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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또 타이틀전서 TKO패 '코리언 좀비'..."챔피언 될 수 없다" 은퇴 암시

'코리언 좀비' 정찬성(35)가 두 번째 챔피언 타이틀 도전에서 참패했다.정찬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273 메인이벤트(5분 5라운드)에서 페더급(66㎏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와 타이틀전에서 4라운드 TKO패(레프리 스톱)를 당했다.이로써 정찬성은 9년 만의 타이틀 재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그는 2013년 8월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전에 나섰지만,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에게 4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3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볼카노프스키는 UFC 11연승(총 21연승)을 질주했다. 그는 2013년부터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날도 '인간 병기'에 걸맞는 실력을 선보였다. 정찬성은 7승 4패.이번 경기를 앞두고 전문가와 베팅업체는 정찬성의 일방적인 패배를 예상했다. 실제로 6일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odds checker)에 따르면 결전을 나흘 앞두고 나타난 볼카노프스키의 배당률은 -700이었다. 700원을 걸어야 고작 100원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볼카노프스키의 승리 가능성이 87.5%라는 뜻이다. 반대로 정찬성의 승리 가능성은 겨우 15.4%였다.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출신 해설자 다니엘 코미어는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볼카노프스키를 능가할 선수를 찾는 건 어렵다. 그는 오랫동안 패하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를 점점 쉽게 하고 있다"며 볼카노프스키의 완승을 예상했다. 볼카노프스키도 승리를 자신한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3라운드 안에 이길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예고대로 그는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반전은 없었다. 정찬성은 1라운드부터 볼카노프스키에 일방적인 공격을 허용했다. 정찬성은 키 1m75㎝로 볼카노프스키(1m67㎝)에 비해 8㎝ 크다. 정찬성은 신체적인 우위를 앞세워 서서히 압박에 나섰지만, 상대의 로우킥 견제 탓에 접근전을 하지 못했다. 볼카노프스키의 날카로운 잽은 백발백중 정찬성의 안면에 꽂혔다. 1라운드 막판엔 클린치 상황에서 정찬성에게 테이크다운(상대를 쓰러뜨리는 기술)을 뺏기도 했다. 13초를 남기고는 강력한 펀치가 정찬성의 얼굴에 적중했다.2라운드부턴 볼카노프스키가 더 강력한 공격 퍼부었다. 스피드와 힘에서 압도한 상대의 공격에 정찬성은 속수무책이었다. 체력을 회복할 틈을 주지 않았다. 한두 타이밍 늦은 카운터로 허공을 휘젓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정찬성은 매 라운드 상대에게 정타를 맞고 휘청거렸다. 날카로운 펀치를 수십 차례 맞은 얼굴은 피투성이가 됐다. 다만 별명인 '좀비'처럼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았다. 그가 할 수 있는 건 버티는 것 뿐인 것처럼 보였다. 반면 볼카노프스키는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한 얼굴이었다. 여유가 넘치는 표정이었다. 4라운드에 같은 양상이 이어졌다. 볼카노프스키가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자 허브 딘 심판은 4분 16초를 남기고 경기를 중지했다. 볼카노프스키의 TKO승을 선언했다.정찬성에게 이번 타이틀전은 사실상 마지막 타이틀 도전이었다. 다시 타이틀 도전 기회를 얻기 위해선, 최소 2~3경기 많게는 3~4경기를 이겨야 한다. 경기를 치르는 데만 2~3년이 걸린다. 정찬성은 1987년생이다. 만 35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전성기가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정찬성이 볼카노프스키에 패할 경우 '은퇴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정찬성은 패배 후 옥타곤(8각링) 인터뷰에서 "그 어느 때보다 자신 있었다. 몸이 좋았고, 지치지도 않았다. 그런데 넘을 수 없는 벽을 만난 것 같았다"며 결과에 승복했다. 그는 이어 "시합을 질 때마다 그만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더 이상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은퇴를 암시했다. 인터뷰를 마친 그는 옥타곤 바닥에 엎드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4.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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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달려들고 허공 격투기…CCTV 속 배우 양모씨

[사진 방송화면 캡처]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배우 양모씨의 이상 행동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15일 JTBC는 양씨가 지난 12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이상 증세를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양씨는 도로를 가로지르며 뛰어다니고 차에 달려드는 등 위험한 행동을 이어갔다. 또한, 허공에 주먹질과 발차기를 날리고 길바닥에 드러눕는 모습도 담겨있다. 영상 말미에는 차로로 전력 질주해 마주 오던 차와 부딪히기도 했으며, 차에 튕겨 나간 뒤에도 대로를 뛰어다닌다. 이후 사고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양 씨는 “"최근 들어가게 된 새 작품을 위해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양씨의 소지품에서는 다이어트 보조제의 종류 중 하나인 펜타민이 포함된 약봉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약은 과다 복용했을 시 환각 증세를 일으킬 수 있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있다.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양씨의 소변과 모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한달 정도가 소요된다. 경찰은 일단 양씨를 석방했다. 국과수의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16 13:24
연예

[남희석의 아무거나2] 왕비호의 한방!

윤형빈에게 정말 놀랐다. 멀쩡하게 개그맨 활동을 하다가 격투기 선수로 뛴다기에 괜한 이벤트 하는 것 아닌가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 경기가 있기 열흘 전에 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꼭 이기겠다고 다짐하는데 자신감은 있어 보이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하는 걱정이 생길 수밖에.동계올림픽이 한창인 지금 갑자기 윤형빈의 경기로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렸다. 일본 선수가 입장하는데 어라 체격이 크다. 윤형빈이 입장하는데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찾아온 사람들과 눈인사 하고 실실 웃으며 들어가는데 집중 못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왕비호의 얼굴에 상대의 라이트 한방이 퍽 하고 꽂힌다. 난 여기서 끝난 줄 알았다. ‘아~이렇게 맞아 쓰러지고 꽥~이구나.’ 윤형빈의 주먹은 허공을 계속 가로지르고 있었고, 상대는 대강 어설픈 선수는 아니었다. 링 모퉁이에서 껴안고 브루스 댄스를 한참 추고 떨어지더니 둘이 주먹이 오가는데 역시 왕비호가 밀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다 한방. 체중을 앞발에 옮기고 뻗은 한방. 박찬호가 와인드업 해서 이를 악물고 150km 넘는 공 뿌릴 때 일간스포츠 사진 기자가 찰칵 잡은 그 한 컷!! 같은 자세로 주먹이 상대 선수의 턱과 목에 딱 꽂힌다. 뒤이은 파운딩. TKO 승!집에서 함께 생중계를 보던 아내는 손에서 땀을 쭉~하니 흘릴 정도로 긴장을 했나보다. 사실 모르는 사람도 긴장 되는데 하물며 지인들은 얼마나 더 떨리겠나. '바람의 파이터'라 불리우는 김재영 선수 경기를 보러 갔는데 그의 아내가 구석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이번에 윤형빈의 아내 정경미가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의 경기를 보고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고 칭찬을 한다. 그러면서 흥행을 위해 상대 일본 선수에게 도발성 발언을 하도록 유도했다는 지적을 하는 기사를 봤다. 헐~ 당연한 것 아닌가? 아마추어 신인왕 선발 대회 하자는 것도 아니고 광고 붙고 표 팔고 생중계 유치하는 프로 경기를 두고 그런 구성 없이 하겠나. 그리고 그게 마치 동네 순진한 꼬마 애 꼬셔서 그런 것으로 몰아서도 안 된다. 상대 선수도 스스로 판단 할 성인이고 그 주변 코치니 친구니 하는 사람들도 그게 재미있겠다 싶어서 한 것이다. 이번에 만약 윤형빈이 졌으면 과연 어떤 분위기였을까 궁금하다. 그냥 이긴 경기 깔끔히 축하해 주는 것은 어떨까 싶다. 연예인들도 자극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멋지게 성공한 그를 보며 ‘아~나도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 해야지!!’ 하는 이들이 꽤 있었을 것이다. 그간 새로운 도전을 카지노 정복으로 삼던 연예인들도 정신 바짝 차리게 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윤형빈은 다시 개그맨으로 돌아왔다. 경기가 끝난 다음날 아내와 홈쇼핑 방송에 출연하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 눈탱이가 보랏빛으로 물들어 나왔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자~이제 우리 모두 다시 동계 올림픽 응원 모드로 전환!! 2014.0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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