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7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을 득점 없이 무실점으로 마쳤다.
한국은 이른 시간부터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진행했다. 측면 수비수 김진수(호펜하임)와 장현수(광저우)는 활발한 돌파와 과감한 중거리 패스로 레바논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레바논은 역습을 시도하며 한국의 골문을 노렸으나 위력이 없었다. 또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에 주도권을 내주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레바논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는 폭넓은 활동량과 개인기로 레바논 진영을 헤집었다. 전반 21분에는 측면의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에게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벗어나고 말았다.
가장 좋은 찬스는 전반 33분에 나왔다. 한국 대표팀의 원톱 황의조(성남FC)는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레바논 골키퍼 카릴 메흐디가 가까스로 공을 처냈을 만큼 힘이 실린 슈팅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레바논을 줄기차게 괴롭혔으나 득점은 없었다. 전반전은 0-0 스코어를 유지한 채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