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상반기에도 미사리 경정장에서는 팬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하는 크고 작은 일이 일어나며 경정장을 후끈 달궜다. 본지 제휴업체인 '경정 윈저'의 자료제공으로 상반기를 결산했다.
올 시즌 상반기 가장 빛난 선수는 김종민(2기)이다. 총 29회 출전 중 1착 22회 2착2회를 기록하며 승률 75.9%로 다승과 상금 부문을 동반 석권하고 있다. 김종민은 12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밖에 어상규는 15연속 입상 행진 기록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고 이주영(3기)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선전 못지않게 95기의 모터 중 10번과 93번의 모터도 화려한 기록을 세웠다. 10번 모터는 총 25회 출정해 1착 15회 2착 3회로 연대율 72%를 기록하며 최우수 모터로 손꼽혔다. 93번은 시즌 초 16연속 입상을 기록하며 막강 파워를 자랑했으며 2기 진석현이 탑승해 1분 45초 63의 최고 완주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가장 많은 우승자가 나온 코스는 바로 2코스다. 총 585경주 중 131회(22.4%)로 가장 많았다. 반면 가장 우승자가 적었던 코스는 39회(6.7%)의 6코스였다. 또한 쌍승식이 가장 많았던 번호는 2-4이고 가장 적었던 번호는 5-1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최고 배당은 16회차의 수요 14경주에서 노선영-박규순이 동반입상하며 터진 380.1배(쌍승식)이었고 반면 최저배당은 1.0배였다. 최저 배당은 9회차 목요 신인 2경주에서 3명의 선수가 플라잉을 범한 뒤 박재경과 신승지가 동반입상하며 기록됐다. 여자 선수들의 동반 입상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5회차부터 13회차까지 9연속으로 플라잉과 레이트가 나온 것도 기록에 남을만 했다. 플라잉을 가장 많이 한 선수는 공상희(2회)였고 6기생 신인 손지훈은 플라잉 제재 후 첫 출전에서 레이트를 연속으로 범해 가장 불운한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