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가 26일 지역 학교를 방문해 경기 일정을 알리고 좋은 추억을 쌓았다. 대구가 이날 방문한 학교는 대구 대남초등학교(교장 이동화)와 대구 남동초등학교(교장 한신자)다. 대남초에는 ‘현풍고 삼총사’ 서재민·조용재·손석용이, 남동초에는 정치인·정승원·황준석이 각각 방문해 일일선생님으로 나섰다.
대남초에서는 팬사인회·체육수업·점심식사 순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체육수업을 앞두고 열린 팬 사인회에는 수업에 늦을 정도로 많은 학생이 몰려 성황을 이뤘고, 이후 진행된 체육수업에도 6학년 남학생 50여 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선수들은 자기소개를 하고 학생들에게 대구FC 어린이 티셔츠를 나눠준 이후 본격적 체육수업을 시작했다. 선수들은 티셔츠를 나눠주며 “축구장에 놀러오라”라고 홈경기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늘색 티셔츠를 받아든 학생들도 FC 서울과 전북 현대를 상대로 열리는 홈 2연전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번주 일요일 축구장을 꼭 찾겠다”라며 경기 관람을 약속했다. 체육수업 이후 학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는데, 점심식사 도중 학생들의 사인 요청이 끝없이 이어져 결국 미니 팬 사인회를 열어 모든 학생들에게 사인을 선물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남동초에서도 체육수업·점심식사·팬사인회 순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남동초를 찾은 선수들은 체육수업 중 미니게임을 진행해 아이스크림 70개를 선물했고, 학생들은 선수들에게 직접 만든 비누세트를 선물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구는 지역 초등학생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힘을 바탕으로 오는 30일 열릴 서울전과 5월 6일 열릴 대구전서 아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