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안단태)은 11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극 '미녀 공심이'에서 출생비밀을 알고 괴로워했다.
이날 제주도에 간다는 민아(공심)를 붙잡았지만 부친이 석준표를 죽인 진범이라는 오해 속에 갈등했고 결국 "제주도 가라.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묻겠다. 나 가요, 가지 말아요?'라는 물음에 "가요. 공심씨"라고 했다.
남궁민은 마침 민아가 제주도로 내려간 이후 악몽에 시달렸다. 악몽을 꾸던 중 나온 현대사진관을 찾아갔다가 진짜 정체를 알게 됐다. 40년간 사진관을 운영해온 주인에게서 진짜 안단태가 5살 때 개울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자신이 석준표라는 걸 안 뒤 실신했다.
마침 아버지 우현(공혁)의 생일을 축하하러 제주도에서 돌아온 민아는 한 달 동안 연락이 안 되던 남궁민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 보호자 역할을 했다. 민아의 연락을 받은 온주완(석준수)도 남궁민과 한 달 만에 재회하며 기뻐했다.
퇴원한 남궁민은 이모인 방은희(천지연)에게 "내가 단태가 아니란 걸 안다. 진짜 안단태는 물에 빠져 죽었다. 아버지가 날 유괴한 거냐"고 물었다. 방은희는 "어떤 사람이 어린 널 하루만 맡아 달라고 부탁해서 형부가 집에 데려왔다. 널 맡긴 사람이 널 죽이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우리 가족이 모두 야반도주했다"고 눈물로 답했다.
과거 안단태 모친은 아들을 잃고 실성했다. 남편이 데려온 석준표를 안단태로 여겨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던 것이다. 모든 진실을 안 남궁민은 민아가 차려놓은 저녁밥상 앞에 앉아 눈물을 쏟았다. 민아는 "내가 일찍 오라고 했어요. 안 했어요? 늦어서 차려놓고 가요. 약 잘 챙겨 먹어요"라는 만화를 보고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