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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늦깎이 오근철의 뒤늦은 데뷔

성인가요계에 목소리 좋고 노래도 잘하고 체격도 좋은 실력파 미남 가수가 나타났다. 다만 팔팔하던 젊은 시절 좋은 기회를 놓쳐 데뷔가 늦었다.세련된 노랫말이 돋보이는 세미트롯 ‘또 참는다’(김순곤 작사·김영광 작곡·최춘호 편곡)와 애절한 트롯 ‘세월에 물든 황혼’(양세민 작사·최명철 작곡·최강산 편곡)을 부르며 갓 데뷔한 오근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그리움을 노래하다’라는 제목의 데뷔 앨범 수록곡 중 ‘대답 없네요’(김영광 작곡)라는 곡의 노랫말까지 직접 쓰며 작사가로서 능력도 과시한 오근철은 맑은 음색에 막힘없이 세련된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다.앨범의 머리 곡 ‘또 참는다’는 실패의 아픔을 이겨내려는 남자의 다짐을 그린 노래. 술잔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눈물이 나지만 참다 보면 좋은 날이 오리라는 희망도 담았다.선배 가수 양세민이 가사를 쓴 ‘세월에 물든 황혼’은 덧없이 흐르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곡. 중후하면서도 애절한 창법으로 노래한 오근철의 음색이 매력적이다. ‘세월에 물든 황혼’을 만든 작곡가 최명철은 울산에서 ‘굿모닝 기타학원’을 운영하는 유명 작곡가다. ‘대답 없네요’는 때로는 아버지 같기도 하고 때로는 형님 같기도 한 지인이 세상을 떠나자 그리워 직접 가사를 쓰고 김영광 선생이 곡을 붙여 완성됐다. ‘세월에 물든 황혼’과 ‘대답 없네요’의 공통 테마가 그리움이어서 음반의 제목을 ‘그리움을 노래하다’로 붙였다. 그런데 고민이 생겼다. 가요계 관계자들과 지인들 사이에서 ‘또 참는다’가 좋다는 사람들과 ‘세월이 물든 황혼’이 훨씬 대중적이라는 사람들로 갈라져 서로 그 노래를 부르라고 권하는 상황이 생겼기 때문이다.취입을 결심하고 먼저 받은 곡이 원로 작곡가 김영광 선생이 만든 ‘또 참는다’여서 타이틀로 정했는데 나중에 받은 ‘세월에 물든 황혼’을 들어본 관계자들이 훨씬 좋다면서 가수의 마음을 흔들었다. 두 곡 다 부를 수 있다면 좋지만 한 곡 가지고도 방송을 탄다는 게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니 한 곡만 고를 수밖에 없어 우선 ‘또 참는다’를 부르고 다닌다.오근철은 전주에서 교육공무원의 2남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노래솜씨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 고교생 시절 밴드부에서 활동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남진의 히트곡 ‘가슴 아프게’와 ‘우수’를 즐겨 부르곤 했다.군 제대 후 ‘우수’의 작곡가 박춘석 선생에게 오디션을 받고 합격해 조운파 선생 사무실에서 레슨을 받았다. 박춘석 선생에게 발탁된 데다 조운파 선생에게 레슨을 받았으니 그 시절 더 훌륭한 선생님들을 만날 수는 없을 터였다. 그러나 아버지는 레슨비를 주시면서도 음반 취입은 반대를 하셨다. 청년 오근철 입장에서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다.결국 가수의 꿈을 버리고 서울 천호동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지인의 일을 돕기 시작했다. 그 레스토랑에서 일을 배워 근처에 직접 경양식당을 차려 독립을 했다. 그 지인이 가게를 차리는 비용까지 만들어줘서 10년 이상 운영을 하는 등 평생 요식업에 종사를 했다. 어려울 때마다 그 지인의 도움으로 일어서곤 했는데 4년 전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다.김영광 선생은 오근철이 종로 낙원상가에서 운영하는 호프집 ‘치킨뱅이’의 단골손님이었다. 오근철은 김영광 선생이 작곡가라는 사실도 몰랐는데 뒤늦게 남진의 ‘울려고 내가 왔나’,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놀라 가수로 나서려고 하는데 데뷔곡을 만들어달라고 졸랐다. 그러나 김영광 선생은 “하지 마라”며 거절을 했다.박춘석 선생과 만나고도 기회를 놓친 과거를 생각하며 다시 만난 기회를 놓칠 수 없어 김영광 선생에게 매달려 늦었지만 가수의 꿈을 이루고야 말았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9.04 05:40
연예일반

이이경 “코로나 때 힘들던 친구, 사비 1억 들여 치킨집 차려줘”(‘미우새’)

배우 이이경이 친구의 치킨집을 차려줬던 일화를 전했다.이이경은 1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이날 신동엽은 이이경에 대해 “주변 사람을 그렇게 챙긴다. 환경이 어려운 군대 동기에게 치킨집을 차려줬다고 하더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이에 이이경은 “친구가 코로나19 시기에 많이 어려워서 다른 기회를 주고 싶었다. 제가 뭐가 돼서가 아니라 잘 살았으면 좋겠더라. 그래서 치킨집을 하나 해줬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서장훈은 “어떻게 잘 운영되고 있냐”고 치킨집의 근황을 물었고 이이경은 “폐업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이경은 “1억 원이라는 돈을 그 친구에게 줬는데 회수는 1000만 원밖에 못 했다. 저를 피할 수도 있는데 그 친구가 먼저 ‘평생에 걸쳐 갚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한편 이이경은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쓰레기 남편’ 박민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ㅇ 2024.02.19 09:45
스포츠일반

올림픽 금메달 황대헌·최민정 60세까지 하루 한마리 치킨 받는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들이 치킨 연금을 받았다.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3·강원도청)과 최민정(24·성남시청)은 60세까지 매일 먹을 수 있다.지난 2월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경기 뒤 "선수촌에 돌아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치킨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황대헌의 대답에 취재진은 웃음을 터트렸다. 대한빙상연맹 회장이자 선수단장이 윤홍근 제네시스 BBQ 회장이어서다. 황대헌은 "거짓말이 아니다. 베이징에 오기 전에도 먹고 왔다. 회장님께서 매일 치킨을 먹을 수 있게 해주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올림픽 초반 한국 선수단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윤 단장은 "어떻게 하면 평상심을 찾을 수 있겠냐"고 물었고, 황대헌은 "저는 1일 1닭을 하는데 평생 치킨을 먹게 해 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고, 다음날 금메달을 따냈다.윤 회장은 황대헌과의 약속을 지켰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21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륨에서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을 개최했다. BBQ 관계자는 "겨울체전과 세계선수권이 이어져 연금 수여식 개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BBQ는 '치킨 연금'이란 단어를 상표권 등록하기도 했다.황대헌과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60세까지 매일 3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받는다. BBQ측은 "자사 앱에서 향후 치킨 판매가격과 물가상승룔을 고려해 배달비를 포함해 단품 기준으로 사 먹을 수 있도록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치킨 판매가격이 인상되더라도 금액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올림픽 은메달리스트도 치킨 연금을 받는다. 차민규, 정재원(스피드스케이팅), 서휘민, 이유빈, 김아랑, 이준서, 곽윤기, 박장혁, 김동욱(이상 쇼트트랙) 등 9명의 은메달리스트는 주 2회 20년간 치킨 연금을 받는다. 경기엔 나서지 못했으나 함께 베이징에 간 여자 대표팀 박지윤도 함께 받는다.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과 이승훈(이상 스피드스케이팅)은 주 2회 10년간, 빙상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종목 협회에서 추천한 5명의 국가대표(봅슬레이 원윤종, 컬링 김경애, 스키점프 김선수, 루지 박진용, 노르딕스키 이채원)도 주 2회 1년간 치킨을 먹울 수 있게 됐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21 11:27
스포츠일반

황대헌 ‘치킨 연금’ 실현될까… 스페인·미국 외신들도 ‘궁금’

황대헌이 금메달 포상으로 치킨을 평생 무료로 먹을 수 있을지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유명 일간지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간) “올림픽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본 황대헌은 앞으로 치킨을 공짜로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행되는지, 어떤 형태로 실현될 것인지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사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의 매체 폭스뉴스는 “황대헌이 윤홍근 회장으로부터 평생 치킨 무료를 약속 받았다. 황대헌은 자신의 약속이 실현될 것인지 확인할 것”이라며 황대헌의 ‘치킨 연금’ 언급을 자세히 전했다. 윤홍근 회장은 지난 11일 “황대헌이 평소 치킨을 워낙 좋아한다. 베이징올림픽에 앞서 어떤 지원을 해주면 사기가 오를 것 같냐고 물었더니 ‘치킨 평생 지원’을 얘기하더라. 농담으로 ‘우승하면 약속하겠다’고 말했더니 정말 금메달을 목에 걸고 왔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황대헌도 “금메달 따면 약속 지키겠다고 했다. 증인도 많다. 단장님, 기억하죠?”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마르카는 “베이징올림픽 한국 챔피언 중에서 황대헌만 해당하는지, 은, 동메달리스트에게 비슷한 포상은 없는지, 빙상연맹 회장사가 아닌 다른 프랜차이즈도 혜택에 참가할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여 황대헌과 빙상연맹의 ‘치킨 평생 무료’가 실현될 것인지 큰 관심을 보였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2.21 16:29
스포츠일반

올림픽 진짜 승자는…황대헌·차준환·최민정이 사랑한 '그 음식'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취재한 뉴질랜드 기자는 '진정한 우승자는 한국 프라이드 치킨'이라고 예찬했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도 다른 것 같지 않다. 황대헌(23·강원도청), 차준환(21·고려대), 최민정(24·성남시청)이 치킨 사랑을 고백했다.첫 테이프는 황대헌이 끊었다. 황대헌은 9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낸 뒤 '선수촌으로 돌아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치킨을 먹고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내가 치킨을 엄청나게 좋아한다"고 대답했다.취재진은 황대헌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현재 빙상경기연맹이자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기 때문이다. 황대헌은 "거짓말이 아니다. 베이징에 오기 전에도 먹고 왔다. 회장님께 농담으로 '회장실 의자 하나는 내가 해드린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가장 좋아하는 메유는 '황금 올리브'다. 아버지가 '너 때문에 한국의 닭들이 점점 작아진다. 크기 전에 잡아 먹어서'라고 농담하실 정도다"라고 웃었다. 윤홍근 단장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황대헌에게 평생 치킨을 후원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바통을 이어받은 건 차준환이었다. 차준환은 10일 끝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5위)을 기록했다. 다음날 공식 훈련에서 기자를 만난 차준환은 전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털어놓다가 "사실 나도 치킨을 좋아한다. 치킨은 내 소울푸드"라고 웃었다.11일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도 빠지지 않았다. 최민정은 경기 직후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여 눈물을 보였다. 그런 그도 경기 뒤 인터뷰에서 '무엇이 가장 먹고 싶으냐'고 얘기하자 "먹고 싶은 게 많은데, 치킨도 좋아한다. BBQ 황금올리브를 좋아한다"고 답했다.선수들의 '훌륭한 사회 생활' 덕분에 제너시스BBQ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황금올리브 치킨의 주문량이 평소보다 증가해, 수급에 차질을 빚었다고 전했다.한편 윤홍근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들에게 평창 대회보다 많은 포상금을 내걸었다. 금메달은 1억원,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5000만원, 3000만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300만원, 3500만원, 2500만원을 지급한다. 황대헌과 최민정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는 경기력 향상연구연금도 받는다. 이미 월정금 최대치 100만원(평가점수 110점)를 채운 두 사람은 각각 4500만원(90점*500만원), 1050만원(70점*150만원)씩을 받는다. 황대헌의 경우 이미 2억원을 넘어섰다. 물론 남은 경기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금액은 늘어난다. 베이징=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2.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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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도훈, MBC '목표가 생겼다' 출연…류수영과 호흡

배우 김도훈이 MBC 새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에 출연한다. 5월 첫 방송 예정인 '목표가 생겼다'는 평생 불행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한 소녀가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들을 향해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다. 김도훈은 극 중 류수영(재영)이 운영하는 치킨집의 아르바이트생 윤호 역을 소화한다. 윤호는 상처를 끌어안고 복수를 꿈꾸는 소녀 김환희(소현)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청년이다. 함께 극을 이끌어갈 류수영, 김환희와의 연기호흡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도훈은 계원예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다. 영화 '게이트'를 시작으로 드라마 '의사요한', '절대그이', 웹드라마 '나의 개 같은 연애'에 출연했다. 최근 크랭크업한 영화 '핸섬 가이즈'와 '최면', OCN 드라마틱 시네마 '다크홀'까지 연이어 작업하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만큼 2021년 대중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기작을 확정한 김도훈은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했었고 기회가 와서 너무나도 기뻤다. 윤호는 힘든 상황에서도 소신을 가지고 묵묵히 착실하게 살아가고, 도움이 필요하면 먼저 손 내밀 줄 아는 외유내강한 소년이다. 훌륭한 배우분들과 제작진분들과 함께 호흡할 생각에 설레이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 나가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목표가 생겼다'는 2020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류솔아 작가의 드라마 데뷔작이다. '웰컴2라이프' '부잣집 아들'을 공동 연출한 심소연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샘컴퍼니 2021.02.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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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맛' 김예령-김수현, 평생 50kg 넘어본 적 없는 母女 화보촬영

'아내의 맛'이 열정으로 똘똘 뭉친 '3家 도전 열전'으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긍정 에너지를 가득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33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8.7%,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3%를 기록했다. 이날 김예령과 딸 김수현은 아동학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 화보 촬영을 위해 함께 홈 트레이닝에 나섰다. 반면 사위 윤석민은 두 아들과 함께 소파에 앉아 유유자적 과자를 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윤석민은 김예령과 김수현의 운동 동작을 보고 신나게 놀려대더니, 직접 나서서 짐볼을 이용한 홈트 동작을 설명한 후 짐볼 위에서 균형감각을 뽐내며 치킨을 먹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운동이 끝난 후 김수현은 비주얼, 맛, 칼로리를 모두 잡은 다이어트 음식 에그버거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내 '요리 큰손'답게 에그버거 30개와 김장을 방불케 하는 대량의 샐러드를 만들어 깜짝 놀라게 했다. 김예령은 "평생 50kg를 넘어본 적 없다"라고 말했고, 딸 김수현도 49kg이 되면 위기감을 느끼고 다이어트를 한다고 했다. 김예령은 사위 윤석민에게 일일 매니저를 요청했고 용돈으로 거래가 성사되면서 세 사람은 함께 화보 미팅 스튜디오로 출발했다. 김예령, 김수현 모녀는 스튜디오의 모든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모녀가 옷을 갈아입는 사이, 사진작가의 제안으로 단독 사진 촬영에 나선 윤석민이 엉성한 포즈를 취하더니 이내 감정을 잡고 모델 작업에 적응해 눈길을 끌었다. 진화는 친구가 일하고 있는 편의점에 찾아가 일일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친구에게 속성 강의를 받은 진화는 첫 손님을 받는 데 성공했지만 손님들이 몰리자 당황하며 손을 벌벌 떨기 시작했고, 급기야 정산이 안 맞는 상황이 벌어져 일당을 받지 못한 채 집으로 귀가했다. 이상한 낌새에 진화의 방에 간 함소원은 진화가 주식을 시작했음을 알았다. 경제관념 없는 진화가 걱정된 함소원은 결국 진화와 함께 주식 공부를 하기로 결정, 슈퍼개미 이정윤 세무사를 찾아갔다. 아침부터 담호 챙기랴 집안일 하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던 서수연은 자신이 운영 중인 레스토랑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긴급 호출을 받았다. 이필모는 아내 서수연을 위해 외조의 왕으로 변신, 홀로 육아했다. 이필모는 동화책 읽기를 시작으로 이불 썰매, 매트를 활용한 미끄럼틀까지 완성, 육아 고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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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희, MBC '목표가 생겼다' 류수영과 호흡···스무살 첫 작품 [공식]

배우 김환희가 MBC 새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 출연을 확정 지었다. 오는 5월 편성을 확정한 MBC 새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는 평생 불행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한 소녀가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들을 향해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로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우수작품상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김환희는 극 중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소매치기로 돈벌이하며 살아가는 스무 살 이소현 역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영화 '곡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통해 전 국민적 사랑을 받은 김환희는 이후 드라마 '공항 가는 길' '우리가 만난 기적' '아름다운 세상' 등 작품마다 다양한 색의 연기를 통해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그려왔다. 스무 살 성인이 된 올해 '목표가 생겼다'를 통해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온전히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주연배우로서 한층 성숙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선량한 치킨집 사장 '이재영' 역으로 이미 출연을 확정한 연기파 배우 류수영과의 연기 호흡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환희는 소속사를 통해 "20대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이후 첫 작품이라 한 편으로는 부담이 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좋은 드라마로 찾아뵐 수 있게 돼 굉장히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을 비롯한 스태프분들,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분들 등 좋은 분들과 함께 호흡하며 멋진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할 예정이니 작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목표가 생겼다'는 류솔아 작가의 드라마 데뷔작으로 '웰컴2라이프' '부잣집 아들'을 공동 연출한 심소연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5월 중 첫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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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최원영, 해피엔딩 자체 최고 피날레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과 최원영이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영원의 사랑을 약속하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웨이브(wavve) 월화극 '나의 위험한 아내' 최종회는 순간 최고 5.2%, 전체 3.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정은과 최원영을 비롯해 극중 모든 부부들이 가장 어렵게 사랑하는 방식인 결혼 유지를 택하는 현실적인 엔딩이 그려졌다. 심혜진(하은혜)이 김정은(심재경)을 납치해 집안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붙이려던 순간, 최원영(김윤철)이 기적적으로 김정은을 찾은 데 이어 윤종석(조민규)까지 50억이 든 가방을 들고 집으로 들이닥치면서, 네 사람이 운명의 조우를 했다. 심혜진이 윤종석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후 라이터를 던져 불이 붙이자 윤종석은 몸을 날려 불을 껐지만, 심혜진은 김정은을 향해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 이때 최원영이 김정은 대신 칼을 맞고 쓰러졌고 분노한 김정은이 심혜진과 윤종석을 향해 달려간 순간 양초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집에 불이 났다. 그로부터 3개월 후 화재 속 가까스로 구출된 김정은은 재활치료에 힘을 썼고, 최원영 역시 무사히 회복해 목숨을 건졌다. 두 사람은 모든 것을 잃었지만 최원영 누나의 치킨 집에서 함께 지내며 단란한 가정의 행복을 맛봤다. 김정은은 '레스토랑도 넘기고 50억도 잃어버렸지만, 전혀 아쉽지 않다. 잃어버릴 뻔했던 남편을 찾았으니'라는 말로 진짜 행복을 되찾은 데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이후 최원영은 김정은이 20년 전 프랑스 유학 시절 납치 보험에 가입했으며, 납치 사건과 방화 사고가 일어남에 따라 무려 160억을 수령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앞서 김정은이 양초를 떨어트린 당시 집안엔 불이 붙지 않았고, 김정은이 심혜진 부부에게 손을 잡자고 설득한 뒤 방화를 일으켰으며, 두 사람에게 50억을 갖고 떠나라했던 사실이 밝혀졌던 것. 더욱이 김정은 부모님의 사망 후 보험 계약이 변경되면서 '수령인은 배우자로 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새로운 조항 'No.31'이 김정은이 말했던 'N31'의 진짜 의미였으며, 지금까지의 모든 계획이 이를 위함이었음을 알게 된 최원영은 평생에 걸쳐 알아가도 모자랄, 가깝고도 먼 존재 아내의 이면을 새삼 깨달으며 감탄했다. 최원영은 본업인 셰프의 자리로 돌아갔고, 김정은은 최원영과 원 테이블 다이닝을 차리고 쇼핑몰 CEO로 활동하는 등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결혼의 안과 밖의 중심의 존재가 되는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어느덧 다다른 결혼 10주년 기념 식사 자리, 두 사람은 여전히 굳건한 믿음과 미묘한 불신 사이를 오가면서도,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영원을 맹세하는 해피엔딩을 맞아 짙은 여운을 안겼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지치고 힘든 시기, 시청자 여러분께서 잠시나마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작품이 된다면 참 기쁘겠다는 생각이었다. 생각보다 더욱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줘 더없이 행복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날들이었다. 끝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한다"는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25 08:27
경제

'치킨배달 참변' 가해 남녀, 사고 전날 처음 만나...벤츠는 법인車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 A씨(가운데)가 1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중구 중부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심석용 기자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가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받는 A씨(33·여)는 14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 중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경찰 승합차를 타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으로 이동했다. A씨는 패딩 점퍼에 달린 모자를 눌러써 얼굴 대부분을 가렸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중부서에서 "왜 음주운전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왜 구호 조치를 왜 하지 않았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느냐" 등 잇따른 물음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이원중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9일 0시 55분쯤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한 채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던 B씨(54·남)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운전한 차량은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냈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A씨에게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사고 당시 벤츠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C씨(47·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벤츠는 C씨의 회사 법인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이 차량을 운전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와 C씨는 사고 전날 처음 만나 저녁 식사에 동석하게 된 사이로 일행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건 당일 경찰 조사 중 호흡곤란·두통·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번 사고로 숨진 B씨의 딸이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며 낸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55만명 넘게 동의했다. B씨의 딸은 청원 글을 통해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며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지혜·심석용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09.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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