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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2회 ‘글로벌 청년 이중언어 아나운서 대회’ 시상식, 中 베이징서 열려

지난 23일 제2회 ‘글로벌 청년 이중언어 아나운서 대회’ 시상식이 중국 베이징 중국전매대학(中國傳媒大學)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나의 중국 이야기’를 주제로 음식, 관광, 스포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가자들이 자신의 시각을 이중언어로 표현하며 국제적 소통과 문화 교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2024년 5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 대회에는 전 세계 26개국 및 지역에서 총 524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중 외국인 및 해외 화교 참가자는 184명으로 참가자들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다양한 교육기관에 소속된 학생들로 구성됐다. 출품작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총 25개 언어가 사용됐다.여러 단계의 심사를 통해 최종 9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금상 3명, 은상 6명, 동상 9명을 포함해 최우수 종목상 21명, 우수상 32명이 시상대에 올랐다. 해외 참가자들 중에는 7명이 베스트스타일상을, 18명이 베스트포텐셜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한 15개 기관에 우수 조직상이 수여됐다.이번 행사는 중국전매대학이 주최하고 외국언어문화학원이 주관했으며 시상식에는 칭화대, 베이징대, 선전대, 중앙희극학원, 베이징패션학원 등 주요 대학의 청년 블로거와 참가자를 포함해 약 1500명이 참석했다.시상식에는 장수팅(張樹庭) 중국전매대학 당위원회 부서기 겸 총장, 양의(楊懿) 부총장을 비롯한 중국전매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란펑(蘭峰) 하얼빈시위원회 선전부장, 라흐만탈라 모하메드 오스만 아프리카연합 대표처 상주대표, 리신위(李新玉) 국관 싱크탱크 부이사장, 엔청성(闫成勝) 전 중국광전총국 국제협력국 국장, 알프레드 브리마소부룬디 대사관 제1참사관, 다이웨이웨이(戴瑋瑋) 치먼홍차그룹 화북지역 판매총괄이사, 이정연 한국국제교류재단 베이징사무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이 외에도 중앙선전부 대외홍보국, 베이징시위원회 선전부, 베이징외사판공실 등의 중국 기관과 독일 한위안(漢園)중문학교, 호주 화성(華星)예술단, 아프가니스탄 카불대학교 공자학원, 카메룬 야운데 제2대학 공자학원 등 해외 교육및 문화 기관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했다.또한 중국 중앙방송총국, 신화통신사, 중국일보사, 중국청년보 등 중국 주요 언론사들과 베이징방송국, 허난방송국, 저장방송국 등 지역 언론사들도 참여했다. 2024.11.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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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한 토트넘 핵심…“햄스트링 부상은 더 나빠질 수밖에”

토트넘 핵심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 눈물을 흘렸다.영국 매체 ‘미러’는 31일(한국시간) “판 더 펜이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16강에서 눈물을 흘리며 피치를 떠났다”고 전했다.이날 판 더 펜은 평소와 달리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판 더 펜은 전반 12분 혼자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고 피치에 주저앉았다. 결국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고, 데스티니 우도기와 교체돼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그는 죽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눈물을 흘리면서 셔츠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과거 에버턴에서 활약했던 레온 오스만은 BBC 라디오 채널을 통해 “햄스트링 부상에는 어떤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 더 좋아질 수는 없고,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토트넘을 보면 판 더 펜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잃지 않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판 더 펜은 곧장 팀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믿는 센터백이다. 그는 올 시즌 토트넘이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 중 8경기에 선발 출장했다.하지만 또 한 번 부상이 그를 막았다. 판 더 펜은 지난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달간 전력에서 이탈한 적이 있다. 빡빡한 일정 속 고질적인 햄스트링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는 형세다.맨시티를 상대로 풀 전력을 내세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1로 승리하며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앞으로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 여러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터라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한 판이었다. ‘주장’ 손흥민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게 아니라고 알려졌지만, 벌써 공식전 3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부상 복귀전에서 1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컴백했지만,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현지에서는 11월 3일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 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김희웅 기자 2024.10.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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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도 날았다’ 시즌 첫 어시스트 폭발…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직전 경기 데뷔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다.황인범은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데벤터르 아델라르스호르스트에서 열린 2024~25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9라운드 고 어헤드 이글스 원정경기에 선발 풀타임 출전, 팀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어김없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로 출전해 중원을 장악한 황인범은 후반 32분 직접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해 팀 동료의 패스를 받았고, 이를 문전을 향한 정확한 땅볼 패스로 전달했다. 황인범의 패스를 훌리안 카란사가 마무리하면서 황인범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황인범은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3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과감하게 상대 골문도 위협했다. 슈팅 3개가 모두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나왔는데, 전반 8분 과감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패스 성공률은 90.2%에 달했고, 특히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는 무려 5개나 기록해 팀 내 1위(공동)를 기록했다. 크로스 3개 중 2개가 정확하게 연결되는 등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황인범은 폿몹 평점에서 무려 8.2점을 받아, 팀 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파스코어 평점은 7.6점으로 역시 팀 내 3번째로 높았다. 황인범보다 평점이 더 높은 두 선수는 1골·2도움을 기록한 이브라힘 오스만, 1골을 기록한 퀸턴 팀버르였다. 우에다 아야세나 안토니 밀람보 등 골을 넣은 다른 선수들보다 평점이 더 높은 건, 그만큼 이날 황인범의 경기 내 영향력이 컸다는 뜻이기도 하다.페예노르트에 입단하자마자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던 황인범은 지난 6일 트벤테와 리그 8라운드에선 데뷔골이자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기세를 계속 이어갔다. 이후 A매치 휴식기를 거치면서 어시스트까지 기록,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까지 쌓으며 활짝 웃었다. 황인범이 힘을 보탠 페예노르트는 5-1 대승을 거두고 리그 2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중심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황인범이 있다.김명석 기자 2024.10.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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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네덜란드 환상 데뷔…키패스 2회·풀타임→팀은 2-0 승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쳤다.페예노르트는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NAC 브레다와 2024~25 에레디비시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개막 5경기 무패(2승 3무)를 이어간 페예노르트는 5위로 도약했다.황인범은 지난 20일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0-4 패)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첫선을 보였다. 리그에서는 이번이 첫 출전이었는데,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이날 90분을 소화한 황인범은 키패스 2회, 슈팅 4회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태클 2회, 가로채기 2회, 지상 경합 7회 중 4회 승리 등 빛나는 기록을 남겼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황인범에게 평점 7.4를 부여했다. 그는 초반부터 빛났다. 황인범은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이브라힘 오스만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3분 뒤에는 공격 지역에서 퀸터 팀버르의 오른발 슈팅을 끌어냈다.페예노르트는 전반 부상 아웃된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를 대신해 투입된 우에다 아야세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우에다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황인범은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후반에도 황인범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5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가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후반 29분에는 페예노르트가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황인범이 기점 역할을 했다. 중원에서 팀버르에게 패스를 건넸고, 팀버르가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손에 맞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팀버르가 골네트를 흔들며 페예노르트가 승리를 챙겼다.김희웅 기자 2024.09.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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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시리즈는 계속…황인범, 맨시티 상대로 UCL 데뷔 골·어시스트까지

황인범(27)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앞에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 골과 어시스트를 올리며 무력시위를 했다. 하지만 팀은 2-3으로 져 여정을 마쳤다.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자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UCL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2-3으로 졌다. 즈베즈다는 1무 5패 조 4위(승점 1)로 이번 UCL 여정을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6전 전승 조 1위(승점 18)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쳤다.이날 경기는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무대였다. 즈베즈다는 이미 조 최하위를 확정해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 반대인 맨시티도 마찬가지. 과르디올라 감독이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택한 배경이다.이와 별개로 황인범은 이번에도 UCL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입단 당시 “개처럼 뛰겠다”라는 각오가 조별리그 내내 이어졌다. 이날도 풀타임 활약한 그는 마침내 자신의 UCL 1호 득점과 어시스트까지 신고했다. 다름 아닌 맨시티를 상대로 한 득점이라 눈길을 끌었다. 이색적인 기록도 조명됐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만 한국 선수 3명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앞서 황희찬, 손흥민이 골 맛을 봤는데, 여기에 황인범의 이름도 추가됐다. 시즌 중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에 대해 ‘코리안 가이’라고 발언해 한 차례 화제가 됐는데, 황인범 역시 그 앞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날 즈베즈다는 4-3-3 전형을 내세웠다. 전방에 피터 올라인카·셰리프 은다아예·오스만 부카리가 섰다. 중원은 황인범·스르잔 미야일로비치·겔로르 캉가가 맡았다. 백4는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우로스 스파히치·나세르 지가·코스타 네델리코비치, 이어 움리 글레이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원정팀 맨시티는 사실상 2군에 가까운 라인업을 꺼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오스카르 보브가 전방에 서고, 잭 그릴리시·마테우스 누네스·미카 해밀턴이 2선을 맡았다. 3선은 마테오 코바치치·칼빈 필립스였다. 백4는 세르히오 고메스·마누엘 아칸지·존 스톤스·리코 루이스, 골문은 오르테가 모레노가 책임졌다.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부카리가 저돌적인 드리블 후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수비에 막혔지만, 황인범의 날카로운 패스가 빛났다.전반 16분에도 황인범이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수비 상황에서 협력 플레이로 필립스로부터 공을 탈취한 뒤, 공격을 전개하다 다시 한번 부카리에게 날카로운 전방 패스를 건넸다. 오르테가가 빠른 판단으로 나와 걷어낸 것이 아쉬움이었다.다시 정비를 마친 맨시티는 단숨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9분 해밀턴이 오른쪽 지역에서 드리블을 전개한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즈베즈다는 다시 황인범의 왼쪽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 27분 왼쪽에서부터 차례로 방향 전환에 성공해 네델리코비치의 왼발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이후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모두 골망을 흔들기엔 부족했다. 맨시티 역시 전반 막바지 해밀턴의 크로스가 나왔으나, 받아줄 선수가 없었다. 필립스의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해밀턴은 후반 3분 만에 왼쪽 지역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즈베즈다의 골문을 위협했다. 즈베즈다는 후반 6분 부카리의 크로스, 은디아예의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오르테가가 또 막았다.이후 즈베즈다가 교체 카드를 꺼내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는 사이, 맨시티가 다시 한번 달아났다. 이번에는 보브였다. 그는 후반 17분 루이스로부터 공을 받은 뒤 공을 몰고 오다 수비 3명을 앞에 두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감각적인 슈팅이었다.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간 듯한 순간, 황인범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는 후반 25분 중원에서 누네스로부터 공을 탈취했고, 이는 부카리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역습 상황에서 요반 미야토비치의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됐으나, 공은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 결국 황인범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1분 부카리와 공을 주고받은 뒤,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그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UCL 데뷔 골.즈베즈다는 후반 34분 루치치의 측면 공격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마지막 터치가 아쉬웠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강했다. 후반 39분 해밀턴이 수비 둘을 앞에 두고 드리블을 시도해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필립스가 왼쪽으로 차 넣어 다시 2골 차로 앞섰다.즈베즈다는 후반 막바지 간접 프리킥 공격을 시도해 봤지만, 이마저도 골대를 강타했다. 그전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아쉬움도 삼켰다.결실은 추가시간에 나왔다. 추가시간이 1분 지났을 무렵, 황인범의 코너킥 공격을 알렉산더르 카타이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황인범의 발끝이 다시 한번 빛난 순간이었다.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황인범의 개인 기록은 눈부셨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그는 90분 동안 1골 1도움·패스 성공률 80%(28회 성공/35회 시도)·기회 창출 5회·빅 찬스 메이킹 1회·공격 지역 패스 9회·리커버리 10회·가로채기 1회·태클 성공 2회·지상 볼 경합 성공 3회(50%)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편 황인범은 지역 TV 방송사인 TV 아레나 스포츠를 통해 “팀이 자랑스럽다. 맨시티 같은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나도 자랑스럽다. UCL은 이제 잊고 남은 2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경기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즈베즈다에 대해 “매우 좋은 팀이며, 공격적이다. 이곳의 분위기는 예상대로 매우 좋았다. 관중들은 훌륭했고, 그들은 축구를 이해하고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즈베즈다는 오는 17일 스파르타크, 21일 파르티잔과의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를 갖는다. 김우중 기자 2023.12.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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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디펜딩 챔피언 상대로 1골 1도움 맹활약…팀은 2-3 패배

황인범(27)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팀은 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패배하며 여정을 마쳤다.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자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UCL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2-3으로 졌다. 즈베즈다는 1무 5패 조 4위(승점 1)로 이번 UCL 여정을 마쳤다. 맨시티는 6전 전승(승점 18)으로 조 1위를 지켰다.한편 이날 경기의 중요도는 다소 떨어졌다. 즈베즈다는 이미 첫 4경기서 전패를 기록했고, 이후 조 3위까지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무산됐다. 맨시티는 5전 전승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였다. 이에 맨시티는 이번 원정길에서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반면 홈팀 즈베즈다는 홈에서 열리는 UCL 최종전에서 첫 승리를 정조준했다. 황인범 역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디펜딩 챔피언과 마주했다.맨시티는 후보들로 나섰음에도 즈베즈다를 압도했다. 전반 19분 미카 해밀턴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7분에는 오스카르 보브가 추가 득점을 신고했다. 이때 황인범이 빛났다. 그는 후반 31분 오스만 부카리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의 UCL 데뷔 골. 6경기 만에 터진 소중한 득점이었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칼빈 필립스의 페널티킥 골까지 나오며 달아났는데, 황인범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에서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추격골을 도우면서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결국 경기는 2-3으로 종료됐다.황인범은 UCL 최종전에서만 자신의 1호 득점·도움을 신고했다. 앞선 5경기에선 슈팅이 골대에 맞거나, 도움은 무산되는 등 공격 포인트와 연이 없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이날 최우수 선수로 황인범을 꼽았다. 폿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8.8점을 줬는데, 이는 이날 출전한 모든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0%(28회 성공/35회 시도)·기회 창출 5회·태클 2회·리커버리 10회·가로채기 1회 등 활약을 펼쳤다.김우중 기자 2023.12.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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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골대 강타’ 즈베즈다, 영 보이스에 0-2로 지며 조 최하위…UEL도 무산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이번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팀은 조 최하위로 향했고,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무산됐다. 황인범은 팀이 뒤진 상황에서도 연이어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에 막히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즈베즈다는 29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디온 방크도르프에서 열린 영보이스와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0-2로 졌다.포문을 연 건 즈베즈다였다. 전반 4분 만에 미르코 이바니치의 패스를 받은 셰리프 은디아예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아 슈팅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정확히 1분 뒤에는 황인범이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은디아예에게 건넸다. 하지만 은디아예의 헤더는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완벽한 프리헤더였으나, 제대로 머리에 맞지 않았다.위기를 넘긴 영 보이스는 곧바로 찾아온 기회에서 응징했다. 전반 8분 코너킥 공격에서 로리스 베니토가 혼전 속에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와 수비수 코스타 네델코비치를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네델코비치의 자책골로 기록됐다.즈베즈다는 전반 24분 오스만 부카리가 침투에 성공해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마지막 터치가 길어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이는 다시 한번 영 보이스의 기회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세트피스였다. 전반 29분 영 보이스의 코너킥 공격은 무산됐으나, 흘러나온 공을 르윈 블럼이 가볍게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영 보이스가 2골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는 두 팀 모두 슈팅을 주고받았으나, 유효슈팅과는 거리가 멀었다. 황인범 역시 전반 40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즈베즈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은디아예를 빼며 만회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영 보이스의 점유에 이은 공격 작업이 이어졌다. 다소 처진 분위기 속, 다시 공격을 전개한 건 황인범이었다. 그는 후반 12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드리블 후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 4분 뒤엔 스루패스를 부카리에게 연결했다. 부카리는 재차 요반 미야토비치에게 건넸는데, 그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많은 공격 기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하자, 즈베즈다는 성급한 플레이로 흐름이 연이어 꺾였다. 황인범은 후반 28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마저도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결국 즈베즈다는 마지막까지 만회 골을 넣는 데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황인범은 4-3-1-2 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 후반 추가시간 갤로르 캉가와 교체되기 전까지 90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패스 성공률 80%(39회 시도/49회 성공)·키 패스 2회·롱 패스 3회·유효 슈팅 1개·골대 1회·볼 경합 성공 5회·피 파울 3회·태클 1회 등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소파스코어는 황인범에게 평점 7.4점을 줬는데, 이는 즈베즈다의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한편 즈베즈다는 이날 패배로 4패(1무)째를 기록, 조 4위(승점 1)로 추락했다. 동시에 조 3위까지 주어지는 UEL 진출권도 놓치게 됐다. 3위 영 보이스(승점 4)와의 격차는 3점인데, 승점을 맞추더라도 상대 전적(1무 1패)에서 밀리기 때문에 조 4위가 확정됐다.즈베즈다의 올 시즌 UCL 조별리그 최종전은 오는 12월 14일 홈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G조 6차전이다. 앞선 맞대결에선 맨시티가 3-1로 이긴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3.11.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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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UCL 풀타임 활약에도…즈베즈다, 16강 좌절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황인범이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팀은 패배하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UCL 16강 진출이 무산됐다.즈베즈다는 8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웅메서 열린 RB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1-2로 졌다. 즈베즈다는 직전 라이프치히와의 만남에서 슈팅 43개를 주고받는 등 난타전을 벌였는데, 이날도 양상은 비슷했다. 하지만 즈베즈다는 먼저 2실점 한 뒤, 상대의 자책골로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다시 한번 조별리그 0승에 머물렀다. 3패(1무)째를 기록한 즈베즈다는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UCL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같은 날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영 보이스(스위스)의 경기에선 맨시티가 3-0으로 크게 이기며 4전 전승을 달렸다. 즈베즈다와 영 보이스는 나란히 승점 1로 3·4위에 안착했다. G조 1·2위 맨시티와 라이프치히가 UCL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단 14분만을 소화한 황인범은 다시 한번 UCL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UCL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입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그는 이날 4-2-3-1의 3선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즈베즈다는 홈팬들의 열띤 응원과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균형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무너졌다. 라이프치히의 사비 시몬스가 왼쪽에서 공을 몰고 오다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손을 뻗어봤지만,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시몬스는 지난 맞대결에서도 황인범 앞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한 바 있는데, 이날도 득점포를 신고하며 ‘신성’ 다운 존재감을 뽐냈다.불의의 일격을 맞은 즈베즈다는 크로스는 물론, 세트피스 공격을 앞세워 맞섰다. 하지만 슈팅까지 연결되는 장면이 없었다. 라이프치히는 손쉽게 차단한 뒤 모두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44분에는 즈베즈다 진영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수비 진영에서 백패스를 하다 넘어졌고, 이를 라이프치히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가 가로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오펜다는 바로 슈팅하는 대신 제치는 것을 택했는데, 이를 골키퍼 옴리 글레이저가 손으로 막아냈다. 직후 역습에 나선 즈베즈다에선 황인범이 빛났다. 그는 중앙에서 공을 받자마자 전방으로 침투하는 오스만 부카리에게 스루패스를 건넸다. 부카리는 박스 안에서 찬스를 맞이했으나, 그의 슈팅은 야니스 블라스비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라이프치히가 다시 한번 역습 기회를 잡았는데, 오펜다의 패스를 받은 에밀 포르스베리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라인을 올린 즈베즈다의 전반전 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다.즈베즈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더욱 기세를 올렸다. 교체 투입된 셰리프 은디아예가 빠른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라이프치히였다. 후반 6분 패스 플레이로 즈베즈다의 압박을 무너뜨린 뒤, 베냐민 세슈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슈팅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는데, 세슈코가 재차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공이 높게 떠 골문을 벗어났다.즈베즈다는 후반 28분 혼전 상황에서 은디아예가 골키퍼 바로 앞 기회를 잡았으나, 이 슈팅마저 블라스비히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라이프치히 입장에선 위기 뒤 기회가 왔다. 3분 뒤 오펜다가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를 앞에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완성했다.즈베즈다의 만회 골은 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겔로르 캉가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는 라이프치히 수비수 베냐민 헨릭스를 맞고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즈베즈다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에서 골키퍼까지 끌어 올리며 동점을 노렸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황인범은 자신의 4번째 UCL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90분 동안 공·수 전 지역을 누비며 활약했다. 패스 성공률 82%(45회 성공/55회 시도)·키 패스 1회·크로스 성공 1회·롱패스 성공 3회·슈팅 블록 2회·드리블 성공 1회·지상 볼 경합 승리 7회(70%)·태클 5회 등 기록지를 꽉 채웠다. 매체는 황인범에게 평점 7.1을 줬는데, 이는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김우중 기자 2023.11.08 10:00
자동차

[카 IS리포트] '신 중동붐' 사우디로 달려간 현대차·KG모빌리티

국내 완성차 기업이 속속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 맞춰 중동 내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 현지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짓기로 했다. 전동화 흐름에 맞춰 전기차 물량을 확대하고 중동 현지 전략형 모델도 내놓을 방침이다.앞다퉈 사우디와 맞손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2일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CKD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이날 체결식에는 윤 대통령 순방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PIF 총재, 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PIF는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연간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짓는다.이 경제도시는 사우디 서부 지역에 들어선 계획도시로, 사우디 제2의 도시이자 최대 무역항이 위치한 제다로부터 약 100㎞ 떨어져 있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업계의 투자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입주로 중동 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양측은 이 공장을 짓기 위해 5억달러(약 6702억원) 이상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이 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가 30%, PIF가 70% 보유하기로 했다.전기차와 내연 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이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차는 이 합작공장에 고도의 자동화 공정과 지역 맞춤형 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생산 제품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중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에 이어 KG모빌리티도 지난달 23일 곽재선 회장이 중동 경제사절단으로 사우디를 방문해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사와 부품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 협약을 통해 KG모빌리티의 국내 부품 협력업체는 사우디 시장에 진출해 양질의 부품공급 및 품질안정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SNAM사도 향후 주베일 산업단지 내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SNAM사와의 KD(녹다운·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판매) 협력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과 2020년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KD 공급 계약(PSA)을 체결한 바 있다.생산 규모는 양산 개시 후 7년간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렉스턴 뉴 아레나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다.SNAM사도 지난해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올해부터 일부 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공장 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곽재선 회장은 "SNAM사와의 협력 사업은 KG모빌리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협력업체의 글로벌 시장 진출, SNAM사의 사우디 최초 자동차 공장 구축 등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KG모빌리티와 협력업체, SNAM사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및 인력교육, 양질의 부품공급, 품질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KG모빌리티는 아랍에미리트(UAE) 공략에도 나선 바 있다. UAE의 'NEWEAST GENERAL TRADING JAFZA(NGT)'와 지난달 수출 계약을 체결, 올해 7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1만대 수준까지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1992년 설립된 NGT는 중동 최대 자동차 부품 수입 및 유통업체로 꼽힌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총 4만5294대를 수출해 지난 2016년 5만2290대 이후 6년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사우디, 이라크,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에 총 3819대를 수출했다. "중동시장 선점의 전초기지"완성차 업체들이 사우디를 주목하는 이유는 중동 공략 거점의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 시장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도 있다. 코로나19로 판매가 주춤했던 2020년(46만대)을 제외하고 2018년 42만대, 2019년 54만대, 2021년 57만대, 지난해 64만대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사우디의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 여성 운전 합법화 등이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30년 이후 사우디 자동차 시장은 2014년의 80만대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중동 시장도 2020년 173만대로 판매 추이가 꺾였지만, 2021년 213만대, 지난해 229만대로 되살아나고 있다.2030년에는 3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현지 생산 공장 신설 등으로 중동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사우디에서 전기차 메이커로 위상을 공고히 하면 사우디 이외의 중동 지역 진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2030년까지 사우디를 연산 5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사우디 같은 지역의 거점 국가에 생산 시설이 지어지면, 주변국 딜러들의 방문도 쉬워지고 문화 차이로 인한 비관세 장벽도 낮아져 수출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최근 우리나라와 UAE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맺으면서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철폐했는데, UAE 시장은 사우디와 함께 현대차 중동 진출의 원투 펀치가 될 전망이다. UAE와 협정에는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품목도 포함됐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아서 디 리틀이 발표한 세계 전기차 시장 준비 지수에서 UAE는 8위를 기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과 중동 지역 간 교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도 '신 중동붐'이 일고 있다"며 "북미·유럽 등 기존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으로 판매망이 확대되는 만큼 완성차 수출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6 07:00
해외축구

‘키 패스 3회·태클 6회’ 종횡무진 황인범, UCL 풀타임 소화…팀은 1-3 패배

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인범이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그라운드 전역을 누비며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UCL 첫 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즈베즈다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1-3으로 졌다. 두 팀은 슈팅 43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는데, 결국 즈베즈다가 결정력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즈베즈다는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첫 3경기서 1무 2패를 기록, G조 4위(승점 1)를 기록했다. 같은 날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영 보이스(스위스)의 경기에선 맨시티가 3-1로 이기며 3전 전승을 달렸다.지난 주중 리그 경기에서 벤치로 나선 황인범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5-2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즈베즈다의 공·수를 책임졌다. 황인범은 자신의 UCL 첫 3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황인범은 전반 2분 만에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상대의 패스를 차단하고, 역습 상황에서 상대 진영까지 올라와 시도한 공격이었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즈베즈다의 공격 전개를 도왔다.하지만 선제골은 라이프치히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사비 시몬스의 전환 패스를 받은 다비드 라움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즈베즈다는 코너킥으로 응수했다. 전반 23분 황인범의 정확한 코너킥이, 밀란 로딕의 헤더로 연결됐다. 하지만 골키퍼 야니스 블라스비히의 선방에 막혔다.이후 전반전은 라이프치히의 우위로 끝났다. 특히 점유율 75%를 기록하며 크게 앞섰다.후반전 반격에 나선 즈베즈다는 맞불을 놓았다. 시작과 동시에 오스만 부카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황인범 역시 후반전에도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후반 4분에는 상대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과 경합하며 공격을 방해했고, 중원에서 연이은 태클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하지만 즈베즈다의 공격은 연이어 무산됐다. 그사이 라이프치히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14분 시몬스가 황인범의 견제를 이겨내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두 골을 허용한 즈베즈다는 후반 24분 추격에 성공했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공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마르코 스타메니치 앞에 떨어졌다. 스타메니치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라이프치히의 연속된 공격은 무산됐다. 즈베즈나는 내려앉으며 역습을 노렸으나, 공격 완성도가 떨어졌다.결국 후반 38분 다니 올모의 쐐기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두 팀이 헤더로 공을 주고받다가, 골문 바로 앞에 있는 올모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추가시간은 4분, 황인범이 두 차례 빛났다. 먼저 1분에는 상대 수비를 완전히 뚫어내는 스루패스를 전달했다. 하지만 요반 미야토비치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겨내지 못하며 완벽한 슈팅으로 가져가지 못했다. 황인범은 1분 뒤 태클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팀은 유효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황인범은 이날 90분 풀타임 활약, 패스 성공률 85%(35/41)·키 패스 3회·긴 패스 5회·인터셉트 1회·리버커리 4회·지상 볼 경합 승리 6회·태클 6회 등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특히 키 패스와 태클 부문을 보면 알 수 있듯,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평점 7.3을 줬는데, 이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건 7개의 선방을 보탠 골키퍼 옴리 글레이저였다.한편 즈베즈다는 이날 패배로 UCL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1위 맨시티와의 승점 격차는 8점, 2위 라이프치히와는 5점까지 벌어졌다.김우중 기자 2023.10.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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