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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송중기, ‘보고타’ 위해 대형면허까지 취득…몰입도 높이는 TMI 대방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측이 TMI 현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첫 번째 현장 비하인드는 완벽한 ‘캐아일체’를 만들어낸 배우 송중기의 캐릭터 준비 과정이다. 송중기는 “캐릭터 특성상 큰 트럭을 운전해야 해서 대형 면허를 취득했다. 또 현지에 갔더니 해가 강해서 피부에 주근깨가 있는 분들도 많더라.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외적인 모습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김성제 감독은 “큰 트럭을 운전하는 장면은 실제로 송중기가 운전한 거다. 짧은 헤어스타일도 먼저 제안을 했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너무 고마웠다”며 캐릭터 변신을 위해 망설이지 않고 도전하는 송중기의 열정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비하인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희준의 프로페셔널한 자기관리이다. 그는 콜롬비아 현지인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수영 비주얼을 위해 빽빽한 수염과 구릿빛 피부로 또 한 번의 변신을 감행했다. 또 몸에 딱 붙는 의상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초반 체지방률을 8%까지 감량했다.이희준은 “수영은 멋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인물이다. 영화 초반에 타이트한 의상을 자주 입는데 의상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며 “현지의 리듬을 느끼고 싶어서 촬영이 쉬는 날에는 살사 댄스 학원도 다녔다. 자기계발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비하인드는 진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낸 배우들의 콜롬비아 합숙 생활이다. ‘보고타’ 현지 로케이션 촬영 기간 동안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콜롬비아 호텔에서 3개월간 거주하며 함께 생활했다. 박병장 역의 권해효, 국희 아버지 근태 역의 김종수를 필두로 함께 한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을 나눠 먹기도 하며 동료애를 쌓아갔다는 귀띔이다.“호텔에서 항상 같이 어울려서 밥 먹고, 대화하다 보니까 신기하게도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는 송중기의 말처럼 타지에서의 동고동락으로 만들어낸 배우들의 뜨거운 시너지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한편 ‘보고타’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17:17
예능

[TVis] 송중기 “딸=나 닮아…아빠 되고 오은영 ‘금쪽’ 정주행” (‘더 시즌즈’)

배우 송중기가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후 달라진 삶을 언급했다.10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돌아온 배우 송중기가 찾아왔다. 이날 송중기는 주연배우의 책임감을 안고 “보고타 보고싶지 않아요? 고고고 하시죠 극장으로. 타요 내가 차 태워줄게”라고 3행시를 선보였다.최근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근황도 전했다. 송중기는 “첫째는 19개월 됐는데 아들은 엄마가 좀더 보이고, 딸은 약간 제가 더 보이는 것 같다”고 닮은 꼴을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아내 케이티 사운더스와의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한 가족의 가장이 된 소감을 묻자 그는 “평소 생각하는 것들이 많이 바뀌었다. 제가 사회에서 영향력이 있을 때 좋은 일을 많이 해야겠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세상이 올테니까 하는 생각이 더 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알고리즘이 아이들 관련 영상으로 바뀌었다. 아이들이 아플 때 같은 응급상황을 선생님께서 설명하는데 최고다. 오은영 박사님 ‘금쪽같은 내새끼’도 다봤다”고 말했다.자녀가 ‘금쪽이’면 어떠냐는 질문에는 “와이프랑 저랑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애들한테 가장 정서적으로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지는 “다음 생에는 송중기 자녀로 태어나고 싶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0 23:09
영화

송중기 “뻔한 성공보단 새로운 도전에 끌려”…‘보고타’ 성적 욕심도 [IS인터뷰]

“전 제 시야가 넓다고 생각을 안 해요. 그래서 극복하려고 더 도전하는 거예요.”배우 송중기는 그래서 콜롬비아 보고타로 떠난 작품을 선택했다며 웃었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의 촬영 4년 만에 이뤄진 개봉에 맞춰 만난 그는 “한 해의 마지막 날 걸리는 한국 영화라 개인적으로 잘하고 싶기도 하다. 개봉까지 오래 걸렸기에 책임감 있게, 잘 인사드리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지난 12월 31일 개봉한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현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송중기는 “콜롬비아 올 로케이션이 이 작품을 선택한 큰 요인이었다. 많은 양의 스페인어 대사 등 새로운 도전이 저를 자극시켰다”고 떠올렸다.“안정적인 작품을 선택해서 누가 봐도 뻔한 성공을 얻는 재미도 당연히 있죠. 제가 조금 변태적인 걸까요? 마음속에서 당기는 도전적인 선택지를 안 하면 고여있을 것 같거든요.”그가 연기한 주인공 국희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보고타에 도착했으나 더 좁은 한인 사회를 마주한다. 10대 끝자락부터 30대까지, 그 안에서 인정받고 정점에 올라서고자 고군분투한다. 송중기는 “한 업계에서만 지내면 시야가 좁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나리오에 공감 가는 지점이 있었다”며 “국희를 ‘욕망덩어리’라고 표현한 건 자리를 잡고 1등으로 살고 싶다는 심리 변화 때문이다. 아마 제가 같은 상황이었다면 저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배우’ 송중기는 고이기보단 변화를 택했다. 송중기는 “인생을 안정적으로 갈 거였으면 배우가 아니라 전공을 살려 언론고시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2011)때 꼭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을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닌, 경력이 좀 쌓여도 나답게 선택하고 접근해야겠다는 만족을 느꼈다”고 돌아봤다.최근 수년 간 영화 ‘화란’과 ‘로기완’, 드라마 ‘빈센조’ 등으로 보여준 거친 연기 변신도 이에 따른 것이었다. 송중기는 사실 그 시작점에 ‘보고타’가 있었다고 밝혔다. 팬데믹으로 인해 ‘보고타’의 현지 촬영이 중단과 재개를 거치는 동안 만나게 된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보고타’가 가장 늦게 공개되면서 송중기 입장에선 아쉬움도 생겼다.“물론 우려는 있어요. ‘이 연기 저기서 했던 모습인데’ 이런 기시감이 들 수 있죠. 그래도 그렇게 보신다면 제가 받아들이고 또 다른 걸 새로 도전해 봐야 할 뿐이에요.(웃음)” 이번 개봉을 기다리며 인생의 변곡점도 맞았다. 2023년 영국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결혼해 최근 태어난 딸까지 두 아이를 품에 안은 것. 송중기는 “아기가 태어나니 책임감이 더 커졌다”면서 아버지이자 주연 배우로서의 마음가짐도 밝혔다.“다른 분들이 투자한 제작비를 대표해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임하는 게 주인공의 역할이에요. 그래서 이 업은 피해를 주는 행동 없이 책임감 있게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성적도 항상, 너무 내고 싶죠.”배우로서 가진 야망도 드러냈다. 송중기는 “새로운 얼굴은 결국 장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안 해본 장르 욕심이 많다”면서 “내가 맡을 캐릭터가 덜 보여도 장르가 새롭다면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물론 이 모든 게 좋은 성적과 연결되면 더할 나위 없죠. 관객, 대중, 팬들에게 예뻐 보이고 싶은 욕망이 나쁜 건 아니잖아요? 그런 칭찬은 항상 받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7 05:44
영화

김성제 감독 “나만의 ‘송중기’였을 ‘보고타’” [IS인터뷰]

“속이 쓰렸죠. 나만의 캐릭터이길 바랐는데. (웃음)”배우 송중기가 직접 10대부터 30대까지를 연기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5년 만에 관객과 만났다. 개봉에 맞춰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성제 감독은 “제게는 10년 걸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내가 하긴 거창하고 야심이 큰 작품이라 한차례 거절했으나 콜롬비아 보고타에 직접 열흘 떠나 테마를 찾았다”라고 말했다.“이 이야기를 해야하는 이유를 찾아봐야 했거든요. 현지에 와보니까 넓은 세계를 향해 떠났지만, 오히려 더 작은 공동체에 갇힌 사람들이란 생각이 떠올랐죠.”2024년 마지막날 개봉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현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김 감독은 송중기가 이야기의 주인공 국희 역에 적임자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연령대별로 다른 배우를 쓸수도 있었지만 송중기와 하고 싶었다”며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는 찾아보면 많지만, 장르물의 외피를 쓴 드라마에, 남미 올로케이션을 할만한 배우 중 가장 상업적인 포텐셜을 가진 배우는 송중기가 유일했다”고 치켜세웠다. “본인은 어색하다고 하지만 언어 감각이 좋아 스페인어도 잘했죠. 그밖에도 송중기가 노력 해준 게 많았죠. 트럭을 모는 장면을 위해 버스 면허를 취득할 정도였어요.”‘보고타’는 국희가 처하는 상황에 따라 크게 세 단계의 변화를 거치는 연대기다. 아무것도 몰라도 깡만큼은 확실한 10대와 의리와 배신 속 노련해지는 20대, 그리고 정점에 오른 30대. 그에 따라 송중기의 여러 얼굴이 담겼다. 김 감독은 “감정의 변화가 외형을 넘어서서 잘 표현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심 아쉬운 점도 있었다.“만약 ‘보고타’가 가장 먼저 개봉한 후 다른 작품이 나왔다면,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송중기의 이런 면이 각자 다른 작품으로 나갔겠구나’ 했겠지만, 지금은 반대가 되어버렸죠.” 그도 그럴 것이 ‘보고타’는 지난 2019년 말 크랭크인 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타를 맞으며 촬영 중단과 재개를 거듭, 지난 2021년 후반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그 사이 송중기는 드라마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영화 ‘화란’, ‘로기완’에 출연했다. 저마다 송중기의 연기 변신으로 호평 받았던 작품들이지만 사실 그 시작점엔 ‘보고타’가 있었던 것. 김 감독은 “송중기가 이 작품에서 어떻게 배역에 접근했는지를 아니까 어딘가 연상되면 속이 상했다”라며 “자격지심을 양분 삼아 연출을 하고 있기에 그런 생각이 드나보다”라고 웃음으로 승화했다.“이번 영화는 인물에 저를 투사한 것이 아닌, 배우들의 기질로부터 나오길 바랐거든요. 국희와 수영은 둘다 제가 아니었어요. 이야기의 시작부터 배우에게서 찾고 싶었죠.”배우들과 함께 완성한 캐릭터였기에 더욱 특별했다. 김 감독은 전작 ‘소수의견’ 속 인물들을 자신의 30대와 40대라는 생각으로 담았다면, 이번엔 송중기의 ‘국희’와 이희준의 ‘수영’을 믿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희는 혼자 구상할 땐 유약하고 내성적이었는데 송중기 본연의 캐릭터가 섞이니 ‘가진 건 쥐뿔 없는’ 녀석이 패기 넘치게 바뀌었죠. 국희의 마지막 모습도 마치 내 서른 살 때가 아닌, 일찍 어른이 된 아버지 세대의 서른 살 같더군요.”끝으로 김 감독은 “배경이 이국적이지만, 보편적인 감정에 닿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극중 인물들처럼 나는 많은 일들이 옳고 그름이 뒤섞이고 덮이면서 나아간다고 생각한다. 그게 이 영화에서 일찍 어른이 된 안타까운 남자의 이야기로 완성됐다”고 부연했다.“마지막 장면 국희의 짧은 한숨이 막연하게나마 와닿는,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6 06:05
영화

“편안함에 이르렀기를”…거짓말처럼 떠난 故 이선균, 오늘(27일) 사망 1주기

배우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갑작스레 이별을 고한 고인의 마지막을 추억하며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故)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향년 48세로 생을 마감했다. 마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기 시작한 지 약 두 달 만에 들려온 비보였다.◇‘탈출’ ‘행복의 나라’로 마지막 인사…동료들 그리움에 ‘먹먹’이선균이 마약 의혹으로 구설에 처음 오른 건 지난 2023년 10월이었다. 경찰은 고인이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와 A씨 자택 등에서 대마초, 케타민 등을 여러 차례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선균은 모두 3번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이선균은 사망 사흘 전까지도 경찰에 출석했다. 당시 약 19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은 고인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하자는 등 혐의점을 소명하기 위해 적극적이었다. 앞서 진행된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하지만 이선균은 여론의 압박 속 끝내 삶의 끈을 놓아 버렸다. 수사 시작 약 두 달 후인 12월 27일 고인은 서울의 한 공원에 주차된 차 안에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다.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을 수놓고 ‘잠’, ‘탈출: 사일런스 프로젝트’(이하 ‘탈출’) 두 편의 영화로 또 한 번 칸국제영화를 찾으며 커리어 정점을 맞이했던 배우의 쓸쓸한 죽음에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지인들의 배웅 속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고한 이선균은 이후 수원시 연화장에 안치됐다. 고인이 사망함에 따라 관련 사건 관련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으며, 고인을 협박, 총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기소된 A씨에게는 이달 19일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탈출’ ‘행복의 나라’로 마지막 인사…동료들 그리움에 ‘먹먹’이선균은 올여름 관객과도 마지막 인사를 마쳤다. 고인이 남기고 떠난 영화 ‘탈출’과 ‘행복의 나라’가 지난 7월과 8월 한 달 간격으로 극장에 걸린 것. 두 작품 모두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배우 이선균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평가를 받았다.이선균은 ‘탈출’에서 안보실 행정관으로서 대범함과 결단력, 딸을 지키고자 하는 아버지의 부성애를 오가며 극을 이끌었고, ‘행복의 나라’에서는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의 인생 곡절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고인은 언제나처럼 극 한 가운데서 중심을 잡고, 때때로 상대의 그림자를 자처하며 자신의 롤을 묵묵히 해냈다.좋은 파트너의 상실은 영화인들에게도 더 없이 가슴 아픈 일이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올해 영화제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개최, 그의 대표작 6편을 상영했다. 또 이선균에게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여하며 한국영화 성장에 기여한 공을 기렸다.동료들은 여전히 이선균을 향한 그리움을 표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던 송중기는 최근 자신의 새 영화 홍보 차 출연한 한 라디오에서 신청곡으로 이선균이 출연한 ‘나의 아저씨’ OST를 선곡, “곧 내가 너무 사랑하는 이선균 형님의 기일이다. 형이 또 보고 싶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고인과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었던 조정석과 조진웅 역시 “처음에는 너무 슬펐는데 지금은 그냥 자주 못 보는 것 같다. 어디에선가 (살아 있는 것 같다)”, “(이선균을) 계속 기억할 거다. 모두들 끝까지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7 06:00
스타

송중기 “딸처럼 자라 ‘예쁘다’ 소리 반감…이제 40살이라 좋아” (‘최화정’)

송중기가 외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26일 오후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최화정이 실물보고 깜짝 놀란 소년미 송중기'의 신혼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최화정은 송중기에게 “멀리서보니 얼굴이 없다. 너도 네가 잘생긴거 알았지”라고 물었다. 이에 송중기는 “예 알았어요”라고 솔직하게 웃었다.그러면서 송중기는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저를 딸로 낳고 싶었나 보다. 집에 있는 가족 앨범을 보면 투피스나 분홍색 옷을 입고 있다”며 “동네 남자애들은 두발 자전거인데 저만 세발, 네발 자전거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주변에서 엄마 친구들이나 동네 친구 아줌마들이 저한테 예쁘다고 하면 그게 되게 싫었다”고 강조했다. 최화정은 “그래서 더 상남자가 된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그러자 송중기는 “올해 이제 마흔인데 이쁘고 잘생기고 그런 얘기 너무 좋다. 계속 해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6 20:17
스타

송중기 “♥케이티 ‘어머니 밥 먹어’ 한국어 너무 귀여워” (‘최화정’)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와의 일상을 공유했다. 26일 오후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최화정이 실물보고 깜짝 놀란 소년미 '송중기'의 신혼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송중기는 “최근 누나(최화정) 프로그램을 봤다. 뵙고 싶기도 했다”며 웹예능 출연 계기를 밝혔다. 득녀를 축하하는 최화정의 말에 송중기는 “이제 한 2주 된거 같은데 애기들하고 와이프는 로마에 있고 전 촬영 때문에 와있는데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최화정이 와이프 케이티가 요리를 잘하냐고 묻자 “요리도 잘하고 누나와 비슷하다. 플레이팅도 좋아하고 물도 레몬에 바질을 띄운다”고 자랑했다.또 송중기는 “집은 이태원 살고 이탈리아 로마 외곽 시골(토스카나)에 산다”며 “와이프가 평생 이탈리아에 살았어서 저 촬영 없을 때는 이탈리아에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이가 이탈리아 말을 하는데 제가 못 알아들을 때가 많다. 그래서 압박감이 들어서 공부하고 있다”며 “와이프는 한국말을 배우고 있는데 언어 능력이 심각하게 좋다. 빨리 배우고 엄마에게도 ‘어머니 밥먹어’ 한다. 완벽하진 않은데 너무 귀엽지 않나”라고 흐뭇해했다. 어미의 ‘요’를 빼먹고 나면 ‘아 맞다’대신 ‘헐’을 쓰기도 한다고. 케이티가 한국인보다도 예의범절을 중요시하는 성격이라고도 밝혔다. 송중기는 “기본적인 인성을 중요시하는 편이라 자주 혼난다. ‘네가 뭔데 사람을 기다리게 하냐’라면서 기본적인걸 잘 리마인드 해준다”라고 말했다.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새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도 소개하며 콜롬비아인 장모를 언급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장모님이 콜롬비아 분이시라 (케이티가) 콜롬비아 음식도 할 수 있고 아버지는 영국이라 영국음식도 할 수 있고, 평생 이탈리아에서 살아서 이탈리아 음식도 한다”고 말했다.이어 “(케이티의) 고등학교 제일 친한 친구가 한국인인데 어머니가 박찬일 셰프님과 요리학교 동기신거다. 제가 좋아하는 것만 지정해서 배웠더라”라며 “전복죽, 헛제삿밥을 배워서 해주더라. 저희 커플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와이프가 훨씬 아깝다고 한다. 저도 알고 있고”라고 팔불출 면모를 뽐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6 20:05
영화

‘보고타’ 송중기 “스페인어, ♥케이티와는 일상…2세 위해 열심히 배워” [인터뷰①]

배우 송중기가 스페인어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밝히며 아내 케이티를 언급했다.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에 출연한 송중기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송중기는 “어릴 적부터 콜롬비아로 이주해 30년 넘게 보고타에서 가족과 사는 분이 선생님을 맡아 가르쳐 줬다. 제가 워낙 오지랖이 넓다 보니 현장에서 콜롬비아 스태프와 친해지고 죄다 욕을 썼다. 스태프들도 외국인이 욕을 쓰니 귀엽게 본 모양이다”라며 “재미를 느끼니 더 잘하고 싶었고, 또 스페인어 특유의 리듬이 저와 좀 맞았다. 지금도 조금씩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송중기는 “일상에서는 와이프와 (스페인어를) 하고 있다”며 “언젠가 제 아기가 저보다 스페인어나 영어를 잘할 때가 있을 텐데 제가 뒤처지면 의사소통이 안 되니까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송중기는 지난 2021년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인연을 맺고 이듬해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지난해 첫 아들을 품에 안은 후 지난달 딸도 태어나 두 자녀의 아버지가 됐다. ‘보고타’는 지난 2020년 콜롬비아 보고타 현지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장모가 콜롬비아 사람이라고 깜짝 고백한 송중기는 이날 케이티와의 만남이 영화 촬영의 계기는 아니라고 조심스러워했다.막간의 딸 자랑도 잊지 않았다. 이불보에 쌓인 딸 사진을 보여준 송중기는 “딸은 태어났을 때 안아보니, 남자애랑 다르게 갓난아이가 무슨 차인지 확 안기더라. 그 느낌이 잊을 수가 없다”면서 “건강하게 잘 크고, 와이프도 출산 후 회복하고 있다. 와이프가 ‘보고타’를 아직 못 봐서 나중에 볼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제 스케줄을 아니까 와이프도 너무 응원해주고 있다. 아기가 태어나니 책임감이 더 커졌다”며 “저와 와이프의 국적이 다르다 보니 아이들도 한국 이름, 외국 이름 둘 다 있다. 아주 잘 크고 있다. 너무 예쁘다”라고 덧붙였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31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3 11:08
영화

[무비로그③] 이희준→권해효, ‘보고타’ 관계성 맛집

‘보고타’가 관계성 ‘맛집’ 등극을 예고했다. 주인공 송중기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인물 간 다양한 형태의 관계성과 감정선은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며 영화의 최고 관전 포인트로 기능한다.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IMF 직격타를 맞은 국희(송중기)네 가족이 새로운 희망을 찾아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영화는 하루아침에 타국에서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국희의 삶을 따라가며 성공 혹은 생존에 눈먼 사람들의 음모와 배신, 복수의 과정을 담는다.◇‘케미’ 맛집 수영, 이희준국희와 가장 중요하게 얽혀있는 인물은 수영(이희준)이다. 보고타에 대기업 주재원으로 왔다가 IMF로 실직한 후 그곳에 눌러앉은 인물로,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다. 보고타 밀수 비즈니스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인력이 된 그는 교환학생으로 콜롬비아에 와 있는 대학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면서 자기 세력을 키워 나간다. 사업 수완도 좋고 배포도 남다른 수영의 목표는 딱 하나. 보고타에 폼 나는 쇼핑몰을 세우는 것이다. 자신의 야망을 숨긴 채 꿈을 향해 내달리던 그는 한국에서 넘어온 국희를 눈여겨 보고 계획하던 일을 함께 해보자고 제안한다. 수영은 국희 내면의 욕망을 끌어내며 그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정작 자신은 이 선택으로 서열 싸움에서 밀리는 파국을 맞게 된다.수영은 이희준을 통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완성됐다. 이희준은 타지에서 성공하고자 발버둥 치는 수영의 야망을 표현하기 위해 짙은 콧수염과 구릿빛 피부 등 외적 변화를 감행했다. 동시에 국희와 관계 변화에 따른 불안한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국희의 삶은 물론, 영화 전체의 변곡점으로서 기능한다. ◇‘혐관’ 맛집 재웅, 조현철재웅(조현철)은 교환학생으로 보고타에 온 수영의 대학 후배로, 수영을 형님으로 모시며 잔심부름까지 도맡아 한다. 남들보다 간이 작고 유약한 성격이지만, 수영을 충실히 서포트하며 차근차근 보고타 한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하지만 어느 날 그 앞에 국희란 변수가 등장한다. 대학 동문도 아니면서 수영의 신임을 독차지하는 국희가 못마땅한 재웅은 시종일관 그를 견제하며 수영과 갈라 놓기 위해 혈안이 된다. 하지만 재웅은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국희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약간의 부채 의식과 함께 국희에게 충성을 맹세한다.재웅은 극초반과 후반이 극명하게 다른 캐릭터 중 하나다. 처음에는 어딘가 어리숙하면서도 질투와 자격지심으로 가득한 무능력한 인물로 그려졌다면, 국희와 동행이 시작되면서부터는 180도 달라진 지적인 면면을 보여준다. 재웅 역의 조현철은 ‘너드미’부터 냉철함에 이르기까지 재웅의 변화를 빈틈없이 묘사하며 극적 재미를 끌어올린다. ◇‘반전’ 맛집 박병장, 권해효박병장(권해효)은 평화시장의 옷을 밀수해 팔아 큰 성공을 거둔 보고타 밀수 시장의 큰손이다. 국희 아버지 근태(김종수)와는 월남전을 함께 한 전우 사이로, 보고타로 넘어온 국희 가족에게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한인회장이기도 한 그는 보고타에 들이는 모든 한국 물건을 관리하며 한인사회 전체를 쥐락펴락한다.아쉬울 것 없는 그에게 눈엣가시가 있다면 수영이다. 박병장은 밀수 판에서 자꾸만 몸집을 불려 가는 수영을 견제하기 위해 국희를 제 편으로 끌어들이고자 한다. 하지만 그는 중요한 순간, 국희를 배신하는 악수를 두며 뒷방 늙은이 신세로 전락한다. 이후 박병장은 쥐 죽은 듯 살아가지만, 언제나 품에는 최후의 칼 한 자루를 숨겨놓고 있다.박병장은 앞과 뒤가 가장 다른, 이 영화의 ‘반전캐’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특유의 넉살로 누구에게나 친절한 미소를 보이지만, 도통 속내를 짐작할 수 없다. 방금까지는 확신의 아군이었다가 이어지는 또 다른 장면에서는 적진에 서서 관객을 혼란에 빠뜨린다. 권해효는 박병장의 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과 양극단의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덧붙이자면, 어떤 순간에도 박병장의 미소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3 06:00
영화

[무비로그①] 상당한 남다름, 낯선 곳에서 ‘보고타’ [IS리뷰]

“상당혀.”대사처럼 곱씹게 되는 한 마디다. 보통은 콜롬비아를, 그리고 그 속에 자리한 작은 한국 사회를 상상해 볼 일은 없다. 새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스크린 앞에 앉은 관객을 본 적 없는 세계로 초대한다. 그 모습은 상당히 광활해서 놀랍고, 상당한 역동감으로 가득 차서 쌉싸름하다.‘아싸라비아 콜롬비아’도, 커피의 나라도 아닌 콜롬비아를 보기 위해 작품이 택한 시대적 배경은 1997년 IMF가 터진 직후다. 의류 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콜롬비아로 도망치듯 이민 온 국희(송중기)의 눈으로 현지 풍경을 담으며 영화는 출발한다. 폭력 심지어 죽음까지 도사린 어수선한 지구 반대편 도시에 긴장한 국희는 첫 강도를 당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다. 맨몸으로 달리는 오토바이를 정신없이 쫓아 당도한 언덕에서 국희는 보고타를 온몸으로 마주한다. 이역만리에서 믿을 건 동향 사람이라고 국희 가족은 아버지의 월남전쟁 때 후임인 박병장(권해효)을 찾아간다. 박병장은 산 안드레시토 시장에 터를 잡은 한인상인회의 실세다. 평화시장에서 밀수한 속옷을 팔며 큰돈을 벌었다. 돌아갈 곳 없어 물러설 수도 없는 국희의 생존본능은 박병장은 물론, 2인자 수영(이희준)의 눈에 들게 되고, 일을 배우게 된 국희는 ‘미국 가는 톨게이트’ 쯤으로 생각했던 콜롬비아에 눌러앉게 된다. 그렇게 장장 12년의 세월 속 국희의 일대기를 영화는 속도감 있게 풀어낸다. 어딜 가도 변치 않는 한국 사람의 특성일까, 콜롬비아의 각박한 환경 탓일까. 국희의 삶과 그가 속한 한인 세계를 통해 영화가 진득하게 조명하는 건 생존경쟁이다. 작게는 집구석부터 한인상인회 내부의 갈등이기도, 콜롬비아 현지의 차별을 향한 투쟁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 같은 톤은 결코 아니다. 각 세력 간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를 진짜 총성과 비열한 수가 난무하는 범죄 누아르 장르로 팽팽하게 그린다.우정을 주고받았던 인물들의 뒤통수를 때리고 맞으며 국희는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이기도, 눈엣가시가 되기도 한다. 그때마다 얼굴을 휙휙 바꾸는 국희 역 송중기가 확실한 중심을 잡는다. 국희가 가진 소년의 순수함 그리고 혈기와 대비를 이루는 속성을 갖춘 인물들과 신구세대 대결도 ‘보고타’의 재미 요소다. 수영이 도전하는 신세대의 패러다임도, 박병장이 지키려는 구시대의 가치도, 그리고 그 근본을 직시하는 국희의 남다른 성장도 얽히고설키며 서스펜스를 높인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국내에선 생소했던 콜롬비아 현지 로케이션을 한국 영화 최초로 택한 것도 상당한 한 수다. 광활한 풍광과 그 속의 역동적인 시장 풍경은 시각적 스펙터클로 관객을 압도할 뿐 아니라, 타향살이 하는 등장 인물들에게도 여러 벽처럼 압도한다. “되는 일도 없지만, 안되는 것도 없는 나라”라는 대사처럼 법조차 뛰어넘고 펼쳐지는 총격전과 카체이싱 장면이 확실한 볼거리면서도, 타지에서 결국 우리 안의 보편적인 모습을 마주하면서는 곱씹을 거리도 안긴다.2019년 크랭크인 했으나 팬데믹 직격타를 맞아 촬영 중단과 재개 등 우여곡절을 거쳐 무려 5년만에 관객과 만나는 작품이다. 그렇다고 ‘창고영화’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엔 시차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날 대한민국, 혹은 세상 어디든 유효한 메시지인 터다.오는 31일 개봉하는 2024년 마지막 한국 영화이기도 하다. 한 해의 끝, 새로운 시작을 써 내려갈 뒤숭숭함을 다른 렌즈로 마주 해보면 어떨까.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6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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