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설치된 아쿠아루프, 7초간의 스릴을 맛보다최근 방송을 타고 있는 캐리비안 베이 CF를 보면 2PM의 닉쿤과 f(x) 빅토리아가 신나게 타고 내려오는 물놀이 기구가 있다. 이것이 바로 올 해 새로 설치한 '아쿠아 루프'이다.
아쿠아 루프는 기존 슬라이드형 기종의 차원을 뛰어 넘는, 워터파크계의 티익스프레스이다. 티익스프레스는 세계 1위를 차지한 에버랜드의 우드코스터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티익스프레스만큼 짜릿하고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시설이다.
지난 달 중순 캐리비안 베이를 찾아 직접 탑승해봤다. 젊은 커플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을 만큼 벌써 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타워에 올라가서 캡슐에 들어가 대기하면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 '3!2!1'과 함께 바닥이 꺼지면서 수영복만 걸친 몸이 거의 수직으로 떨어진다. 맨몸으로 느끼는 체감 속도는 시속 90㎞에 이른다고 한다. 이 추락 속도의 관성을 이용해 한바퀴 큰 원을 그리며 내려오면 탑승끝이다. 7초 정도 걸린다. 떨어지는 시간은 약 2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인지 탑승을 끝낸 이용객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어떤 여대생은 공포감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짜릿함에 얼굴은 웃는 묘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또 수영복을 고쳐 입을 생각도 없이 정신줄을 놓은 사람도 있고, 비틀비틀 거리면서 결국 주저앉은 이용객도 있다.
아쿠아루프는 워낙 낙하 속도가 빠르기에 남자는 수영복만, 여자는 비키니나 원피스 수용복만 착용가능하다. 랩스커트 수영복도 불가하며 각종 액세서리나 피어싱도 다 빼고 타야만 한다.
○럭셔리하게 캐리비안베이를 즐기는 방법1일 최다 3만명이 넘게 캐리비안을 찾아올 수도 있지만 좀 더 우아하게, 폼나게, 럭셔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스파빌리지''릴렉스룸''뷰티존'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스파빌리지'는 자쿠지와 별도의 선베드가 비치되어 있는 독립형 빌리지다. 기존 빌리지는 공개된 장소에 사방이 반쯤 뚫린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데 반해 스파빌리지는 베란다와 문이 별도로 되어 있는 밀폐형 구조이다.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
월풀이 있는 자쿠지가 있고 한꺼번에 5~6명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수압을 이용해 지압 및 마사지도 가능하다. 유료 시설로써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해야 한다.
'릴렉스룸'은 '수프 릴렉스 캡슐'과 '멀티 릴렉스 캡슐' 등 피로를 풀어주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는 바디 캡슐 9개와 마사지 머신 11대가 설치돼 있다. 바디 캡슐은 전신 마사지는 물론 체중감량, 셀룰라이트 분해 등 젊은 여성들의 고민 거리를 한꺼번에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뷰티존'은 아쿠아틱센터 5층에 있다. 팩이나 아로마 등을 이용한 전문 테라피숍이다. 각종 마스크 팩과 머드·쑥·콜라겐을 이용한 모델링팩 등을 이용해 얼굴 마사지가 가능하고 아로마향을 이용한 전신 릴렉싱 프로그램도 있다. 특히 보령산 머드를 사용한 '머드파라핀 테라피'는 피부 건조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테라피이다. 남녀 모두에게 인기있는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