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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기수별 격차 좁혀져...역대급 경쟁 구도 구축된 경정

2024년 초반의 경정 경주의 흐름이 과거와 다르다. 과거에는 선배 기수들이 압도적인 노련미로 미사리 수면을 장악했다. 하지만 이제는 후배 기수들의 기량이 점차 향상되어 기수별 격차가 줄어들고, 오히려 후배들이 경기의 중심으로 나서는 경주가 상당수 늘어나고 있다. 이에 경정 기수별 분석을 해보았다. 우선 최고 선배인 1기는 총 22명이 활동하고 있다. 1기의 합산 승수는 90승으로 전체 승수의 15.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0승을 기록 중인 ‘소리 없는 강자’ 한 진과 올해 확실하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서화모가 9승으로 1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경정 2기는 총 16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김현철, 김정구가 개인 사정으로 경주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어 14명이 출전하고 있다. 2기는 73승으로 전체 승수의 12.6%이다. 최광성이 13승, 김종민이 12승, 김민천이 11승이다.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바탕으로 벌써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2기를 대표하고 있다.여자 선수만으로 구성된 3기는 총 6명이 활동하고 있다. 적은 인원수인 만큼 많은 승수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1인당 평균 8.8승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나 현재 8승을 기록 중인 박정아(A2)가 3기를 끌어 나가고 있다. 4기는 18승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1인당 평균 3.6승으로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하지만 어선규라는 걸출한 선수가 10승을 거두고 있다.5기에서는 최영재가 10승, 주은석이 9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작년까지 기복이 심했던 김희용과 이종인도 현재까지 각각 3승과 2승을 거두며 활약이 기대된다.남녀 혼성 기수인 6기는 현재 8명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10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없지만 김동민이 7승, 안지민이 6승을 거두고 있다. 권일혁, 김계영은 올해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6기 선수 모두 저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관심 있게 봐야 할 기수이다.다음은 경정 최강자 중 한 명인 심상철이 속해 있는 7기다. 7기 선수당 평균 6.9승을 하고 있는데 13기 다음으로 많은 승수이다. 그 중심에는 17년 연속으로 두 자리 승수로 현재 16승,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이 있다. 여기에 초반 기량이 좋은 배혜민도 11승을 거두며 작년에 이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이에 반해 8기는 전년에 비해서는 낮은 성적을 보인다. 김동경이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정주현 8승, 한종석 7승, 김민길 6승을 기록하며 분투하고 있고, 경정 기수 중 최소 인원인 2명이 활동하는 9기도 저조한 모습이다.32승으로 전체 승수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10기는 김완석이 다승 3위를 기록하며 기수를 대표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이경섭과 반혜진이 각각 7승과, 6승을 기록하고 있다.11기의 활약은 주목할 만하다. 2017년 그랑프리 우승자인 김응선이 5승, 김지현, 박진서가 7승, 김현덕이 6승을 차지했으며, 이 중에서 11승으로 다승 8위를 기록 중인 서휘의 활약이 대단하다. 12기는 경정 강자인 조성인이 10승, 한승근 7승, 류석현, 김인혜가 6승으로 12기 모두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수는 바로 13기다. 13기에는 지난해 48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김민준이 올해도 현재 19승을 기록하고 있어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2년 연속 다승왕이 기대되는 선수다. 또한 22년부터 확실하게 변화된 경기력으로 11승을 거두고 있는 김도휘의 활약도 좋다. 14기는 박원규가 돋보인다. 박원규는 신인 시절부터 매년 두 자리 승수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도 12승으로 다승 6위를 달리고 있다.다음으로 1기와 2기 다음으로 활동 선수가 많은 15기는 총 16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중 신선길, 윤상선, 한유형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아직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신인 기수이지만, 이 인이 7승, 한준희, 김경일이 5승, 정세혁이 4승을 하고 있어, 점차 기량이 오르며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마지막 16기는 전체 10명이 활동 중이다. 15기와 마찬가지로 아직은 실전 경험이 적어 다소 기복은 있지만 지난해부터 기량이 오르고 있는 최인원과 홍진수가 각각 5승을 하고 있고, 유일하게 A등급으로 활동 중인 나종호가 4승으로 선배 기수들과 대결하며 멋진 경기를 펼치고 있다.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 위원은 ‘24년 현재까지의 경기를 분석해 보면, 실전 경험이 부족한 신인이라고 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경기 결과를 보인다”라고 말하며, ”출전하는 선수의 훈련 상태, 모터의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05.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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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나가’…후반기 관심 모터는

경정의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모터는 입상 확률을 점치는 데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실력자도 열성 모터를 만나면 고전하기 마련이다. 동시에 하위권 선수들이 최강 모터를 손에 넣으면 공격적으로 돌변해 입상권을 노릴 정도다. 그만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우수한 기력의 모터를 미리 숙지한다면 경주를 추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모터 성적을 올 시즌 누적 평균착순점으로 본다면 6.64점인 71번 모터가 1위에 올라서 있다. 6.62점의 15번과 6.61점의 89번 모터가 뒤를 잇는다.당초 2020년형 모터 중 으뜸으로 손꼽혀 왔던 144번은 최근 잠시 주춤하면서 6.44점으로 4위까지 밀려났다. 140번이 6.34점으로 5위, 뒤로는 79번(6.27점) 98번(6.25점) 7번(6.20점) 2번(6.18점) 77번(6.10점)이 톱10을 형성하고 있다.그런데 올 시즌 후반기(7월 12일~8월 31일)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모터는 시즌 누적 평균착순점 10위인 77번 모터다. 77번 모터는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며 착순점 8.67점이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정점을 찍고 있다.시즌 누적 17위 24번 모터도 후반기 착순점 8.00점으로 2위에 올랐다. 24번 모터는 29회차 한종석, 30회차 정승호, 33회차 최재원, 34회차 김태영, 35회차 최영재까지 최근 호흡을 맞춘 선수들을 모두 입상으로 이끌었다.3위인 89번 모터의 상승세도 빛난다. 올해 누적 점수는 6.61점이었으나, 후반기에는 7.82점으로 호성적을 올렸다. 김동민·김효년·류해광 등이 최근 장착해 연속 입상했다. 이외 베스트 5위에 오른 모터의 특징은 선회력보다 직선 가속력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점이다. 올여름 폭염에도 불구하고 활주 시 폭발적인 기력을 발휘하고 있다.한편 현재 사용되고 있는 2020년형 모터는 올해까지만 운영되며 내년부터는 2022년형 모터가 투입될 계획이다. 미사리 경정장에서는 새롭게 제작된 모터의 규격과 성능을 점검하고 있으며, 개발 과정에서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 선회력과 순간 가속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모터의 누적 점수보다는 최근 기력의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선수가 가지고 있는 정비력이나 프로펠러에 따라 중, 하위권 모터도 호전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따라서 기록을 통해 전체적인 성능을 살펴보고 당회차 조종자와의 궁합도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확정 검사와 온라인 연습 기록을 참고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김우중 기자 2023.09.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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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전반기 최강자는 누구? 상반기 최고 이벤트 열린다

상반기 최고 이벤트인 ‘2023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이 25회차인 21~22일 이틀간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 연말에 열리는 그랑프리 경정이 전체 시즌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라면, 이번 왕중왕전은 전반기의 제왕을 찾는 경기다.올해 1회차부터 지난 23회차(6월 8일)까지의 평균득점 성적 상위자 12명이 왕중왕전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1일차에 열리는 두 차례의 특선경주 예선전에서 1~3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2일차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왕중왕전 출전이 예고된 선수들은 현재 평균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은석을 비롯해 조성인, 김완석, 김민천, 손지영, 김응선, 김효년, 서휘, 이승일, 박원규, 한종석, 이재학 등이다. 또 다른 강자인 심상철과 김종민은 출발 위반으로 출전 자격을 잃은 상태다. 지난 2013년 문화일보배 우승 이후 10년 만에 타이틀 도전하는 주은석은 최근 꾸준한 상승세와 일가견 있는 인빠지기를 앞세워 예상되는 1코스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조성인 역시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다수의 대상경주 입상 기록을 가진 김완석과 김민천을 비롯해 5월의 여왕 손지영과 지난해 쿠리하라배 2위 김응선이 이들을 상대로 압박과 역습을 노릴 것으로 분석된다.올 시즌 전성기 못지않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김효년도 이번 왕중왕전 요주의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그동안 스타트를 앞세운 휘감기 일변도를 고집해 강자들이 많은 대상경주에서는 고전했으나, 최근에는 탄력적으로 전술을 구사하며 고공행진 중이기 때문이다.또 하나의 관심 요소는 아직 대상경주 우승이 없는 서휘와 입상 기록이 없는 14기 신인왕 박원규, 그리고 한종석이 과연 쟁쟁한 경쟁 상대들과의 대결을 뚫고 입상권에 올라설 수 있느냐다. 안쪽(인코스)의 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당회차 모터 배정과 타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기회가 올 수 있어 최종적인 경기력을 체크한 후 입상 가능성을 타진해야겠다. 이번 왕중왕전은 전반기 최고의 이벤트인 만큼 상금도 평소보다 크다. 1위에게는 1500만원, 2위 1000만원, 3위 7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만큼 본 대회의 주인공을 찾기 위한 팬들의 기대와 관심 또한 뜨겁다.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이번 왕중왕전은 올해 상반기를 결산하는 자리다. 타이틀 획득을 통해 본인이 경정 최강자라는 것을 동료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예선전과 결승전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윤승재 기자 2023.06.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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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스 승률 35%, 인코스 강자 적극 공략하라

경정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배정받는 코스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경정은 통상적으로 1~2코스를 인코스, 3~4코스를 센터코스, 5~6코스를 아웃코스라고 칭한다. 경주출발 코스를 결정하는 방식은 계류장에서 모터보트 출발과 동시에 진입코스를 경쟁하는 코스쟁탈방식이 아닌 순번대로 진입하는 고정진입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스타트 후 첫 번째 승부 시점인 1턴 마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1코스가 가장 유리하다.편성과 모터 기력에 따라 언제든지 아웃코스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으나 역대 코스별 입상률을 분석해 보면 아웃코스에 비해 인코스가 압도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최근 3년(2020년 이후) 코스별 승률을 살펴보면 인코스인 1코스는 총 2736경주 중 1착 958회로 35%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코스는 605회로 22%를 보이고 있는 반면 3코스 442회, 4코스 381회로 각 16%와 13%의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아웃코스의 승률은 현저히 떨어져 5코스는 224회로 8%, 6코스는 126회로 5%에 머물고 있다. 1코스의 유리한 흐름은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1회차(12월 22일) 2일차 경주 결과를 봐도 1코스 출전 우승 8회, 준우승 6회로 총 17경주 중 14경주에서 입상하는 결과를 보였다.올해 첫 경주였던 2회차(1월 11일, 12일)에서 1코스 입상률은 더욱 올라갔다. 1일차에는 우승 13회, 준우승 2회, 3착 1회로 단 한차례만 제외하고 1코스에 배정받은 선수들이 모두 입상권 안에 들어갔다. 2일차도 우승 6회, 준우승 4회, 3착 2회를 기록해 코스의 유리함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1코스가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의 기량 평준화를 들 수 있다. 훈련원에서 담금질을 충분히 하고 데뷔한 막내 기수인 15, 16기들도 상대적으로 1코스에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16기 중에는 나종호를 필두로 홍진수, 전동욱이 간과할 수 없는 실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15기 중에서는 정세혁과 한준희가 코스 공략법을 잘 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선배 기수 중에서는 김응선, 이주영, 한종석을 비롯해 이동준 등이 승부 코스로 활용하고 있다.모터 역시 승부의 중요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초발기라고 해서 입상 보증형으로 평가되는 최강 모터들이 존재했지만 소음을 줄이기 위한 감음장치를 장착한 후에는 상대적 우월감은 줄어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경주 추리에 있어 1코스가 모든 데이터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면 팬들도 이에 맞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선수의 코스 데이터를 보고 1코스에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선수라면 인정하고 남은 한자리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고, 인지도가 떨어지더라도 가능성을 보인다면 공격적으로 노려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8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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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등급 조정...심상철 등 강급자에 시선집중

2023시즌은 매서운 한파로 인한 수면 결빙으로 아직 출발하지 못했지만 올해 새로운 등급이 결정됐다.지난 시즌 후반기(7월 13~12월 22일) 성적을 토대로 총 149명의 선수들 중 74명이 승강급(승급 35명, 강급 39명)을 통해 새로운 등급을 배정받았다. 평균득점 상위 15%의 선수들로 구성된 최고 등급인 A1급에는 22명이 배정됐다. 후반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와 스포츠경향배를 모두 휩쓸었던 김완석, 쿠리하라배에서 생애 첫 대상 우승을 차지한 김민준을 비롯해 어선규, 조성인, 김종민, 김창규, 김효년, 류석현 등 강자들이 기대에 부응하며 지난 시즌 후반기에 이어 A1급을 유지하게 됐다.특히 지난 시즌 후반기 B2급으로 시작했던 한종석이 사고점 관리에 성공하며 최하위 등급에서 최상위 등급인 A1급으로 수직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안정적인 운영으로 실속을 챙긴 김민천, 곽현성, 정민수, 길현태 같은 고참들도 올 시즌 A1급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맞이하게 됐다.여성 선수들 중에는 김인혜, 손지영만 A1급에 포함됐다.A2급에서는 신인급인 15기, 16기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15기 한준희, 이인을 비롯해 16기 김보경, 나종호가 A2급을 차지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여기에 주선 보류를 걱정해야했던 윤영근, 김국흠, 박석문 등도 시즌 막판 기세가 살아나며 B2급에서 A2급까지의 수직 상승을 이뤄냈다.승급자들이 있다면, 반대로 강급자들도 존재한다. 특히 지난 시즌은 전후반기를 가리지 않고 출발위반(플라잉)이 역대급으로 많이 나온 시즌이었다.심상철을 필두로 김현철, 장영태, 박원규 등은 A1급의 강자지만 플라잉으로 인해 B2급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A1급까지 올라갔던 박종덕도 후반기 연속 플라잉 덫에 걸리며 다시 B2급으로 떨어졌다. 최하위급인 B2급에 총 46명의 선수들이 편성됐다. 그중 절반인 23명의 선수가 사고점 0.8점 초과자들로 가히 역대급 수준이다.평균득점 하위 7%이하의 주선 보류 선수는 총 8명이 나왔다. 그중 서종원, 구본선, 권혁민, 문성현, 하서우 등 지난 시즌 주선 보류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 14기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전문가들은 “해마다 시즌 초반의 경주에서는 강급된 선수들이 강한 승부욕을 발휘해왔다. 이런 복병을 중심으로 이변을 노리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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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스 연대율 100% 김응선·이주영·한종석 믿어봐

경정은 진입하는 코스가 입상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선수의 성향에 따라 해당 코스에서 유독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고, 반대로 맥을 못 추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선수가 턴 마크와 가장 멀리 있는 아웃코스 경주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런데도 선수들이 가장 꺼리는 6코스에서 김민천이 가장 뛰어난 기록을 내고 있다. 총 14회 출전해 우승 3회와 준우승 5회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연대율인 57.1%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심상철과 정주현이다. 심상철은 11회 출전해 우승 5회, 2착 1회를 기록하면서 경정 최강자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정주현 역시 11회 출전해 우승 2회, 2착 4회를 보여주며 연대율 54.5%를 기록했다. 5코스에서는 김종민이 가장 우수한 운영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15회 출전해 우승 5회, 2착 7회로 연대율 80%이다. 그 뒤를 18회 출전 중 우승 10회, 2착 3회로 연대율 72.2%인 조성인이 추격 중이다. 4코스에서는 심상철이 13회 중 우승 6회, 2착 4회로 연대율 76.9%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종민과 김응선이 각각 연대율 76.5%와 73.3%로 2, 3위에 올랐다. 또 스타트 승부사 김효년이 12회 중 우승 5회와 2착 3회로 66.7%를 기록해 4위에 랭크됐다. 3코스부터는 연대율이 훌쩍 올라간다. 현존 경정 최강자 김종민이 연대율 81.3%의 압도적인 기록을 뽐내고 있다. 그 뒤로 박원규가 14회 출전 중 우승 7회, 2착 4회로 연대율 78.6%를 기록하고 있다. 심상철과 조성인이 연대율 75%를 나타내고 있고, 문안나가 72.7%로 추격 중이다. 2코스는 위치가 유리하다 보니 입상 빈도보다는 우승 횟수가 높아진다. 어선규가 우승 11회와 2착 5회를 기록해 연대율 94.1%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로 조성인이 15회 중 1착 8회, 2착 5회로 연대율 86.7%를 찍었고, 이용세와 박원규가 각 연대율 77.8%와 76.9%로 노련미를 과시하고 있다. 마지막 1코스에서 단 한 차례도 착순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은 이는 세 명이다. 김응선, 이주영, 한종석이 주인공이다. 물론 이들은 연대율 100%를 기록 중이다. 승률로 봤을 때 김응선이 11회 중 우승 10회, 준우승 1회로 가장 앞서고 있다. 이주영은 우승 4회, 2착 7회를, 한종석은 우승 7회, 2착 4회를 기록 중이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김응선, 이주영, 한종석의 1코스 연대율 100%는 기억을 해 둬야 할 부분"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입상을 일궈낸 집중력이라면 해당 코스에 진입할 경우에는 축으로 믿어도 확률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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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최광성 강급에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

경정은 지난 13일 28회차부터 변경 등급이 적용되면서 후반기에 돌입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등급이 변경된 선수는 총 84명으로, 승급자가 40명, 강급자가 44명이다. 올해도 경정 최강자 자리를 두고 힘겨루기 중인 김종민과 조성인이 변함없이 A1을 유지하며 이름값을 했다. 안지민·손지영·장영태가 A2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길현태와 최재원 또한 단숨에 B1에서 A1으로 승급했고, 최하위 B2였던 심상철·김효년·김응선·김도휘·이동준·이재학 역시 전반기 동안 성적을 끌어올려 가장 높은 등급으로 남은 후반기에 임하게 됐다. 이번 등급조정에서는 유독 B급에서 승급한 선수들이 많다. 신예 김지영(15기)과 홍진수(16기)가 선배들을 제치고 A급에서 활약을 하게 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경주 경험을 더 쌓는다면 더욱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A급 진출은 하지 못했으나 나병창·김재윤·전정환·김종희·고정환·구본선·황만주·박민성·한운·정훈민·김은지·권일혁·전동욱은 B2에서 B1으로 올라섰다. 반면 급격히 추락한 선수도 눈에 띈다. 이태희·최광성·문안나·양원준은 전반기 A1에서 후반기는 B2로 급락했다. 한종석·박진서·김동민·이경섭·민영건·최영재·박석문·조현귀·김계영 역시 A2에서 B2로 떨어졌다. 다만 이들은 경기력이 탄탄한 실력자들이라는 점에서 후반기 성적이 기대된다. 차곡차곡 성적을 쌓아 간다면 특별승급 등을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승·강급과 함께 팬들의 가장 관심은 주선보류였다. 이번 후반기는 최근 6반기 중 4반기 이상 A등급을 유지한 정경호가 주선보류 1회 소멸이라는 혜택을 받았다. 6반기 동안 출발위반이 없을 경우 주선보류 1회가 소멸되는 혜택을 받는 선수는 없다. 현재 주선보류가 2회 누적된 선수는 16명이고, 김세원과 조현귀는 누적 3회에 해당돼 은퇴를 앞두고 있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등급이 해당 선수의 경기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지만 경정은 사고점 관리 실패 등 여러 가지 제도에 따라 최정상급 실력을 가진 선수가 가장 낮은 등급으로 해당 분기를 소화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며 “아쉽게 강급된 선수들은 재도약을 위한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9 18:19
스포츠일반

박정아·반예진, 시즌 초반 4승으로 쾌조의 스타트

2021시즌 경정에서 박정아·최영재·한종석·반혜진이 시즌 초반 강한 승부근성과 집중력으로 4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박정아(A2)는 총 6회 출전해 1착 4회, 2착 1회로 승률과 연대율, 삼연대율에서 66.7%를 기록하며 2019시즌(총 7승)의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4승 중 3승이 온라인 경주에서 우승이라는 점인데 좀 더 스타트 집중력이 필요한 모습이다. 최영재(A2)는 승률과 연대율 66.7%, 삼연대율 100%를 기록했으며 시즌 4승 중 3승이 플라잉 경주에서의 우승이다. 스타트(평균 0.17초)감이 좋고 1턴 선회가 안정적이고, 체중이 56.1kg이라 온라인 경주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8기를 대표하는 한종석(A2)의 초반 기세도 예사롭지 않다. 6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1회, 3착 1회로 승률 66.7%, 연대율 83.3%,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며 확실한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정적인 스타트(평균 스타트 0.15초)와 60kg의 적지 않은 몸무게지만 두 번의 온라인 경주(6회 1일 차 6경주 5코스, 8회 2일 차 8경주 5코스)에서 모두 우승을 거두며 확실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혜진(A2)도 6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1회, 3착 1회로 승률 66.7%, 연대율 83.3%, 삼연대율 100%로 박정아와 함께 여자 선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다만 4승 모두 온라인 경주에서 거둔 성적이라 아쉬움은 남지만 올 시즌 스타트(평균 스타트 0.23초)감이라면 플라잉 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나병창·손근성·이지수가 시즌 초반이지만 예년과 다른 행보를 보이며 주목을 끌고 있다. 나병창(A1)은 신인시절부터 작년까지 두드러진 성적(개인 통산 165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3회 출전 중 1착 2회, 2착 1회로 승률 66.7%, 연대율과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손근성(A2)도 개인 통산 161승으로 작년까지는 평범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3회 출전에서 1착 3회(온라인 경주 2회, 플라잉 경주 1회)로 승률, 연대율, 삼연대율 모두 100%로 싹쓸이 우승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지수(A2)는 초반 집중력이 좋아 3회 출전 중 1착 2회(온라인 경주), 3착 1회(플라잉 경주)로 승률과 연대율 66.7%, 삼연대율 100%을 기록 중이다. 평균스타트 0.25초로 본인의 장점인 온라인 경주에서는 확실히 입상해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위원은 “지난 시즌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선수들이 휴장 기간 동안 본인의 장단점을 보완했다"며 "신형 모터와 함께 새로운 각오로 그 어느 시즌보다 순위권 경합에 강인한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 펼쳐질 경주에 더욱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07 07:00
생활/문화

심상철·김효년·김응선, 플라잉·온라인 스타트 모두 강점

경정의 출발 방식은 두 가지로 플라잉(F) 스타트와 온라인(on-line) 스타트로 나뉜다. 스타트에서부터 순위의 향방이 좌우되는 만큼 스타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플라잉 스타트는 경정 출범 원년(2002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선수들이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신호와 함께 출발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에는 두 가지 제재가 발생한다. 바로 플라잉(F)과 레이트(L)다. 플라잉은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0∼1.0초 이내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해야 하는데 0초 이전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것을 뜻한다. 레이트는 플라잉과 반대로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1.0초 이내에 출발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두 경우 모두 실격 처리되며 순위에서 제외된다. 플라잉 스타트 방식의 강점은 모터 기력이 다소 저조해도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을 겸비한 선수라면 1턴 주도권 경합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고, 본인의 생각대로 경주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스타트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 김효년(2기), 심상철(7기), 김응선(11기), 류석현(12기), 조성인(12기) 등은 평범한 모터를 배정받아도 강력한 스타트 능력을 겸비해 편성에서 인기가 많다. 출전 선수 중 플라잉 내지는 레이트가 발생하면 발매 마감 후의 배당률에서 해당 선수를 제외한 배당을 받는 상황이 벌어져 처음 배당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건 단점이다. 온라인 스타트 방식은 2016년 새롭게 도입한 제도이다. 온라인 스타트는 6정의 보트가 계류장에서 출발 신호(녹색등 점등)와 함께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스타트는 플라잉 스타트와 다르게 출발 능력보다는 모터 기력과 선수 개개인의 피트력(반응 속도)이 승패를 좌우한다. 일단은 피트력도 중요하지만 모터 기력이 순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모터 기력과 코스를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포인트다. 또 온라인 스타트 특성상 모터 기력이 동일하다면 보트에 부담을 적게 주는 저체중 선수들이 유리해 여자 선수(최저 체중 51Kg)가 남자 선수(최저 체중 55Kg)보다는 유리하다는 평이다. 곽현성 정인교(이상 1기), 김종민 김효년(이상 2기), 박정아 이주영(이상 3기), 김동민 안지민(이상 6기), 손동민 심상철 정경호(이상 7기), 김민길 한종석(이상 8기), 김완석 반혜진 임태경(이상 10기), 김응선 김지현(이상 11기), 김인혜 류석현 조성인(이상 12기) 등이 모터 기력과 더불어 탁월한 피트력을 앞세워 온라인 스타트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서범 경정 전문가는 “플라잉 경주도 흥미롭지만 모터 기력과 출전 선수의 피트력을 잘 살펴 안정적인 베팅 공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경주도 매력적”이라며 “한 가지 경주 방식만을 고집하기보다 플라잉 경주의 특성과 온라인 경주의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건전한 경정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0 07:00
생활/문화

경정 재개장 후 중요한 화두 '몸무게'

재개된 경정에서 가장 중요한 입상 요인으로 체중 조절이 꼽히고 있다. 지난 4일 재개장 당시 시작을 8개 경주 모두 온라인 경주로 시행했고, 18일부터 10개 경주로 늘리며 플라잉 스타트 방식의 경주도 도입했다. 하지만 3개 경주만 플라잉 스타트 방식이라 여전히 대부분의 경주를 온라인 경주(동시 출발)로 치르고 있어 선수들의 몸무게가 화두가 됐다. 사실 온라인 경주는 플라잉 스타트 방식의 경주에 비해 선수의 관여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좋은 성능의 모터를 배정받는 것은 순전히 운에 기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주로 모터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정비와 체중 감량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온라인 경주에서 몸무게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동안 많은 전문가가 말해왔던 것처럼 모터의 성능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피트 아웃을 할 때 순간 가속이 가벼운 선수들에 비해 늦게 붙기 때문에 스타트에서 좀처럼 우위를 잡을 수 없게 된다. 상대적으로 남자 선수들에 비해 가벼운 여자 선수들이 대체로 온라인 경주에서는 강세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한계 체중(여자 51kg, 남자 55kg) 근처까지는 몸무게를 맞춰 놓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장장 10개월이 넘는 공백 기간으로 인해 선수들이 제대로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개장 이후 이러한 현상들이 눈에 띄게 드러나고 있다. 재개장 첫 주였던 42회차에서 상당수의 선수가 몸무게가 공백 전보다 늘어난 상태로 입소했다. 정민수(46·B2)의 경우 예전보다 4kg가 늘어 61kg의 몸무게로 입소해 지난주까지 온라인 경주에서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종석(+3kg), 최진혁(+5kg), 엄광호(+3kg) 김현덕(+3kg) 등 많은 선수가 체중이 불었다. 43회차에서는 14기 문성현(30·B2)이 무려 체중이 7kg 늘어 74k의 몸무게로 입소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온라인 경주에서는 60kg만 넘어도 매우 불리하다 할 수 있는데, 심심치 않게 보이는 60kg 중반 이후의 선수들은 팬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지금 시점에서는 무엇보다 최적의 몸 상태로 만드는 것이 선결 과제로 꼽히고 있다. 경정 윈저의 황영인 예상 전문가는 “경정운영본부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주 중간마다 해당 경주의 출전 선수들의 입소 후 몸무게와 경기 시작 2시간 전의 몸무게를 비교해 화면에 송출하고 있다”며 “간혹 눈에 띄게 몸무게 변화가 일어난 선수들이 있어 세심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경정의 영업이 내달 7일까지 중단된다. 경륜의 경우 수도권은 다시 휴장에 들어간다. 단 부산스포원과 창원 경륜공단에서 개최하는 경륜 경주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충청권에 위치한 대전·천안지점도 입장 좌석의 20% 내에서 운영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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