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은 동색이라고 했던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2016~2017시즌을 생애 최고의 해로 마무리 짓고있다.
리오넬 메시가 이번 시즌 유럽 전체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5일(한국시간) "메시는 유럽 상위 리그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고 발펴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34경기에서 37골을 터뜨리며 유럽 전체 리그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도움도 12개나 기록, 득점 못지 않게 헌신하는 모습도 보여줬다는 평가.
한편 '라이벌' 호날두도 최고의 시즌을 완성했다. 그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유벤투스를 4-1로 완파했다. 이날 호날두는 두 골을 터뜨리면서 이 대회 최초로 5년 연속 득점 1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메시는 2008∼2009시즌부터 4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었고 2014∼2015시즌에는 호날두와 득점이 같았다. 2007∼2008시즌 득점 1위에 올랐던 호날두는 UCL 최다 득점 1위(6회) 횟수에서도 메시(5회)를 눌렀다. 메시는 이번 대회 준결승 1, 2차전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끝이 아니었다. 그는 이날 멀티 골로 호날두는 A매치와 클럽 무대를 합해 통산 600골 고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