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여인' 문소리가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11일 귀국했다. 지난 달 31일 '베니스국제영화제'에 한국 배우 최초 심사위원 자격으로 현지를 방문한 문소리는 11일간의 빡빡한 스케줄을 마치고 귀국했다.
특히 그는 네번째 베니스 영화제 방문길에서 한층 여유로워진 스타일을 선보이며 한국 여배우의 위상을 드높였다. 세가지 드레스 코드로 본 문소리의 베니스 활약상을 살펴봤다.
# 개폐막식 레드카펫 드레스룩
문소리는 지난 8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0일까지, 총 11일간 오리종티 경쟁부문(Orizzonti competition)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개폐막식에서 그는 심사위원답게 우아하면서도 품격있는 드레스를 입었다.
개막식에서는 선명한 레드카펫과 대비되는 블랙 드레스로 지적이면서도 시크한 이미지를 풍겼다. 폐막식에서는 은은한 크림색의 드레스로 밝은 분위기를 전해줫다. 메이크업은 생얼에 가깝게 내추얼하면서도 단아했다. 업스타일 헤어로 깔끔한 스타일을 완성한 문소리의 자태에 베니스도 매혹됐다.
# 열정의 심사위원 룩
문소리는 영화제 기간 동안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출품된 32편의 영화를 모두 관람했다. 빠듯한 일정에도 각 영화 정보를 미리 파악한 후 스크리닝에 임하는 등 열정적인 자세로 '모범 심사위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와 함께 영화 관람에 최적화된 편안하면서도 포멀한 의상을 선보여, 패션 센스를 인정받았다. 오프숄더 스타일의 블랙 원피스를 입고 각종 영화관을 누빈 것.
또한 그는 5일 번외상인 '스타라이트 시네마 어워즈'의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화려한 스팽글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블링블링한 비즈 장식이 돋보이는 이 미니 원피스는 우아하면서도 시크한 문소리의 매력을 잘 살렸다.
# 사교장에서 돋보인 사복 패션
문소리는 베니스에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인맥을 자랑했다. 2002년 영화 '오아시스'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베니스와 인연을 맺은 그는 '바람난 가족' '자유의 언덕'으로 다시 베니스를 찾았으며 이번엔 심사위원으로 다양한 인사를 만났다.
특히 '한국영화의 밤' 행사, '오아시스' 신인여우상 수상자 자격으로 참여한 컨퍼런스 일정,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밀정'의 레드카펫 행사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리셉션 일정을 소화했다. 문소리는 각 행사에서 격식을 갖추돼 아름다운 패션을 연출했다. 블랙을 기본으로 하늘하늘한 소재의 스커트로 여성미를 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