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측이 과도한 PPL로 인한 방통심의위의 주의 조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 관계자는 23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의 주의 조치를 받아들여 남은 3회 분량 동안 PPL 분량을 줄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겨울'은 기획 단계부터 후반부에는 PPL을 최대한 줄여나가기로 계획했다. 극중 인물들의 감정선이 모아지는 후반부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노희경 작가의 의도"라며 "아무래도 초·중반부에 PPL이 몰리다보니 더 과다해보인 것도 있을 것 같다. 남은 분량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 겨울'은 지난 21일 방통심의위로부터 과도한 PPL에 대해 중징계 주의 조치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특정 업체 및 제품을 광고와 다름없는 수준으로 지나치게 강조하는 내용이 지상파·라디오·종편 등 다수의 매체에서 드라마·연예오락 등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됐다"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 제2항을 위반한 드라마들에 대해 법정제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 겨울'은 한 이동통신사의 인터넷 기반 집전화를 과도하게 부각시켜 주의 조치를 받았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