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자신의 SNS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
즐라탄은 1일(한국시간) 맨유의 빨간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나는 왔노라, 나는 말했노라, 나는 정복했노라(I came, I said, I conquered)라는 글을 게시했다.
즐라탄은 지난 시즌 46경기 28골 10도움을 올리며 팀의 잉글랜드 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맨유와 1+1 계약을 체결한 바 있던 그의 계약 연장도 당연해 보였다.
부상이 발을 잡았다. 즐라탄은 지난 4월 안더레흐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됐다. 예상 복귀 시점은 2018년 1월. 맨유는 알바로 모라타(24·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을 벌이는 한편 즐라탄과는 이별을 택했다. 맨유는 즐라탄과의 인연을 1년으로 조기에 마무리했고 즐라탄은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인기는 여전하다. 즐라탄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LA 갤럭시, 이탈리아 세리에A,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적설도 불거졌다. 현지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2018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틀레티코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은 징계가 풀리는 때와 이브라히모비치의 예상 회복 시점이 비슷하다는 점도 소문을 부채질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즐라탄이 올린 글에 관심이 모이는 건 당연해 보인다. 즐라탄은 무릎 수술을 받은 뒤에도 '사자는 인간처럼 회복하지 않는다(Lions don’t recover like humans)'는 글을 올린 바 있다.