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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9th BIFF] 박보영 “밝음만 강점? NO, 다음이 기다려지는 배우 되고파요” (‘액터스 하우스’) [종합]

박보영이 “사람들이 제게서 밝은 에너지를 받는 것이 배우로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배우 박보영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를 가졌다. 이날 그는 배우를 꿈꾸던 시기부터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까지 그의 연기 발자취를 관객과 되짚어봤다.선배 배우 김해숙을 보고 배우를 꿈꿨다고 밝힌 박보영은 “TV로 선배의 연기를 보는데 ‘내가 이 나이에 저 감정을 이해 못 할 것 같은데, 왜 그 마음을 알 것 같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배우라는 직업이 너무 궁금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내 감정을 전해줄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2006년 EBS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박보영을 세간에 알린 작품은 영화 ‘과속스캔들’(2008)이다. 당시 박보영은 일약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저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같이 시작한 친구들에 비해 주인공 타이틀도 빨리 달 수 있었고, 너무 좋은 기회도 잘 잡았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운과 때라는 게 있는 것 같다”며 “TV에 무쌍커플인 분들도 별로 없을 때인데 시대의 흐름도 잘 맞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어 ‘늑대소년’(2012),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2015)을 통해 소녀 같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제가 어릴 적엔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굉장히 많이 사랑받았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만 사람에겐 다양한 면이 있다. 나는 되게 터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게 이런 모습도 있어요’라고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 역할을 했을 때 쾌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가진 공백기에 대해 “내 의지가 아니라, 타인의 의지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구나, 그래서 한 작품을 하더라도 후회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떤 고난을 마주해도 그때만큼은 아닐 것 같다. 단단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덤덤히 고백했다. 그러면서 “빨리 그런 시간을 가진 게 다행 같다. 순탄하게 가다가 인생 챕터의 후반에서 겪었다면, 일어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당시 응원도 많이 보내주셨다.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제가 일어날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또 박보영은 “당시엔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이 쏟아지니, 그냥 지는 것도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다”면서도 김해숙의 조언으로 털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님이 ‘많은 일을 겪어 보는게 이 직업을 할 때 도움이 된다. 사람들이 너를 더 알아보기 전에 많이 돌아다니고 경험해봐라’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이후에 감정이 바닥을 찍는 장면을 할 때 어렵지 않았다. 그런 고난의 시간이 이 직업에는 도움이 되고,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박보영에게 ‘콘크리트 유토피아’ 명화 역은 새로운 얼굴이었다. 극 중 이병헌과 대립하는 장면을 두고 그는 “다시하고 싶다. 눈을 깜빡거리는 작은 디테일조차 작년 작품만 봐도 그런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며 “지금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박보영은 스스로의 강점을 ‘밝은 에너지’라고 꼽으면서도, 서서히 다른 색깔들도 보여주며 롱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같은 색깔의 작품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고민한 시기가 있었다. 빨리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기회도 없었고 대중이 바라지 않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면서 “그때도 해숙 선배가 ‘보영아 왜 벌써 네 패를 빨리 보여주려 하니, 네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다 한 다음에 보여주면 되지’라고 하신 말씀이 크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도 오게 됐다”면서 “제가 많은 일을 경험했기에 표현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끝으로 박보영은 “배우로서 목표는 감정을 전달하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면 오래오래 다양한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려서 다음이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배우가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부산시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액터스 하우스는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한 자리로 올해는 배우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가 관객과 만난다.부산=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4 19:22
영화

제29회 BIFF, 액터스 하우스 라인업 “설경구·박보영·황정민·천우희 확정” [공식]

배우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한다.10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의 대표 이벤트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의 올해 라인업을 공개했다.올해로 4회를 맞는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한 자리이다. 올해는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까지 대한민국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참여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한편 액터스 하우스의 행사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구호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되며, 예매는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0 08:16
스타

천우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2천만 원 기부 “삶 터전 잃은 이들 위로”

배우 천우희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2000만 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천우희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2천만 원을 맡겨왔다고 11일 밝혔다.천우희는 희망브리지에 “지진으로 가족과 이웃,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희망브리지는 해당 성금을 식량, 의약품, 의류 등 구호물자 지원과 지역재건에 사용할 계획이다.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다.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1 17:39
예능

블록버스터보다 세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가 담은 평행세계?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가 단편영화 제작기부터 감독들이 그려낼 평행세계를 예고했다. 27일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의 앞으로 공개될 단편영화 8편 일부가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곽경택 감독의 ‘스쿨카스트’부터 김곡, 김선 감독의 ‘지뢰’, 윤성호 감독의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 홍석재 감독의 ‘평행관측은 6살부터’, 김초희 감독의 ‘우라까이 하루키’, 류덕환 감독의 ‘불침번’, 조현철, 이태안 감독의 ‘부스럭’과 주동민 감독의 ‘잇츠 올롸잇’(It’s Alright)까지 강렬한 단편 영화 라인업은 공포와 판타지, 액션, 멜로 등 다채로운 장르가 보는 이에게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단편 영화의 제작 과정도 공개됐다. 모두가 입을 모아 “전쟁이구나”라고 말할 만큼 리얼한 영화 촬영장은 감독, 배우들의 작품을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어 ‘전제관람가+’의 단편영화 8편을 관통하는 주제가 등장한다. 바로 ‘평행세계’다. 현실과 닮은 또 다른 세계인 평행세계와 “지금의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무수한 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라는 자막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평행세계라는 주제로 시공간 초월, 다차원 연결, 현실과 허상, N차 팬데믹까지 감독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어떻게 표현됐을지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이번 시즌은 독특한 연출 기법과 특수 효과, 고퀄리티의 CG작업까지 평행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감독들은 이러한 새로운 도전과 함께 뉴노멀의 출발선상에 선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조병규, 진서연, 이주원, 이주승, 이시훈, 정수지, 공민정, 임선우, 고경표, 강말금, 이석형, 천우희, 신은경, 엄기준, 이지아, 김소연, 봉태규, 윤종훈, 윤주희까지 탄탄한 배우 라인업이 힘을 더했다. 영화와 예능의 짜릿한 컬래버레이션, 감독과 배우들의 피땀이 녹아 있는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28일 첫 공개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7 15:49
연예일반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블록버스터보다 센 숏버스터의 탄생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가 단편영화 제작기부터 영화감독들이 그려낼 평행세계까지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앞으로 공개될 단편영화 8편의 일부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곽경택 감독의 '스쿨카스트'부터 김곡&김선 감독의 '지뢰', 윤성호 감독의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 홍석재 감독의 '평행관측은 6살부터', 김초희 감독의 '우라까이 하루키', 류덕환 감독의 '불침번', 조현철&이태안 감독의 '부스럭'과 주동민 감독의 'It’s Alright'까지, 훨씬 더 강력해진 8편의 단편영화는 공포와 판타지, 액션, 멜로 등 다채로운 장르가 한 층 업그레이드되어 보는 이들에게 오감만족을 선사한다. 이어진 단편영화 제작기에서는 모두가 입을 모아 “전쟁이구나”라고 탄성을 내뱉을 정도로 이전보다 리얼한 현장을 맛볼 수 있다. 카메라 뒤에 숨겨진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에는 감독들과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를 관통하는 단편영화 8편의 공통 주제까지 설명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각 영화는 같은 모습과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다른 차원의 다중 우주가 존재한다는 물리학 이론인 ‘평행세계’에서 출발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현실과 닮은 또 다른 세계, 평행세계를 나타낸 CG영상과 연결된 “지금의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무수한 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라는 자막은 신비로운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이러한 ‘평행세계’를 기반으로 시공간 초월, 다차원 연결, 현실과 허상, N차 팬데믹까지 다양한 변주를 주고 있는 감독들의 개성이 그대로 들어간 8편의 단편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더불어 기상천외한 소재와 독특한 연출 기법, 그리고 압도적인 특수 효과와 고퀄리티 CG 등 평행세계를 만들어내기 위한 영화감독들의 새로운 도전이 더해지며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에 3년간의 팬데믹으로 인해 변해버린 우리의 일상 속 뉴노멀의 출발선상에 선 우리에게 감독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상황. 여기에 배우 조병규, 진서연, 이주원, 이주승, 이시훈, 정수지, 공민정, 임선우, 고경표, 강말금, 이석형, 천우희, 신은경, 엄기준, 이지아, 김소연, 봉태규, 윤종훈, 윤주희까지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 과연 이들은 8편의 숏버스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오는 4월 28일 첫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27 09:37
연예

[현장IS] "270분 달렸다" 재능부자 김남길 '우주최강 기부쇼'(종합)

"감기 걸려도 이 정도야!" 티켓팅이 아깝지 않다. 오히려 '이렇게 받기만 해도 되나'를 걱정하게 만든다. 뭐든 이름대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우주최강배우'가 완성한 이 시대 최고의 '우주최강쇼'다. 데뷔 17년 차 배우이자,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 대표 5년 차 김남길이 8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전액기부 공연 '김남길의 우주최강쇼'를 통해 연말연시 따뜻한 선물을 전달했다. 좋은 사람, 아름다운 마음이 한데 모였고,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다 쏟아 부었다. 직접 기획한 김남길 스스로가 "지친다" 토로할 정도로 마지막 남은 에너지 한 방울까지 쥐어 짜내며 최상의 만족도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배우 김남길'의 영향력을 활용한 'NGO 대표 김남길'의 욕망을 담아낸 작품이다. 김남길은 지난 2015년 문화예술인 100여 명과 함께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를 설립, 서울특별시 산하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고 대표로서 다양한 공공 예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남길의 우주최강쇼'는 길스토리가 주최하고 프로보노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공연 전문가들이 참여한 기부 공연이다. 앞서 길스토리 측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길스토리와 공공 예술 캠페인을 후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2010년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현장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을 계기로 전 세계 팬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길스토리'를 오픈했다. 2014년에는 필리핀 태풍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해 300여 가정의 집을 복구해 주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길스토리를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공익 활동을 시작, '예술이 가난을 구할 수는 없지만 위로할 수는 있다'는 신념으로 '길을 읽어주는 남자, 길이야기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남모르게 선행을 실천해온 김남길은 올해 초 방영된 SBS '열혈사제'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면서 기다렸다는 듯 길스토리 활동을 수면 위로 이끌어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 하겠다는 뜻을 단순 작품 활동이 아닌 사회적 방향성으로 우회시킨 것. "아직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김남길의 마음과 일맥상통한다. ▶"체력방전" 4시간30분 달렸다 사전 공개되지 않았던 이날 공연의 러닝타임은 무려 270분. 총 4시간30분을 쉼없이 달렸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큐시트상 예정된 시간은 최대 2시간30분이었지만, 초청 게스트들의 열정과 현장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공연 시간이 무한대로 늘어났다고. 관계자는 "'열혈사제'로 급격히 늘어난 미성년 관객들도 많이 참석해 최대한 시간 조율을 하려 했지만 종료 시점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4000여 명의 관객이 모여 김남길의 '쇼'를 즐겼다. '3분 매진'을 자랑한 공연은 20~30대 여성 관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객석에는 연령도, 성별도 다양한 관객들이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남녀노수 불문, 전세대에서 사랑받는 김남길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신부복을 차려입은 신부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고, 딸과 함께 박수치는 엄마,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고 지켜본 아버지 관객들까지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은 숨기지 못했다. 관객들의 애정에 화답하듯 김남길은 많이 준비한 만큼 많이 보여주려 노력했다. 멘트는 잔망스러웠고 노래 실력은 수준급이었다. 등장부터 촬영 스태프로 깜짝 위장해 반전 오프닝을 장식한 김남길은 "나 혼자해도 말이 많은데 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큰일이다. 다들 집에 언제 어떻게 가려고 하냐"며 풍성한 공연을 예고하더니 "12월 다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기부쇼를 선보이게 됐다. 오늘 아침까지도 후회했지만 준비는 정말 많이 했다.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8년만에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김남길은 16곡을 라이브로 열창해 감탄을 자아냈다. 밴드의 생라이브 연주를 바탕으로 장르불문 끝없이 이어진 노래와 영상, 다채로운 선물, 관객 전원과 즐길 수 있는 게임 등 코너도 다양했다. 무엇보다 미카엘라 소환으로 탄생한 과감한 여장에 탈의 실루엣은 잊지못할 명장면으로 기억될 터. 단 하루, 1회차 공연을 위해 몇 개월을 투자한 김남길의 노력은 그 이상으로 빛을 발했다. ▶"노개런티" 빵빵한 게스트, MC 황제성 '일당백' 김남길 만큼 '김남길의 사람들'도 빛났다. '지인 찬스'를 적극 활용한 김남길에 이날 자리한 게스트들은 전원 노개런티로 고민없이 "OK" 사인을 던졌다는 후문이다. 초특급 게스트 박성웅·엄정화는 '말해줘' 무대를 꾸며 현장을 환호성으로 뒤덮이게 했고, tvN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에 함께 출연한 고규필·김민석·이상엽은 산타복을 입고 객석에서 등장, 사탕을 나눠주며 관객들과 직접 소통했다. '열혈사제'에서 호흡맞춘 음문석은 일일 래퍼와 댄싱팀으로 재능기부의 정점을 찍었다. 또 정우성·전도연·배정남·박정민·천우희·배성우·이선균·진선규·정해인·하정우는 영상편지로 인사, 김남길의 인맥관리와 인복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케 했다. 정우성은 "김남길이 소중하고 값진 시간을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고 들었다", 전도연은 "우주최강배우 김남길. 더 좋은 배우로 거듭나길 응원하겠다", 하정우는 "대배우라 요즘 만나기 힘든데 거기 있었구나", 배성우는 "나 역시 김남길의 매력에 빠져있는 한명이다. '너 따위가 어떻게 김남길과 친해' 하실 수도 있지만 같이 술 먹는 사이고, '형 우리 언제 봐요~'라면서 김남길이 애교도 부리는 사이다"고 자랑해 타고난 입담과 센스를 엿보이게 했다. 김남길과 쌍벽을 이룬 이날의 또 다른 공신은 바로 MC 황제성이었다. 4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현장을 진두지휘한 황제성은 당일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입국, 역시 노개런티로 매끄러운 진행을 이끌었다. 황제성은 과거 김남길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리포터 시절 '선덕여왕' 인터뷰를 나간 적이 있다. 나는 새싹 리포터였고, 김남길은 떠오르는 배우였다. 인터뷰를 위해 8시간을 홀로 대기했는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현장에서 남길이 형님만 나에게 와 '너무 춥죠. 힘내요'라면서 손을 잡아줬던 기억이 난다. 나는 지금까지도 그 모습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진심으로 감동했다. 이후 '김남길이 부르면 어떤 스케줄이든 모조리 맞춰서 가겠다'고 스스로와 다짐했다"는 미담까지 공개, 기승전결 완벽한 공연을 함께 완성했다. 오랜시간 이어진 공연을 마치며 김남길은 "아주 잠시 이한이라는 말도 안되는 예명으로 살았던 시절도 있지만, 김남길이라는 이름을 찾으면서 김남길의 길도 찾게 됐다. 부족하지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배우는 결국 작품으로 소통하고 이야기해야 하는 존재라 생각한다. 2020년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약속했다. 관계자는 "생각보다 더 좋은 반응에 모두가 놀랐다. 미취학 아동부터 20~30대는 물론, 60~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자리해 주신 것도 큰 성과인 것 같다"며 "'우주최강쇼'가 시그니처 연말 콘서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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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체질' 천우희♥안재홍, 방귀마저 극복한 연애

극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애에 골인한 천우희와 안재홍. ‘멜로가 체질’인 이들은 위기마저 병맛으로 극복했다.지난 20일 방송된 JTBC 금토극 ‘멜로가 체질’ 13화에서 드디어 멜로를 시작한 천우희(진주)와 안재홍(범수).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정확하게 일을 하고, 퇴근해서 출근할 때까지 달달하게 뭣 좀 하고 싶은데”라는 천우희의 말처럼,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큼, 이들의 연애엔 그야말로 꿀이 흘러넘쳤다. 그러나 위기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 작업실에 자신뿐이라고 착각한 천우희가 기분이 너무나 ‘업’되어 방귀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그 현장을 몰래 와 있었던 안재홍이 모두 목격한 것. 연애 시작부터 못 볼(?) 꼴을 보여 버린 나머지 멘탈이 붕괴된 천우희는 “니가 여기서 왜 나와”라며 주저앉았다.그러나 이들이 괜히 ‘병맛’ 커플이든가. 때아닌 방귀 논쟁은 천우희가 안재홍의 머리를 ‘통통’ 때리며 기억을 지움으로써 마무리됐다. 위기부터 극복까지 단숨에 지나친 이들은 진도마저 저세상 속도였다. 어떻게 찍어도 재밌을 천우희의 새 대본을 기분 좋게 읽고, 달달한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자 천우희의 집에 인사를 하러 간 것. 극적인 상견례의 현장인가 싶었지만, 천우희의 가족들은 어딘가 안재홍에게 미안해하고 있었다. 안재홍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라는 서상원, 역시 진주의 범상치 않은 ‘똘끼’는 역시 유전자로부터 비롯된 듯 했다.한편, 천우희와 안재홍의 드라마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에 캐스팅되어 미팅을 위해 한지은(한주)가 일하는 제작사에 온 소민. 대학교 이후로 멀어지게 된 네 친구, 천우희, 전여빈(은정), 한지은, 소민이 한 드라마의 작가, 배우의 다큐멘터리를 찍는 감독, 제작사 실장, 그리고 배우로 마주친 순간이었다. 어색함을 감출 수 없었지만, 어딘가 감회가 새로운 넷.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9.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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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수지·유재석도 동참..강원 산불 피해 기부 릴레이

수지와 유재석도 강원 산불 피해지역에 기부했다. 수지와 유재석은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을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했다.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로 막대한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스타들이 구호물품과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쓰이는 복구 성금을 쾌척하고 있다. 수지와 유재석에 앞서 싸이·아이유·윤지성·김희철·위너 김진우·아이콘 김진화·씨엔블루 강민혁·선미·사이먼 도미닉·산이·하이라이트 윤두준·이민정·이병헌·김우빈·송중기·남주혁·천우희·정경호·김소현·정해인·정일우·임시완·이정현·유병재·광희·김소현·박나래 등이 성금을 냈다.이 밖에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제작진과 스타 작가 김은숙, 김은숙 소속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도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룹 비투비, 펜타곤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도 5000만 원을 기부하며 선행에 동참했다김연지 기자 2019.04.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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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강원 산불 피해에 연예계도 한 마음..아이유·김우빈 등 성금 쾌척

강원도 산불 피해에 연예계가 한 마음으로 돕고 있다.4일 발생한 강원 지역 산불로 막대한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연예계가 구호물품과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쓰이는 복구 성금을 쾌척하고 있다. 아이유·윤지성·김희철·위너 김진우·아이콘 김진화·씨엔블루 강민혁·선미·사이먼 도미닉·산이·하이라이트 윤두준 등 가수들이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금을 냈다. 김우빈과 송중기·남주혁·천우희·정경호·김소현·정해인·정일우·임시완·이정현 등 배우들도 기부금을 쾌척하며 마음을 보탰다. 이 밖에도 유병재·광희와 뮤지컬 배우 김소현·코미디언 박나래 등이 성금을 냈다.다같이 단체로 기부하는 곳도 줄을 잇고 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제작진과 스타 작가 김은숙, 김은숙 소속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도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룹 비투비, 펜타곤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도 5000만 원을 기부하며 선행에 동참했다.스타들의 기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기부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2019.04.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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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강원 산불 피해 복구 1000만원 기부

배우 천우희가 강원도 산불 피해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천우희는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0만원을 내놓았다.또한 이날 공개 예정이던 유튜븡 콘텐츠 '천우희의 희희낙낙' 11번째 이야기의 업로드를 연기했다. 그는 6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강원도 산불 사태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의 상처가 빨리 아물 수 있도록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길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밝혔다.이어 '소방대원 여러분을 비롯해 복구에 힘을 모으시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응원한다. 저 또한 작은 힘이지만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4.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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