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브라질 출신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어 당성증 현 수석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당성증 코치는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 그러나 K-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선 10년 이상 지도 경력을 쌓아온 내실 있는 지도자로 평가 받는다.
당성증 코치는 울산 현대와 대구을 거치며 지도자로 잔뼈가 굵었다. 선수 생활은 길지 않았다. 국민대를 졸업한 당 코치는 현 FC서울의 전신인 LG치타스에서 2000년대 초반 프로 생활을 했지만, 부상으로 일찌감치 현역에서 은퇴했다. 1998년 울산 스카우트로 선임된 뒤, 2005년 울산 유소년 팀 감독, 2009년 코치를 역임하며 10년 넘게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그 사이 고재욱 김정남 김호곤 감독 등 새 사령탑을 보좌했으며, 대구엔 2010년부터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구단이 당 코치를 선택한 것은 내부 검증을 마친 인물이라는 이유가 컸다. 올 시즌 수석코치로 모아시르 감독을 보좌한 당 코치는 국내 선수과 감독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 10년 넘는 지도자 수업은 선수과 감독 사이, 또 선수단과 구단 사이를 매끄럽게 이끄는 데 도움이 됐다. 내년 본격적인 승강제를 앞두고, 선수단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 팀을 맡는 게 옳다는 것이 구단의 판단이다.
한편 대구는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당성증 코치의 새 감독 내정 사실을 알렸다. 대구는 “지난 3년간 대구FC 코치 및 수석코치를 역임하면서 시민구단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데다, 뛰어난 리더십과 인품으로 빠른 시일 내에 팀 재정비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5대 신임 감독 취임식은 내달 3일 오전 대구 스타디움 상황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