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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도움왕' 이기제, '캡틴' 민상기와 재계약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전력 유출을 막았다. 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기제(31) 민상기(31)와 재계약했다고 알렸다. 이기제는 3년, 민상기는 2년 더 동행한다. 2018년 수원에 입단한 이기제는 리그에서 왼발을 가장 잘 쓰는 선수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40경기에 출전, 1골·1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14도움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기제는 "수원은 내 축구인생에서 커리어 하이를 만들어준 구단이다. 팬들과의 인연이 소중했기 때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재계약했다"며 "내년에도 '이기제가 골 넣으면 이기제, 이기제가 출격하며 이기제'라는 응원을 늘 머릿속에 기억하고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매탄고 1기 출신 민상기는 2010년 수원에 입단, '매통령'으로 불리며 수원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 시즌은 매탄고 출신 처음으로 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통산 209경기에 출전해 4골·1도움을 기록했다. 민상기는 "첫 팀이자 유일한 팀인 수원과의 동행은 큰 영광이고 축복"이라며 "원클럽맨으로서 후배들과 수원을 사랑하는 분들께 많은 귀감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 단순히 선수를 떠나 수원의 역사 속에 기억되는 한 조각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기제와 민상기는 내달 3일 거제 전지훈련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안희수 기자 2022.12.23 13:20
축구

‘매탄출신 캡틴’ 민상기 “주장 선임에 며칠 동안 잠을 못잤다”

“수원 삼성의 주장이라는 무게감을 직접적으로 체험을 해보니 얼마나 무겁고 버거운지를 많이 느끼고 있다.” 25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가한 2022시즌 수원 주장 민상기(31)의 주장으로서 느낀 소회다. 민상기는 수원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으로 2010년 수원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프로 통산 186경기를 소화했다.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줄곧 수원 유니폼만을 입었다. 어느덧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들 간 가교 역할을 맡아야 하는 중책까지 맡았다. 민상기는 “1차 전지훈련이 진행되면서 주장이라는 직함을 받았을 때 며칠 동안 잠을 잘 못 잤다. 작년에 부주장을 하긴 했지만 김민우 형을 비롯한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서 보조하는 역할을 맡았다”면서 “이제는 앞장을 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줘야 하며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 됐다”고 했다. 주장으로서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조심하게 됐다. 그는 “말과 행동 모두 신경을 쓰게 되고 걱정이 많이 되더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 선수들 존중을 하면서 다독여주고 하면 선수들이 인정해주는 만큼 우리 팀이 원팀으로서 더 좋은 경기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선배들을 본받고 주장인 나의 모습으로 인해 팀이 하나가 되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가 조금 더 솔선수범하고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장을 섰을 때 후배들이 따라올 수밖에 없지 않나. 이런 모습을 기대하면서 감독님께서 나를 주장으로 임명하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도 민상기의 의견에 동감했다. 그는 “민상기는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무엇보다도 행동으로서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내면서 강하게 얘기할 땐 얘기한다. 그래서 결정하게 됐다”며 “고참들의 이야기를 듣더라도 상기가 적합하다 느꼈다. 수원의 주장이라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올 시즌 잘 이끌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남해=김영서 기자 2022.01.26 00:47
축구

전남 '제철가더비' 포항 꺾고 징크스 탈출

전남 드래곤즈가 마침내 '제철가더비'에서 승리했다.전남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0으로 이겼다. 여러 모로 의미가 있었다. 전남은 앞서 열린 6경기에서 3무3패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포항을 첫 승을 거두고 승점 6점째를 챙기며 11위로 뛰어올랐다. 더불어 포항을 상대로 15경기 만에 무승(6무8패) 징크스를 털어냈다.반면 포항은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 늪에 빠졌고, 10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7경기(2무 5패)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오르샤(24·전남 드래곤즈)가 해결했다. 전반 45분 포항 아크에서 연결된 유고비치(27)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무회전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전반 38분 포항의 김동현(22)이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전남은 후반에도 포항을 거칠게 몰아 부치며 끊임없이 슛을 날렸다. 총 9번 슈팅을 날려 4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포항은 2차례 슈팅을 시도해 유효슈팅 1번만 성공하는 등 고전했다.광주 FC는 같은 날 열린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극적인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1승1무) 연속 무패를 이어간 광주는 승점 8점으로 중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수원은 승점 1점을 챙기며 순위가 한 계단 올랐으나 사실상 패한 것과 다름 없는 무승부였다.광주의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32)이 불씨를 되살렸다. 광주는 전반 45분 수원의 '캡틴' 염기훈(33)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후반까지 끌려갔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수원의 골문을 향해 8차례 슛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이 1번에 그칠 정도로 의미 없는 발길질이 대부분이었다. 포기하지 않았다. 광주는 후반 후반 31분 파비오를 빼고 헛발질만 하던 파비오(30)를 빼고 지난 경기 결승골의 주인공 조주영(22)을 투입해 공격 고삐를 쥐었다. 조주영은 경기 종료 2분 전인 후반 43분 정조국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정조국이 시즌 5호 동점골로 연결해 짜릿한 1-1 무승부를 완성했다.남기일(42) 광주 FC 감독은 "정조국이 4경기만에 골을 넣었다.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수원은 올 시즌 내내 선제골을 넣고도 막판 실점으로 승점을 놓치곤 했다. 서정원(46) 수원 감독은 이날 역시 후반들어 백지훈과 조원희, 민상기를 투입해 수비에 힘을 실었지만 골문을 걸어 잠그는데 실패했다. 서지영 기자 2016.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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