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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K리그1 ‘최고의 별’…’강원 돌풍' 윤정환 감독상·양민혁 영플레이어상(종합)

조현우(33·울산 HD)가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을 빛낸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강원FC 돌풍을 이끈 윤정환 감독과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른 양민혁(18·강원)은 각각 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는 감독(8표), 주장(7표), 미디어(75표) 모두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안데르손(수원FC) 양민혁을 제쳤다. 수상자는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거쳐 합산 점수로 결정됐다. MVP 상금은 1000만원이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40실점을 기록하며 울산의 K리그1 3연패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14경기로 리그 2위였다. 실점 수 등 기록을 넘어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면들이 많았다. 결국 조현우는 안데르손과 양민혁의 추격을 여유 있게 뿌리치고 MVP 영예를 안았다. 골키퍼가 MVP를 받은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삼성)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포지션이지만 ‘도움왕’ 안데르손(7골·13도움)과 맹활약한 양민혁(12골·6도움)을 제치고 MVP 영예를 안은 건 그만큼 이번 시즌 존재감이 눈부셨다는 의미이기도 했다.조현우는 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서도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김준홍(전북 현대)을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가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로 선정된 건 2017시즌부터 무려 8시즌 연속이다. 조현우는 MVP와 베스트11까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믿기지가 않는다. 선수들 덕분에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 또 받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또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 상을 받는 순간 이 기분을 내년에 또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동기부여가 됐다. 축구를 하면서 소중한 경험인 거 같다”고 했다. 상금 1000만원은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후배들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조현우는 “어릴 적 저는 축구를 좋아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축구만 바라보면서 하루하루를 지냈다. 어린 친구들한테 꿈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다”며 “생각한 대로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K리그1 감독상은 ‘준우승팀’ 강원의 윤정환 감독이 ‘우승팀’ 울산 김판곤 감독과 정정용 김천 상무(3위) 감독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팀이 아닌 사령탑이 감독상을 받은 건 2005년 장외룡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2010년 박경훈 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2020년 김기동 당시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후 역대 네 번째다. 윤정환 감독은 투표에서 감독 7표, 주장 7표, 미디어 89표 등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환산점수는 65.69점이다. 당초 울산의 우승을 이끈 김판곤 감독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지만, 표심이 생각보다 윤정환 감독으로 쏠렸다. 시즌 도중 부임한 김 감독보다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킨 윤 감독에게 표심이 더 향했다. 지난해 6월 강원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부임 첫 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렸지만 극적으로 잔류로 이끌었다. 이어 올해는 시즌 전만 하더라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3라운드부터 5연승을 시작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인상적인 경기력 속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윤정환 감독은 “강원FC가 준우승을 하는 건 모두가 생각하지 않으셨을 거라고 본다. 강원 축구가 올해는 핫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건 어느 지도자든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작년에 잔류한 뒤 올해는 강원만의 축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간절한 마음으로 1년을 달려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데뷔 시즌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2006년생 양민혁은 이변 없이 영플레이어상 영예를 안았다. 양민혁은 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 등 압도적인 득표를 받았다. 윤 감독이 같은 팀인 양민혁에게 표를 던지지 못한 만큼 감독은 몰표가 나왔다. 주장과 미디어에서 각 1표씩 이탈표가 나왔다. 환산점수는 무려 92.16점으로 황재원(대구FC) 홍윤상(포항)을 압도적인 격차로 제쳤다. 양민혁은 베스트11 미드필더에도 이름을 올려 고교생 신분으로 데뷔 첫 시즌 2관왕의 영예를 안고 영국 토트넘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양민혁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큰 상을 2개나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MVP 후보는 다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축하해줄 자신이 있었다. 대신 (양)현준이 형에 이어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게 돼 뜻깊다”고 했다.이어 K리그1 베스트11은 ▲골키퍼 조현우 ▲수비수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 ▲미드필더 안데르손,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 ▲공격수 이동경(김천) 이상헌(강원)이 수상했다. 우승팀 울산에서 가장 많은 4명이 나왔고, 준우승팀 강원도 3명의 베스트11 선수가 나왔다.최대 격전지는 6명이 경합을 벌인 공격수였다. 이동경과 이상헌은 각각 환산점수에서 24.91점과 21.08점을 기록했다. 득점왕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15.99점), 린가드(FC서울·14.18점), 주민규(울산·12.07점), 일류첸코(서울·11.77점)는 환산점수가 모두 11점 이상이었다. 한편 K리그2는 FC안양의 우승과 승격을 이끈 마테우스가 MVP와 베스트11, 도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유병훈 안양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서재민(서울 이랜드)은 영플레이어상을 품었다.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 최종 결과△ K리그1 MVP : 조현우(울산)△ K리그1 감독상 : 윤정환(강원)△ K리그1 영플레이어상 : 양민혁(강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 조현우(울산)- 수비수 :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 미드필더 : 안데르손(수원FC)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강원)- 공격수 : 이상헌(강원) 이동경(김천)△ K리그1 득점상 : 무고사(인천·15골)△ K리그1 도움상 : 안데르손(수원FC·13도움)△ K리그2 MVP : 마테우스(안양)△ K리그2 감독상 : 유병훈 감독(안양)△ K리그2 영플레이어상 : 서재민(서울E) △ K리그2 베스트11- 골키퍼 : 김다솔(안양)- 수비수 : 김동진(안양) 오스마르(서울E) 이창용(안양) 이태희(안양)- 미드필더 : 루이스(김포) 김정현(안양) 발디비아(전남) 주닝요(충남아산)- 공격수 : 마테우스(안양) 모따(천안)△ K리그2 득점상 : 모따(16골)△ K리그2 도움상 : 마테우스(11도움)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K리그1 울산 HD, K리그2 FC안양△ 플러스 스타디움상 : FC서울△ 풀 스타디움상 : FC서울△ 그린 스타디움상 : 천안시티FC(천안도시공사)△ 사랑 나눔상 :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2 성남FC△ 유소년 클럽상 : 울산 HD△ 페어플레이상 : 김천 상무△ 그린 위너스상 : 대전하나시티즌△ 베스트 포토상 : 전병관(전북·OSEN 지형준 사진기자)△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 : 안데르손(수원FC)△ 쿠팡플레이 K리그 크리에이터 패스 : 광주축구△ FC 온라인 K리그 올해의 세리머니상 : 여홍규(제주)△ EA SPORTS FC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 조현우(울산)△ 전 경기/전 시간 출전상 : 조현우(울산) △ 감사상 :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공로상 : 박주영(울산), FC서울, 김현주 대표(충북청주)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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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강등’ 인천 무고사, 4년 만에 외국인 공격수 득점왕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가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다만 소속팀은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타이틀로 남았다.무고사는 24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다른 경쟁 선수들이 모두 침묵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은 무고사는 일류첸코(FC서울·14골)와 야고(울산 HD) 이상헌(강원FC·이상 13골), 이동경(김천 상무·12골) 등을 제쳤다.외국인 공격수가 K리그1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건 2020년 주니오(당시 울산) 이후 4년 만이다. 이후 2021년 주민규(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2022년 조규성(전북), 2023년 주민규(울산) 등 국내 선수가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무고사는 그러나 소속팀 인천이 이미 리그 최하위로 2부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역사상 강등팀에서 득점왕이 나온 건 처음이다. 이번 시즌 인천의 득점은 38골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무고사 홀로 책임졌다. 도움왕 타이틀도 외국인 선수인 안데르손(브라질·수원FC)이 차지했다.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안데르손은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이상 8개) 등 2위권을 여유 있게 제쳤다.외국인 선수가 도움왕을 차지한 건 지난 2018년 세징야(대구) 이후 6년 만이다. 득점왕과 도움왕 모두 외국인 선수가 차지한 것 역시 2018년 말컹(당시 경남FC·득점왕)-세징야(도움왕) 이후 6년 만이다.따로 시상은 하지 않지만 수원FC 안데르손은 7골·13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1위에도 올랐다. 세징야와 일류첸코, 이상헌이 19개로 그 뒤를 이었고, 이동경과 이승우(수원FC) 양민혁(강원FC)이 18개로 공동 5위였다.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전북 현대의 김준홍(15경기)이 조현우(울산·14경기)를 제쳤다. 김준홍은 31경기에서 27실점(0.87)을 기록, 이번 시즌 2경기 이상 출전한 모든 골키퍼 중 유일하게 0점대 실점률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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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中서 돌아온 국대 출신 MF 손준호, 수원FC 입단…“미래가 기대된다”

올 시즌 상위권 도약에 나서는 수원FC가 K리그1 MVP 수상에 빛나는 정상급 미드필더 손준호를 영입했다.수원FC는 14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 손준호(32)를 영입했다고 밝혔다.포항 유스 출신으로 2014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한 손준호는 2017시즌 14어시스트로 도움왕에 오르며 주목받은 뒤 2018시즌 전북 현대로 이적, 2020 리그 MVP의 영예를 안는 등 만개한 기량을 뽐내며 K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특히 U23 대표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손준호는 2018년 신태용호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큰 힘을 보탰다. 2021년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한 뒤 지난 3월 한국으로 돌아온 손준호는 그간 K리그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고, 이날 올 시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수원FC에 합류함으로써 새로운 기적을 함께 쓸 준비를 마쳤다.손준호는 “좋은 기억을 함께 한 선수들이 있는 수원FC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며 “팀 분위기가 좋은 수원FC에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입단 포부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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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수원, 아코스티와 계약 해지 “하반기 대체 영입 예정”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외국인 선수 아코스티와의 동행을 마쳤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전 합류가 불발된 아코스티의 회복 속도가 더뎌진 탓이다. 수원은 18일 오전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아코스티와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수원은 “아코스티는 지난 시즌 뒤 통증이 지속된 왼쪽 아킬레스 치료를 위해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에서 수술을 진행한 뒤 한국에서 재활에 매진했다”면서 “그러나 선수와 의료진의 계속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정보다 회복이 늦어지는 상황이 장기화됐다. 이번 시즌 더 이상 전력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상호 협의를 통해 잔여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아코스티는 지난 2020년 K리그2 FC안양에 합류, 19경기 7골을 터뜨리며 이름을 떨친 윙어였다. 특히 3년 차였던 2022년엔 리그 32경기 7골 1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K리그2 도움왕까지 수상했다. 당시 아코스티는 팀을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이끌기도 했다.이후 아코스티는 수원에 합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잔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았고, 리그 25경기 4골 3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당시 시즌 막바지엔 공격 포인트를 몰아치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결국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엔 4월 내 복귀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결국 조기에 팀을 떠나게 됐다.아코스티는 K리그, PO 통산 95경기 24골 15도움을 기록했다.한편 수원은 “하반기 등록 기간에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여 이번 시즌 승격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3.1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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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카, 36년 만의 동시 수상 가능성…K리그 득점·도움왕 끝까지 모른다

K리그의 득점왕과 도움왕 경쟁이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부는 3경기, 2부는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최다 득점·도움상의 주인공은 오리무중이다.K리그1은 현재 16골을 넣은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가 득점 단독 선두다. 주민규(울산 현대·15골)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고, 제카(포항 스틸러스)와 나상호(FC서울·이상 12골)도 희망의 불씨는 남아 있다. 최근 감각은 티아고가 단연 돋보인다. 지난 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주민규는 4경기째 골망을 가르지 못했지만, 우승을 확정한 대구FC전에서 교체투입 4분 만에 도움을 기록했다. 티아고는 지난해 K리그2에서 현재 팀 동료인 유강현과 19골로 동률을 이뤘지만, 출전 수가 많아 득점상을 내줬다. 한국 무대를 밟은 지 2년 만에 티아고가 득점왕에 오를지 주목된다. 주민규도 지난 시즌 설움을 털 수 있다. 주민규는 지난해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에서 17골을 넣은 조규성(미트윌란)과 동률을 이뤘지만, 출전 수가 많아 최다득점상을 놓쳤다. 올해는 3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한 터라 부담 없이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다. 도움왕 경쟁도 득점왕 못잖게 치열하다. 어시스트 8개를 적립한 백성동(포항) 뒤로 7개를 기록한 레안드로(대전) 김승대, 제카(이상 포항) 두현석(광주FC)이 바투 추격 중이다. 도움 6개를 올린 제르소(인천 유나이티드)도 있어 최다 도움상은 출장 경기 수, 출장 시간이 희비를 가를 가능성도 있다. 득점상과 도움상 모두 동률인 경우, 출장 경기 수와 출장 시간이 적은 선수가 받는다. 제카는 36년 만의 역사를 쓸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 12골 7도움을 수확한 제카는 최다득점상과 도움상 모두 노릴 수 있다. 만약 제카가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한다면, 피아퐁(1985년)과 최상국(1987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두 상을 함께 거머쥐는 선수가 된다. K리그2에서는 16골을 낚아챈 루이스(김포FC)가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13골을 넣은 공동 2위 중 조영욱(김천)은 경쟁에서 이탈했고,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와 글레이손(경남FC) 뒤를 바짝 쫓고 있다.어시스트를 14개 적립한 발디비아는 도움왕 등극이 유력하다. 2위인 주현우(FC안양)보다 6개나 앞서 있어 비교적 여유가 있다.김희웅 기자 2023.11.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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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찌르고 케인 골’ 무산… SON과 결별→KIM 동료 가능성↑ “오로지 뮌헨행 원해”

해리 케인(29·토트넘)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은 없던 일이 되는 모양새다. 그는 오로지 바이에른 뮌헨만을 보고 있다.독일 매체 빌트는 13일(한국시간) “PSG는 최근 케인에게 관심을 표했다. 그러나 이제 스포츠 빌트 정보에 따르면, 케인은 이적한다면 뮌헨으로 한다는 마음이 분명하다”며 “케인 측은 PSG에 (차기 행선지) 옵션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프랑스 RMC 스포츠는 “PSG는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노린다. 케인의 영입을 위해 모든 걸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PSG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과 결별하면서 팀을 재편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고,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등 폭풍 영입을 하는 이유다.스트라이커도 보강 포지션 중 하나다. 세계 최고 골잡이 중 하나인 킬리안 음바페가 최전방에 버티고 있지만, 최근 팀과 갈등을 빚고 있다.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인데, 음바페는 팀에 남는다는 입장이다. 단 재계약을 하지 않고, 내년에 보너스를 받은 뒤 FA(자유계약)로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난다는 계획이다. 그간 특급 대우를 해준 PSG로서는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 케인을 영입 후보에 올린 이유다. ‘우승’을 원하는 케인 처지에서는 PSG의 유혹에 혹할 만하다. PSG는 프랑스 리그1 독주 체제를 형성한 팀이다. 컵 대회에서도 우승이 유력하다. 아울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도 꿈꾸고 있다. 트로피 수집을 바라는 케인에게는 더없이 좋은 행선지가 될 수 있었다. 또한 PSG는 케인에게 막대한 부를 보장할 수 있는 팀이다. 현재 케인은 토트넘에서 주급 20만 파운드(3억3000만원)를 받는다.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최정상급 실력과 명성을 지녔단 걸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네이마르가 일주일에 10억원 가까이 받는 것을 고려하면, 케인에게 2배 이상을 제안할 여력이 있다. 하지만 케인은 PSG를 행선지로 고려도 하지 않는 모양이다. PSG는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출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케인이 눈길을 돌리면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기도 전에 이적이 무산되는 분위기다. 빌트는 “케인은 오로지 뮌헨 이적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PSG 신입생이 된 이강인과 케인의 케미도 볼 수 없게 됐다. 현재로서는 뮌헨만이 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뮌헨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뮌헨은 케인이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을 보장할 마음이 있지만, 토트넘이 고개를 끄덕일 이적료를 제시하기 어려운 팀이다. 이미 한 차례 퇴짜 맞았다. 7000만 유로(994억원)에 보너스 옵션을 추가한 뮌헨의 제안을 토트넘이 거절했다.케인을 지키겠다는 토트넘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케인은 커리어 초반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실력도 뛰어나다. 현지에서는 부진한 토트넘을 두고 ‘케인 원맨팀’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만큼 토트넘 내 케인의 영향력은 크다. 케인이 팀을 떠나면, 전력이 떨어지는 건 불가피하다. 아울러 상징성을 지닌 선수가 나가게 되는 건 대외적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계약이 1년 남아 내년에는 FA로 풀릴 가능성이 크지만, 토트넘이 위험을 감수하는 배경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잡기 위해 ‘연봉 인상’을 꺼내 들었다. 현재 케인이 받는 금액의 두 배인 주급 40만 파운드(6억6000만원)를 제안하리란 게 현지 다수 매체의 시각이다. EPL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그동안 철저히 지켜왔던 주급 체계를 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케인을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케인의 마음은 뮌헨으로 향해있다. 토트넘 잔류보다는 뮌헨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 상황만 두고 보면,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펼친 케인이 2023~24시즌부터는 뮌헨 이적 예정인 김민재와 손발을 맞추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물론 뮌헨 입장에서는 악명 높은 협상가로 익히 알려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넘는 게 최대 과제다.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1658억원) 이상을 고집하고 있다. 케인이 곧 30대에 접어들고 계약이 1년 남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금액임은 틀림없다. 다만 레비 회장은 그동안의 협상에서 자세를 굽히지 않고 늘 바랐던 바를 얻어왔다. 뮌헨이 그 어려운 것을 해내야 한다.토트넘은 케인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급여 대폭 인상 외에도 감독까지 발 벗고 나서 케인의 마음을 돌릴 전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케인의 잔류에 관한 물음에 “지금 내 역할은 눈앞에 놓인 확실한 것들을 처리하는 동시,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하나씩 체크하고 우리 팀이 어떤 모습일지 결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이후 답변에서는 케인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이며 나는 케인이 남길 원한다. 나는 그와 어떻게 하면 이 클럽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관해 대화할 것이다.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면담을 계획 중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 “케인 이적 사가가 중요한 며칠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케인 이적 사가의 핵심은 ‘우승’이다. 케인은 애초 EPL 도전만을 고집했다. EPL 최다 골 2위를 질주 중인 케인은 앨런 시어러의 최다 골(260골) 기록을 깬다는 목표가 확고했다. 하지만 EPL 내에서 팀을 옮기는 게 뮌헨 이적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상징적인 선수를 경쟁 팀에 보내는 격이기 때문이다. 케인도 기록에 대한 욕심은 잠시 내려놓고, 타 리그 도전에 마음을 연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 프로젝트가 케인의 거취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앞서 ‘우승을 원한다’고 공언한 케인은 2021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강력히 연결됐다. 하지만 레비 회장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됐고,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갔다. 그해 11월 ‘우승 청부사’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서 케인의 이적설은 사그라들었다. 당시 콘테 감독이 ‘우승’을 프로젝트로 내걸었고, 케인은 만족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2021~22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에는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났고 8위에 머물렀다. 팀이 우승권과는 더 멀어진 상황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승’을 외친다고 케인의 마음이 잔류로 기울지는 미지수다.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그동안 E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썼다. 토트넘의 부흥기에는 케인이 중심에 있었다. 오랜 기간 토트넘과 로맨스를 이어왔지만, 프로 계약 후 13년 만에 결별 가능성이 떠오른 상황이다. 만약 케인이 떠나면 8년 동안 찰떡 호흡을 선보였던 손흥민과의 케미도 보지 못할 전망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EPL 역대 최다 합작 골(47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7.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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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뮌헨 ‘찔러보기’에 분노 폭발→‘SON 연봉 2배 줄게’… 케인 또 탈출 실패?

해리 케인(29)은 정녕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놔주지 않겠다는 토트넘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케인은 현재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뮌헨은 30세에 접어드는 케인에게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용의가 있을 정도로 영입에 ‘진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이 빼어난 실력을 지녔고 득점을 보장하는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놔줄 생각이 없다. 토트넘은 뮌헨의 이적료 6000만 파운드(1006억원) 제안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케인과 계약기간이 딱 1년도 남지 않아 매각을 고려할 만하지만,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웬만해서는 큰돈을 잘 쓰지 않는 뮌헨도 케인의 이적료를 증액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뮌헨의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은 모양이다. ‘찔러보기’로 판단해 토트넘 구단이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뮌헨이 케인을 추격하는 방식에 화가 났다”며 “토트넘은 뮌헨의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뮌헨은 금액을 올려 7000만 파운드(1174억원)를 제안할 예정인데, 당연히 거절하리란 게 매체의 시각이다. 토트넘은 케인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이 케인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의 연봉을 준비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주급 체계가 확실히 갖춰져 있고, 비교적 타 구단에 비해 짠 편이다. 고액 연봉자 축에 끼는 손흥민이 주급 20만 파운드(3억4000만원) 수령하고 있는데, 케인에게 40만 파운드(6억 7000만원)를 제안할 전망이다. 토트넘 에이스 중 하나인 손흥민 연봉에 두 배이며 EPL 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그동안 엄격히 지켜온 주급 체계를 깰 만치 케인을 향한 마음이 큰 것이다. 물론 케인이 토트넘의 구애에 응답할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2일 “케인은 뮌헨 이적을 원하고 있고,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전히 케인의 시선이 뮌헨으로 향하고 있어 연봉 인상이 그의 마음을 흔들지는 알 수 없다.설령 케인이 2023~24시즌을 토트넘에서 보낸다고 해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무조건 팀을 옮기게 된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케인은 내년 1월부터 타 구단과 자유로이 협상 테이블을 꾸릴 수 있다.내년 여름에 팀을 옮긴다면, 이적료 없이 유니폼을 갈아입을 수 있다. 케인을 품는 구단 입장에서는 따로 이적료가 들지 않아 좋다는 이점이 있다. 케인 역시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이적할 수 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뮌헨이 올여름 정상급 스트라이커를 구하지 않고 내년까지 케인을 기다릴지는 의문이다. 아울러 최근 파리 생제르맹까지 케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케인을 영입 1순위로 설정한 뮌헨 입장에서는 조바심이 날 만한 소식이다. PSG 역시 케인에게 우승을 보장하는 동시, 특급 대우를 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다수 팀의 관심에도 토트넘의 자세는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이 케인 잔류를 위해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케인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즉답을 피했다. 케인을 지켜야 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지금 내 역할은 눈앞에 놓인 확실한 것들을 처리하는 동시,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하나씩 체크하고 우리 팀이 어떤 모습일지 결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케인에 관한 질문이 연이어 쏟아졌다. 케인과 해야 할 대화 내용에 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누군가를 앉혀놓고 특정한 방식으로 대하는 것은 내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케인은 이미 토트넘 축구 클럽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고 나는 케인이 남길 원한다. 나는 그와 어떻게 하면 이 클럽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관해 대화할 것이다.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당연히 케인의 잔류를 바란다는 뉘앙스였다.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볐던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올여름 토트넘과 작별할 가능성이 크다. 케인 역시 토트넘을 떠난다면, 캡틴을 새로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거기까지 내다보고 있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직과 관련해서는 지금 당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내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축구 클럽으로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립하고 나와 내 모든 것에 대해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명확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그런 세부적인 부분까지 생각하기 시작하면 네가 원하는 구단의 기본을 확립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답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케인을 설득하는 게 토트넘에서의 첫 과제로 남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비전과 개인 면담이 케인의 잔류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과거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우승 욕심을 드러내자, 공개적으로 만족을 표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그 못지않은 포부로 케인의 마음을 홀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토트넘 1군에 올라온 케인은 커리어 초반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줄곧 토트넘에서만 뛰고 있다. 토트넘에서 E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쓴 케인은 아직 우승 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했다. 이 정도의 커리어를 작성한 선수가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케인은 2021년 여름, 공개적으로 ‘이적’을 선언했다. 당시 우승 열망을 드러냈고,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했던 맨체스터 시티와 강력히 연결됐다. 맨시티도 큰 이적료를 제시하며 케인 영입에 열망을 드러냈으나 토트넘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악명 높은 협상가로 알려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고집을 꺾는 게 난관이다.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1676억원) 이상을 원하고 있다. 케인이 30대에 접어들고 있고, 계약이 1년 남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과한 금액이라는 지적이 숱하다.김희웅 기자 2023.07.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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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향한 뮌헨의 2차 제안도 거절…포스테코글루 감독 “그의 미래는 모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해리 케인에 대해 “그의 미래는 모른다”고 답했다.영국 데일리 미러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 부임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잔류 여부에 대해 “어떤 것도 보장받지 못했다. 그런 부분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내가 아는 것에 집중할 것이며, 케인은 팀의 일원이다”고 답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상황에 따라 사람을 특정 방식으로 대하는 건 내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케인은 이미 토트넘 역사의 일부이고, 그가 여기에 남길 원한다. 나와 케인의 대화는 어떻게 팀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케인은 이번 주 내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계약 만료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결정적인 이적 계기가 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나는 케인에게 나를 소개하며 비전을 제시하길 원한다. 그리고 케인의 비전이 무엇인지 대화를 나누고,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오는 2024년 6월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이 그와 재계약을 맺은 건 2018년이 유일하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향후 거취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당장 6개월만 지나면 자유롭게 모든 구단과 협상 가능하고, 1년 뒤엔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판매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잉글랜드 주장을 맡고 있는 그를 판매하기란 쉽지 않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그와 재계약을 맺는 것이나, 지금까지 상황은 순탄치 않다. 지난 2014년부터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케인은 2022~23시즌 종료 기준 EPL에서만 213골을 터뜨렸다. EPL 통산 2위의 기록이고, 현역 기준으로는 압도적인 1위다. 이르면 2시즌 내 EPL 최다골(앨런 시어러·260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뛰어난 골 결정력은 물론, 압도적인 패스 실력까지 갖췄다. 하지만 여전히 케인의 트로피 캐비넷에는 파리만 날린다. EPL 득점왕 3회에 빛나는 케인이지만, 그는 공식전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최근 토트넘은 ‘명장’ 조제 모리뉴·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는 나섰으나, 2022~23시즌에는 8위에 그쳤다. 2023~24시즌에는 EPL와 국내 컵 대회만 출전할 예정이다. 케인 입장에선 동기부여가 떨어질 만한 부분이다. 그는 앞서 우승을 위해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계약 기간도 길게 남았고, EPL내 이적을 반대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때문에 이적은 무산됐다. 이적 요청은 취소됐지만, 그는 여전히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았다. 한편 토트넘은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에 성공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이미 포지션마다 보강을 진행 중이며,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관건은 케인의 잔류 여부. 독일의 거함 뮌헨이 지난 6월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당초 케인은 같은 EPL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부재에 대해 보강을 원했다. 하지만 맨유는 구단 인수 협상 문제로 이적시장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EPL 내 이적을 원치 않은 레비 회장은 케인에게 거액의 가격표를 붙였다. 맨유는 자연스럽게 케인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이때 등장한 것이 뮌헨이었다. 지난달 27일 독일 빌트는 “뮌헨은 케인과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 남은 건 토트넘과의 협상이다”고 전했다. 뮌헨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결별하며 새 시대를 맞이했다. 대체자로 영입한 건 리버풀에서 폭발력을 보여준 사디오 마네였다. 하지만 마네는 EPL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네는 공식전 38경기 12골을 넣었는데, 그마저도 영양가가 떨어졌다. 시즌 중에는 팀 동료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였다.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이 분전했지만,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격수 부재에 시달린 뮌헨은 간신히 분데스리가 1위에 올랐는데, 이마저도 경쟁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최종전 무승부를 거둬 어부지리로 이뤄낸 우승이었다. 때문에 뮌헨은 지난달부터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두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1차 제안으로 7000만 유로(약 1000억원), 2차 제안으로 8000만 유로(약 1140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달 ESPN은 “토트넘은 맨유가 케인을 노릴 당시, 요구 이적료로 1억 유로(1428억원)가 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뮌헨 역시 해당 금액을 맞춰야 레비 회장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3.07.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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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공격 이끄는 수비수 이기제, 클린스만 부름 이유 있었네 [IS 인터뷰]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 왼쪽 측면 수비수 이기제(32)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이 대거 발탁된 상황에서 무릎 인대를 다친 홍철(대구FC)을 대신해 이기제가 추가 합류했다. 이기제는 카타르 대회 2차 예선이 진행되던 2021년 6월 이후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깜짝 발탁’의 주인공인 이기제는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1부 도움왕에 오르는 등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것 같다”며 “(김진수, 홍철에 이은) 발탁 3순위라고 생각하긴 했다”고 전했다. 이기제는 지난 시즌 1부 35경기에서 1골·14도움(승강 플레이오프 기록 제외)을 기록, 도움왕에 올랐다.클린스만 감독은 ‘공격 축구’를 시험해보기 위해 이기제를 발탁한 걸로 보인다. 그는 대표팀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에서 “1-0으로 승리하는 거보다 4-3 승리를 선호한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기제는 리그에서 김진수(전북 현대)와 함께 오버래핑(후방 선수가 공격 진영으로 올라가 패스받는 등의 행위)이 가장 활발한 왼쪽 측면 수비수 중 하나다.이기제는 “나도 공격 위주의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4-3으로 이기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나의 축구 스타일이 공격적인 경향이 있어 발탁된 게 아닌가 싶다. (수비수이지만) 공격에 70%, 수비에 30% 정도로 비중을 둔다. (공격하기 위해) 전방으로 올라가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니, 동료들이 나의 수비 지역까지 커버해주기도 한다”며 웃었다. 이기제가 올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은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기제는 개막 3경기에 출전해 유효 슛 2개(공동 1위) 키패스 4개(1위) 공격지역 패스 36개(1위) 코너킥 12개(1위) 등 수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같은 포지션의 설영우(울산 현대)에게 밀렸던 이기제는 올 시즌 개막 초반엔 리그 수비수 중에서 가장 좋은 공격 지표를 보인다.무엇보다 이기제는 자신의 확실한 강점이 있다. 왼발 사용이 리그 전체에서도 수준급이다. 소속팀 동료인 염기훈의 후계자라 평가받는다. 특히 롱 패스, 크로스 등이 돋보인다. 팀 내에서 프리킥, 코너킥 등을 전담한다. 이기제도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왼발을 사용한 크로스와 세트피스 상황 등에서 나의 강점을 발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이기제는 카타르 월드컵 엔트리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 중 하나다. 홍철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발탁할 수 있는 선수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 이기제는 K리그에서 가장 창조성이 높다.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경쟁자보다 왼발 강점이 현저히 두드러지는 선수”라고 평가했다.이기제가 셀틱 공격수 오현규(22)와 재회하는 게 화제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수원에서 뛰었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예비 멤버로 동행했다. 오현규도 ‘클린스만호 1기’에 합류했다. 이기제는 “현규와 오랜만에 만났는데, 둘이 골을 합작했으면 좋겠다. 내가 크로스를 올리고 오현규가 골을 넣는 모습을 상상하는 (팬들의) 기대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제는 A매치 2경기 출전해 아직 득점이 없다. 그는 “대표팀은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뛰는 곳 아닌가. 많이 배워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기회를 가져 감사하다”며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월드컵 출전 꿈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1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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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40년 베스트11 ③] 염기훈 “마지막 바람은 우승·80-80 달성”

일간스포츠가 프로축구 40주년을 맞아 전문가 패널의 설문을 토대로 올타임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일간스포츠는 직접 뽑은 40년 최고의 선수 11명 명단을 소개한 후, 한 명씩 자세하게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1983년 프로축구 수퍼리그 출범 이후 2023년 현재 피치 위를 누비는 현역 선수까지 다양한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들을 만나본다. <편집자주>K리그를 대표하는 ‘왼발’ 하면 대다수의 팬은 염기훈(40·수원 삼성)을 떠올릴 것이다. 염기훈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왼발 키커다. 기록이 증명한다. 그는 에닝요와 K리그 역대 프리킥 최다 득점(17) 공동 1위다.애초 오른발잡이였던 염기훈은 유년 시절, 자전거 바퀴에 오른 발톱이 끼이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왼발의 감각을 키워야 했다. 약발 활용의 어색함을 익숙함으로 바꾸는 것의 답은 ‘노력’이었다.염기훈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그때를 떠올리며 “처음부터 왼발잡이가 아니었기에 한발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개인 운동을 1년에 300일 정도는 계속했다. 항상 기본기 연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왼발을 차게 됐다”며 “왼발로 프리킥 연습을 가장 많이 했다. 공을 20개씩 세워놓고 프리킥, 슈팅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노력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K리그 통산 442경기에 출전한 염기훈은 77골 110도움을 쓸어 담았다. 18년 프로 생활 동안 K리그1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 3회(2011·15·17), 도움왕 2회(2015·16)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내로라하는 전선들을 제치고 40년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힌 배경이다. 프로축구 출범 40주년 베스트11에 뽑힌 현역 선수는 염기훈과 데얀(킷치SC)뿐이다. 염기훈은 “(선정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왜요?’라며 깜짝 놀랐다. 훌륭한 선배님들이랑 뽑혔기에 어떤 상보다 더 뜻깊고 영광스럽다. 18년간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 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염기훈은 울산 현대를 거쳐 2010년 수원 이적 후 전성시대를 열었다. 총 여섯 시즌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 빼어난 탈압박, 매끄러운 볼 배급 등 K리그 대표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했다. 정확도 높은 킥이 주 무기인 그는 ‘왼발의 지배자’, ‘왼발의 마법사’ 등 별명도 얻었다. 2015년을 ‘전성기’로 꼽은 염기훈은 “당시 열심히 해서 중동 오퍼도 받았다. 그때는 크로스만 올리면 우리 팀에 갔고, 패스 역시 (어떻게 해도) 우리 팀에 갔다.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모든 대회 통틀어 공격포인트만 32~33개였다”고 회고했다. 염기훈은 2015시즌 리그에서만 35경기 8골 17도움이라는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그해 도움왕도 그의 차지였다. 정상의 자리를 오래도록 지킨 것도 염기훈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다. 22세의 나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염기훈은 어느덧 불혹이 됐다. 그는 기본에 충실했던 것을 롱런의 비결로 짚었다. 염기훈은 “운동, 일상생활 등 항상 기본을 많이 지키려고 했다. 늘 솔선수범하려고 했고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2023시즌을 앞두고 ‘라스트 댄스’를 외친 염기훈은 수원의 플레잉코치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애초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은퇴를 결심했지만, 이병근 수원 감독의 만류 덕에 현역 생활을 한해 더 이어가기로 했다. 목표는 확실하다. 통산 77골(110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은 3골만 기록하면 K리그 최초 80-8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그는 “은퇴를 앞두니 개인 기록이 욕심나는 게 사실이다. 올해 (80-80 기록을) 세울지 모르겠지만, 축구화를 벗는 마지막까지 도전할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우스갯소리로 ‘형 들어가면 페널티킥 만들어줘’라고 한다. 기록 경신은 스스로 할 수 없다. 후배들이 많이 도와주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했다. ‘우승’도 마지막 바람이다. 염기훈은 수원에서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3회(2010·16·19)를 맛봤다. 전북에서는 프로 데뷔 해인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하지만 18년간 리그 트로피에 입을 맞추지 못했다. 전통 명가로 불리는 수원 역시 최근 정상과는 다소 멀어졌다. 염기훈은 “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 올해 80-80까지 두 가지를 이룬다면, 지금까지 프로 생활한 18년 중 가장 기분 좋고 뜻깊은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3.02.2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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