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티요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다.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대신해 한화에 합류한 그는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곧바로 마산 원정길에 동행했고, 이날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졌다. 카스티요는 22일 불펜 투구를 실시한 뒤 서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3일 대전으로 이동한다.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오는 주말 대전 롯데전에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다음은 카스티요와 일문 일답.
- 팀에 합류한 소감은. "경기장에 설치된 광고판이 신기하다. 도미니카·미국과 다르다. 한국에 온지 이틀 밖에 안되서 잘은 모르겠지만, 오늘 점심에 먹은 돼지양념갈비가 정말 맛있었다. KBO리그는 일단 미국과 다르게 워밍업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쓴다고 들었다."
- 자신을 소개한다면. "나는 어깨와 팔꿈치가 강하다. 평균 96~101마일 정도의 빠른 공을 던진다. 97마일 이상의 공을 일관성 있게 던질 수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10년정도 뛰었다."
- 올해 선발로 전환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샌디에이고 마이너팀에 있었는데 선발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줬다."
- 선발로 나섰을 때 한계 투구 수는 어느 정도 됐는가. "경기당 130개 정도는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 직구 외 주무기는 무엇인가.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진다. 자신이 있다. 투심 다음으로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한다."
-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동료들이 있는데. "텍사스 마이너 시절에 로사리오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로사리오는 당시 콜로라도 마이너 소속이었다. 로사리오와 로저스 모두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알던 사이다."
- 한국이 선수 중 아는 이가 있나. "텍사스 마이너리그에 있을때 남윤희와 굉장히 친했다. 베스트 프랜드로 자주 어울렸다."
-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투수로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런 기회를 주신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
- 김성근 감독과 면담을 했는데. "나에게 '와서 기쁘고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매 경기 즐기면서 해보자'고 말했다."
- 실전 투구는 언제부터 가능한다. "내일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다. 지금 몸 상태는 좋다. 당장 이번 주말에 선발 등판도 가능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