다르다. 문제점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 그의 타석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2.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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